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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개념 밥상

| 조회수 : 13,51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7-26 20:31:32

 

제나이 마흔 여섯 

아내나이 마흔......

 

불혹의 나이를 넘었음에도

먹는것에 관한 개념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    되는대로 먹자~

오이없으면 호박이고  그도 없으면 가지고

그나마도 없으면 들깻잎이라도......

 

그저 그때그때 나오는 먹거리 밥상에 올리고

남는 것은 말리고 어쩌꾸해서 묵나물처럼 겨울에 .......

아쒸 나물이 진짜인디......

 

 


 


저녁밥상에는 항상 고기나 생선이 필수입니다.

고된 노동을 견뎌내려면 식물성단백질만으로는 체력에 부담이 되니......

 

레시피같은 것은  아예 없습니다.

그냥 장모님이 하시던대로

아니면 제 눈치 봐가며 울엄마가 하시던대로......

 

주어도 논어도 없을뿐더러

주관도 객관도 없는데다가

 

더 큰 문제는 주는대로 맛있는 척?  먹어야 한다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부른 돼지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배를 곯지않게 해주는 마님께 항상 감사드린다는...... ^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이꽃
    '12.7.26 9:01 PM

    저 예전 시골살 때 같은 밥상입니다. 요새야 레시피니 뭐니 하지만 시골살면서 농사일 하면서
    레시피가 뭐 그리 대수라고요..
    사실 레시피대로 하면 맛은 일정하겠지만, 다음번 그 음식 안보고 하려면 안되잖아요.
    그냥 대충 밥숟가락으로 눈대중하며 해 먹는게 더 좋지 싶습니다.
    어쩔땐 짜고 어쩔땐 들큰하기도 하면서요. 개념밥상 입니다.

  • 게으른농부
    '12.7.26 9:08 PM

    맞는 말씀입니다. 짜도그만 싱거워도 그만......
    그래도 참 맛나게 먹었었죠.
    엄니손맛이 그리운 것이 그 재료의 신선함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 ^ ^*

  • 2. 다갱
    '12.7.26 9:22 PM

    시원하니 맛있겠는데요
    가족들이랑 먹는 밥인데
    밥은 옵션이고
    자식들 얼굴이 반찬인거죠
    전 항상 게으른 농부님 밥상 볼 때면
    군침이 도는 걸요

  • 게으른농부
    '12.7.26 9:28 PM

    헉~ 잠깐 놀랐습니다. 제 얼굴에 군침이 도신다는 얘기인줄 알고....... ^ ^

  • 3. janoks
    '12.7.26 9:27 PM

    이곳에는 저런 반찬 먹고 싶어도 못먹는 반찬이라 저한테는 진수성찬이예요
    전 농부님 글만 읽어도 즐거워요
    자주 올려주세요

  • 게으른농부
    '12.7.26 9:42 PM

    엥? 더 올릴것도 없는디유~ ㅠㅠ
    근디 대체 어디시기에......

  • 4. 생강홍차
    '12.7.26 10:02 PM

    저녁밥상에는 항상 고기나 생선이 필수입니다.그옆 쇠주 한병도 추가이지요?

    늘 잘보고 있어요.

  • 게으른농부
    '12.7.26 10:20 PM

    어휴~ 무서워요.
    소주는 뭐 기분따라 달라요. 한병부터 여섯병까지......
    조금 더 마시는 날도 있고요. ^ ^*

  • 5. 엥겔브릿
    '12.7.26 11:42 PM

    저희 남편과 같은 운명(?)을 타고나셨군요.
    "주는 대로 맛있는 척(?)하면서 먹는다"

    맛있겠는걸요~!
    저도 염치없지만 수저 한쌍 놓고 싶군요.
    소주도 한 잔 받음 더 좋고요...크크

  • 게으른농부
    '12.7.27 7:40 AM

    ㅎㅎㅎ 이사오실래요? ^ ^

  • 6. 레먼라임
    '12.7.27 12:13 AM

    낚였어요 ㅠㅠ
    전 시골에서 살아본 적이 없지만 보기만 해도 신선하고 몸안에 건강으로 가득차는 느낌이 들어요. 매저녘마다 생선이나 고기 꼭 올려주시면
    당근 마님께 감사 드려야죠 ^^
    생선은 손질하기와 냄새 때문에 자주 안하고 고기는 양념간 맞추기
    가 쉽지 않아 걍 삼겹과 차돌처럼 양념 없이 전기그릴에 구워요.

  • 7. 게으른농부
    '12.7.27 7:42 AM

    당연히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죠~
    밥차려줘서 감사하고 책상치워줘서 감사하고
    맨날때리지않고 이따금 때려주셔서 감사하고...... ^ ^*

  • 8. wnsrl0915
    '12.7.27 1:14 PM

    ㅎㅎ 한번
    가보고 싶네요~~ 어찌사시는지
    궁금도 하고요.
    가까이 있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 게으른농부
    '12.7.27 1:26 PM

    실제로 와보시면 실망하실것 같아요. ^ ^*

  • 9. 청정511
    '12.7.28 1:42 PM

    시골 밥상 느낌 이네요

  • 게으른농부
    '12.7.29 5:24 PM

    아내가 된장 고추장 간장만 직접 담그면 진짜 시골밥상이 될텐데
    그런점이 조금 아쉽네요. ㅠㅠ

  • 10. 카드생활
    '12.7.31 4:35 PM

    레시피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네 엄마를 눈대중으로 대충 만들어도 손맛이 깃들여지면

    그맛이 최고지요 .ㅋㅋ

  • 게으른농부
    '12.8.1 2:36 AM

    그런가봐요.
    이젠 어머니도 않계시고 이따금 장모님 손맛이 그리워집니다. ^ ^

  • 11. 카드사랑
    '12.7.31 4:49 PM

    ㅋㅋㅋㅋㅋㅋ 소주올라가있는 밥상..... 넘 잼나요... ㅎㅎㅎㅎㅎ

  • 게으른농부
    '12.8.1 2:37 AM

    이상하게 저녁에 소주를 안마시면
    다음날 아무리 뭘 먹어대도 하루종일 배가고프더라구요.
    그리고 저게 일종의 약노릇도 합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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