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입맛도 없고
불옆에서 끓이고 지지고 볶고하는 일련의 작업들도 너무 귀찮네여.
대신에 참외, 토마토, 바나나, 찐고구마, 삶은계란...
이런 것들을 주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와 남편은 그런대로 먹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요근래 밥구경을 제대로 못한 관계로
김밥을 좀 만들어 먹을까하고 냉장고를 뒤지는데...
아뿔사...풋고추....며칠전...풋고추가 너무 맛있어서
된장에 찍어먹으려고 잔뜩 사다놨는데...이걸 깜빡 잊고 있었지 뭐예요.
싱싱할 때 빨리 먹어줘야 하는데 말이죠.
풋고추 하나만 가지고 밥을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다른 반찬 만든다고 지지고 볶고 하는 일은 하기 싫고....
그래서 풋고추를 김밥에 넣기로 했어요.
풋고추 친구인 된장도 함께...
와~ 이거 넘 맛있어요.
된장김밥...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대박감이예요. (아님 말고..하하하)
♥ 만들기도 간단해요.
재료-된장,오이,햄,풋고추,밥,통깨,김
1)밥을 준비한다-된장으로 간을 할 것이므로 다른 간은 전혀 하지 않는다.
2)오이도 소금에 절이지 않고 생으로 준비한다
3)풋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길쭉하게 썬다.
4)김위에 밥을 깔고 그위에 통깨 살짝 뿌려주고
그 위에 된장을 한줄로 쭉 깔아준다음 나머지 재료를 올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