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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원하고 개운한 바지락

| 조회수 : 5,010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6-04-09 06:41:59

시골에서 손님들이 올라오셨습니다.

토요일 12시에 서울 목동에서 큰 시누님 막내 아들의 결혼식이 있기 때문이지요.
저에겐 남자 조카가 되지요.

식구들 먹거리 준비하려 서산에서  바지락이 올라왔습니다.
잔거 보냈다고 미안타 하지만 그 맛을 보면 잔거고 뭐고 올라와 준것만 해도
고마울 뿐이랍니다.

금요일 오후 부터 식구들이 모이면서 이 바지락으로 맛난거 해 드렸다지요.



소금물을 타서 바지락을 넣어주고 신문을 조용히 덮어 주었지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살째기 열어보니 이렇게 룰루 랄라 춤을 추고 있더라구요.
서산에서 일산까지 오는 동안 싱싱하게 도착해준 얘네들이 그저 고맙기만 하답니다.^^




묵은 김치 씻어 담가 놓은 것에 쌀뜨물 붓고 된장 풀어 바지락까지 넣어주고 자박하게
지져냈습니다.  끓는 동안 나는 냄새는 밥 한공기 떠서는 가스렌지 앞에서
마냥 떠 먹고 싶더라구요. ^^




바지락이 들어가니 구수하고 시~원하기 까지...
작년 서산 번개때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이 촌시런 음식이 뒷맛까지 개운하게
해준다는거 다 아시죠?

구박 받는 신김치 있나요? 바지락과 합방해 주세요!^^*




맹물에 바지락 넣고 끓인 탕입니다.
마늘 하고 파만 송송송~넣어 주면 되는데 색깔까지 시원해 보입니다.
되도록 뚜껑을 열고 끓이세요. 잘못하면 맛난 국물 다 넘쳐  속이 상하니까요.
으윽~~가스렌지 청소는 어떻구요~~
정신차려 끓여야 한답니다.




미역국도 끓여 먹었습니다.  아침 국으로 좋습니다.
바지락 까 먹는 재미도 쏠쏠 하고 밥상이 분주하네요.^^*




끓여놓은 다시물에 고구마 가루 콩 가루 살짝 끓여 섞었습니다.
고추가루 물 내고 양파 갈아서 즙만 짜고 소금좀 넣고 그래도 물김치는 단맛이 조금 나야
하기에 설탕도 조금 넣어 주었지요.열무 물김치 잘 익으면 맛나겠지요?




냉이 전도  참 맛있었는데...여세를 몰아 냉이 계란말이도 해 보았습니다.^^
음~~좋아요~~ 향긋한 냉이 계란말이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먹기 싫다고 하면 버섯이랑 함께 더 자잘하게  다져
만들어 주어도 좋지 싶어요.




그렇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마늘이 자라고 있습니다.
정말 독한 마늘 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작년 겨울이 얼마나 추웠습니까?  안 나올 것 같은 밭에서 마늘이 나와주니 그냥 마냥
신기해 죽겠습니다.

삼겹이 먹을때 맛나게 싸 먹을수 있겠지요?

제발 쥐알통만 아니였음 좋겠어요.
으으으으~~쥐알통 마늘....아시는 분은 다 아십니다!




어머님께서 텃밭에 상추랑 아욱이랑 쑥갓이랑 고루 고루 심었습니다.
제형이는 학교  갔다와서는 가방을 마루에 휙~~던져 놓고  
쪼르르르 할머니 옆에 와서는 방해를 하네요.^^*

이렇게 소리없이 여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나비
    '06.4.9 6:49 AM

    싱싱한 바지락도 부럽고...
    뽀족히 올라온 마늘대도 부럽고...
    향긋한 냉이도 부럽고...
    할머니 옆에서 방해하는 재형이도 부럽고... ^^
    죄~부러운것 투성이네요....

    마마님네 사~알짝 가서 구경하면 안될까여?
    (한달뒤 한국갑니당... ^^;;)

  • 2. 막내이모
    '06.4.9 12:17 PM

    아우~~~맛있겠다.
    이넘에 바지락들 잡아다가 저도 박박 씻어서 해장하고 싶어요^^
    근데 마마님처럼 될까모르겠네요.

  • 3. 엘리지
    '06.4.9 12:22 PM

    역시 멋진 마마님 ^^~~
    한입주세요~~

  • 4. 둥이둥이
    '06.4.9 2:57 PM

    바지락으로 국 끓일때 완전 긴장모드^^
    울집은 가스렌지 청소하기 넘 시러~ 안 더럽히기가 작전이거든요~~

  • 5. thanbab
    '06.4.9 3:50 PM

    너무 부럽습니다.
    텃밭이 있다는것 자체가 생활의 풍요룸이랄가요..

    서울근교니까 ,,,,,,

  • 6. rainbow
    '06.4.9 6:11 PM

    음식 한가지 한가지 모두 맛나 보여요.
    마마님 음식 보면서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늘 건강하세요.

  • 7. 레먼라임
    '06.4.10 5:30 AM

    바지락에 묵은 김치와 된장넣고 끓인 것과 열무물김치가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ㅜㅜ
    열무물김치는 여러번 읽어 봤어요. 영양과 정성이 가득하네요.
    콩가루와 고구마가루, 그런 아이디어는 저는 언제쯤 갖게 될까요?
    손님이 오셨다니, 더 많이 바쁘시겠어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냉이전은 어떤 맛일까 상상해봤어요 .^^

  • 8. 두이파리
    '06.4.10 9:50 PM

    마마님~여름이라니요.
    여름 재촉하지 마세요.봄이 슬퍼져요.그렇잖아도 비에 떨어진 벚꽃잎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는...주책^^;;
    서산댁님은 많이 바쁘신거 같아요...저도 바지락 묵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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