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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떠나는 날까지 할 일은 하고 떠나기- 월과채, 모듬장조림, 어묵조림, 김치찜, 고등어무조림, 해물잣무침

| 조회수 : 13,271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9-08-20 10:24:44


어제 저녁에 해 먹은 에비돈(새우튀김덮밥)인데.. 참 맛있어요.
간편하게... 새우튀김 사다 만들었거든요.. 이거 소스 좋아요..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http://blog.naver.com/hwa1875/120088582493

주부가 집을 떠날려면.... 해야 할 일도 참 많습니다.
며칠 집을 비운다 싶으니깐... 왜 이리 해두어야 할 일도 많은지요~~
집안 정리도 다시 하고....
반찬도 몇 가지 만들어 놔야 맘이 편하고....
하다 못해... 쓰레기통, 음식쓰레기까지 말끔히 치우고 가야... 속이 후련하거든요.
물론... 아이들도...어머니도... 이런 절 참 딱하게 여기면서 그냥... 좀 편히 갔다 오라고 하지만...
그래도..제가 편히 갔다 올려면.... 뭔가를 해놓고 가야... 맘이 편하거든요.

어제는 내내 치우느라 바빴고...
오늘은 아침부터 뚝딱뚝딱 반찬 하느라 바쁩니다....
그래도... 뭔가 자유롭게 훨훨 떠난다 싶으니깐.. 왜 이리 힘이 하나도 안 드는지 모르겠어요.
역시 사람은 몸으로 힘든 게 아니고..마음으로 힘든 건가 봅니다.

오늘은 과정샷은 없습니다.
후다다닥..하기도 바빴거든요...ㅎㅎ

월과채입니다.
요즘.. 애호박도 맛있고.. 둥근호박도 맛이 좋을 때입니다. 이럴 때 해 먹는 고급반찬이지요.
원래는.... 호박, 표고와 느타리, 고기, 찹쌀전병을 각각 굽고 볶아서 버무리는 요리인데요... 고기는 생략하고 했는데도 맛이 좋네요^^
찹쌀조차도... 전 찹쌀가루보다는 그냥 찹쌀 불려서 로닉이라고 하는 기계에 갈아서.... 거기에서 뜨거운 물 붓고 소금도 약간 넣어서 반죽을 함께 하니깐 번거로울 것도 없어요. 그래서... 사각스텐팬 예열해두었다가...기름.. 안 둘러도 되고요.. 아님 참기름 한 방울만 살짝 발라주어도 좋아요.. 그런 다음에...쫙 펴서...얇게 찹쌀전병을 어제 밤에 구워 놓았더니..아침에 졸깃졸깃합니다.

호박도 소금 간해서 짠 것을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넣어서 무쳤다가 센불에 재빨리 파랗게 볶았고요..
마른 표고 불린 것 하고 맛타리 소금 간 살짝 해 놓은 것도... 맛소금,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밑간을 해 두었다가 볶아서 식힌 다음에...
찹쌀도 같은 크기로 썰어 놓은 것하고 합쳐서 버무리면 됩니다.

찰떡도... 얄게 부쳐서... 요리에 이용하면 별미랍니다...
왜 떡쌈시대인가 하는 브랜드는 떡을 음식에 이용해서 대박난 거잖아요.



이것도 아침에 후다닥 물 2~3컵에...멸치, 다시마, 통마늘, 생강, 마른 표고, 청양고추 한 개 넣어서... 육수를 낸 다음에....
간장 5큰술, 설탕 반큰술, 생강술 2큰술, 물엿 1큰술을 합쳐서... 끓이다가.... (장조림 조림장 레시피입니다... 알아두심 좋아요)
여기에...  장조림할 거리를 넣으면 됩니다.
전 오징어하고 계란 장조림을 한꺼번에 했어요....
이 국물이 참 맛있거든요..그래서 그 국물에... 그동안 육수내고 남은 다시마 건더기도 조금씩 조금씩 냉동실에 모아 놓은 것도. 이 국물에 졸였어요. 여러분도 다시마..참 맛있는 반찬 되거든요.. 다시 내고 버리지 말고.. 이렇게 이용해보세요..아셨죠? ㅎㅎ




제가 집 비운 동안 먹으라고.. 어묵간장조림도 넉넉히 해 놓았구요.
엿장을 이용해서 졸이면 맛도 좋고..윤기도 나고 좋아요.
막내는 이 어묵도.. 떡볶이 양념장에 졸여주면 사실 더 좋아해요.. 그렇게도 해보시구요.




고등어가 싱싱하길래.. 두마리 사다가.. 한마리는 졸이고...
한 마리는 구워 먹게 어머니께 일러두고요...
어머니 왈.. 너 없어도 다 먹고 산다고.. 걱정하지 말라....하십니다... ㅎㅎㅎ




묵은 김치도 세 포기나 찜을 해서.. 회전반찬통에 넣어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놀러간다 싶으니깐 살짝 미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반찬 한가지라도 성의있게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지요..
여름에... 해물을 잣소스에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어도.. 왠지 고급스럽고.. 대접받은 기분 들어서 좋답니다...

