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만화를 비난 하는 사람들의 한계?!
님이 추천하는 유치하지 않은 읽을&볼꺼리는 어떤 것일런지 궁금합니다?
전.. 저급하고 지능이 딸려선지?? 성인이 된지 이미 오래인 지금도,
유치하긴 커녕 너무 흥미진진하고, 심지어 이해하기 어려운 만화들도 많이 접하고 있네요.
님의 기준에서 유치하다 하는 만화를 이해하기 위해, 전문서적까지 탐독해 가며 다시 찾아 읽기도 하고,
심지어 만화를 읽기 위해 일본어까지 배웠습니다.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나열해 보자면...
문라이트마일, 호시노 유키노부의 모든 sf작, 트윈 스피카, 천공의 섬 라퓨타(미야자키 하야오)
백억의 낮과 천억의 밤,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외, 하기오 모토 모든 작)
갤러리 페이크, 어른의 문제, 백귀야행,
카오루씨의 귀향, 패밀리(와타나베 타에코), 바나나 피쉬,
비밀 (시미즈 레이코. 그 외 모든 작)
닥터 스쿠르 (외 사사키 노리코의 모든 작)
1815, 바람의 나라 (외 김진의 모든 작)
하나다 소년사, 3월의 라이온, 막내며느리이야기,
마스터 키튼, 검은사기,
....................................
등등등. 뭐, 밤을 새도 끝이 없을 것 같아 여기서 생략.
< 너무 쉽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매체(만화)를 먼저 접하니
다른 좋은 소설이나 그림, 다른 예술들을 차분히 즐기는 습관이 안길러져요. >
사람나름입니다. '너무 쉽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이라 표현하자면
활자가 거의 없는 동화책이야 말로 그에 적합하지 않겠는지요?
님의 논리대로라면, 동화를 읽고 성장한 모든 아이들은
그 외 다른 분야의 탐독은 전혀 할 수 없어야 하지 않을런지??
사람은 성장에 따라 섭취하는 음식물이 달라지기 마련이며 달라져야 합니다.
때가 되면 젖을 떼고 이유식을 떼고 단단한 음식을 먹어줘야 하죠.
어른이 되어서까지 젖을 물고 이유식을 끊지 못하는 건..
젖과 이유식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당사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듯,
만화를 먼저 접했다 해서,
소설이나 그림 기타 예술을 차분히 즐기지 못하는 인간이 되진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만화를 먼저 접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의 인간으로 성장했을 겁니다.
참고로 제 경우, 어린날... 만화를 통해 코메디 프랑세즈를 알게 되었고,
코메디 프랑세즈가 궁금해 찾아 보며, 시대의 배경 중 하나였던 프랑스 혁명을 시작으로 한 프랑스사 및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었죠.
마찬가지로 만화를 통해 차이코프스키와 호프만을 알게 되었으며... 이하생략.
또 만화를 통해 다빈치와 고흐를 알게 되었고 이하생략.
만화를 통해 안드로메다 블랙홀 초끈이론을 알게 되었고 이하생략.
기타등등등 또한 마찬가지로 생략.
이런식으로 어린날 제게 있어 만화란, 세상을 넓혀주고 이어주는 문이자 다리였죠.
< 어린시절 만화의 품질과 요즘 만화를 논하는건 대학교와 초등학교를 비교하는것 같은데요.
저 어릴때 읽었던 만화류는........지금의 일본류의 만화와는 극의 전개와 내용수준이 틀립니다.
그림체하나하나 세련미와 섬세함이 넘쳐흐르던 우리때의 만화가 아니네요....
요즘 만화보면 해되는거 맞습니다. >
예나 지금이나, 별다를 것 없습니다.
예전에도 좋은 만화와 나쁜만화는 공존했고, 지금 또한 그러합니다.
만화의 수준이 달라진게 아니라, 님이 님의 수준에 딱맞는 그런 만화들만 찾아봐서 그런 겁니다.
(참고로 님이 언급한 별빛속에. 뭐... 저도 강경옥님 만화 좋아는 합니다.
딱 킬링타임용으로 시간 죽여야 하는데 마침 근처에 있을 때 말이죠.
별빛속에도 딱 그 수준으로 어릴때 재밌게 읽었었는데...
어디가셔서 별빛속에를 두고 sf작품이라 소개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
왜 우스개 중에 그런 말 있죠?
미드에서 의사가 나오면 의학드라마가 되지만,
한드에서 의사가 나오면 의사의 연애 드라마가 된다던.
강경옥님의 sf는 딱 의사의 연애드라마 식의 sf라고나.)
일본만화 폄하하지 말아 주세요. 솔직히 만화에 있어서는 일본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헉.... 만화 좋아하는 1인으로 할 얘기 많은데!!!
