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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빨리죽기를 바란적 있나요..?

나쁜년 조회수 : 9,959
작성일 : 2011-02-04 12:14:48
제가 그래요.. 그 대상도 할머니..
제가 생각해도 참 나쁜년이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우리집에 와서 엄마 눈치 살살 보면서.. 할머니의 헛기침소리, 웃음소리, 말소리에 소름이 돋아요
화장실 가려고 거실엘 나갔더니 할머니의 냄새가 썩은내로 납니다 먹은것도 없는데(2일부터 빈속) 화장실에서 구역질을 한참을 했네요
그러기에 젊어서 잘하지... 젊어선 우리엄마 따귀에 아빠 머리채 잡고 흔드신 분이, 논두렁을 비고 죽어도 우리집은 안 오겠다는 분이.. 나를 그렇게 학대하고 이쁜 자식과 손주는 작은아들과 손주들이면서..
왜 우리한테 기대려고 합니까..?
그래도 우리엄만 밉다밉다 하면서 늙어서 불쌍하다고 다 챙겨드리네요.. 엄마가 할머니 챙기는 것도 싫어요...
엄마가 할머니 챙기는 것 보면 아빠랑 이혼이라도 하라구 말하고 싶어요
IP : 211.244.xxx.9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1.2.4 12:25 PM (58.227.xxx.253)

    마음 이해해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아무리 부모라도 차별하고 자식 힘들게 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분들도 부모이기 때문에
    의무감과 희생정신으로 잘해드리고 보살펴 드려야 한다는게 님의 부모님세대에요.
    우리 부모님세대도 같습니다. 요즘 세대는 그런거 얄짤 없죠. 부모가 돈없으면 내치는게 요즘 세대잖아요.

    그런데 참 인간세상이 말로 설명이 안되는건,
    꼭 그렇게 자식가슴에 대못박고 비수 꽂았던 부모들이 꼭 나중에 가서는 상처받은 자식들한테
    손벌리고 기댄다는 거에요. 할머니도 자기잘못을 왜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눈치 살피고 하는거죠.
    그냥 불쌍한 노인네다...이렇게 생각하세요.

    운명이 얄궂다고 하나요. 꼭 그렇게 되던데요. 자식힘들게한 부모가 끝까지 그자식만 힘들게하더라구요...

    그래도 인간의 목숨이 질겨서 살아야 하니까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는게
    어쩌면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들수록 더 이기적으로 될수밖에 없대요.

    님 어머님 좋으신 분이고, 자식세대가 복받을 겁니다. 항상 어느 한쪽은 희생하게 되어있어요.
    어쩔수 없는 운명의 굴레라고 생각하시고, 어머님이 좋은일 하시는거니까 너무 화내지는 마세요.
    어찌됐거나 부모에게 잘하는건 칭찬받고 복쌓는일 하시는 거에요.

  • 2. ....
    '11.2.4 12:28 PM (180.182.xxx.111)

    어머니 말씀이 옳다고 생각해요.
    감정적으로야 밉지만, 불쌍하다......생각이 드는 거
    나이들면 님도 이해가 되실 거예요.

  • 3. 아기엄마
    '11.2.4 12:32 PM (119.64.xxx.132)

    000님이 얘기하신 세대 중에 저는 어디에 속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전 30대 중반인데, 만약 시어머님이 저를 저렇게 힘들게 하셨다면, 이혼이라도 불사하고 절대 모시지 않을거에요. 원글님 어머님 나이가 어느 정도인줄 모르겠지만 저는 절대 저 세대가 아닌가보네요. 그리고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복 받는다는 말 믿지도 않아요. 그건 윗사람들이 잘하라고 지어낸 얘기같아서 웃기기만 해요.

  • 4. 000
    '11.2.4 12:39 PM (58.227.xxx.253)

    보통 30대 중반이고, 그 부모님세대면 한 60대 정도 되실테죠.
    그리고 그위 세대 그러니까 할머니뻘 되는 세대는 80대 이상이실거구요..
    보통 그세대로 구성된 집안은 저런 문제로 시끄러운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가치관이 많이 다르잖아요. 세대가 확확 변하고 있어서요...

