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화님 호두또띠아칩 따라잡기♪

| 조회수 : 6,693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9-08-20 01:36:44
이 제목이긴 한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실패!

아주아주 간단하다고 레서피 올려주셨는데 실패해서 면목이 없어요 ㅠ_ㅠ

집에 또띠아도 없고 흑설탕도 다 떨어졌고 계피가루도 다 떨어졌고!
하지만 날씨는 무지 덥고!

해서 인터넷으로 동네 슈퍼에 주문을 했어요.
동네에 L모 체인 슈퍼가 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아저씨가 배달을 해줘요ㄷㄷㄷ
가끔 날씨 안 좋고 엄마가 나가기 싫어하고 하면 이용하는데 정말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

그런데 동네 슈퍼에 또띠아는 없어서
인터넷으로 따로 주문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하니까 그냥 비슷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

검색해보니까 또띠아 반죽 만드는 법이 나오긴 하는데
그냥 소량만 하는거니까 간단간단 대충대충하려고
얼마 안 남은 강력분 탈탈 털어넣고
베이킹 파우더 적당히, 소금 적당히, 올리브유 조금, 따끈한 물 정당히- 해서 치덕치덕 반죽을 하는데
자꾸 반죽이 되더라구요 ㅠ_ㅠ

반죽이 되니까 팔도 너무너무 아프고 해서
그냥 30분 정도 쉬게 뒀더니
반죽이 매끈매끈~ 해졌어요.

간만에 밀대도 꺼내서 열심히 미는데
이거이거, 미는 게 쉽지가 않네요;;
말랑말랑 반죽이면 슥슥 잘 밀어질텐데
아주아주 질긴 느낌의 반죽이라 정말 한참을 밀어야 살짝 얇아질까 말까?
몇장 안 만들었는데 30분 정도는 죽어라 민 것 같아요 ㅠ_ㅠ

나중에는 아예 구우면서 또 열심히 밀었죠;



약한 불에다가 놓구요.
후라이팬에는 아무것도 안 두르고
혹여나 많이 부풀면 뒷면 구울 때 애로사항이 꽃필까봐 포크로 구멍도 슝슝 내고



대강 노릇노릇해지면 뒤집고~
윗 사진이랑 요 사진이랑 서로 다른 거네요ㅋ
중간중간 한가할 때 사진 찍은 거라서.



굽고!



굽고!



또 굽고!

밤에 바람이 심해서 혹여 가스불 꺼트릴까봐 문을 꽁꽁 덥고
열심히 밀대로 밀고 불 앞에서 뒤집고 했더니 정말 덥더라구요~



마지막 남은 반죽은 그냥 제멋대로 얇게 밀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과자처럼 먹었답니다ㅋ
요거 먹고 좀 힘을 냈어요.

아 그런데 또띠아는 역시 그냥 사서 먹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첨가제나 뭐나 안 들어간 건 좋지만 이건 너무 힘들었어요~



요즘 모종의 사건으로 견과류가 아주 잔뜩 생겼거든요.
피스타치오랑 캐슈넛이랑 아몬드랑 호두랑 각각 1kg씩;
그래서 캐슈넛, 아몬드, 호두를 집어서 굵직하게 다졌어요.

사랑화님의 팁대로 키친타올 위에 놓고 다지니까 좋더라구요!
도마에 견과류 기름기 묻으면 씻어야되는데 그냥 다지고 타올만 치우면 되니까ㅋ

해서 중간과정을 다 생략하고~



이렇게 다 구워졌답니다.

실패작인데 그래도 좀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실패의 원인은!
흑설탕을 물 약간만 해서 개라고 하셨는데
제가 실수로 물을 왕창(까지는 아니려나?) 부어버린 데 있었어요 ㅠ_ㅠ
올리고당을 좀 섞어줬는데도 물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려서
그걸 견과류 위에 부었더니 막 아래로 흐르더라구요.
나름 조심조심 살살 부었는데.

그래서 대강 수습을 하고
다시 하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위에 흑설탕이랑 계피가루랑을 대강 솔솔 뿌려서 구웠더니?

또띠아 부분은 노릇노릇 잘 익었는데
설탕은 그대로 ㅋㅋㅋ

다시 구우면 타버릴 것 같아서
그냥 설탕 위에 물스프레이 살짝 하고 낮은 온도로 오븐안에 잠시 뒀어요 ㅠ_ㅠ

속상해서 한숨 푹푹 쉬다가
나중에서야 자르려고 하니까
다 딱딱하게 굳어서 막 부서지고 말이죠.

