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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집의 큰며느리인데 큰어머님께서 나중에 제사를 모셔가라고..

제사를 조회수 : 2,588
작성일 : 2011-02-06 09:20:13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집의 큰며느리입니다.
저희 아버님이 둘째 아들이시고 여태껏 큰집 큰어버님께서 제사를 주관하셨지요.
큰집에는 아들이 둘인데 가장 큰 사촌시아주버님(호칭이 맞는건가요? ^^; 남편의 사촌형)
께서는 결혼을 안하셨고(연세 50가까이 되심)
둘째 사촌시아주버님께서는 딸만 둘이세요.
저희집엔 아들이 하나 있구요. (현재 5살)

엊그제 차례를 지내는데 큰어머님께서 저희 남편에게 "제사 지내는거 잘 봐둬라 사람일이 어찌될지 모르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큰집에 아들이 없어서 나중에는 우리 아이가 제사를 모시게 될거 같다는 생각은 하긴 했었는데,
저는 그 시기가 큰집의 둘째 시아주버님이 모시다가 나중에 저희 아들차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30년후의 일이라 그 시대에는 제사가 더 간소화될거 같아 미리 걱정은 안했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큰어머님 말씀이 신경이 쓰이네요..
그럼 저희대에 제사를 모셔가라는 얘긴지..
저희 집안은 제사가 그다지 많은 편도 아니고 (명절까지 합해서 6회) 음식도 적당히 하고
어른들도 가까이 사셔서 주무시고 가시는 분은 안계시지만 제사 모신다는 게 보통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잖아요..
걱정이..좀 되네요..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모셔가라고 말씀하시면 네 하고 받아와야 하는건지..  
IP : 112.154.xxx.1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6 9:45 AM (118.46.xxx.133)

    정말 나중에나 생각해도 될일인데 큰어머님이 좀 오버하시는거 아닌가요.
    유교를 믿는 사람은 없는데 유교풍습을 대대손손 이어가는 우리나라는 좀 이상한 나라같아요.
    그냥 파티처럼 즐겁게 가족이 모이는데 의의를 두는 명절로 바뀌어갔으면 좋겠어요

  • 2. ...
    '11.2.6 9:49 AM (121.136.xxx.56)

    저랑 상황이 비슷해요. 시아버지가 둘째 아들인데 시아버지의 형님한테는 손주가 없고 손녀들만 있어요. 더군다나 우리 남편이 자기 남자 사촌들 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아요.
    다행인지 모르지만 시댁에서 명절때 큰집에 안가더라구요. 제사때도 안가는 거 같애요.

    설날에 세배드리는데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니가 종손이다 종손역할이 큰거다, 큰며느리도 마찬가지다.... 그러는데 (정말 웃기지도 않았어요)
    자기 아버지가 둘째인데도 종손이 될 수 있는 건가요? 남편보다 나이가 어려도 큰아버지한테 아들이 있는데 말이에요.

  • 3. 긴수염도사
    '11.2.6 10:08 AM (70.27.xxx.72)

    택도 없는 이야기 입니다.

    님의 남편이 큰집에 양자로 간것도 아닌데 왜 제사를 모셔옵니까?

    큰집의 큰아들이 능력이 안되면 양자라도 들여서 제사를 물러주는 것이
    순리인 것입니다.

    만약 원글님의 아들이 큰집 큰아들의 양자로 가야 한다면
    큰집에서는 제사와 더불어 큰집의 모든 재산을 원글님의
    아들에게 물러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요.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제사를 물러받을 권리도 의무도
    전혀 없다는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알지도 모르면서 되지도 않는 요구를 하는 노인들의
    말을 모두 따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제말이 틀린가 문중의 어른들께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 4. 치아파스
    '11.2.6 10:16 AM (112.166.xxx.70)

    경우가 아닌일이니 너무 앞서 고민하지 마시오요^^

  • 5. 흠...
    '11.2.6 10:39 AM (180.182.xxx.111)

    "나중에 어찌 될 지 모르니..." 이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전.
    주변에서 그런 경우를 보기도 했고...
    큰 아주버니가 늦게라도 결혼을 하고 대이을 수 있으면 모르지만,
    이런 경우 대를 이을 집으로 제사가 가더라구요.
    큰 집에서 대 끊겼다 하고 그냥 제사 안 지내는 게 아니라...

