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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고기 없으면 밥 안 먹는 남편, 만 7년 **리스라면 이쁠까요?

....... 조회수 : 9,450
작성일 : 2011-01-30 10:53:36
오늘은 문득 너무 밉네요

심지어 황태포요리를 못할 지경이랍니다.
오징어포 황태포 사다 놓으면 집에 와서 밤중에 아작을 내 버리구요, 마른 멸치두요
생오징어는 직접 사와서 속 빼지 않은 채로 손수 삶아 먹을 정도로 좋아하구요
고기 요리 해 놓으면 처자식 한번 챙겨 주지 않고 자기가 죄다 먹으니
요즘 아이들이 커가면서 양이 늘어 제가 아이들 것 남기게 말리게도 됩니다.
고기가 아니면 달걀이라도 생선이라도 멸치라도 있어야 합니다.
결혼초부터 야채요리만 있으면 신경질 부리더라구요
밥 먹는 양은 많지 않아요,
집에 오면 아이들은 아빠 사랑을 받고 싶어 달라 붙지만
사람을 원래 귀찮아하고 중졸 이후 40살까지 혼자 살았던 사람이라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아이들보다 리모콘을 더 좋아하지요
가정은 그저 존재하는 그 자체에 가치를 두는 것 같아요  
어릴적부터 육류를 좋아했는데 형편이 안 좋아 김치반찬이나 싸주니
중학교 때도 도시락 안 먹고 그냥 들고 왔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아주 외소하고 작아요

결혼초엔 퇴근후 아무 것도 못 먹었지요, 너무 약했어요
물한방울만 먹으면 자다 소변보려고 깨어 이후 잠못든다고
고형질의 간식 딸기 하나라도 먹으면 설사한다고 챙겨주는 제게 화를 벌컥 내며 주지말라고...
이것저것 몸에 좋은 것 많이 챙겨 주었죠, 무엇보다 바보처럼 말 잘듣고 월급 안 주어도 내버려두고...
지배와 피지배 관계, 상하관계이지요, 싫은 것 절대 안하는 남편, 싫어도 참아내는 아내
그렇다고 조건이나 집안에서 제가 딸리는 것도 아닌데, 친정의 가정교육이 큰 이유 같기도 하네요
10년이 지나고 남편은 몸이 엄청 건강해지고 저는 완전 망가진 상태인데...

그리도 강정식을 죄다 먹으면서도 왜  힘을 못쓰는 걸까요?
아니면 힘은 생겼는데 내가 가족이라서??
남편은 성질이 급하고 싫증을 빨리 내는 성격이네요,
와일드한 이미지가 아니고 느리고 게을러 느긋해 보이는 인상과 딴판이예요
그렇다고 제가 아주 볼품없는 것은 아니예요, 총각이 만나자고도 하구요

아침에 운동 간다고 일찍 먹고 나간 거 같은데
아이들 먹일 단백질 식품이 없는 거예요, 죄다 먹고 가서리 ㅠㅠ
어제 밤새 싸들고 온일 하고 간신히 일어나 급히 이것저것 하려니 이게 몬가 싶네요
혹, 다른 여자?
그런 생각 들지만, 알아낼 방법이 있을까요?
핸드폰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신혼때부터 원래 그래요
잠도 자기 방에서 따로 자고-아이들 시끄러워 혼자 자야 하고, 살 닿으면 깨니 혼자 자야 하지요
과거엔 교육상 안 좋다고 부르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냥 관두네요
핸드폰 좀 슬적해서 보려 해도 극예민이라 바로 깰테구요

자기는 마음대로 쓰고
아이들 학원비나 옷값 심지어 물값까지 잔소리하면서
요즘 물가 비싸서 힘든데 크는 아이들 제쳐 두고 고기 싹쓸이하니 더 힘드네요
전 작년부터 너무 아파서 진짜 아무에게나 기대고 의지하고 싶어요

정신과 상담은 항시 우울한 제가 가야 할것 같아요
남편은 자기 방식으로 아무 신경 안쓰고 자기 좋을대로 살고 있기에
집안 모임 가면 전혀 늙지 않았다고 다들 그런답니다.
건강검진 결과도 정상이구요
오히려 제가 몇가지나 수치가 안 좋게 나와 치료중이구요 

맞벌이예요
변변치 않은 아파트 빨리 팔고 거주이전을 해야 하는데
새 아파트 살 때 공동명의로 해 놓는 것, 이게 젤 먼저 해야 할일 같아요
지난달 제가 쓴 생활비, 양육비 카드 사용금액과
혼자 쓴 사용금액이 거의 맞먹드라구요,
자기가 무슨 카드를 얼마나 쓰는지 전 알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하네요
제가 석사취득후 취업하고 육아로 상당기간 못나갔기에
버는 액수가 적은데다 도우미 비용도 주고 하니 남편 카드를 쓰긴 한답니다.
그러니 조금 지출이 많아졌다 싶으면 절 증오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제 몸에는 병원비 말고는 거의 안 쓰거든요
10년 넘게 파마 한번 하지 않아 머리는 항상 생머리로 긴머리이고
최근 겨울 코트 사려는데 3만원짜리 이월상품 찾기 힘들어 잠시 보류했구요









