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함. 나는 왜 이모양일까.
작성일 : 2011-02-18 15:05:57
995639
친정엄마는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가난 때문은 아니고요
남들이보면 전문직 남편에 좋은 집에.. 잘키운 자식에.
걱정 없어 보이죠.
하지만 평생을 배려심이라곤 눈물 한방울 만큼도 없는 아버지와 살면서
돈때문에 벌벌, 간혹 날아오는 손찌검에 벌벌, 진상 시댁 식수에 벌벌
그렇게 사시다 언제부턴가는 강해지셨죠.
아버지가 소리지르면 엄마가 더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고.
그 세월 이해하니 ... 그럴만하다 싶지만
이젠 저랑 말다툼이 생겨도 쌍욕을 하고 다 때려부수니...
애틋함이 사라집니다...
엄마의 그런 모습이 무섭고 싫어요..
더 불쌍하고 잘해드려야겠단 맘이 들어야할텐데
그게 잘 안되네요.
나는 왜 이모양일까요.
IP : 119.204.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11.2.18 3:09 PM
(112.104.xxx.78)
원글님 잘못이 아니예요.
자책하지 마세요.
어머니도 그렇게 행동하신 후에 후회하는 마음이 드실거예요.
난 왜 별일 아닌거 갖고 딸에게 성질을 부렸을까?하시면서요....
가능한 한 어머니와 말다툼을 피하도록 신경써보세요.
2. .
'11.2.18 3:24 PM
(183.98.xxx.187)
어머님은 나름 살아남을 방법을 강구하신겁니다.
그렇게해서라도 홧병을 안고 거칠게나마 살아야하는 절박함...이해해 드리세요.
3. 게스
'11.2.18 4:11 PM
(59.7.xxx.57)
갱년기 우울증이신것 같은데.......정신과보다는........심리상담을 받으시면 어떨까요..
저도 엄마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 이 없이 살다가 나이가 들어 갱년기를 지나면서
엄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니...윗글 쓰신분 어머니하고 비슷한 삶을 사셨기에...
부모님 두분다 배우셨고 시쳇말로 인텔리라고 하는데도 ...
어머니는 장녀인 저한테 이유없이 히스테리를 자주부리셨죠 ..저는 조용한성격인데..
제가 나이가 들어서 어느날 어머니 처녀때도 성격이 그랬냐고 물어봤더니(사실 대화할시간도
없이 살았음 직장다닌다는 핑게로) 처녀때는 얌전하고 참하다는 소릴 많이 들었다고...ㅠㅠ
저는 10년째 와상 친정어머님 병구완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불쌍해서 매일 하루종일 울다시피 살고있답니다. 예전에 자주 쇼핑도가고 대화도하고 놀러도 다닐걸...바쁘다고 못했던것들..
대부분의 자식들이 그렇더라구요...직장생활할때 피곤하고 바쁘다고 엄마와 놀러도 못다니고..
각설하고....방배동에 있는 최성애박사님 상담실에 함께 가시면 어떨까요??
홈피주소 http://www.handanfamily.com/
저는 어머니와 함께 가고 싶지만(어머니 한을 풀어드리고싶어서) 와상환자에 실어증이라
움직이지도 말도 못하셔서 그것마저도 해드릴수 없어서..
특히 딸들은....딸들 나이 20대후반에 친정엄마가 폐경이 되는데 그때 미리 폐경기 엄마의
복합적인 문제들을 안다면 조금이라도 엄마를 위로해드릴수있는데..
몰라서 그냥 지내다가 엄마만 성격이상한 엄마로 온가족이 치부할수 있다고 봅니다.
산후우울증 못지않게 갱년기 우울증도 매우 심각하더군요. 특히 부부가 화목하지 못한경우엔
더더욱....글이 너무 길어졌네요...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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