대하나 오징어, 관자, 조개류를 데쳐 놓고요..
오이가 들어가야... 더 상큼하고요..나머지 야채는 원하시는 것 뭐라도 넣으세요.
오이... 씨부분은 제거해서 썰어 놓아야 더 깔끔합니다.

전 오이, 노란 파프리카, 홍고추 이렇게만 해서 깔끔한 색상으로 무쳤구요.
잣 소스는....
잣 1~1.5큰술을 키친 타올 놓고.. 칼등으로 곱게 다지세요.... 그런 다음에...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레몬즙 1큰술, 마늘 반큰술, 그리고 소금 약간만 넣으셔서 달달 개었다가 버무리면... 참 근사한 맛이 됩니다.

전 그냥 생오징어 칼집 넣어 데쳐서 버무렸어요.
그거 아세요?
오징어 칼집은...물론 모양도 좋으라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저렇게 칼집을 넣어두면... 양념이 잘 배여서 맛이 좋아지는 것이지요.





이것..맛도 좋고.. 모양도 이뻐서 한 컷 더 보여드립니다... ㅎㅎㅎ
사진이나 좀 잘 찍으면서 이럼... 이쁘기나 할텐데... ㅎㅎㅎ



역시나..김치 안 꺼냈습니다...ㅎㅎㅎ




오늘도.. 비가 오고 후덥지근하네요..
그래도... 기운 잃지 마시고.... 신나게..보내시기 바랍니다..
저 다녀올게요.
낮이나 되야 출발할 것 같아요.
일정이 조금 수정되었거든요....ㅎㅎㅎ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샘
    '09.8.20 10:38 AM

    헉스, 제가 1등입니다요~ 떠나실 때도 이렇게 마무리를.... 제 한 몸 나가기도 바쁜지라 역시 쬐금 반성이 됩니다. 오늘은 장조림으로 뭔가 반찬 하나를 완성해 봐야겠네요~ 진짜 잘 다녀오세요~

  • 2. 진선미애
    '09.8.20 10:54 AM

    전 2년전에 남편.중학생딸들 두고 혼자 중국여행가면서 커텐까지 빨고 갔어요
    여행가는데 왜 커텐이 더러워 보이는지 ㅋㅋ
    가면서 '나없는동안 뭘 어떻게 하고 살든지 상관없는데 내가 돌아오는날엔 모든게 원위치에
    있음 된다' 하고 떠났더랬습니다
    프리님과는 넘 대조적^^ -근데 남이 해주는 밥먹고 청소걱정 안하고 진짜 좋긴좋더라구요 ㅎㅎ
    즐거운 시간되시길.........

  • 3. 금순이
    '09.8.20 10:58 AM

    대단하신 프리님~
    멋진 휴가 보내세요~^^

  • 4. 희망여행
    '09.8.20 11:03 AM

    저도 여행 가고 싶어요.
    이번 가을엔 3년 여행적금 만기도 됐겠다 눈 딱 감고 다녀올랬는데
    신종플루가 저 난리를 치니
    자꾸 마음이 약해집니다.
    아침에 내 얼굴만 다듬고 그득 차려진 음식을 골라먹는 호사.
    아. 정말 고문입니다.
    프리님. 잘 다녀오세요.
    훨훨 가볍게

  • 5. 꿀아가
    '09.8.20 11:06 AM

    월과채 새로운거 하나 배웠어요..떡 들어간 요리 좋아하는데 정말 맛나게 보이네요.
    입안에서의 식감이 느껴집니다..야호..^^;;
    밥상이 항상 그렇듯 정말 맛깔스럽게 느껴져요.
    오랫만의 자유시간 재밌게 다녀오세요!

  • 6. 재키
    '09.8.20 11:09 AM

    정말 멋진 프리님!!!

    휴가 잘 다녀오세요~

  • 7. 나비
    '09.8.20 11:18 AM

    와, 오징어 장조림 맛있을 것 같아요.
    저희집에선 그렇게 해먹은적 한번도 없는데~
    오징어 칼집 넣어서 해파리무침처럼 겨자소스로 무쳐도 맛날 것 같구요.
    휴가 준비도 바쁘셨을텐데 역시 엄마들은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휴가 잘 갔다오세요 ^_^

  • 8. 해바라기 아내
    '09.8.20 11:28 AM

    저도 혼자 휴가 떠나기 전의 그 준비! 몇번 해봤어요.

    이것 저것 반찬을 만들면서 "내가 없으면 우리 식구들 아무래도 먹는게 부실할텐데.."라고
    생각하며 "가지 말까?"라고 말하면 남편과 아이들이 등 떠다밀어 갔다오고는 했어요.

