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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재무설계 조심하세요. 재무설계에 대한 진실

.. 조회수 : 1,511
작성일 : 2011-01-30 11:23:00
요즘에 재무설계라고 해서 무료로 재무상담해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 재무설계를 해주는 재무설계사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요?
  
재무설계사들은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입니다.
AFPK,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변액보험판매관리사 등등..

이 재무설계사들의 소속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전속보험사, 증권사, 은행에 소속된 경우.(보험사 FC, 증권사 PB, 은행 FP)
두 번째, 보험대리점(GA)에 소속된 경우.(모네*에서 재무설계 요청하면 오시는 분들)

여기서 재무설계의 딜레마가 시작됩니다.

첫 번째의 경우를 볼까요.
전속사에 소속된 재무설계사의 경우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사상품만 추천해줄 수 있죠. 이 경우 타사에는 똑같은 조건의 더 좋은 상품이 있는데 만약 고객이 이 사실을 알면 타사의 그 상품을 가입하지 본인 회사의 상품을 가입하진 않겠죠. 그래서 어느정도 재무설계사들은 이 사실을 말하지 않거나 혹은 고객이 알았다고해도 어떻게든 흠집(?)내어 고객을 안심시키려 합니다. 영업현장에 있어서 100% 팩트는 없죠. 어느정도의 과장이나 감춤이 들어가기 마련이죠.

예를 들자면, 국내 굴지의 보험사 삼*생명의 건강보험은 보통 진단금이 갱신형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갱신형은 갱신될 시점에 보험료가 많이 인상되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보험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아닌 이상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그저 월납 금액이 10년납이 되었든 20년납이 되었든 계속 그 금액만 내는가보다하죠. 그래서 보험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은 진단금은 비갱신형으로 가입하길 추천합니다.(암진단금, 뇌출혈 진단금 등)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우리 회사 상품은 진단금이 갱신형이라서 갱신될 때 한달 납부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니 다른 회사 비갱신형으로 가입해라” 라고 솔직하게 말해줄 삼*생명 설계사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펀드도 마찬가집니다. 똑같이 국내 코스피시장에 투자하지만 A회사의 펀드는 수익률이 30%고 B회사의 펀드는 15%입니다. 만약 상담해주는 설계사가 B회사 소속 상담사라면 어디 회사의 것을 권유할 것인지는 안봐도 비디오겠죠?  

두 번째의 경우를 볼까요?

여러 회사의 상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입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죠.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 단점은 있습니다.
분명히 ‘재무설계’를 받기위해 우리는 상담을 받는겁니다. 하지만, 상담사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상담을 해줌으로써 버는 수익에 신경이 더 가겠죠? 그게 직업이고 돈벌이인데.

여기 30만원 변액 상품이 있습니다.
가상으로 예를 들어, A보험회사의 변액 상품은 수당이 월 납입금액의 6배입니다.(180만원) B보험회사의 변액 상품은 수당이 월 납입금액의 4배입니다(120만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B상품은 변액보험인데도 불구하고 스텝업 기능이 있어서 최저보증이 낸 금액의 200%까지 되는데 A상품은 최저보증이 되지 않습니다. 변액의 위험성은 원금보장이 안되는것에 있는데 B상품은 이 위험을 헷지해줍니다. 분명 소비자에겐 B상품이 좋지만 상담사의 입장은 어떨까요? 수당 차이가 60만원이나 나는데 A회사상품을 추천해줄까요? B회사상품을 추천해줄까요?

두 번째의 경우는 가장 수당을 많이 주는 회사의 상품을 권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 사람에게 계약하는데 어떤 상품을 가입시키냐에 따라 몇십만원이 왔다갔다하는데요.

그렇다고 재무설계가 다 나쁜 것이냐? 아닙니다.
분명 어떤 면에서는 도움은 된다고(금융지식의 증가 등)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재무설계사들 입장에선 재무설계를 해서 보험이나 펀드 가입 유도를 하는 것이(보험사가 가장 수당이 많습니다) 자기들에게 수당이 떨어져서 이익이 되기 때문에 장기, 중기, 단기 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실로 은행 적금보다는 보험사 저축보험, 장기주택마련저축보다는 보험사 변액유니버셜보험, 결혼자금으로 적립식펀드를, 전업주부들에게는 국민연금보다는 보험사 연금을 추천해주기 마련입니다.

