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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 늠 먹먹하네요.

하우 조회수 : 4,683
작성일 : 2011-02-06 02:58:16

첨엔.. 에고 지루해.. 멍미..
저런 청승 캐릭터 멍미..했는데..

영화를 보고 노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말이 이해가 가네요..

청승맞게 눈물나는 밤입니다.. ㅠ.ㅠ
IP : 210.222.xxx.23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퍼민트
    '11.2.6 3:01 AM (115.95.xxx.230)

    아 저두 오늘 티비 편성표 보고 보고 싶었는데..근무중이라 못봤어요.
    한번 찾아서 봐야 겠네요..

  • 2. 음..
    '11.2.6 3:02 AM (112.148.xxx.223)

    정말 좋은 작품이예요 삶의 깊이가 있고 조용히 행동으로 보여주는..
    흔들리지만 부러지지 않는 삶.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 3. .
    '11.2.6 3:04 AM (211.196.xxx.223)

    지난해 본 영화 중에 시간이 지나도가장 생각 나고 그 먹먹함이 계속 유지되는 영화입니다.

  • 4. 하우
    '11.2.6 3:07 AM (210.222.xxx.234)

    전 계속.. 아 영화 지루해 머야..했는데,
    마지막 10분에.. 심장이 꾹 눌린 기분이에요..

    그 앞에 본 내사랑 내곁에.. 가 억지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 5. ㅠㅠㅠ
    '11.2.6 3:12 AM (125.177.xxx.79)

    쿨쿨 자는 남편 옆에서 엉 엉 울다가 울남편 깜짝 놀래서 잠 다 깼네요..

    넘 슬프고 아파서 엉엉 울고있어요..지금도..
    어떻게 이렇게 울릴 수가 있을까..
    아무것도 아닌 그저 일상의 골목들과 아이들의 훌라우프 돌리는 모습들과 잔잔한 오후의 햇살과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들..
    지나다니는 차들의 매연과 오토바이소리..
    그리고..
    영화 전체에 걸쳐 아~~~무런 음악도 없이..
    너무도 무미건조?하게까지도 보이는데..
    이 모든것들에 미자씨가 마지막에 만든 시 한편이 오버랩 되면서 낭송을 시작하니..견딜 수가 없어요 눈물이 앞을 가려서
    그러다가 목소리가 죽은 소녀가 낭송을 시작하고 강물은 흘러가고 그 소녀는 우리를 보면서 방긋 웃어요
    강물은 시퍼렇게 그저 흘러가고..

    이런 영화는 처음 봤어요..이렇게 가슴을 치면서 울게 만드는 영화..
    아무런 주제음악도 없고 차라리 영화라기보다는 티비문학관..같은 느낌

    기도와 참회 .. 내 삶에 대해서 ..그리고 죽은 소녀의 죽음에 대해서 무엇인가든 해야 할 것이 남아있는거 같아요
    빚 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너무 슬프고 아픕니다..

  • 6. 아고..
    '11.2.6 3:13 AM (175.127.xxx.169)

    전 계속 집중이 안되서.. 보다말다 했는데.. 다 집어치우고 볼 걸 그랬군요...

  • 7.
    '11.2.6 3:15 AM (58.148.xxx.12)

    윤정희씨 연기가 너무 안돼서 집중할수 없었어요..더빙시절배우라그런지 표정은 괜찮은데 대사가 정말..안습이라서..ㅜ.ㅜ 열심히 끝까지 보기는 했으나 참 지루했네요

  • 8. ...
    '11.2.6 3:16 AM (220.88.xxx.219)

    미자 할머니의 삶... 소녀의 삶... 어떤 것이었을까요?
    최초의 기억인듯 가장 행복했던 언니와의 일화를 이야기 하며 울던 미자 할머니, 마지막 순간에 소녀의 얼굴... 아름다운 평범한 일상과 자연들...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이 주는 여운은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하다고 생각되어요. 아니, 현실이 잔인한 것이겠죠.