    그렇게해서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나가면 내내 우울할 것 같다고 처음에는 생각했으나
    그러나 막상 가서는 집 생각 안하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

    아마 먹을 것을 해놓고 와서 마음이 편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프리 언니도 집은 잊어버리고 재미있게 지내다 오셔요.

    제 넘편과 아이들은 집에 저 없는거 은근히 즐겨요.
    라면 끓여먹고, 피자 시켜먹을 수 있어서요. ^^

  • 9. 아마린
    '09.8.20 11:34 AM

    날씨가 궂어서 좀 걱정이지만, 뭐 어때요..비바람도 좀 즐기시구요.
    말그대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편안하고 자유로운 휴가보내시고, 살랑살랑 가을바람 머금고 돌아오세요^^

  • 10. 델몬트
    '09.8.20 11:35 AM

    침이 꼴깍 넘어갔어요 순간,,,, 어쩜저리도 깔끔하게 요리도 맛깔스럽게 하실까,,, 부러워요 정말. 그리고 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 11. 오늘맑음
    '09.8.20 12:23 PM

    잘 다녀오세요. ^^
    프리님 식탁은 참 정갈하고 맛있어보여요.
    요즘 열심히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히힛~

  • 12. 한들산들
    '09.8.20 4:59 PM

    으앙~
    프리님....
    프리님 따라하다 저 몸살났어요ㅠ.ㅠ
    다른분들도 너무 열심히 따라하지 마세요

    잘 다녀오세요^^

  • 13. 봉봉이
    '09.8.20 5:16 PM

    프리님 글보면 몸살날거같아요 따라하다가...ㅋㅋ
    오늘아침에 프리님 맛소금 만들기 따라하다가 힘들어 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잘 다녀오세요~^^

  • 14. 커피야사랑해
    '09.8.20 6:10 PM

    여행 가실분이 이것들 다 해 놓고 몸살 나서 잘 떠나긴 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전 청소는 최선을 다하는 편이라 여행가기전에 말끄미 치우고 도착했을 때 바로 쓰러질려고
    근데 오면 싸간것들 정리하느라 더 엉망되긴 해요

    여튼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 15. 이호례
    '09.8.20 7:57 PM

    살림 하는 여인네들은 하루 라도 집비우고 나면 집안일이 더많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여행이라 하면 계획 세운날 부터 마음이 들뜨죠
    더운날씨에 즐거운 여행 되십시요

  • 16. victory527
    '09.8.21 6:59 AM

    프리님 충전 많이 하고 오세요 오늘 해물 잣소스 왔다 입니다

  • 17. 들꽃
    '09.8.21 1:50 PM

    프리님 정말 대단하세요
    다 잊고 떠나는 여행이라하지만 항상 엄마라는, 아내라는 위치가 말처럼 쉽지가 않지요
    아무쪼록 좋은시간 보내고 오세요

  • 18. 블루벨
    '09.8.21 3:23 PM

    친절하신 프리님.^^
    새우튀김덮밥 사진보고 내려오면서 이거 해먹으면 맛있겠다했는 데..ㅎㅎ
    링크가 자동으로 걸려 있네요.
    (한 그릇 음식 좋아하는 가족들이 행복해 할 메뉴)

    여행 잘 하시면서 남이 해주는 밥 먹고 에너지 충전 많이 해서 돌아오세요.~

  • 19. 캔디
    '09.8.21 5:07 PM

    프리님 요리 즐거찾기에 해놓고 흉내내고 있는 팬입니다.
    그러데 죄송하지만 엿장이 무엇인지... 지난번 감자조림에 엿장이 나오길래 내생각에 물엿과 간장이 1:1이라 생각했는데 아닌것 같아 자세히 여쭈어 봅니다.

  • 20. 프리
    '09.8.21 6:37 PM

    모두 모두 안녕하시죠? 히힛^^

    저 지금 휴가중이구요... 이렇게 들어와서... 댓글을 달고 있어요... ㅎㅎㅎ
    더운데 열심히 일하시고... 보내시는 여러분들께...혼자만 시원하게 놀고 있는 것 같아 좀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모두들.... 염려해주시고 축원해주시는 덕분으로...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마양 행복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다 갈게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캔디님..
    엿장은 제가 만들어 쓰는 홈메이드 조림장이구요..
    만들기 포스팅은 링크 걸어놓을테니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hwa1875/120072628596

  • 21. 나니요
    '09.8.21 9:25 PM

    항상 글과 사진 잘 보고 있슴다.
    깔끔하고 단백해 보여요,
    반찬들이~~~~

    로닉은 어디서 구입하셨는지요..
    혹 전화번호라도,,쪽지부탁드립니다.

  • 22. 부관훼리
    '09.8.22 12:29 PM

    즐거운 휴가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블로그도, 82도 한숨 돌리시고 가사도 좀 쉬시고... ^^;;
    건강하세요~!!

  • 23. 스니키
    '09.8.24 12:19 AM

    해물에 맛난 소스 ..꼭 해먹어 볼랍니다
    밥상이 이리도 고우니 ....입맛이 저절로 다셔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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