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자혼자귀농가능한가요?
나이는 50이 되었고요.
시골서 태어나서 시골 생활은 자신있어요.
근데 돌아갈 고향은 없고 섬진강쪽 구례쪽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싶은데
전원생활 이런거 꿈꾸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심고 꽃심고 된장담고 식초담고
제가 만드는 인형만들면서 살고 싶어요.
용기가 나질 않아 무섭기만 하네요.
시골도 요즘은 워낙 사건들이 일어나고 이러니
안심할 만한 곳은 아닌것 같은 것 같아서요.
또 연고도 없는데서 여자혼자 산다는건
무섭다라는 생각만 들어서요.
정말 너무 간절한데
혹시 저처럼 생각하시다가 성공하신분이나
지금 살고 계신분은 없으신지요?
1. 아무것도없는곳에
'11.1.30 10:48 AM (122.35.xxx.125)땅사서 집짓고 가서 사는거져? 제가 말씀드린 그런 경우라면 여자혼자는 택도 없을듯;;
시부모님 귀농하셨는데..두분이서 이거저거 하기도 벅차보일때가 많다는..
시아버님 거의 맥가이버레벨이신데도..그렇답니다 ^^;;
혼자계신 여자분이면 대도시 아파트나 원하시는것들 고려해서
타운하우스? 같은곳이 안전하실것 같어요...
집짓고 사는게 은근 신경쓸것 많고..시골이면 때마다 사람부르기도 여의치않고...그렇더라고요..2. 지리산
'11.1.30 10:51 AM (222.233.xxx.233)구례 토지쪽으로 귀농하신 분의 사이트와 블로그입니다.
http://jirisanshop.com/
http://plrawermari.blog.me/3. 저요저요
'11.1.30 10:54 AM (218.153.xxx.163)전 30대 초반 공무원인데요. 저도 귀농을 하고 싶어서 지방으로 인사교류 신청해논 상태임돠
저도 결혼예정이 없는데 그냥 텃밭일구며 소일거리로 삼아서 사는건 가능할거 같네요
생업으로 농사를 짓는다는건 여자혼자선 택도 없을거 같습니다.
암튼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또 계시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4. 박남준
'11.1.30 11:04 AM (211.107.xxx.68)여성분은 아니지만 시인 박남준씨 지리산 기슭에서 시골농가 사서 고쳐서 잘 살고계시더군요.
여성산악인 남나리씨(? 이름이 가물가물)도 시골집 사서 잘 사시고 계시고요(인간극장에도 나왔었음)
새로 땅사서 집 짓는 것은 엄청 어려우니까 농가주택 알아보세요.
주위에 휘둘리지 않는 뚝심과...어느정도 경제력이 있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요~5. 어렵죠
'11.1.30 11:37 AM (124.52.xxx.147)가능은 하지만 쉽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아는 분은 서산 전원주택에 월세로 들어갔는데 집 앞마당에 화초도 심고 집안도 멋있게 꾸며 놓으니까 집주인이 집판다고 기한도 안찼는데 나가라고 하질 않나. 안나간다고 하니까 식수에다 흙탕물 들어가게 만들질 않나, 인터넷 안되게 하질 않나 별별 못된짓을 다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좋은 주인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 언니 남편하고 이혼하고 혼자였거든요. 가끔 대학생 아들이 오긴했지만. 그래서 전원생활의 꿈을 접어야 했답니다.
6. ㅠㅠ
'11.1.30 11:49 AM (58.225.xxx.57)여자 혼자 사는 거 어디든 안 힘들까요...??
7. ..
'11.1.30 12:33 PM (112.184.xxx.54)저 아는 사람이 노처녀인 상태?로 귀농 했습니다.
사실 농사를 지어본적 없었기에 귀농이라 하긴 좀 그런데..
하여간 도시에서의 인맥을 이용해서 아주 싼 가격으로 농산물을 사서 아주 비싸게 도시에 팔았습니다.
뭐 하여튼 어찌어찌 살았는데요.
진짜 이놈 저놈 찝적이긴 하더라구요.