  • 5. 어이구
    '11.2.4 12:42 PM (218.50.xxx.182)

    원글님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어쩐대요..
    부모님과 원글님께 모질게 대하던 할머니를 용서하는게 이상한 거죠.
    엄마한테 가혹하게 굴었던게 제일 상처가 됐나보네요. 원글님 넘 가여워서 제 맘이 다 아프네요.
    그 할머니, 곧 돌아가실거에요. 미운 할머니 같으니라고..
    머리채 잡히며 갖은 구박을 받았던 엄마 심정은 어떨까요.
    밉고 싫지만 인간의 도리를 다 하시려는 엄마를 이해해드리라는 말씀도 솔직히 하기 싫으네요.
    엄마 입장에서 보면 따님이 질색을 하는 와중에 밉상 시모 치닥거리 하는게 몹시 불편할거 같아요.
    엄마께 이중고를 안겨드리지 마시기만을 부탁드리고 싶네요.

    정말 개늙어가지고 가지가지한다고 말해버리고 싶지만 82에 계시는 어르신들 보시면 눈살찌푸리실거 같아 안한듯이 하고 갑니다.
    글구 원글님 나쁜사람 아녜요.
    어른인 나도 화나 죽겠네요.토닥토닥~

  • 6. 나쁜년
    '11.2.4 12:47 PM (211.244.xxx.97)

    원글입니다.. 000님 남의 이야기라면 저도 그렇게 말하겠어요.. 근데 그것이 제 이야기라 그렇게 안되요 엄마는 50대 후반이시고 할머닌 85세 이예요..

  • 7. dd
    '11.2.4 12:52 PM (202.136.xxx.76)

    85세이시면 정말....노령이시네요.
    다른 일에 매진해 보세요. 제가 누군가를 엄청 원망한 몇 년이 있었는데 저만 늙었어요. (새치 왕창 생기고 이상한 병도 오구요...)
    진짜 비추에요. 누구 안되길 바라는 거요...

  • 8. ....
    '11.2.4 1:07 PM (220.120.xxx.68)

    살다보니 그런 사람 한 둘 있지요
    맘이 안 좋으면서도 그리 되길 바라다가 막상 그리 되면 또 가슴 한 구석의 죄를 평생 가지고 살아가겠죠....
    하지만 누구라면 떡도 돌리고 별로 안 슬퍼질 것 같아요그게 누굴까요~~~~?

  • 9. .....
    '11.2.4 1:35 PM (115.143.xxx.19)

    살다보면서 그런맘 갖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요?
    밖으로 내뱉지 않아서 그렇지 저도 속맘으론 여럿있네요.

  • 10. 맞아요
    '11.2.4 2:05 PM (58.120.xxx.90)

    윗님처럼 밖으로 내뱉지 않아서 그렇지 저도 여럿있어요.
    저런*은 귀신이 안데려가나..
    대표적으로 이명*

  • 11. 휴우
    '11.2.4 2:07 PM (119.67.xxx.242)

    이유없이 부리는 심술 30여년 받아내느라 골병 든 사람 여기 있지요..
    속으로 천번만번 더 하답니다..휴~

  • 12. ...
    '11.2.4 2:18 PM (121.133.xxx.52)

    님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안타갑네요.
    때론 그런 상처를 극복해서 내 본성을 찾음으로써 더욱 성장할수 있는데.

    저도 시어머니가 그러네요.전 빨리 돌아가시라고는 심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함께 얼굴보면서 지내지는 못하겠네요.
    저희 언니가 자기 시어머니를 모신적이 있어요(지금은 돌아가심). 무척 힘들어 했는데,
    그러 언니에게 ...언니 난 착한사람은 아니더라. 사람이 . 인간이 그렇게 미워진다는게 신기할정도였어!!! ...그랬더니 자기도 그랬다고...그렇다고 나쁜사람은 아니라고, 얇은옷입고 추운데 있으면 누구나 춥다고 느끼는건 당연하거라고,,,너무 자책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저...시어머니 한테 받은거 한개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항시 내 뒤에서 내 욕을 하는게 느껴지지요. 남편을 통해서 시누이들을 통해서)

    님 ....할머니와 대면시간을 되도록 줄이시고, 끓임없이 기도하세요.
    ...주님...저희에게 잘못한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죄를 용서하시고..악에서 구하소서...