갑자기 일이 생겨 나가봐야 해서 여기서 끊습니다;;;;;;
1. 만화가 좋아~
'11.2.6 9:36 AM (124.28.xxx.82)켁~ 글 올리고 보니, 앞부분 잘려나갔네요;;;
혹시나 로그아웃 되었을까 글 복사해 놓고 올렸는데...
역시나 로그아웃 되어 글이 날아가 복사한 것 붙였더니;; 복사가 덜 되어서;;;;;;;
그러니까, 어제 '만화는 독이다!!'라고 글 써 올린 어떤님의 글을 보고 발끈~해서 쓴 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 전
'11.2.6 9:38 AM (110.8.xxx.175)한국만화가 좋아요..
제 소원이 김기혜씨 설 완결 보는거....3. ...
'11.2.6 9:55 AM (121.136.xxx.56)ebs 지식인채널에서 봤는데 일본에서는 영어교육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외국에서 발간되는 온갖 지식책들은 속속들히 번역하겠다...이런 정책을 썼다고 하더라구요.
지식분야의 일본만화책, 저도 부럽습니다.
일반인이 그냥 책으로는 접근하기도 싫고 접근하기 힘든 내용을 만화로 보면서
알게 되는 게....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근데 일본사람들, 지하철에서 독서(만화든 아니든)하는 모습이 요즘에는 별로 없대요.
일본도 모바일폰류 보고 있다고 하네요.4. ㅎㅎ
'11.2.6 9:57 AM (118.223.xxx.228)유치해서 만화 못 본다는 그분들 드라마도 안 보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요즘 82에서 좋다고 꼴까닥 넘어가는 드라마들 다~ 만화 짜집기던데 어디가 그렇게 감동적이고 좋다고들 난린지...
차라리 만화가 더 깊이있네요.
성균관스캔들 까지는 그래.. 모티브만 받았겠지 모티브만~ 했더랬는데
시크릿가든까지 가니 헛웃음만 나더군요.
만화는 독이라는 그분
드라마도 안 보세요??
똑같은 내용 만화로 보면 독이고 문장으로 풀어두면 문학이고 배우들 나오면 명작인지 물어보고싶네요 ㅋㅋㅋ5. 일본만화가
'11.2.6 9:58 AM (180.64.xxx.147)질적으로 양적으로 우수하다에 딴지 거는 사람은 없겠으나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러운 만화도 압도적으로 많죠.
그러나 만화 자체를 저급문화 취급하는 건 저도 반대입니다.6. 로긴
'11.2.6 10:01 AM (24.16.xxx.111)반가워서 로긴했어요.
저로서는 만화가 독이든 뭐라하든 아무 느낌이 사실 없어요.
만화는 독이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읽는 거고 만화를 읽는 사람은 창의력이 없고 게으르고 등등등 편견이 아무리 심해도 글을 읽기 시작한 6살때 이미 저는 만화를 읽지 않고는 살지 못했지요.ㅋㅋ
원글님 언급한 만화 중 반가운 이름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지만
의견에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7. 오우~~
'11.2.6 10:11 AM (118.220.xxx.36)강경옥님의 별빛속에 정확히 찔러주시네요.
저도 그 작품 sf 어쩌구하면서 떠드는 보면 정말 웃음 나왔어요.8. 만화라
'11.2.6 10:15 AM (211.207.xxx.90)만화를 저급문화로 취급하는 사람들은 그런 저급만화 만을 접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자기가 보고 읽은게 저급이니 모든게 저급으로 보이겠죠.
한국영화계에 천재라 불리는 박찬욱 봉준호
다들 좋아하죠 실력도 인정하고요.
박찬욱의 대표작 올드보이는 원작이 만화입니다.
애초부터 만화를 저급으로 취급하고 관심이 없었다면 그런 만화가 있는지도 모르고 영화로 만들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봉준호
이사람 일본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 광팬입니다.
나오키랑 1:1 인터뷰까지 자청해서 할정도로 좋아합니다.
그 자신도 자신의 영화가 나오키의 만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구요.
한국감독 뿐 아니라 서양의 영화감독들은 뭐 말할것도 없습니다.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걸작들은 셀수 없을 정도죠.
만화는 저급문화가 아닙니다.
만화를 저급 취급하는 분들은 어릴때 선생님한테 부모님한테 혼나가면서
만화보면 불량한 아이라고 세뇌받은 불쌍한 영혼들일 뿐이죠.
과거 기억에만 얽매여 모든걸 가치판단하는 답답한 사람들9. Anonymous
'11.2.6 11:03 AM (221.151.xxx.168)전 어렸을때도 남들 다 보는 만화 본 적이 없지만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유럽에서 자주 일본 만화영화가 아이들 교육에 안좋단 비판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그 내용이 매우 전투적고 때론 잔인해서 아이들 인성교육에 해롭다는거예요.
책도 읽어서 유해한 책이 있듯이 만화도 읽어서 해가 되는 만화가 있는것이겠죠.