  • 6. 시아버지삼남
    '11.2.6 10:58 AM (118.33.xxx.222)

    위에 시큰아버지들 다 돌아가셨져..
    장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제사를 시아버지가 가져오셨는지 의문입니다..
    그러면서 왜 제심정은 모르시는지...(저희 아버지 돌아가셨고 저 2녀중에 장녀입니다)

    전 그냥 당신아버지(제겐 시증조부/시증조모죠)
    제사 시아버지가 모시고 싶으신가보다 생각하네여..
    부모님 제사 부모님이 모시는걸 제가 어쩌겠어요..
    그치만 부모님 돌아가시면 전 양가부모님 제사만 모실겁니다...
    결혼하고 이걸로 만5년을 속끓이고 나니 이젠 더이상 신경쓰기도 싫고
    남편도 저랑 시댁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여서 힘든지..우리 죽으면 제사지내지 말자..그러잡니다...

    제가 있을땐 제 하고픈대로 하는거고...제가 가면 뭐 애들 좋은게 좋은거겠져
    넘 신경쓰지 마세여

  • 7. ..
    '11.2.6 11:02 AM (124.199.xxx.41)

    크게 염두에 두지마세요..
    그냥 흘려 들으세요~~~
    당장 닥칠 일도 아니구요..닥친 다음에 걱정하셔도 될일이고..
    제가보기에는 닥칠 일도 아닌듯..

  • 8. ..
    '11.2.6 11:13 AM (180.70.xxx.225)

    미리 걱정하지마세요...
    한참 후에 일이고 또 그때되면 시대가 어찌될지 우리도 모르잖아요...
    제사 이런거에 염두 두고 사는 시대는 이걸로 끝일것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생각으로는 만약 제사를 모셔온다면
    원글님의 시부모님 기제사는 원래 지내야하는거니까
    그건 제날에 지내고 나머지 제사는 한날로 몰아서 지내도 될거예요..
    저도 좀 그런일이 있어 머리 아픈 적이 있었는데
    자게에서 그렇게 한다는거 보고는 좀 마음내려놓았네요.....

  • 9. 제사는
    '11.2.6 11:48 AM (220.86.xxx.164)

    우리대로 끝이에요. 아이들대까지 가지 않아요. 작은집며느리에게 그런말 할정도면 그 큰어머니 며느리 꽤나 힘들게 했을 타입이네요.

  • 10. 원글이
    '11.2.6 12:51 PM (112.154.xxx.132)

    여러 의견 들어보니 마음이 좀 놓이네요..걱정되서 저희 시어머님께 전화로 말씀드렸더니 저희 대에 받는거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딱 잘라 말씀하시네요..아마 큰어머님이 연로하셔서 그냥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인 모양이다 라고 하시네요(저희 어머님께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원글님
    '11.2.6 5:33 PM (125.143.xxx.83)

    시어머님께 전화로 말슴드렸다니...그럼 시어머님은 큰댁에 안가셧단 말씀?
    왜 안가죠?
    지금 나이가 드셔서 그렇지,, 큰동서가 애먹어가며 제사상 차리는데, 작은동서가 안가는거랑 같잖아요 지금

  • 12. 원글이
    '11.2.6 5:56 PM (112.154.xxx.132)

    윗님 저희 시어머님이 큰댁에 안가신게 아니구요. 큰어머님이 그 말씀 하실때 잠깐 그 자리에 안계셨었어요.. 그래서 제가 전화로 말씀드린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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