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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낳고 친정가면
보통 아이 둘 낳고 친정 가서 몇달 있다 오는 경우에 집안일을 어느 정도로 돕는지 궁금해서요.
남들은 친정 가서 편히 쉬다 온다는데
제 경우에는 별로 그런 거 같지가 않아서..
연년생 아이 둘 낳고 친정 갔었는데
아이 둘 목욕 제가 다 시키고 하루종일 치닥거리 제가 다하고 밥 둘 다 제가 먹이고
제가 없을 때만 엄마가 기저귀 갈고 손 씻어 주는 정도의 일은 해주십니다.
설겆이 틈나는 대로 하고 한번씩 청소기 밀고 빨래 널고 개고.. 밥은 엄마가 해주셨지만...
오히려 집에 있을 때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집에서야 퇴근하고 오면 남편에게 맡기기라도 하지.
저는 한다고 했는데
엄마는 저에게 좀 시간이 지나자 왜 저보고 밥을 할 생각을 안 하냐고 하시더라구요.
거실 장식장에 저렇게 먼지 쌓이는 거 안 보이냐고.
저런거 치우고 싶은 생각 안 드냐고...
원래 엄마가 다 큰 딸 밥해준다는 마인드가 없는 분이라..
한 일주일 지나니 니들 와서 엄마 생활 다 깨졌다. 애를 둘이나 데리고 와서 있으면 미안한 생각 안 드냐.
한달에 백만원은 받아야 겠다 등등 아예 대놓고 얘기하시더이다.
니 들 와서 물세 전기세 팍팍 나온다는 얘기도 한 번씩 흘리고..
물론 애들은 진정으로 이뻐해 주고 한번씩 봐 주셨지만
저는 친정이 편한 곳이 아니였어요.
친정이 여유가 없는 형편도 절대 아닌데...
제가 있는 동안 아예 살림을 저에게 맡기고 엄마 혼자 일주일 해외여행 다녀오려고 예약을 하시길래
그동안 섭섭한 거 다 토하고 엄마랑 대판하고 올라왔네요.
다른 딸들은 친정이란 곳이 어떤 곳인가 궁금해요.
가서 어느 정도의 집안일을 돕고 편히 쉬시다 온다고 하는지 알고 싶네요...
1. ..
'11.2.23 2:46 AM (125.57.xxx.22)아이고 친정어마한테 딸 신경좀 쓰시라고 하셔야겟어요. 그렇게 산후조리 하면 바람들고 병 나요. 애 목욕이나 아이들 일하기도 버거운데..살림을 하라고 하시고 백만원이라뇨.. 아무튼 친정이나 시댁이나 힘든 분들은 힘들게 하시기 마련이네요.
2. 루키맘
'11.2.23 3:02 AM (61.4.xxx.236)똑같네요..저랑,,,,
저는 그래서 조리원에서도 5일있다가 집에 와서 혼자 알아서 했어요ㅡㅡ3. 음...
'11.2.23 3:28 AM (218.50.xxx.182)원글님..루키님..
갖은 대우 다 받으면서도 있는 신경질 없는 신경질 다 부리며 엄마 속상하게 했었는데..
두 님께 미안하네요. 너무 가져서 귀한지 몰랐던 저는 후회를 합니다만,
죄의식에 쩔어 지내지는 않다는거..로 두 님 저보다 나은거로 위로 삼으셨음 하네요.
우린 딸애나 며느리한테 잘 하자구요..4. 님이랑똑같네요
'11.2.23 5:26 AM (122.35.xxx.125)제얘기 쓰신줄 알았다는...돈얘기 안하시는거 말곤 다 똑같은...
전 명절땐 시집싱크대...친정싱크대...에 처박혀 삽니다...어디가도 눈치보이는건 매한가지...
조카어려서 동생시킬수도 없고, 울집엔 며느리도 없고..
근데요 울집만 그런게 아니고 제친구들네도 다 그렇드라고요..
친정이 넉넉하면 더 그러신것도 같어요... 친정에 도우미 상주하지 않는 이상은;;;;
어머님들도 나름 스케줄이 다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오래 있으면 그 스케줄 다 없어지고, 우리들 치닥거리만 남으니 원 ^^;;
쓰다보니 저포함 보통의 딸들이 못됐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친정에선 손까딱 안하고 쉴생각하고들 있으니 원..;;;
(님은 조리상황이니 특수상황인가..하지만 저역시 님처럼 그때도 대접?못받고 ^^;;;)
근데 정말 딸치닥거리는(저도 딸이지만) 무한대인거 같아요...
젊은 저도 꼬맹녀석들 치닥거리에서 도망가고싶건만...우리네 엄마들은 오죽하실려고요...