  • 13. 개뿔
    '11.2.4 2:58 PM (115.161.xxx.11)

    원글님 맘 백배이해해요.
    항상 누군가가 희생하게 되있다구요? 왜요? 그거 안하면 안되나요?
    저도 희생하고 잘하면 복받는다는말 제일 한심하게 들려요.도대체 누가 지어낸말인가요?
    원글님 어머니 아직 젊으세요. 어머니도 당신의 인생을 누릴 권리있어요.
    그만 희생하시고 당신의 행복을 찾으시라고 독려해드리세요. 인생 길지않아요.

  • 14. 원래
    '11.2.4 3:07 PM (175.124.xxx.104)

    이해가 갑니다
    어르신들이 조금 현명하셨더라면 조금 지혜로웠다라면 며느리 에게 남의 귀한 자식에게 상처를 덜 받게 하셨을텐데..............저도 홀시어머니께 상처가 많아서 시집 생각만 하
    면 울컥 치밀러 오르고 분노가 가득합니다 저에게 못할짓 많이 했죠더운물도 못쓰게 해 찬물로 때도 안탄 당신 이불 호청 뜯어 한겨울에 빨게하고 혼수 해온 세탁기 전기료 나온다고 못쓰게해 손등이 터져서 거북이 등가죽이되어서 신랑이 바르라고 글리세린 사다줬다고 입에 거품 물고 괴성...라디오 듣는다고 코드뽑기 전화선 당신 방레 갖다놓고 못쓰게하기. 남편 당신아들 월급차압 전 일만 시키게 해놓고 구박 셋이 사는데 한상에서 밥도 못 먹게 소리 소리 지르고....말로도 다 못합니다 . 그런 시모가 올해 95세 아직도 손주 결혼식 비용손주 며느리잔소리 여전 합니다 아직도 저보다 더 건강 하세요

  • 15. 000
    '11.2.4 3:23 PM (59.25.xxx.87)

    누굴 미워하거나 하면 님 병 생겨요.
    엄마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면 좋겠고...
    근본적으로 뿌린 대로 거둔다고 할머니께서 뿌리신 다른 귀한 가족들
    그분들과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사시라고 강하게 말씀하세요.

  • 16. 보스포러스
    '11.2.4 3:40 PM (114.207.xxx.160)

    엄마가 이모에게 맨날 호구잽히는 집이 있었어요.
    엄마는 자기 언니니까 안스럽다고 맨날 이용당하면서 퍼주는데
    제일 싫어하는게 그집 딸이지요.

    그냥 많이 사랑해서 그런 거 같아요,
    손해보고 억울한게 '본인'은 참아지는데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열불 나는 경우요,

    시어머니가 악해서이기도 하지만
    보통 기가 센 사람들이 부지불식간에 죄짓고 며느리 불행하게 하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 가족관계에선
    기가 센 사람들은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불행을 몰고다니는 사람들같아요.

  • 17. 위로드려요
    '11.2.4 5:55 PM (211.109.xxx.209)

    원글님 심정이 어떤지 충분히 이해되요.
    참, 살다보면, 남보다도 못한 관계들이 있지요. 가족이어서 생각할수록 더 속상한..
    저도 예전에 친정어머니 그냥,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 있어서, 많이 이해됩니다.
    뭐라 드릴말이 없네요.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 18. 난숙
    '11.2.4 6:32 PM (118.221.xxx.246)

    저는 저의 서방이랑 불륜년이 빨리 이세상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면
    저의 아픈 심장이 하루아침에 완쾌될것 같아요!
    정말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두얼굴을 하고 사는 불륜년놈들 얼굴에다 염산이라도 뿌려주고 싶어요.......

