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렇게 음식에 많이 까다로운 사람 아닙니다.
외식도 곧잘 하구요, 인스턴트 식품도 가끔이지만 잘 사다 먹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포기할 수 없는 거 하나는 미국산 쇠고기에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문제도 그렇지만, 그 협의 과정에서 너무나 굴욕적이었다는
생각에 여태 제가 알고서 제 입에 넣은 미국산 쇠고기는 한 점도 없어요.
그런데 이번 설에 원산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쇠고기 선물이 들어왔어요.
잘라져있는 등심부위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산 쇠고기도 안전하다고 나불거렸던 조중동 구내식당에서도 미국산은 안쓴다는
안내문을 붙여놓은 마당에 이게 원산지가 확실한 고기였다면
원산지 표시를 안했을리가 없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100% 미국산 같아요.
도저히 제가 먹을 수 없고, 제 아이들 한테도 먹일 수 없어요.
그렇다고 이걸 통째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릴수도 없고, 고민만 만땅입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거 받은 분들 어떻게 하셨어요?
차라리 식용유 세트나 양말셋트 라도 하나 주고 말지 이건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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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쇠고기 선물... 에휴....
-.-;; 조회수 : 582
작성일 : 2011-01-29 16:08:30
IP : 122.32.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29 4:10 PM (211.196.xxx.223)농수산부나 외교부로 보내세요.
청와대면 더 좋고요.2. ...
'11.1.29 4:13 PM (180.224.xxx.133)그죠...나 못 먹겠다는 거..아무리 어려운 분들이라도 남 줄 수도 없고...에공...
길고양이 먹이로 주는 것도 나쁠까요? (이건 제 경우를 묻는 것..)3. 참맛
'11.1.29 4:23 PM (121.151.xxx.92)저는 차라리 미국산 돼지고기를 사 먹어도.....
4. ..
'11.1.29 4:25 PM (220.93.xxx.209)원산지표기는 의무라서 안 붙어 있을 리가 없을텐데
좀 수상하긴 하네요
미국산 숨기려고 일부러 뗀건지
암튼 참 흉륭한 대통령 하나때문에 고기도 맘 놓고 못 먹는 시대에 살고 있네요5. 수학샘
'11.1.29 4:59 PM (222.96.xxx.114)그런건 나눔 해야지요 'ㅁ'// 청와대 보내세요.
6. 저같아도 안먹을듯
'11.1.29 11:37 PM (119.70.xxx.201)저도 미국산 무지 싫어해요..아니 무서워요..알고서는 여태 한번도 안먹었어요
미국산 아직도 육골분 사료먹인다는데 정말 광우병 무서워요 ㅠㅠ
저같아도 안먹을듯
걍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고고 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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