  • 9. 행복
    '11.2.6 3:18 AM (61.43.xxx.112)

    다보고도 줄거리 파악이 안돼요ㅠㅠ
    원래 스포를 알고 영화를 봐야 이해하거든요
    줄거리 알려주실분~~

  • 10. 참맛
    '11.2.6 3:22 AM (121.151.xxx.92)

    저는 가와바따 야스나리를 읽는 기분이더군요.

    미학을 추구하는 순수한 감성의 윤정희, 그러나 그 투명한 의식에 다가서는 악행, 그러나 그 보다 더 무서운 절대악, 바로 죄의식 없음.

    이 죄의식도 없는 사람들 속에서 그러한 사람으로 변해있는 손자를 보는 윤정희의 절망과 갈등이 화려하더군요.

    영화로 이런 작품이 가능케한 이창동 감독이 대단하고, 그걸 연기해내고 주제를 놓치지 않고 끌어 가는 윤정희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11. ..
    '11.2.6 3:24 AM (116.39.xxx.114)

    저도 마지막 10분..
    줄거리만 파악하려고 애를 쓰며 영화를 보다 마지막 10분때문에 먹먹하고 자꾸 곱씹으며 생각하다가 갑자기 울음이 훅..터졌어요
    윤정희의 어색한 연기(전..그렇게 느껴졌어요. 여자 신성일을 보는듯한 느낌..)에도 불구하고 아네스의 노래때문에..강물소리 때문에..다리 위에 서 있던 소녀의 뒷모습때문에..소녀의 쓸쓸했던 미소때문에..계속..두고두고 가슴이 아려서 슬퍼옵니다.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라도 간접적인 가해자라도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하나..하는 생각만 들고
    난 간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었을까..하는 반성도 들고..오늘 잠들기 힘들것 같아요

  • 12. 원글이
    '11.2.6 3:27 AM (210.222.xxx.234)

    윤정희씨 연기.. 전 너무 인상깊게 봤어요.
    제 나이가 그분의 전성기를 기억할 나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비현실적인, 지상에서 5cm 쯤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미자.. 역에 적합한 톤이었던 것 같아요.

    아.. 영화 보신 분 중에서.. 손자의 마지막 장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요?
    할머니의 선택.. 일까요..? 아니면, 할머니의 순수성을 포기하면서 까지 지키려 했던 노력의 실패..일까요..?

  • 13. 저는
    '11.2.6 3:36 AM (112.148.xxx.223)

    죄는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게 맞다는 할머니의 뜻이라고 봅니다

  • 14. 원글이
    '11.2.6 3:40 AM (210.222.xxx.234)

    그렇죠? 배드민턴 씬에서 그렇게 봤는데,..
    조금 더 그 부분은 설명을 해줬으면 싶더라구요.

  • 15. ..
    '11.2.6 3:42 AM (125.177.xxx.79)

    주위에서 너무도 일상적으로 보아넘기는 모습들 움직임들 사물들에 아무런 덧칠도 하지않고도
    이토록 섬세하게 묘사를 해내고 의미를 불어넣어주다니...
    허름한 서민아파트와 골목들 햇살에 그늘지는 그림자 , 버스가 일으키는 매연.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들...
    그리고 뭔가 세련되지못한 것 같은 일반인같은(배우가 아닌)연기자?들의 약간 낫설거나 어눌하게 보이는 것들...
    퍽퍽한 먼지와 도시소음으로 꽉 차있는 듯한 조그만 중소도시의 삶..
    이 모든..영화전체에 꽉 차있는 듯한 넘 익숙한 것들 (내 일상생활속에서처럼)이
    영화 끝으로 가면서 점점 지겨워지거나 미자할머니의 감정에 동화되면서 꽉 막혀서 답답해질 즈음에 이르러서야..
    이 위에 적은 모든 것들이...배경음악이 되고 주인공이 되어서 말을하고 노래를 하고 시퍼런 강물이 되고
    죽은 소녀의 방긋 웃는 미소가 되고..
    이렇듯..
    푸른 하늘 위로 한순간 굉음처럼 폭발을 해버린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16. 영화내용
    '11.2.6 3:47 AM (125.177.xxx.79)

