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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아이 바이올린
아이가 7살때부터 바이올린 배워서 2년째입니다.
저는 피아노만 좀 치고 바이올린은 성인니 되어서 취미로 배우려고 대학생에게서 배우다가 워낙 시간 안지키고 미루고해서 악기만 사두고 그만두었네요.
그래서 바이올린 잘 모릅니다.
아이가 첨에 바이올린 시작할땐 테크닉북 하나랑 스즈키로 시작했어요.소개받아서 갔었는데 선생님 어려서부터 연주생활하셨던 분이고 연습도 워낙 많이 하신분이더라구요.
그런데 레슨시간을 30분씩 다다닥 붙여서 하다보니(이곳은 선생님 집으로 아이들이 갑니다)
말많이 사람이 제 아이 앞에 있고 바이올린 싸면서 이야기하고 등등 해서 20분정도 레슨 받았어요.30분레슨에 시간 붙여놓은 선생님들은 길게해야 25분이라더군요.
그래도
아이가 연습해야될 핵심도 잘 해주시고 해서 진도도 잘 나갔는데 연습안해오는걸 싫어하셔서 제가 넘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두었답니다.
저희 아이는 연습을 일주일에 30분도 안하고 그 30분 연습시킬려면 3시간을 잔소리를 해야하는 아이입니다.하루에 30분도 아니고 5분씩 6일 ㅠㅠ 잔소리 30분하면 바이올린 꺼내는...
첨엔 취미로 해볼까했는데..레슨만 가려하고 연습을 안하니 저랑 사이가 나빠지고 하니 아이아빠는 바이올린 그만 뒀으면해서..결국 스트레스 안주는 선생님을 찾았어요.
아이가 바이올린 계속 하고싶어해서요.
여기는 시드니입니다.
제가 바이올린 한다그럼 스즈키하냐 AMEB(시험종류)하냐 묻더니 이번 선생님을 만나서 그걸 알게 되었네요.
아이가 첨 선생님과는 테크닉북을 하면서 재밌게 나갔는데
이번 선생님께서 스즈키 북하면서 한곡을 무려 3달이나하시니 정말 아이나 저나 미칠 지경입니다.
한달정도는 음도 좋아지고 하더니 2번째달부터는 지옥이예요.
시디를 틀어놓고 녹음할 정도로 연습하라고 하는데..
속도와 바이올린 소리까지 따라하긴 제 생각에 무리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연습을 안하니까요...
남편은 아이가 스스로 연습할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자면 아마 1년내내 한곡만 할줄 모르겠네요
이선생님과는..
악보도 잘보고 저번 선생님도 그렇고 이번 선생님도 그렇고
아기가 재능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 전공시킬맘 없구요
그냥 악보보고 자기가 좋아하는곡 연주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운이 좋은지 2-3시간씩 연습해서 들어간다는 유스오케스트라는 이번에 붙었는데....오디션 앞두고도 레슨타임외에 연습을 전혀 안해서 제가 오디션 안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연습곡외에 즉흥해서 악보읽고 연주하는걸 잘했다고 하더군요.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에 가보니 스즈키 하는 아이 없더라구요. 다들 어릴때 배우다 바꿨다고...스즈키해서 어떻게 들어왔냐고...
여튼 바이올린소리가 좋아지는 것도 좋지만
한곡에 오랬동안 매달려서 연습하는게 스즈키 방식인가요?
저는 연주자 시킬 계획이 아니라 기계처럼 연습시킬 맘도 없고 또 할 아이도 아닙니다.
피아노로 치면 소품집 같은것인데 왜 이렇게 완벽을 추구하는 것인지...
남편은 신경쓰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레슨만 다니라는데 문제는 곡이 너무 지루하니 아이가 레슨시간에 지루해한답니다. 여기는 맨날 스즈키 워크숍있구....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이가 연습안할게 분명하기에 안한다고 했더니 저보고 부모 스즈키 워크숍에 참가하라고 하시네요.그러면서 스즈키 학부모 라는 책도 주시네요(영어로 된 ㅠㅠ)
선생님은 좋으신데 너무 스즈키 멤버로써 스즈키 스즈키하시니 저는 스즈키 음악도 싫어질려고 합니다.
