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초등 입학하는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원래는 동네 초등에 배정받았는데, 지금 다니던 병설 유치원의 초등이 이번에 혁신학교가 되어서 그리로 갈까 합니다. (통지서 제출) 그런데, 동네 초등과 달리 이곳 혁신학교로 배정받은 이 학교는 마을버스로 다녀야 하고, 동네 친구 사쉬는게 힘들다는점, 등등으로 고민을 하고 있어요.
또 여기 초등이 언론에 나오는 경기도 초등처럼 유명한 학교가 아니라, 동네에서는 기피학교(주소 바꿔서 다른 학교에 많이 보내셨어요)였다는게 달라요~
이런 저런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교육의 질이 좋고 경제적이나 기회적인 측면의 혜택이 분명하다면 혁신초등 보내고 싶은데..
실제로 어떤지 궁금해요. 학교에 문의해도 그저 두리뭉실하게 좋다고만 할뿐.. (블럭제 수업이니, 영어마을과 연계된 수업..이렇게가 다요~)
제가 고민하는 두 학교의 장단점을 말씀드릴게요~
1) 동네 초등- 한 반에 34명, 1학년이 9학급정도의 대규모 학교, 동네 아이들은 거의 여길 다니고...
장점- 무엇보다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는 점, 동네 친구 사귀기 수월하다는 점.. 이 큰 장점.
단점은 학급당 인원이 많고, 제가 2학기엔 복직해야 하는데 돌봄 교실 정원이 20명밖에 안된다는점.(전체 인원수는 무지 많은데..),
2) 인근 혁신초등- 작년까진 학급당 20명 내외였으나 올해 몰려서 30명 정원
(사실 20명 내외인줄 알고 지원했는데 올해 넘 늘었죠),
단점: 1학년 2학급밖에 안됨 (학급수 작은 건 교사 업무도 많고 해서 단점같아요)
마을 버스 타고 가야 하고, 등하교시 부모가 데려다 줘야 함. (가장 큰 단점요...!)
( 등교시는 아이 아빠가 출근이 좀 늦어 가능, 하교시는 1학기엔 제가, 2학기엔 친정부모님이 해주시거나,
돌봄학교 보내려해요)
이 동네가 아파트가 거의 없는 동네라서 한반에 급식지원받는 아이들이 30%가 넘는대요.
(그래서 맞벌이가 많아서 아이들이 챙김을 덜 받아 면학분위기가 별로라고들 해요.)
장점: 학급당 인원수가 다소 작고, 작은 학교라는 게 장점이 될수도..(식당에서 급식 가능, 학교가 다소 깨끗 등..)
돌봄교실에 배정될 가능성 큼-전체 학생수는 적으나 두 개반 총 40명 정원이라 보낼수 있을 가능성이 큼.
원어민 교사가 수업 널럴해서 1학년부터 원어민 수업 가능(얼마나 좋을지는 미지수지만)
혁신학교 예산으로 질좋은 교육을 저렴하게 가능? (이게 얼마나 실질적일지 모르겠어요)
무엇보다도 혁신학교라 다양한 교육기회나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과후 학교등이 예상되는데 이게 아직 실행전이라 잘 모르겠어요.. 등하교나 면학 분위기 이런것들이 맘에 걸리구요..
실제로 혁신 초등에 근무하시거나 올해 실시될 서울형 혁신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그냥 초등은 가까운데 보내는게 젤 좋은 건지,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혁신학교 보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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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혁신초등 보내면 실질적으로 뭐가 좋은가요?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보내야??
고민 초등맘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1-02-02 04:56:59
IP : 211.47.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혁신학교......
'11.2.2 10:00 AM (125.142.xxx.183)저는 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니 혁신초등학교와는 관련이 없어져 아쉬운데요...
혁신초등학교..무척 부럽고 기회되면 꼭 보내고 싶은 수업이더라구요..
하지만 무엇이든 무리하면서까지 할 거는 없다고 본니다.
기회와 조건,모든게 적절히 맞아떨어지면 당연 추천이지만,원글님 경우는 애로사항이
많으실것 같네요. 어디든 아이는 즐겁게 다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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