    영화 시에 대해서 좀 더 알고싶으신 분은

    http://cafe.naver.com/poetry2010

    네이버 시 카페입니다
    여기 가면
    좀 더 자세한 영화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있어요

  • 17. 원글이
    '11.2.6 3:47 AM (210.222.xxx.234)

    넙죽! 정말 감사합니다.

  • 18. 고양이
    '11.2.6 3:54 AM (80.57.xxx.131)

    아... 저 지금 외국 사는데 여긴 한국인이 많이 없거든요.
    근데 어제 식당에서 거짓말처럼 이창동 감독님 만나서 사진도 찍고 인사도 드렸어요.
    제가 너무 팬인데 저도 꿈만 같더라구요.
    생각보다 체격도 좋으시고...
    이번에 제가 사는 도시에서 개최하는 영화제 참석차 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진 찍었는데 제 어깨에 손도 얹어주시고
    무엇보다 키 작은 저한테 맞춰서 무릎까지 굽혀 키 높이 맞추어 주시더라구요. 감동...
    정말 뵈면 얼굴에 인품이 묻어나요.
    전혀 거만하지도 않으시고, 하지만 포스는 강하시더라구요.
    친정아버지 뻘인데 완전 반하고 왔어요.

  • 19. 원글
    '11.2.6 3:56 AM (210.222.xxx.234)

    뜨헉!! 거기가 어딥니까요? @_@
    고양이님 올 한해 대박터지실 운인가봅니다~~
    하.. 무릎굽혀 키 높이 맞추던... 어떤 분과 닮으셨네요..ㅠ.ㅠ

  • 20. 고양이
    '11.2.6 4:47 AM (80.57.xxx.131)

    네. 여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이라는 곳이에요.
    어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수상 발표한 날이었거든요.
    "시"가 초청받아서 상영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오셨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예약한 식당에 우리 테이블 빼고는 다 영화제 사람들이 식사하면서 축제같은 분위기였는데
    정말 거기서 감독님 만날줄은... ^^
    정말 용기내서 다가가서는 말 건냈는데 너무 다정하게 인사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옆에 앉은 분을 가리키며 이 분 오늘 수상했는데 같이 찍자고 그러셔서 같이 사진 찍었는데요.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그 감독님 영화가 여기서 이번에 최우수상 받았더라구요!!!
    "시" 조감독이었고 이번에 첫 장편데뷔작인데 감독겸 주연이에요.
    여튼 오늘까지 계속 흥분상태 이어지고 있어요. ^^
    참, 영화에서 많이 봤던 외국배우,감독들 낯 익은 분들도 몇 분 계셨는데
    이름이 안 떠올라서... 아직까지 조금 괴로운...
    너무너무 유명한 분들인데...

  • 21. ...
    '11.2.6 8:23 AM (175.117.xxx.211)

    저 이거 볼려고 12시까지 기다렸는데...안하길래 딴거 보다가
    다시 12시 50분쯤인가 채널돌리니 시작했더군요.
    영화가 지루한느낌이 없지는 않았으나...그 할머니역활이 독특하여 계속보고 있었는데...
    즉 시를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고... 근데... 할머니가 어떤 남자들하고 무슨 회의를
    하고 있던것 같은데... 무슨 회의였는지가 도통 이해가 안갔어요.
    그러다가 성당에서 어떤 죽은 소녀의 사진을 몰래
    가져가잖아요... 그 소녀와 할머니는 어떤관계인지...
    그거 이해할려고 하는데... 도무지 영화에서는 밝혀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거기 등장한 손자는 할머니말도 안듣고 너무 못됐다 이럼서 혼자 욕하다가..
    마치 다큐와 같은 느낌 이 나면서 지루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끄고 잤다는..ㅜ.ㅜ
    그런데..마지막 10분이 중요했다니..에고..끝까지 볼걸 그랬네요.

