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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방금 집전화가 왔는데요

직녀 조회수 : 5,867
작성일 : 2011-02-07 02:05:55
지금 방금 전 집전화가 울렸습니다. 뭔일났나싶어 걱정스럽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 전화는 발신표시 안돼구요.
상대방이 나야 하는데 너무 목소리가 작고 소곤거리길래 누구냐고 되묻는데도 계속해서 "나야. 너무 속상해서" 라고만
혹시. 땡땡이니? 하니까 맞다고.
무슨일이냐니까 남녀성관계로 속상해서 울었다고.
성관계때 너무 아프다고 하면서. 우는데 당황스럽더군요
그 친구 십년차 주부고. 저와는 이십년지기인데 성에 관한 얘긴 처음 입니다.
근데 목소리가 너무 소근대서 잘 안들려서
핸드폰으로 건대니까 괜찮다더군요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도 들려서 어디냐니까 집이래요
베란다야? 하니 잘못들었는지 "괜찮아" 만 반복하고
거실이야? 너 핸드폰 지금 갖고 있어? 하니 방에 있다고.
집전화기 들고 집밖에 잠깐 나와서 거는 거래요
근데 암만해도 말투가 이상한 거예요
무슨 약먹은 사람처럼 횡설수설. 술 먹은 거 같진 않은데
귀가 잘 안들린대서. 어디 맞았어? 하니 비슷하다고
(절대 폭력 남편 아님)
걔네 친정하고 걔네 집과 저희 집이 다 같은 아파트거든요
그래서 설때 친정왔어? 하니까 어.. 하고 자꾸 딴 말만 해요
제가 지금 가겠다니까 괜찮다하고 그냥 잠깐 나온 거라하고
근데 암만해도 친구 목소리가 아니예요
그래서 친구한테 그랬죠
너 집전화기 들고 어떻게 나왔어? 너네 집 무선전화기 아니잖아
하니까 그때부터 말이 없어요
전화기 샀어? 망가져서 버렸잖아.
하는데도 말이 없고 조용하더니
이제 들어가봐야겠다고 너도 자. 하길래
내일 전화한다고 하고 끊었어요
끊고 나서 걔한테 다시 전화 걸었더니 안받고

근데 이 찝찝한 기분은 뭐죠?
친구와 통화한거같지 않고 여자변태랑 통화한 이 기분 ㅡㅡ
사실 예전에 다른 친구가
집전화로 전화가 왔는데 누구냐는데도 상대방이 계속 "나야" 만 하더래요
그래서 혹시 땡땡이니 ? 하니까 맞다고
근데 한참을 성적 얘기만 해서 이상하다 생각은 해도 맞장구 쳐주고 조언도 하고 나서
끊었는데 웬지 찝찝해서 땡땡이한테 걸어서 너 지금 나한테 전화했지? 하니까 뭔소리냐고 나 엄마 병원이라고--했던 일화가 있어서

아 이 찝찝한 기분에 잠이 다 달아났어요
그리고 또 궁금한 것
관계때마다 아프면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친구일수도 있으니까;;)
친구 말로는 남편이 자길 이해 못해줘서 자괴감이 든다는데 자괴감 들어서 새벽에 집나와 전화할 사안 맞는 거겠죠?;;
IP : 49.27.xxx.2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7 2:13 AM (122.35.xxx.128)

    젤바르라고하구 병원에 문의하라구하세요.ㅡ.ㅡ;;

  • 2. 이건
    '11.2.7 2:14 AM (49.58.xxx.214)

    19 금이 아니라 납량특집 아니여??
    귀신같구마. ㅠㅠ

  • 3. 변태
    '11.2.7 2:18 AM (125.180.xxx.207)

    전화라는데 한표입니다.
    원글님과 친구가 아무리 우정이 깊다 해도
    이 시간에 성문제로 전화를 했겠습니까?

    저도 예전에 신음소리만 내던 전화받고 소름돋아
    전화선 뽑고 자던 기억이...

  • 4. 코코
    '11.2.7 2:54 AM (119.149.xxx.156)

    ㅋㅋㅋㅋㅋㅋㅋ 웃겨

  • 5. ㅎㅎ
    '11.2.7 3:05 AM (110.12.xxx.40)

    변태 전화네요 그런 전화에 이름 대면서 땡땡이니 하면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하죠
    그런 전화 처음 받아보셨군요 ㅎㅎ
    전 중고등학교 다닐때 받아봐서 끔찍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도 그런 전화를 하나보네요

  • 6. 직녀
    '11.2.7 3:20 AM (49.27.xxx.220)

    낼 아침에 바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확인해보게요
    졸리긴한데 웬지 모르게 찝찝하고 더러운(?ㅠㅠ) 기분이 들어서 못자겠어요
    친구가 맞다면 찝찝함이 싹 가시겠지만 아니라면 음 ㅠㅠ

  • 7. 어째....
    '11.2.7 3:26 AM (125.181.xxx.173)

    그런일도 ?? 만약 친구아니라 변태라면...넘 무서워요 ㅋㅋ

  • 8. 왠일
    '11.2.7 7:17 AM (112.170.xxx.186)

    저 20살에 책대여점에서 알바할때 그런 전화 받았어요 ㅠㅠ
    왠 아줌마가 이상한 말 주절 거리는데.. 그런 내용이였던것 같네요..
    들을수록 이상해서 끊어버렸어요 ㅠㅠ
    그 아줌마는 약드신것처럼 이상했고..
    본인 입으로도 약먹었더니 뜨거운게 올라온다나 어쩐다나.. 헐..........
    처음 받은 전화였고 그 이후론 그런 전화 안받았어요............ -_-;;

  • 9. 헐~ㅋ
    '11.2.7 10:51 AM (180.230.xxx.93)

    ㅋㅋ
    여자도 있어요?????? 변태전화 남자가 한 것 한 번 받았다가 으왝...그 망할 놈!!!!!

  • 10. 전 회사..
    '11.2.7 11:40 AM (203.234.xxx.3)

    회사에서 받았습니다. ㅋㅋ 당시 잡지사 다녔는데 마감 때에는 팀원 10명이
    전부 밤에도 야근했거든요.
    밤 9시엔가 10시엔가 그런 전화 와서 푸하하하~! 크게 웃어주고, 너 여기 어딘 줄 아니?
    라고 했더니 이 넘(아마 중학생 정도였던 듯)이 순진하게 "어딘데..?" 라고 묻는 겁니다.

  • 11. zz
    '11.2.7 11:59 AM (119.69.xxx.201)

    저도 그런 전화 받았어요. 나야.. 그럼서... 그래서 언뜻 생각나는 목소리 비슷한 사람 이름 대면 어... 그러고. 그 때부터 성고민... ㅋㅋ 근데 여자 변태는 참 색다르네요

  • 12. 직녀
    '11.2.7 6:43 PM (175.221.xxx.191)

    오늘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전화한 적 없대요
    오히려 제가 새벽에 전화한 걸 보고 뭔일 있나 싶어서
    친구가 아침에 여러번 전화하고 문자를 했었네요.
    여변태있습니당 ㅠㅠ

  • 13. ㅎㅎ
    '11.2.7 11:06 PM (114.201.xxx.206)

    웃긴 일이 아닌데 왜 이리 웃기죠? ㅠ.ㅠ
    두 번째 댓글님 넘 웃겨요 ㅋㅋ 여자변태도 있는지 첨 알았어요 ㅎㅎㅎㅎ

  • 14. ^^
    '11.2.8 12:06 AM (110.8.xxx.52)

    챔기름 바르라 하세요.. 챔~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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