한국도 스즈키가 이런가요?
스즈키 방법만 강요하십니다 한곡을 1000번이상 연습하라고 완전히 암기하라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선생님과 오래하고 싶었는데 또 바이올린 선생님을 바꿔야하는지... 답변 부탁드릴께요.
1. 취미라면`
'11.2.24 8:31 PM (180.68.xxx.155)1000번씩이나요 ㅠㅠ 그선생님은 전공을 하셨는지 한곡 한곡 완벽하게 소화할때까지 가르치시려는모양입니다...
사실 조금씩 틀려도 정확하게 악보를 이해하고 악상 기호 계이름 몰라 포지션마져 해매는 것이 아니라면 어쩌다 미스키 나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주회나 전공 시험에서는 미스키하나와 박자 리듬 놓칠때마다 감점이거든요~선생님 잘 가르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에 따라 적당히 풀어주면서 연습시켜야지...너무 연습에 집착하면 아이가 실증내고 힘들어서 안하는거 당연합니다.
정확한 목표 인식이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몰라도요~~~
전 피아노를 배웠지만 제가 좋아하는 곡은 밤새 연습을 해서라도 제 곡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체르니 30번 겨우 들어가고 아드리느를 위한 발라드를 혼자 독학해서 거의 완벽하게 연주 할수 있을정도였어요..모짜르트의 터어키 행진곡이나 쇼팽의 왈츠류도요~~실력이 늘기도 늘지만...그걸 파고들어서 내껄로 완전히 만들었을때의 성취감을 알기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선생님과의 진지한 상담을 해보시던가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해보시던가...그것도 안되면 선생님을 또 바꿔야죠...
참고로 전 피아노를 예를 들어 쓴것입니다^^~2. 스즈끼
'11.2.24 9:12 PM (218.238.xxx.226)몇권인가요? 4권 이상 넘어가면 한곡가지고 오래 걸리긴한데요, 그 선생님 방법이 나쁜건 아닌데, 사실 아이가 전공할것도 아니고 레슨비가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니, 부모 입장에선 사실 진도가 좀 팍팍 나가길 바라실거라 생각되요.
솔직히 실력으로만 보자면, 이런 식의 레슨이 도움이 많이 되긴해요, 한국에선 엄마들이 진도에 신경을 많이 쓰셔서 진도를 좀 빨리 빼는 편이거든요.(근데 스즈키 3권4권인데도 활조차 불안하게 잡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전공할것이 아니라면 일단은 레슨할때 재미가 있어야죠.
저같으면 선생님 바꿀것 같아요.(방식이 좋긴하지만 취미로하는 건데 너무 빡센거 같아요^^;;)3. 윗님
'11.2.25 3:17 AM (78.30.xxx.196)말씀대로 사실 레벨 올라가면 그런 레슨이 맞긴한데요... 아이가 넘 싫어하고 그러면 선생님을 바꾸심이 좋을 듯 싶어요. 그리고 연습을 어느정도 해야지 안하면 늘지 않아서 진도가 더디 나가고 그러면 의욕도 떨어지니 하루 20분이라도 매일 하는 걸로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취미라도 본인이 늘고 있는 걸 스스로 알 수 있어야 계속 하고 싶은 맘이 생기는 거라서요...4. 스즈키
'11.2.25 11:57 AM (121.218.xxx.22)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아이가 지루해서 넘 싫어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좀 더 스피디하게 해보자고 하시네요. 그래봐야 한달에 한곡 나가겠지요.저도 제대로 잡아주는것을 원하기때문에 저번 선생님처럼 한주에 각각 한곡씩 두 곡까지 바라지 않구요. 취미라면 말씀하신 악상 기호 계이름 몰라 포지션마져 해매는 것이 아니라면 어쩌다 미스키 나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레슨해줬으면 하고 바랄뿐입니다. 이것까지는 말씀 못드렸네요..
여튼 선생님께서 아이가 재능이 있다고 계속 말씀하시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하시니...
좀더 시켜보려구요. 6개월만에 두곡하고 바꾸려니...5. 스즈키
'11.2.25 11:57 AM (121.218.xxx.22)아이 진도는 스즈키 북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