IP : 58.140.xxx.23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30 11:05 AM (112.151.xxx.37)

    여자 있다는데 한표. 핸드폰을 주머니에 싸들고 다녀서 잠시
    몰래 볼 틈도 없다구요?
    여자 없는 남자 중에 집에 와서 그리 핸드폰 잘 챙기는 사람
    없습니다. 집에서 핸드폰 챙기기가 얼마나 번거로운대요.
    샤워할 때도 욕실에 들고들어곤다면 200%구요.

  • 2. 진짜
    '11.1.30 11:10 AM (175.112.xxx.214)

    핸드폰을 싸들고 다닌다면...
    단백질 음식을 엄청 찾아먹는다면...
    아내와 가족이라면...

    의심을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네요.
    그것 말고도 정신도 이상한 것 같아요.

  • 3. 여자
    '11.1.30 11:14 AM (211.107.xxx.68)

    여자 있는 거 같애요.
    남편분한테 아예 기대하지 마시고
    머리를 잘 쓰고 사셔야 할 듯 하네요.
    맞벌이신가요?

  • 4. ㄴㅁ
    '11.1.30 11:30 AM (115.126.xxx.60)

    황다하고 기막힌 남편 ㅇㅒ기들을 때마다...
    그런 남편을 만난 분들이 너 신기할 뿐..
    엄마도 아니고 어찌 말도 안되는 그런 진상을
    다 받아주고,...무슨 넋두리를

  • 5. 석사학위
    '11.1.30 11:55 AM (211.107.xxx.68)

    석사학위도 있으시고 배울만큼 배우신 분이 왜 이렇게 남편한테 할 소리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사시는지요?
    맞벌이하면서 3만원짜리 코트도 못 사입으시고..
    못 입고 못 먹는 돈으로 남편은 희희낙낙 자기 즐길거 다 즐기면서 살고.
    님이 아무소리 못하고 죽어서 사니까 남편이 더 그런겁니다.
    한번도 타인한테 반대소리 못내보고 싸우지도 못하고 사셨나요?
    님도 직장있으시고 배울만큼 배우셨는데 남편없다고 못사나요?
    이혼할 각오를 하고 뒤집어 엎으세요.

  • 6. 주눅
    '11.1.30 11:55 AM (211.107.xxx.68)

    그렇게 주눅들어 살다가 진짜 병걸립니다.

  • 7. ..
    '11.1.30 12:11 PM (124.197.xxx.112)

    남편분 부부 상담 받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 번 뒤집으세요. 저렇게는 못 살 거 같아요

  • 8. ㅁㅁ
    '11.1.30 12:47 PM (115.140.xxx.56)

    식성이 좋은거하고 게걸스러운거하곤 다릅니다. 애들 먹을걸 따로 챙겨야 할 정도로 집에 있는 음식을 싹쓸이하는 사람...솔직히 예전에 그랬더라도 한창 커나가는 자기 자식 생각한다면 엄마가 안 챙겨도 아빠가 알아서 챙겨야 하는것 아닌가요...먹는것에 대한 욕망은 그렇게 큰 사람이 또 부부관계는 안 하시고...게다가 자기는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산다구요?? 먹을거 다 먹고 티브이 끼고 산다는 말 들으니 완전 게을러터진 남자 하나가 딱 그려지네요.

  • 9. ㅎㅎ...
    '11.1.30 2:10 PM (118.127.xxx.196)

    남편분 ..식성은 좋으시다니...미국소...싸구려고기 많쟎아여..약간 상하기 직전의 고기 등등....
    다 해주세요,,,죽거나 말거나....

    그대신 아이나 님은 좋은걸로 신경써서 드세요

  • 10. 황태
    '11.1.30 3:55 PM (211.107.xxx.68)

    황태같은 것은 실온 보관 가능하니 냄새안나게 포장 잘 하셔서 숨겨두고 드시면 되겠네요.

  • 11. ...
    '11.1.30 9:23 PM (220.127.xxx.14)

    그냥 혼자 살다 늙어 죽어야하는 인간이 결혼한 거 같으네요
    인간 쓰레기가 따로 없네요.
    님 남편 욕해서 죄송해요

  • 12. 남편이 아니라
    '11.1.30 9:30 PM (122.36.xxx.11)

    원글님이 문제...
    어떻게 저러고 살았대요?