만화라는 쟝르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에 따라서.10. 추천
'11.2.6 1:32 PM (125.130.xxx.156)언급하신 만화중 절반이상을 못읽어봤네요.
(따로 메모해 뒀어요. 내일 느긋하게 찾아볼려구요)
다른것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1. 블론디
'11.2.6 4:48 PM (115.23.xxx.108)누가 만화가 독이랬어요?
ㅎㅎ어딜갖다 붙이던지 다 그렇죠..잘 쓰면 약 되고 못 쓰면 독되고..
저도 지금 30대중반이지만 어릴적에도 늘 함께했고..
아마 호호할머니 되어서도 만화좋아할듯싶네요.
다른 취미도 많지만 만화에서 얻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데요..
즐거움뿐이 아니라 추억도 지식도 감성도..
국적장르불문 얼마나 다양하고 매력이 무궁무진한지..
그 무한의 세계에 감사해요..
우리가 40이 넘어도 만화 안 좋아할꺼 같아? 하던 20대때의 남편말이 떠오르네요..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19180 | 머리 염색 2 | 궁금 | 2011/02/06 | 635 |
619179 | 만화를 비난 하는 사람들의 한계?! 11 | 만화가 좋아.. | 2011/02/06 | 1,158 |
619178 | 혼자있는 남편 장봐주기. 9 | 단신후닝 | 2011/02/06 | 1,232 |
619177 | 도자기 그릇 사러 어디 가면 좋을까요? 3 | . | 2011/02/06 | 747 |
619176 | 작은집의 큰며느리인데 큰어머님께서 나중에 제사를 모셔가라고.. 12 | 제사를 | 2011/02/06 | 2,588 |
619175 | 예단용 화장품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9 | 예쁜올케 | 2011/02/06 | 1,735 |
619174 | 수입냉장고만 얼음 나오나요? 5 | 냉장고 | 2011/02/06 | 697 |
619173 | 저도 명절 이야기.. 178 | 나도 시누이.. | 2011/02/06 | 15,657 |
619172 | 시댁에 가는게 친정보다 편하신 분..계신가요? 13 | 복받은 며느.. | 2011/02/06 | 2,262 |
619171 | 영화 결혼식 후에 결말이 궁금해요~ 2 | .. | 2011/02/06 | 632 |
619170 | 밀레청소기 신세계몰이 제일 저렴한가요? 1 | 밀레 | 2011/02/06 | 410 |
619169 | 둘째 낳았는데 애기가 입원했네요 다 제 탓인 것만 같습니다 5 | 0000 | 2011/02/06 | 1,050 |
619168 | 우유와 요구르트에 대해서인데요 2 | 아이리스 | 2011/02/06 | 510 |
619167 | 손주들 액자 정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1 | 알람.. | 2011/02/06 | 286 |
619166 | 명절에 시댁어른들께 세뱃돈 드리시나요? 8 | 맏며느리 | 2011/02/06 | 1,470 |
619165 | 아버지를 이해못하겠어요. 4 | 날이 갈수록.. | 2011/02/06 | 1,021 |
619164 | 세미 콜론 다음에 for가 올 수 있나요? 1 | 영어 독해 | 2011/02/06 | 499 |
619163 | 생선 구울때 종이호일요... 3 | 호일 | 2011/02/06 | 1,374 |
619162 | 저는 기득권층입니다 9 | 기득권 | 2011/02/06 | 2,091 |
619161 | 온라인 상품과 백화점 상품 퀄러티의 차이 | 브랜드 수제.. | 2011/02/06 | 439 |
619160 | 스스로의 모습이 유난히 찌질하게 느껴지는 밤이에요~ 26 | 토끼를 잡아.. | 2011/02/06 | 3,332 |
619159 | 영화 시.. 늠 먹먹하네요. 39 | 하우 | 2011/02/06 | 4,683 |
619158 | 쌀통에 귤 두개가 들어가 있어요...ㅎㅎ 9 | 놀라겠지 | 2011/02/06 | 1,915 |
619157 | 초등3학년 닌텐도 위 사줘도 괜찮겠죠/ 5 | 닌텐도 위란.. | 2011/02/06 | 868 |
619156 | 보정 이마트 시절 제오헤어 이용 하셨던 분 들 혹시 있으신가요? | 사람찾기. | 2011/02/06 | 218 |
619155 | 중드 황제의 딸.. 재밌게 보신 분... 2 | 음 | 2011/02/06 | 449 |
619154 | 제가 좋아하는 노래 종합입니다. 39 | 원스이너불루.. | 2011/02/06 | 2,539 |
619153 |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과 계속 함께 하는거 이해할 수 있나요? 14 | 무 | 2011/02/06 | 2,047 |
619152 | 버버리 호보백 얼마정도면 살수있나요? 3 | 버버리.. | 2011/02/06 | 1,440 |
619151 | 그시절이 그립네요 1 | 원스이너불루.. | 2011/02/06 | 3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