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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습관? 남자들의 습관?

남의 남자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1-02-04 13:13:43
울 남편 얘기 좀 할게요..

올해로 결혼 5년차 입니다.

물건들을 제자리에 놓는 법이 없어요.

결혼하고 꾸준히 잔소리(?)해도 사용한 젖은 수건은 식탁의자에 쓱 걸려있고

애기 기저귀 한 번 갈아주면 기저귀 헤벌레 하고 방바닥에 누워 있고

먹고 난 과자 봉지는 그 자리에 있거나 좀 성의를 보였다 싶으면 쓰레기통 옆에 있고

난방 안 하는 방문 닫고 다니라는 소리를 달고 삽니다만 흔적이라도 남기는 양 역시 늘 휑하니 열어놓습니다.

열거하자면 끝이 없는데요.

저도 나중에 시어머니 되겠지만 남편의 저런 습관때문에 속으로 제 시어머니 욕한 적도 많습니다 ㅡㅡ

이런 습관 제 남편만 있나요? 님들 남편은 어떠세요?

남자들의 습관이라면 위안받고 이제 포기하고 지내려고요...
IP : 175.124.xxx.1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오~~~
    '11.2.4 1:16 PM (211.179.xxx.99)

    다 그래요...^^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있고 그런사람도 있고하겠지만...
    울 신랑도 씻고 나와서 꼭 화장실 문밖에 샤워하고 갈아입은 빨랫감을 툭 던져두죠...ㅡ,.ㅡ
    집이 몇 백평도 아니고 베란다쪽문앞에만 둬도 좋겠는데... 전 결혼 10년차 인데도 그건 안고쳐지더군요...쩝..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삽니다...ㅠ.ㅠ 계속 얘기해도 안고쳐지는게 제입만아프다니까요.....ㅠ.ㅠ

  • 2. 국민학생
    '11.2.4 1:17 PM (218.144.xxx.104)

    꾸준히 가르쳐야 될까말까;;;

  • 3. 전 이미
    '11.2.4 1:22 PM (125.185.xxx.165)

    포기하고 ...
    받아 들였어요..ㅠ.ㅠ
    씻기라도 잘했으면 좋겠어요

  • 4. ..
    '11.2.4 1:43 PM (221.148.xxx.149)

    도대체 언제까지 그건 남자와 남편들의 습관이라 받아들여야 하는지.. -.-
    원래 그런 동물이다 그래서 가르쳐야 한다.. 이런 거 이제 그만하고 싶은 여인네입니다!!
    지금도 집안 곳곳에 마구 어질러 놓고 사라져버린 남편 때문에 욕 나오는 1인이였습니다.

  • 5. 10년이나
    '11.2.4 1:52 PM (118.223.xxx.137)

    양말을 머리맡에 벗어 놓는 습관이 있어요.
    정말 너무한다 조금만 신경써서 밖에 벗어 놓고 들어오면 안되냐고 했더니
    자기야 말로 지친다고 하네요.
    어째 10년동안 같은 잔소릴 하냐고 짜증난대요.
    고칠 생각 안하는 남자나 포기 못하는 여자나
    너무 다르지만 너무 똑같은 지긋지긋한 한쌍의 바퀴벌레 같아요ㅎㅎ

  • 6. ..
    '11.2.4 2:07 PM (112.151.xxx.37)

    남자의 습관이 아니라 부모가 잘못 키운 사람의 습관이에요.
    울 남편은 생활습관 좋습니다. 사용한 물건 꼭 제자리에 놔두고
    집 어지르지 않으려고 애써요. 여자처럼 꼼꼼하진 않지만
    부탁한건 지키려고 나름 노력해요.
    우리 친정쪽 남자들은 원글님이 말한 그것보다 더 심해요.
    워낙 남존여비가 쩌든 집이라서 남자는 손도 까딱 안하게
    키웠거든요.

  • 7. 고리끊기
    '11.2.4 2:50 PM (112.166.xxx.62)

    제 남편도 안 그래요.
    철이 덜 나서 그거 치우고 다니는 사람 생각 못하는거죠.

  • 8. 그냥
    '11.2.4 3:02 PM (220.90.xxx.177)

    사셔요,,,

  • 9. ..
    '11.2.4 3:06 PM (1.225.xxx.34)

    시어머니가 잘못 키운거지 남자라고 다 그렇나요?
    우리집 남자들은 안그렇습니다.

  • 10. 음~
    '11.2.4 4:16 PM (222.110.xxx.85)

    올케도 조카 기저귀로 꼭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영역 표시인건지 __+

  • 11. ..
    '11.2.4 4:53 PM (175.124.xxx.214)

    남에 자식이라 때려서 가르칠수도 없고 정말 속터지는 일이죠..
    우리집에 사는 남에 자식도 드런답니다..
    원래 남에 자식들은 다 그런가봐요..ㅠ.ㅠ

  • 12. 그건
    '11.2.5 10:57 AM (125.177.xxx.193)

    가정교육이 잘못된거죠.
    저희 남편도 뒷설거지라고 하나요? 일저지르고 뒷처리를 안해요.
    옷꺼내다 옷걸이가 바닥에 떨어져도 그대로 놔두고
    마시던 거 쏟아지면 가만히 옆에서 치워주길 기다려요.
    아주 짜증나요.
    당연히 시어머니 욕하게 되죠.
    열받아 죽겠는데 시모는 자기 아들이 어찌나 귀하고 잘난 줄만 아는지.. 가끔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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