    거의 자학 수준이라고 봅니다.
    본인 자신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건지
    부모님께 학대받으며 자랐어요?
    막말 나올려고 합니다.
    남편은... 말할 꺼리도 못되니 생략.

  • 13. 그런 인간 있어요
    '11.1.30 9:43 PM (118.46.xxx.91)

    여자가 있냐 없냐는 별로 문제가 아니구요.

    예전에 윗집 살던 아저씨가 그랬어요.
    자기만 고기 사다가 구워먹으면서 한창 자라는 아이들은 쳐다보는 것도 짜증난다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혼자 먹던 사람.
    애들 아기 때는 분유값도 아까워해서 제대로 못 먹였답니다.
    그외에 기함할 이야기들 많았구요.
    푼푼이 벌어쓰려고 고생하는 아줌마가 자기 비위 건드렸다고 때려서 응급차에 실려가게 만들고, 애들은 마르고 작고 늘 그늘진 얼굴이었어요.

    아저씨 암에 걸렸는데 발견했을 땐 이미 말기라 정말 금방 죽었어요.
    보험금이랑 약간에 연금 나오고, 아줌마는 원래 일 하셨고...
    아줌마가 아저씨 죽고 아들들한테 먹고 싶은 거 눈치는 안보이고 먹일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셨다고, 동네 아줌마들이 그* 잘 죽었다고 함께 기뻐해(?) 주었지요.

    밖에 여자가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런 말종같은 인간들도 있고,
    여자 문제 1000% 깨끗하대도 가망 없습니다.

    제 남편도 초이기적인데, 제 자식 입에 먹을 거 들어가는 건 안말려요.(저한테 생활비 많이 나간다고 갈구지)

  • 14. 이건뭐
    '11.1.30 10:06 PM (58.120.xxx.243)

    여자 앵벌이네요.
    돈많이 썼다고..증오라..

  • 15. 너무한다
    '11.1.30 10:20 PM (116.33.xxx.103)

    정말 너무하네...
    이건 여자 문제가 아니라 인간성 바닥자체 문제인거 같네요.
    대놓고 물어는 보셨나요?
    그렇게 단백질 아작내버리면 성장기 애들은 어쩔꺼냐고???
    남편분 카드로 고기만 좍좍 긋지 그러셨어요. 할 말 없지 않을까요?

  • 16. ...
    '11.1.30 10:53 PM (112.159.xxx.178)

    남편의 뭘 보고 결혼 하셨어요?
    외모는 그닥 볼게 없는거 같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거 같지도 않고...

  • 17.
    '11.1.31 1:57 AM (211.234.xxx.42)

    어디선가 힘을 소비하고 오니 단백질이 필요하지요.

  • 18. 원글
    '11.1.31 2:04 AM (76.85.xxx.5)

    님이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어떻게 남푠이 그러게 계속 놔둬요?
    님이 계속 그걸 놔뒀으니 이 지경까지 된거죠..

    맘을 좀 강하게 먹으시고 따질건 따지고. 하셔야겠어요..

  • 19. 에이그
    '11.1.31 2:52 AM (124.49.xxx.81)

    열나네 열나,
    죽어도 안아까울 인간일세!!!!!
    그냥 보험 큰거하나 넣어두고, 맬 갈구세요....

  • 20. 어휴
    '11.1.31 5:27 AM (58.123.xxx.148)

    정말 정떨어지는 인간이네요..부부사이에 그렇게 어떻게 살아요? 뭐 따뜻한 구석도 없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네요.사이코패스 아닌가요? 음식 드실 때는 개인접시에 따로 담아주세요...양을 정하셔서요....혼자만 다 먹어 버리고..진짜 인간성 쩌네요.짐승도 지 자식은 거둬 먹이는데 이건 뭐...도대체

  • 21. 오월애
    '11.1.31 8:16 AM (61.105.xxx.17)

    혈액형 b형...맞죠??

  • 22.
    '11.1.31 9:20 AM (210.180.xxx.225)

    왜 같이 사시나요!? 가슴이 아프네요ㅜ

  • 23. 그런사람한텐
    '11.1.31 10:13 AM (175.117.xxx.44)

    대놓고 묻고 싶을꺼 같아요.
    당신은 이제 남자구실 못하지?이렇게요.
    아니라고 팔팔 거리면 ...할말 있고,
    그렇다고 하면, ...건 불쌍 한거고.

  • 24. 허걱
    '11.1.31 10:59 AM (125.131.xxx.57)

    앞 부분 읽다가
    내 이갸기가 올라온줄 알고
    기절하는 줄 알았슴다....
    누가 내 이야기를 여기에...허거걱
    뒤에 조금 달라서 가슴을 쓸어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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