  • 22. 윗님
    '11.2.6 8:40 AM (222.239.xxx.30)

    회의내용이나 소녀와의 관계를 이해 못하셨다면
    마지막 10분을 보셔도 역시 아실 수 없는데...

    그런 내용은 그때그때 대사로 다 설명됐거든요.
    마지막 10분에 설명이 되는 게 아니구요.

    대사를 많이많이 놓치신듯해요.
    티비말고 다운을 아예 받아서 못들은 부분 다시 들어가면서 보시는 게 훨 나으실듯....
    마지막 10분을 이해하려면 그 전의 내용이 제대로 이해가 되어 있어야만 해요...

  • 23. ...
    '11.2.6 9:23 AM (175.117.xxx.211)

    네... 그 소녀의 죽음이 손자하고 관련되어있는듯한 느낌은 받았어요.
    그리고 손자때문에 가해자 부모입장으로 회의에 참석한듯하구요.
    근데..좀더 정확한 느낌은 못받았다는거죠...
    집에가면 손자는 떡하니 잠잘자고... 할머니 말안듣고 버르장머리 없고..
    그래도 할머니 지극정성으로 손자 밥해주고...등등...
    앞뒤가 왠지 안맞는 느낌...그런거요...

  • 24. ....님
    '11.2.6 9:36 AM (115.139.xxx.39)

    분명 평탄치않을 딸의 아이를 내 하루도 버거운 노구의 미자가 근근히 데리고 삽니다..
    현실이 버거운 미자는 반쯤만 발을 현실에 디딘 상태로 비현실적인 순수한 시에 마음을 기대고 삽니다..현실의 도피처 역할이기도 하고 정말 궁금하기도 합니다..
    근데 엄청난 죄를 저지른 손자는 그 흔한 죄의식도 없고 소녀의 죽음은 그들의 부모 또한 돈 하나로 해결될 문제에 불과하죠..
    겉은 일상을 살아가나 미자의 마음 속엔 커다란 폭풍이 일고
    결국 손자를 시모임에서 알게된 형사에게 넘기고
    소녀가 고통으로 끝맺은 그 장소에서 비자 또한 소녀를 따라갑니다..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집중이 잘되는 법이라
    집에서 보면 많이 지루할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 25. 분당맘
    '11.2.6 9:45 AM (124.48.xxx.196)

    흘러나오던 시, 노통 생각하며, 감독님이 넣으신거랍니다...

    누구는 그러던데요??

    영화 마더보다 진화된 모정,,,

    이 세상 제일 소중한 손자이지만,

    기꺼이 그 죄를 덮어 줄순 없었던, 마지막 인간의 도리를 가장 낮은 자리의 할머니가 실현한다는게, 감동이기도 했지만 아프기도 했었던.........

  • 26.
    '11.2.6 9:58 AM (58.230.xxx.15)

    이번 연휴는 좋은 작품 2편을 보고 식구들과 같이 얘기하게 되어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대학생아들 놈 말이 사이코패스 같은 바보로 위장된 아들의 범행을 맹목적인 엄마의 사랑이 결국 의도치 않은 살인을 하게 되는 어머니의 광기와 같은 사랑을 보여 준 작품이래요.
    시는 극장에서 혼자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던, 결국 아네스가 미자가 되는 가슴 아픈 영화였어요.

