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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엇.. 저희 집 식탁이 메인화면에..부끄러워요..

| 조회수 : 6,552 | 추천수 : 5
작성일 : 2007-06-05 12:09:17
습관처럼 아침에 출근해서 그리고 급한일 대충 마무리 짓고..
12시 즈음해서 82에 접속합니다.

엇.. 그런데 이럴 수가 .. 메인화면에 저희 집 아침상이 떡 하니 올라와 있어요..

저 정말 부끄럽습니다.

제가 힘들다고 조금 하소연 한 것에 여러 선배님들이.. 잘하고 있다고.. 대단하다고 칭찬해주셔서.. 그나마 힘을 많이 얻었어요.

그!런!데!!!

어제 신랑과 말하는 도중에..  제가 무슨 대화 중간에 힘들고 피곤하다.. 하니.. 넌 나한테 말할 때 그 말 빼고 할말이 없냐? 왜 나 아침밥 해준다고 힘들어? 이제 겨우 일주일인데.. 에이~ 한달은 해야지.. 합니다...ㅠㅠ

아.. 슬퍼요...

정말 힘들고 피곤한데.. 신랑한테 말고 누구한테 이야기할 수 있단 말인지요.. 뭐 아침 차린다고 그런건 물론 아니구요.
삶이 힘들잖아요..  회사 일도 그렇고.. 주말엔 아이 때문에 사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늦잠 실컷 자본게 언제인지도 모르겠구요..

물론 매일 내가 신랑 얼굴보면서 힘들다고만 했었었나 반성도 해봅니다만.. 그래도 서운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별 특별한 반찬 안 했어요.. 그냥 고등어 구이 하고.. 오뎅조림 하고...
고등어는 워낙엔 강정을 하려고 했던 건데.. 신랑 미워서 그냥 생선구이기에 구웠습니다.
전에 한번 생선구이기에 구워 먹어보니.. 이번에 이*트 에선 산 고등에 필레는 너무 퍽퍽하고 맛이 없어서 그냥 강정 하려고 했던 거거든요..흠...

내일은 휴일..

친정집에 있는 아들내미 데릴러 가야 되는데.. 신랑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약속이 있다네요.
저 혼자 또 아들 데릴러 가야 되요...  좀 싫은 내색 했더니 발끈해서.. 그럼 회사 그만두고 니가 데려다 키워.. 합니다.

요즘 너무 미워 죽겠어요.. 어쩌죠??
따듯한 말한마디 해주면 좋으련만.. 뭐 신랑만 그렇겠어요? 제 입에서도 좋은 말 안나가는 거겠죠...

그래도 아침은 차려줬더니 한그릇 다 비우고 생선도 다 먹고.. 그리고 출근하네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적이
    '07.6.5 12:53 PM

    지는 겨우 국이랑 밥통에 있는 밥만 꺼내주는데요. 님 너무 잘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 남편 왈..요즘 아침밥 먹고 나오는 사람 거의 없다고 하네요. 님 너무 대단하신거구요. 저는 국도 한번 끓이면 먹을 거 남긴후 식은 후에 락앤락에 남편 먹을거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그렇게 몇가지 국들을 이용해서 아침에 밥이랑 주는 거죠. 저도 힘들다는 얘기 엄청 많이 하는데..요즘은 이렇게 말하려고 노력해요. 힘들지만 당신을 위해서 참고 하는 고야... 댁의 남편님도 언젠가 님의 수고에 감사하실 거에요.

  • 2. 옥토끼
    '07.6.5 2:42 PM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는 직장도 안 다니는데 신랑 아침상 차려주기 넘 힘들어요.
    게다가 저녁도 늘 집에서 먹으니 엊저녁에 먹은 거 아침에 다시 올리기도 그렇고....
    전엔 과일만 먹고 나갔는데 한번 밥을 먹더니 요즘은 꼬박꼬박 밥 달라네요.
    애들은 빵 아니면 시리얼 아니면 밥....다들 제각각이고,정작 저는 아무것도 못 먹습니다.
    빨리 보내놓고 그냥 쉬고만 싶어요.
    할일없는 저도 이런데 수엄마님은 일하시랴 식사 준비하시랴 정말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글구 신랑한테 더 세게 이야기해보세요.함께 맞벌이하는데 그 정도는 이야기하셔야죠.화이팅~

  • 3. CoolHot
    '07.6.5 4:33 PM

    서로 힘들어서 그러신 것 같아요.
    아마 남편도 말만 그랬지 속으로는 고마워하고 계실 거에요.
    담에 술이라도 한 잔 같이 하시면서 그런 말 하면 서운하다고 해보세요.
    저런 아침 상 차려주시는데 '피곤하면 일 관둬라'라고 한다면 저는 상을 엎겠습니다.(쿨럭..-_-;; 농담이에용..)

  • 4. 스마일
    '07.6.5 7:05 PM

    힘들다는 말.. 참 동감이 가네요 저두 맞벌이구 아직애가 어리구..신랑이 참
    마니 도와주는데도 피곤하고 힘이 드네요..언제나 맘편히 쉴려나..그래도 화이팅예요^-^

  • 5. 황금굴비
    '07.6.5 10:33 PM

    전 직장에 다니지 않고 4살 아들을 돌보며 지내는데 너무 힘든다고 말했더니...
    아침에 제가 깰까봐 까치발을 하고 살금살금 걸어나가서 문잠그고 출근하던데요...
    벌써 3년째 그렇게 하고 있어요.. 가사분담을 한다해도 여자들은 부엌일이며 애기돌보는 것에서 정신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거든요.. 남편을 더 쪼세요!

  • 6. 그린페페
    '07.6.6 12:25 AM

    황금굴비님처럼 저도 너무 잘해주지는 않아요
    두돌짜리 아기 키우면서 알아서 차려 드세요 합니다..
    반찬 놓고 밥만 푸고 하면 되니깐 알아서 먹고 가요...
    국은 나도 귀찮고 지도 귀찮으니 안 먹구요
    대신 반찬은 먹을것 없으면 종류도 한두가지이고
    쉬는날은 특식해줍니다.. 일주일의 보상이라고 할까요..
    그래봐야 제가 좋아하는것 해요 먹고 싶은걸로..
    쉽게 쉽게 사세요 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7. 영영이
    '07.6.6 1:24 AM

    저도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제가 다 속상해서요~
    너무너무너무 잘 해주시는거같아요...
    솔직히 저도 아이없을 때는 직장다니면서 꼬박 아침 차려줬는데...
    요즘은 전업으로 27개월 된 쌍둥이 키우는데...아침밥 못챙겨줘요.
    미안하기도 하고..한편으론 나도 아침 못먹고 애들 뒤치닥거리하는데 뭐..하고 위안도 삼고 그러네요.
    너무 잘 해줘서 고마운지 모르는건 아닐까요...

  • 8. 박수
    '07.6.14 12:44 AM

    대단하십니다. 전 집에잇으면서 밥 절대 못차려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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