도시도 그렇겠지만 시골은 담도 제대로 없어서 여자 혼자 살긴 그렇죠.
뭔일 날지도 모르고.
하여간 그녀도 혼자살긴 힘든걸 알았는지
집에 드나들던 남자랑 동거를 시작하더라구요. 결국 결혼은 했습니다.
.............8. 저요.
'11.1.30 12:41 PM (121.187.xxx.98)저 10년전에 귀농해서 50을 바라보네요.
일단 먹고 살 것이 있어야해요.
말하신대로 농사 짓는건 꿈도 못꾸고, 텃밭이나 가꿔서 제먹거리라도 챙기면 돈 버는거예요..ㅎㅎ
야금야금 소일거리 해서 용돈 벌구요,
몸만 열심히 움직이면 큰돈 쓰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으면 편안히 지낼 수 있어요..
그리고, 이성문제..는 하기 나름이예요.
전 와서부터 동네사람들에게 좀 거리를 두고 지냈어요.
처음엔 이런저런 소리 들었지만 지금보며 잘했다고 생각해요.
시골 사람들은 니꺼내꺼 구분이 좀 흐릿해요.
그래서 조금만 틈을 보여주면 마구 쑤셔대고 나중에 나몰라라 해요..
그래서 처음에 욕먹더라도 좀 거리를 두고 지내니 지금은 가까운 친구도 한두명 있고,
취미 생활도 한두개 있고... 전 이정도면 만족하네요..
무서운건요... 도시나 시골이나 마찬가지라고 봐요.
솔직히 요즘 도심도 밤에 골목길 혼자 다니기 무섭지 않나요.
시골도 그래요..
근데, 시골은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예요.
낮선 사람은 금방 티가 나고 낮선 사람이 한적한 시골길을 헤메지도 않아요.
제가 사는 곳은 그래요..
낮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동네 사람이 더 싫어해요..^^;;
용기내세요..
전 넉넉하게 살진 않지만 만족스러워요.
몸뚱이 하나라서 더 그런지 모르겠어요....ㅎㅎ
가족이 딸렸다면 이렇게 맘편히 못있겠죠..9. 저요저요
'11.1.30 1:54 PM (211.255.xxx.81)저랑 나이도 같구 마음도 같으시네요
살아오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으니
언젠가 이루어지겟지요^^
같이 답사라도 다녀올까요? ㅎㅎ10. e
'11.1.30 2:17 PM (124.54.xxx.19)동네에 못됀 남정네들 들끓을걸요. 울나라는 미개한 나라라 대부분이 여자혼자라면 다 자기마누라인줄 압니다. 이것저것 도와주는 척 하면서 껀수?나 올릴까? 임자없으니깐요.
시골도 전원생활 할 수 있게 획일적으로 몇십가구씩 꾸며놓은곳 있어요. 입주만 하게..그런곳 알아보세요.11. 염려
'11.1.30 2:21 PM (116.36.xxx.100)시골 출신으로서 반대합니다.
저 아는 언니도 귀농이 꿈이어서 결국 농촌 남자 어렵게 만나서 결혼하고 내려갔어요.
위험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요. 잘 알아보세요.12. 시골
'11.1.30 2:41 PM (113.59.xxx.203)시골출신 30대미혼여성이예요.전 객지에서 살고요.
빈집들이 생기면 헐값에 혼자 살러 들어오는분들이 있나봐요.
그런데 보통은 나이좀있는 아저씨들.아니면 할머니.
님정도 나이에 혼자살러오시는분은 아직 못들어본듯.
혼자살면 살수는 있는데 아무래도 시골집 문이 허술하잖아요.
문은 새로 개조해서 문단속을 확실히해야될것같아요.
생각이 있다면 살아보는것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계속 결혼못하고 돈도 별로 없다면 노후는 시골집에서
텃밭가꾸면서 그렇게 살고싶어요.13. 영화
'11.1.30 10:03 PM (183.102.xxx.183)'땅의 여자' 가 그런 내용이래요.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