전 인제 딸낳기도 싫다는...;;;;;;;;;;;;;;;;;;;;5. ....
'11.2.23 6:16 AM (216.40.xxx.35)애들 어릴때야 자기들끼리 못하니 할수없이 치닥거리 하지만은,
나이들어서까지 다 큰딸 치닥거리 해주고 싶진 않네요...
기력도 딸리고 내 밥도 귀찮아서 대강 때우는데. 저는 그래서 친정엄마 신세 안지려고 해요. 이미 어릴때 너무 고생을 시켜놨거든요.
어릴때는 할수 없지만 이제 우리 컸잖아요.
애들도 우리가 좋아 낳은거지, 우리 부모님 좋으라고 낳았나요. 젊디젊은 우리도 살림이 힘에 부치고, 내자식도 어쩔땐 귀찮은데.. 그리고 친정에 아무리 오래 가있어도 몇달까진 안있게 되지 않나요? 남편이 장기출장이라면 모르겠는데,친정도 이젠 가도 편하기보단 더 귀찮네요.
그냥 어차피 힘들거, 걍 내집서 할렵니다. 친정엄마도 이젠 그냥 손님이에요. 전 정말 애들만 다 크면은, 그냥 쉬고싶어요. 지금도 귀찮을때 많아요..6. 그냥
'11.2.23 8:19 AM (203.142.xxx.230)집으로 가세요. 영 힘드시면 도우미 쓰시고.
친정엄마도 다 틀리던데요? 애지중지 딸내미 날아갈까 다 챙겨주시는 엄마들도 있지만 본인 젊었을때 애낳았을때 생각해서 대충해주시는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친정엄마가 알아서 먼저 도와주신다면 모를까. 딸가진게 죄도 아닌데 친정엄마가 안도와준다고 서운해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 키워서 결혼시켰으면 그 담부터는 아들이든 딸이든 알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7. 양파
'11.2.23 8:27 AM (221.141.xxx.21)애들 어릴때야 자기들끼리 못하니 할수없이 치닥거리 하지만은,
나이들어서까지 다 큰딸 치닥거리 해주고 싶진 않네요...
기력도 딸리고 내 밥도 귀찮아서 대강 때우는데. 저는 그래서 친정엄마 신세 안지려고 해요. 이미 어릴때 너무 고생을 시켜놨거든요.
어릴때는 할수 없지만 이제 우리 컸잖아요.
애들도 우리가 좋아 낳은거지, 우리 부모님 좋으라고 낳았나요. 젊디젊은 우리도 살림이 힘에 부치고, 내자식도 어쩔땐 귀찮은데.. 그리고 친정에 아무리 오래 가있어도 몇달까진 안있게 되지 않나요? 남편이 장기출장이라면 모르겠는데,친정도 이젠 가도 편하기보단 더 귀찮네요.
그냥 어차피 힘들거, 걍 내집서 할렵니다. 친정엄마도 이젠 그냥 손님이에요. 전 정말 애들만 다 크면은, 그냥 쉬고싶어요. 지금도 귀찮을때 많아요.. 2222222222222222228. 오지 말랍니다~~
'11.2.23 9:02 AM (211.63.xxx.199)울 친정엄마는 대놓고 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친정에서의 산후조리 같은건 당연 기대도 못하구요.
월 백만원이면 도우미 쓰고 말죠.
도시 노인들은 하루가 바뻐요. 친구들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즐기시고..
전 차로 20분 거리인 친정 근처에 볼일있어 가면 엄마와 미리 약속하지 않으면 점심 한끼도 함께 할수 없어요.
윗분 말대로 친정엄마도 결혼한 자식도 이젠 서로 손님으로 인정해야해요.9. 울엄마는
'11.2.23 9:35 AM (59.10.xxx.69)친정가면 지금도 다해주시는데...많이 다르네요
10. ..
'11.2.23 10:00 AM (211.219.xxx.62)큰애 낳고선 친정에 한달 있었는데요 둘째땐 안그럴려구요..
내집이 편해요. 도우미 쓰고 하려구요..
가뜩이나 애기낳고 예민한 시기에 그 화살이 친정식구들한테 다 가더라구요..11. ..
'11.2.23 11:33 AM (119.192.xxx.185)아이 둘 데리고 친정에 갈수도 없어요 ^^;;;;
조리같은건 기대도 못하고 둘째 낳을때 큰아이 맡기는것도 힘듭니다.
친정엄마가 애 밥한끼 먹이는것도 힘들어하는 분이셔서요...
입덧중에도 전화한통 없는 분이에요 ^^;;
친정가서 대접받는것도 다 환상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