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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하나님을 표절한 동그랑땡

| 조회수 : 7,776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6-07-29 00:41:49
얼마전에 마트에 갔는데 마트 시식코너에 구워놓은 돼지고기를 평소 먹는것에는 관심이 없는 우리 재민이가 어찌나 잘 먹는지 돼지목살을 600그램 샀습니다. 그럼 그렇지 집에와서 구워주니 돼지목살을 쳐다도 안봅니다. 그렇다고 평소 돼지고기 싫어하는 제가 먹지도 못하고...냉장고에서 3일정도 쳐박혀 있었답니다.
82쿡의 하나님께서 올려주신 세가지맛 동그랑땡에 당장 필받아 냉장고를 뒤져보니  돼지고기 600그램, 쇠고기 300그램, 얼려둔 닭안심 두쪽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만들수 있었겠지요?
재료: 돼지고기 600그램, 쇠고기 300그램, 닭안심 두쪽, 피망1개, 파프리카2개, 양파1개, 당근1/2개, 파1대, 카레가루 2큰술, 다진김치 2큰술, 청양고추2개, 고추가루 1큰술
※ 고기양념: 다진마늘 2큰술, 생강가루 1/2큰술, 설탕 1큰술, 미림 3큰술, 구운소금1/2큰술, 후추1/2큰술, 계란노른자4개(저는 흰자도 넣어버렸어요), 참기름1큰술

동그랑땡용으로 고기를 산게 아니기에 집에서 갈아야 했습니다.
첨엔 핸드블랜드로 가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더군요.
점점 블랜드에는 열이나고 작동을 멈추더니 모터 타는 냄새까지...!!!
놀라 블랜드 집어 던지고 쉽게 제 손에 잡힌게 아침마다 토마토 쥬스 간단하게 해먹는 컵형 블랜드였습니다. 이곳에 나머지 고기 넣고 가는데 여기도 잘 안갈렸습니다.
대충 포기 할것이지 끝까지 하다가 이것 또한 모터가 타는 냄새가 났습니다.
정말 눈물의 동그랑땡이였습니다.  ㅠㅠ
모터가 타든지 말든지 대충 고기는 갈아진것 같아 저는 계속 만드는 과정에 충실했습니다.
한편 블랜드 두대를 파손했으니 맘이 상당히 아프더군요.
AS센터에 전화를 하니 모터가 파손된 경우는 수리는 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아예 새걸로 사는게 좋을거라 합니다.
이런 희생이 있었는데 동그랑땡이 맛이 없음 안되겠지요? 최선을 다해 맛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 틀린게 하나도 없나봅니다. 블랜드 사용 설명서를 보니 3분 이상은 돌리지 마라고 되어 있더군요.
동그랑땡 다 만들고 파손된 블랜드 2대를 버릴려고 정리하다 열이 식은 상태라 혹시 싶어 작동을 했더니 이게 왠일입니까....다시 작동이 되더라구요.
작동 되는게 고마워 오늘 횡재한 기분입니다. 게다가 동그랑땡이 우찌나 맛있는지 우리 재민아빠와 재민이가 엄지 손가락 들어줍니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저는 가스 오븐을 사용하는데 하나님이 말씀하신 240도의 온도가 높았는지 바닥이 조금 탔습니다
물론 호일깔고 올리브유 충분히 발라 줬는데 그렇더군요. 아마도 전기 오븐과는 온도차가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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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환맘
    '06.7.29 12:44 AM

    잘만드셨네요^^
    저두 주말에 시도할라는데 시간이 될라나몰겟어요 너무 맛나보여서 꼭해보구싶었는데
    고생하신만큼 맛이있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2. 흰나리
    '06.7.29 12:48 AM

    정환맘님! 꼭 해보세요. 정말 맛있어서 강추합니다.
    근데 님께서도 이 야심한 시간에 주무시지 않으시는군요.
    같은 올빼미 만나 반갑습니다.

  • 3. 구경꾼
    '06.7.29 12:54 AM

    흰나리님 올빼미 여기도 있어요 ^^

  • 4. 흰나리
    '06.7.29 12:55 AM

    구경꾼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 5. 몽쥬
    '06.7.29 1:05 AM

    우왕!!
    이 야밤에 침만 꿀꺽 삼키고갑니다.

  • 6. 정환맘
    '06.7.29 1:07 AM

    저두 방가요^^~
    ㅋㅋ 아기재우구 컴하다가 자는게 제 생활이랍니다^^
    흰나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7. 하나
    '06.7.29 7:34 AM

    흐미~ 훨~~~~~~~~~~~~~~~~~~씬 맛나보이네요..^^
    랑이님이 엄지손가락 들어주셨다니..휴~ 다행다행..ㅎㅎ
    아기자기 예쁜 별모양도 이뿌고.. 므흣~ ^________^
    감상용이 아닌..실전용으로 레시피가 쓰여질때마다..행복해요..
    상큼한 주말 되세요..^.*

  • 8. jiro
    '06.7.29 11:08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 9. 평촌행복맘
    '06.7.30 3:01 PM

    흰나리님 이 더운 여름방학 걍 쉬시지...
    열심히 요리 하시네요...부지런하셔라
    마이드림님 아시는분 맞죠?
    님의 홈피도 가본적 있구...
    다이어트 잘 하시는지??
    저같은 경우 친구가 다이어트 성공해 따라하고 있는중인데
    2주만에 3킬로가 빠지더라구요.
    6시이후 안먹기
    저녁은 고구마나 밥등 포만감 있고 칼로리 적은걸로...6시이후엔 물만
    음료로 식초음료 마시기(요즘 유행하는 흑초, 석류초 등등..물에 희석해서)
    다이어트 꼭 성공하세용~~ ㅎㅎ

  • 10. 흰나리
    '06.7.30 3:47 PM

    평촌행복맘님
    고맙습니다. 다이어트 꼭 성공하겠습니다.
    저도 지금 이 상태에서 3킬로 정도만 빠져도 더 욕심은 안내지 싶습니다.
    아..글구 마이드림님은 제가 존경하는 저의 사부님이시랍니다.
    나중에 다이어트 성공하면 꼭 자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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