  • 19. 이해해요
    '11.2.4 6:43 PM (222.112.xxx.211)

    원글님 댁과 비슷한 집 또 있어요.
    기가 세서 뭐 하나 마음에 안 들면 소리소리 지르고
    당신 성정 못 이겨서 바닥에 뒹굴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고 못할 말도 속에 절대 담아두지 않는 사람들이 있죠.
    특히 윗세대 어르신이 그러시면 본인은 쌓이지 않으니 장수하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골골거리고 질병에 시달립니다.

    그런 어른 한 분 돌아가셨는데 그 자식세대이자 제 부모세대는
    이제 부양과 감정노동의 의무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시간을 맛볼 사이도 없이
    지병에 시달리는 상노인이 되셨네요.

  • 20. b
    '11.2.4 7:39 PM (124.61.xxx.70)

    제가 가장 싫어하는 속담이
    떄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에요
    어린아이 교육시키는 것도 아니고 따귀를 때리다니요.그건 인권 유린이라고 봅니다
    글만 봐도 화가 치솟네요

  • 21. 이해해요...
    '11.2.4 9:27 PM (1.230.xxx.220)

    저는 40대 초반이고, 할머니는 돌아가신지 벌써 15년정도 됐어요. 저희집이 딱 원글님네 얘기였네요. 아마, 저희집이 더 했을껄요. 저는 그래서 할머니 장례식에도 안 갔어요. 에휴~~~
    어쨌거나,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우리 가정에는 평화가 깃들었답니다.

  • 22. yunah
    '11.2.4 9:59 PM (61.99.xxx.101)

    당신 맘대로 사는 그런 노인들은 빨리 안 돌아가셔요.
    할머니 96세 아직 정정하시고 60대 어머니 늘 아파서 골골한 집안도 있답니다.
    자기는 그렇게 살았지만 내 며느리는 그런꼴 안보게 한다는 멋진 엄마.
    불쌍한 엄마 인생은 누가 보장해줄까요.

  • 23. ^^
    '11.2.4 11:35 PM (222.109.xxx.11)

    원글님도 이해 되지만 그 할머니가 복 많은 노인네 이시네요.
    아들 며느리를 어찌 그리 잘 두셨는지...
    사악한 며느리 봤으면 지금 쯤 내좇겼을 걸요.

  • 24. ...
    '11.2.5 2:41 AM (175.118.xxx.16)

    원글님은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원글님 어머니가 그렇게 마음을 좋게 쓰시니
    그 덕은 전부 원글님과 형제 분들이 받으실 것 같아요.
    어머니가 훌륭한 분이시네요.

  • 25. 어머나
    '11.2.5 3:12 AM (114.203.xxx.46)

    어쩜 저희집 사정과 비슷한가요..
    저희는 원글님과 비슷한데다가 저희 아빠 엄청난 효자에 할머니말씀이라면 껌뻑하세요..반대로 저희엄마 말은 한귀로 듣고 흘리구요..
    그래서 저희엄마 저에게 하소연하시면 저도 감정이입이 되서 저희아빠가 더 밉더라구요..
    저도 사실 요즘 넘 힘들어서 흰머리 늘더라구요..
    이런 사정있는 집이 저희집 뿐만 아니네요..

  • 26. 장수시대
    '11.2.5 9:00 AM (125.138.xxx.76)

    너무들 오래 사세요
    우리집도 90넘으신 시어머니... 내 청춘을 갉아먹고 사시는...

  • 27. 남의 편
    '11.2.5 11:32 AM (119.70.xxx.6)

    남의 편이라고 불리는 인간을 정말로 죽이고 싶습니다
    뭐든지 부정적, 비판하기만 하는 인간이며
    버럭 소리지르고 하고...
    뭐하나 잘한것 없으면서 ...
    그냥 죽었으면 합니다

  • 28. 에고
    '11.2.5 10:30 PM (118.216.xxx.172)

    원글님.....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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