이쯤되서 헷갈립니다. 내가 지금 보험 가입을 하고 있는 건지, 재무설계를 받고 있는 건지.

적금은 해지해도 원금 다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은 가입한지 대체로 7년이 지나야 원금 다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한지 2년 미만은 해약금율 많아봐야 20% 미만입니다.(20년 납입 기준)

재무설계사들은 상품 가입을 유도함으로써 돈을 법니다. 기존에 보험상품, 펀드상품이 많아서 새로 가입은 어렵다고 느끼면 ‘보험 리모델링’, ‘펀드 리모델링’이라는 리모델링이라는 듣기 좋은 말로 기존 계약을 파기시키고 새로 가입을 유도합니다.
‘보장자산’ 등 새로운 용어를 막 써가면서요.
기존에 없던 보장을 새로 넣었다, 이 부분이 설계에서 미약하다 등등.............
하지만 이건 알아두세요. 어떤 상품이건 대체적으로 보면 예전 상품들이 참 좋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무료로 재무설계를 해준다고 칩시다.
이 사람이 자선사업가입니까? 결국 영업 목적으로 홍보하는 겁니다. 그리고 세상엔 선량한 사람도 많지만 자기의 눈앞의 수당에 눈이 멀어서 고객이 좋은 상품을 가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파기시키고 수당 많이 떨어지는 상품을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재무설계 받았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그 설계한 내역을 보니까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례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지금은 재무설계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금융회사들이 마케팅을 정말 잘하고 있다는 생각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서요.

여러분들도 재무설계를 받으실때는 참고만 하시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괜히 제 주변의 지인들처럼 한 상품에 돈이 20년씩 묵혀서 해약하자니 원금의 20%도 못받아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납입하고 있는 상황을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IP : 119.19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1.30 11:37 AM (115.138.xxx.67)

    재무설계뿐 아니라 주식추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주식전문가들은 증권업으로 먹고살기 때문에 주식을 "팔아라"라고 말하기가 아주 힘들죠. 특정 주식을 구매하거나 계속 가지고 있으라고 말합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서 손해를 보냐면 보통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건 대세상승기의 거의 마지막 부분 다시 말해서 오를만큼 다 올랐을때 관심을 갖습니다.
    남들이 다 주식으로 돈벌었다고 하는데 나만 돈 못번거 같아서 억울해서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거죠. 그정도 즈음이면 보통 상승기의 거의 막판입니다.

    게다가 주식에 대해서 평소에 신경도 안썼고 잘 모르니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서 사게 되는데 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주식을 팔아서 먹고사는 혹은 전문적인 주가조작으로 먹고사는 애들이라서 주가조작의 경우 개미들에게 비싸게 팔아서 등쳐먹어야 하는 직업이거든요.

    그러니 그런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서 주식을 사면 100% 말아먹는거죠.

    주식이 2400 2500을 간다 어떤 주식이 얼마까지 간다.. 물론 그렇게 갈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갈지 안갈지를 아는건 신만 아는겁니다. 예측이라는건 거의 의미가 없고 대부분의 예측은 주식을 더 팔기 위한 일종의 장삿군의 사탕발림에 불과합니다.

  • 2. 간단한 문제
    '11.1.30 11:47 AM (58.225.xxx.57)

    공짜는 없지요 !!

  • 3. ....
    '11.1.30 12:09 PM (124.52.xxx.147)

    제 친구가 어느날 증권회사 직원이 전화해서 자기가 주식계좌 관리해주겠다 해서 아주 순진한 마음으로 전문가시니까 알아서 해달라고 했대요. 2년후 원래 자기가 가진 주식들은 다 올랐는데 그 증권회사 직원이 주식 다 바꿔놔서 하나도 안오르고 그대로더래요. 아니 더 떨어졌다고 했나. 그러면서 자기는 왜 이렇게 돈복이 없냐면서 울던 기억이..... 쯔쯔..... 순진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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