첫 시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실패네요~

앞으로는 좀 더 정신 차리고 만들어야겠어요 ㅠ_ㅠ





덤사진은 몸에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 단 쿠키들!
평소엔 버터랑 설탕 잔뜩 들어간 건 못 만드는데
어느날 갑자기 버터가 잔뜩 들어간 쿠키가 만들고 싶어서 위에걸 만들고
또 밑에 건 다크 초콜릿을 잔뜩 녹여서 만들었어요.

거기다 초콜릿칩까지 ㄷㄷㄷ

되도록 건강하게 만들어 먹으려고 해서
곡물빵 같은 거 많이 만들고 또 설탕, 버터는 가능한 적게 써서 만들려고 하는데요,
그 반작용일까요?;;


어쨌든!
사랑화님 좋은 레서피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성공적으로 만들도록 할게요 ㅠ_ㅠ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09.8.20 4:54 AM

    와~ 박수 쳐 드립니다 !!

  • 2. 예송
    '09.8.20 6:38 AM

    뭐 굳이 실패했다고 할 순 없을 듯싶은데요?^^ 맛나보여요
    또띠아 만든 실험정신도 높이 살만하고..
    그날 댓글보니 만두피로도 만든다 하길래 전 만두피로 해보려구요
    구워놓은 또띠야 먹음직스러워요 구수할거같은..ㅎㅎ

  • 3. 사랑화
    '09.8.20 9:02 AM

    허걱 나비님~~~!!!
    또띠야를 직접 만드시기까지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ㅎㅎㅎㅎ
    와 정말 부지런하세요~>_<
    고생하셨어요 나비님
    담번엔 꼭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근데 고수시잖아요!!
    완전 달콤달달해 보이는 쿠키까정~ㅋ
    하나 쏙 집어먹어볼래요~ㅋㅋㅋ

  • 4. 여인2
    '09.8.20 9:26 AM

    와아~ 또띠아를 만드셨네요~ 멋진데요~

    그런데요,
    설탕시럽을 꼭 호두 위에 뿌려야 하나요??
    호두에 시럽을 비벼서 그냥 위에 뿌리면 더 단디 붙을거 같은데.. 그럼 시럽이 너무 많이 들어갈래나..??

  • 5. 단비
    '09.8.20 10:19 AM

    대단하신데요..

  • 6. 금순이
    '09.8.20 11:01 AM

    먹고싶네요~^^

  • 7. 나비
    '09.8.20 11:16 AM

    morning//부끄럽사옵니다ㅋ

    예송//애플파이도 만두피 이용해서 만들던데 만두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밀가루 또띠아는 공갈빵 비스무리한 맛이었어요~ㅎ

    사랑화//부지런하진 않지만 저녁때 짬을 내서 만들어봤어요ㅋ
    다음엔 또띠아 사다가 만들려구요! +_+
    헤헷, 레서피 감사합니당~

    여인2//제 생각에도 견과류랑 시럽이랑 섞어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시럽양을 줄여서 했는데 원래 양대로 해면 섞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단비//칭찬 감사합니다 ^_^:

    금순이//아직 하나 남았으니까 아~ 하세요~

  • 8. 은희언니
    '09.8.20 11:31 AM

    와..또띠아를 만들 생각까지 하시다닝... ^^b
    저도 어제 당장 가서 만들어봐야지 했는데 친구의 꼬임에 넘어 가서는
    맥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는 바람에...^^;;
    오늘은 꼭 가서 해봐야겠어요....

    역시 좋은 레시피도 여러 사람이 나누니 또 다른 팁들이 생기네요...^^
    저도 시럽에 쉐키쉐키 해서 올려봐야겠어요...^^

  • 9. 혀니미니맘
    '09.8.20 12:11 PM

    나비님거 노릇노릇 맛있어 보여요..
    저도 오늘 아침 아침밥 만들다 급 먹고 싶어서 출근 늦은줄도 모르고 급하게 만들어 먹었네요..역시나 설탕 개는 물이 좀 많아서리 시럽이 막 아래로 흐르더라는...
    게다가 너무 묽을까봐 설탕을 반스푼 더 넣었더니 많이 달았어요..그래도 맛은 있더라는..

  • 10. 다댐벼
    '09.8.20 2:45 PM

    저는 이렇게 계속 먹다간 너무 살찔까봐..ㅋㅋ(간식으로 먹자나요.ㅜㅜ)
    밥 대신 또띠아에 단호박 삶은거 두껍게 바르고 그 위에 호두를 얹어서 시나몬 가루 쳐서 먹었어요,
    호두 또띠아 칩이 더 맛있긴 한데 설탕도 들어가고.. 살이 살이..
    이렇게 먹으면 단호박 칼로리가 적어서 영양과 칼로리가 밥대신 딱인듯 ㅋㅋ

  • 11. 커피야사랑해
    '09.8.20 6:24 PM

    실험정신에도 한표 쿠키에도 한표

    저 이제 키톡 끊어야 겠어요 맛나거 눈으로 만 보고 스트레스 받아서 밥 더 먹고 ...