  • 27. 좋아요..
    '11.2.6 11:11 AM (119.71.xxx.75)

    윤정희씨 연기도 좋았어요. 무릎팍 도사 나오신 거 보니 원래 말투가 그러시더라구요.
    극장에서 상영할 때 봤는데, 그날 허리가 너무 아파서 맨 뒤에서 서서봤던 영화예요.
    그래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 28. 윤정희씨
    '11.2.6 11:23 AM (112.72.xxx.175)

    연기는 그분이 전성기때 발성이나 연기가 고대로 있지만(그때는 성우가 더빙을 했을거예요),
    영화 시에서는 딱이였던거 같아요.
    뭔가 몽상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순수한 미자를 어눌하게 연기하기에는요.
    현실과 이상의 괴리랄까?
    고상해 보이는 배우 윤정희와 영화속의 미자는 뭔가 안어울리는듯 하면서 그냥 미자 그 자체이죠..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이 영화가 작품상 후보로 올라갔는데,
    후보로 오른 작품을 배우한명이 영화를 소개하는데요.
    그때 영화 소개가 끝나고 이창동 감독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가수 박기영이
    시 아네스의 노래를 노래해요,
    그때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창동 감독님 국어샘하시다가 전업작가 하시다가(저는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소설집을
    봤는데) 조감독하시다가 초록물고기로 영화입봉하시고,
    박하사탕,밀양,시까지 영화보다보면 영화가 가슴을 후벼판다고 해야하나?
    조근 조근 할말 다 하면서 가슴을 후벼파요..
    그래서 더 아파요...

  • 29. 윤정희 님
    '11.2.6 11:27 AM (124.195.xxx.166)

    영화 정식으로 본 건 처음인데요.
    대사톤이 거슬린다기보다는 약간 의식하게 되는 면이 없진 않아도 그게 영화에 방해가 되진 않았어요.(서울사는 경상도 아줌마들은 보통 그러지 않나요?)

    어쨌든 그런 고운 할머니의 역할을 하실 수 있는 그 연세의 여배우가 또 누가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잘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작위적인 느낌이 안나고 너무 자연스러웠거든요.
    그분의 성격 자체인것 처럼..
    그래서 감독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 그분의 팬이 됬답니다.ㅎ

    아녜스의 노래 詩 전문 링크해요.^^
    http://blog.naver.com/everspring14/70086123294

  • 30. ..
    '11.2.6 11:51 AM (58.233.xxx.45)

    김명민씨 주연 내사랑 내곁에 보느라 시 놓쳤네요, 아쉽네요, 시 하는줄 몰랐어요ㅜㅜ

  • 31. 정말감동
    '11.2.6 12:54 PM (59.16.xxx.108)

    제가 성격이 냉정하고 눈물도 없는 편인데...
    작년에 영화관에서 <시>를 보고 눈물을 펑펑 쏟았어요.
    어떤 예술 작품을 보고 가슴먹먹한 감동을 느낀건 처음이라서 이 영화가 제 인생의 영화가 되었어요.
    감동한다는 말이 뭔지 실감을 못했는데 정말 감동을 느껴보니......신기하고 눈물나고...
    이창동 감독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ㅜㅜ
    영화가 잔잔해서 영화관에서 봐야 더 집중이되고 감동이 배가 되는 감은 있어요;
    안보신분들 강추합니다. 안보면 너무 아까워요.

  • 32. ..
    '11.2.6 1:29 PM (124.54.xxx.32)

    윤정희씨 연기가 너무 안돼서 집중할수 없었어요..더빙시절배우라그런지 표정은 괜찮은데 대사가 정말..안습이라서..ㅜ.ㅜ 열심히 끝까지 보기는 했으나 참 지루했네요 2222222

    지루한 영화를 잘 보는 편인데 마지막 10분때문에 2시간동안 참고 보는건 좀~~

  • 33. 윤정희연기굿.
    '11.2.6 3:13 PM (180.224.xxx.133)

    극중..미자..의 캐릭터는...그래야 해요. 부자연스럽고..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윤정희씨가 배우로 연기를 잘하냐 못하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시'라는 영화 안에서의 미자는...딱이라고 봐요...

  • 34. 저도
    '11.2.6 4:03 PM (112.148.xxx.223)

    미자역에 딱 맞았다고 생각해요
    연기라고 하긴 촌스러운 땅에서 발이 5센치쯤 떼고 살고
    힘든 현실 스스로 극복하기엔 너무도 여리고 소녀적 감수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런 미자.
    그리고 내면에 숨어 있는 강인한 한국의 어머니
    질긴 가난의 고리에서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고통을 감내하는 그런 어머니
    그러면서도 자식을 무조건 감싸주는 게 아니고
    우리들이 흔히 저지르는 자식 감싸기에서 벗어나 양심이 살아있는 어머니,,,

    정말 그 이중적 모습을 다 담고 있기에 참 적당한 인물이었어요
    발성이 어긋나는 기묘한 울림이 오히려 촌스러우면서도 적당하다는 느낌...

    그리고 삶을 성찰하는 감독의 메세지가 두고 두고 가슴을 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 35. 감동
    '11.2.6 4:14 PM (124.195.xxx.54)

    극장에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마지막 부분이 절정이긴 해도 영화 전체줄거리가 지루하다는 느낌은 전 못 느꼈어요.
    오히려 fantastic한 영화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미자의 거실과 방들의 늘어놓은 살림들처럼
    다 드러난 너절한 현실 속의 세계가 너무 적나라하게
    아니,그것보다 더한 현실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픔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모습을 잃지 않는 미자가 눈물겨웠어요.
    죽은 그 소녀에게 손자에게 냉혹한 현실에게도 사람의 모습을 잃지 않았죠.
    그리고 아름답고 붉은 피와 같은 詩 하나 남기고 떠나가지만
    詩보다 더한 사람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나왔던 그녀의 삶이
    뭐랄까..그래도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주고 현실을 지탱해주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느낌이랄까...
    손자 친구 부모들의 모습과 학교 선생들의 모습이 너무 당연한 현실세계의 모습으로 다가온다면
    그건 정말 우리가 그런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겠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말하는 문화원의 수강생들의 대사들,
    평상에 앉아 나무를 바라보며 햇빛과 바람을 느끼던 미자의 모습
    다 아름다왔던 모습들이었네요.

    이창동 감독님 작품 중에서도 저에게는 최고로 꼽고 싶은 작품이예요!!

  • 36. ...
    '11.2.6 11:43 PM (180.224.xxx.133)

    이창동 감독님이랑 동시대에 사는 게...정말 영광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봉준호,박찬욱...감독도...^^

  • 37. 함부로 평가해봅니다
    '11.2.6 11:49 PM (124.53.xxx.55)

    저역시 이 영화가 지루했단 말이 이해가 잘 안되는....
    (마더를 만든 봉준호 감독이...그냥 영재수준같아 보였달까요..)
    그 깊이감을 가늠조차 못할.... 마치 동시대 최고 현자가 만든 듯한,
    이런 영화와 감독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 이토록 근사하며...고마운 일인지 말입니다.
    마치...영화를 보는 내내 야단맞을 줄 알고 조심스래 간 곳에... 착~하게 생긴 할아버지가 내 속을 다 아는듯..
    토닥거리며 말이 필요없는 용서(뛰어넘는)의 미소를 보내주시는 것마냥... 그런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왈칵 치밀어 눈물이 쏟아져나와버리는...

  • 38. 두 번 봤습니다
    '11.2.7 12:08 AM (125.129.xxx.74)

    저는 김혜자님 깊은 연기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 영화를 김혜자님이 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었어요..............

    감독이 주인공 여배우를 너무나 잘 선택했다 싶습니다
    윤정희님이 딱입니다

  • 39. .
    '11.2.7 2:44 AM (110.14.xxx.151)

    저는 윤정희씨 아니었으면 감독이 이 영화 못찍었을거고 생각했거든요. 전 마더 보다 몇배 더 좋았습니다. 마더는 너무나 징그러울만큼 자식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우리 삶속에서 어머니의 억척스런 모습이라면, 시에서의 할머니는 너무 투명해서 결국 깨져버린 또다른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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