  • 12. 아싸라비아
    '09.8.20 6:43 PM

    맛있겠는데여^^

    "또띠아 못 구하셨음....슈퍼에서 만두피 사다 하셔도 되는데.......^^

    그럼 따로 자르다가 부스러지고 그러지도 않고...딱 좋아여~~

    저두 호두 시럽에 버무려서 굽는답니다...편한거같아여^^

    예전에 아이들 간식으로 한참 만들어주다가 잊고 있었는데...사랑화님 덕분에 다시 생각나 어제 구워줬더니...난리났네여~~^^

  • 13. dori
    '09.8.21 7:41 PM

    저는 또띠아가 한장이면 앏을것 같아
    두장을 깔고 그 사이에 소스를 약간 발라주었어요
    서로 붙게요
    한장으로 만든건 먹어보진 못했지만 피가 적당히 씹히면서
    맛있네요,
    꿀없으시면 물엿으로 하셔도되요
    전에 물엿과 흑설탕, 계란 노른자 레시피 배웠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0181 야콘잎 드셔보셨나요? 11 경빈마마 2009.08.23 12,734 72
30180 토마토 닭가슴살 샐러드 2 동생언니 2009.08.23 5,507 18
30179 히트레시피에 있는 감자탕..정말 맛있어요.. 3 주니비니 2009.08.22 11,032 113
30178 홈메이드 짬뽕으로 키톡 데뷔하기^^ 12 베티 2009.08.22 6,573 99
30177 하루일과를 마치고 퇴근열차를 타면... - >')))>.. 31 부관훼리 2009.08.22 11,411 113
30176 더위 먹어 불량밥상에서 다시 돌아온 싱글의 밥상 21 cook&rock 2009.08.22 9,143 49
30175 + 귀여운엘비스 : 함박스테이크 & 잭다니엘소스 + 31 귀여운엘비스 2009.08.21 29,538 148
30174 오늘 요리동아리에서 만든것들(자연을 닮은밥상) 21 유민짱 2009.08.21 7,879 35
30173 A/S를 빙자하여 82에서 또 놀기~ ^^ 6 올망졸망 2009.08.21 4,815 59
30172 프리님의 교촌치킨 양념에 졸인 두부 *맛짱* 4 들꽃 2009.08.21 8,432 114
30171 저도 사랑화님 호두또띠아칩 맹글었어요...^^ 21 은희언니 2009.08.20 8,373 79
30170 퍼펙트한 단호박 푸딩 15 첫비행 2009.08.20 5,620 58
30169 삼양라면과 랍스터의 만남 13 lakeland 2009.08.20 7,451 47
30168 저도 된장 찌게 성공했어요~(작퉁입니다 ㅋㅋㅋ)사진 없어염~ 10 안드로메다 2009.08.20 5,831 71
30167 떠나는 날까지 할 일은 하고 떠나기- 월과채, 모듬장조림, 어묵.. 23 프리 2009.08.20 13,271 96
30166 더운날 아침차리기 13 앤드 2009.08.20 8,480 75
30165 보리밥에 썩썩 비벼먹는 노각생채 (늙은 오이) 15 에스더 2009.08.20 6,914 94
30164 바삭 바삭 맛있다... 부추 호박 부침개 7 June 2009.08.20 10,807 109
30163 사랑화님 호두또띠아칩 따라잡기♪ 13 나비 2009.08.20 6,693 39
30162 된장찌게 성공 49 살림열공 2009.08.20 5,987 76
30161 초간단 박국 끓이기.. 8 도민 2009.08.19 11,996 74
30160 간단한 저녁상과 된장 항아리... 4 우렁각시 2009.08.19 5,251 110
30159 늦더위 보양식!! 곰탕끓이고있어요~~ 13 냐모냐모 2009.08.18 6,581 14
30158 차갑고 달콤하고 부드럽고 7 레먼라임 2009.08.19 6,421 84
30157 시원하게 하나씩 드세요 ^^ 9 레먼라임 2009.08.19 6,466 70
30156 맘 설레이던 날의 밥상차리기 -황태조림, 호박양파무침, 모듬버섯.. 27 프리 2009.08.19 11,858 83
30155 장바구니 구경, 더운날 만두 만들기 15 생명수 2009.08.19 10,375 79
30154 아웅...음식하기 정말 싫죠잉.... 49 jasmine 2009.08.18 26,498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