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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와서 혼자 여관에 있습니다.
이틀전에 신랑과 심하게 다툰 후 집을 나왔습니다.
물론 신랑도 나가라고 했구요...
부부싸움...어느 부부나 다 하는 것이고 또 살면서 안해본 부부도 없겠죠.
7년전 너무너무 사랑해서 결혼했어도 현실과 만난 결혼생활...행복하지만은 않았어요.
다 괜찮습니다. 그래도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으니까 같이 사는 거 좋아요...
그동안 서로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배우고 살아온 방식도 다르니까 얼마든지 맞춰가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 제가 변하고 노력하길 바라는 신랑...
신랑역시 노력하고 절 많이 아끼지만 진심으로 이해해주지 못합니다.
힘들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저에게 주입시키려 하는 신랑...
힘들다고만 하면 배불러서 그렇다...왜 힘드냐 나약하다 절 다그치는 사람...
대충대충 넘어가질 못하는 사람
반드시 정확하게 모든이유를 알아야만 하는 사람
피해의식이라는 말만 꺼내도 죽일듯이 난리치지만 컴플렉스 덩어리인 사람...
한번씩 이유없이 우울해지고 그냥 좀 하루라도 내버려뒀음 좋겠는데 그러질 못하는 사람
도무지 말도 통하지 않고...그냥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고 고치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럴때마나 그럼 짓밟히는 제 자존심을 이해못해주는 사람...
정말 왜 저러는지 할 말이 없어서 입다물고 있으면 머리굴린다고 난리치고...
고약하다고 난리치고...
무슨 얘기라고 할라치면 제 말은 다 틀리다..니 진심은 그게 아니다...
제가 무슨 할말이 있을까요...?
자기가 생각하는 저의 모습은 아닌데...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집에서 목을 맬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신랑은 왜 하필이면 자기가 집에 있는데 목을 매냐고...진짜 죽을꺼면 몰래 죽든가..
자기 알아라고 쇼하는거 아니냐고 난리더군요..
네..도저히 제 맘 표현할 길이 없어 쇼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죽고싶은 마음은 진심이였습니다.
제가 죽는다고 해도 나약해빠져서는...힘들어서 죽고 싶은 사람은 자기라며
자기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어떡하냐고...자기가 얼마나 상처받겠냐는 사람...
끝까지 저보고 이기적이고 고약하답니다.
그냥 살면서 우울해서..하루쯤 조용히 있고 싶었는데...
왜 기분나쁘냐며...이유가 뭐냐며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사람...
그냥 정말 하루만 조용히 넘어가면 정말 괜찮아지는데...절 너무 힘들게 하는 사람...
나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병걸릴 것 같다는 사람...
정말 끝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사랑했는데...정말 좋았는데...결혼생활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성격차이...도무지 회복할 길이 없네요.
집을 나와서 혼자 정처없이 돌아다니다...허름한 여관에 들어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까지...두바퀴 정도 돌다가 춥고 힘들어서 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부터 결혼을 반대했던 부모님...친정엔 도저히 갈 수가 없었어요...
신랑이 분명 난리칠 것이기에...
친구들...결혼과 동시에 제가 스스로 멀어져버려...연락할 용기가 안났습니다.
찜질방에선 혼자 울수도 었어서 그냥 여관에 들어왔어요.
하루동안 꼼짝않고 잠만 자다가 이제 일어났어요.
핸드폰을 켜니 신랑에게서 스무통이 넘는 부재중 전화가 들어왔더군요.
이제 서른 초반...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7년동안 남편덕에 공부, 일...이룬것도 많지만 그
걸 빌미로 자신의 도움을 계속해서 각인시키는 그 사람...자신이 저에게 얼마나 희생했으며 도움을 줬는지......
구구절절 설명하며 혹시나 제가 자신을 떠나면 자기단물만 빼먹는 거라며...
우리 부모님들에게 손해배상을 하겠다는 사람...
저에겐 학위도 돈도..일도...다 무용지물입니다. 다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저 신랑 돈 펑펑쓴일도 없고 저도 돈 벌어서 생활비쓰고 또 집안살림 다 혼자 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제가 자신을 힘들게 하는지 저는 아직도 알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지요...
헤어지는게 무섭습니다.
어떤 보복을 할지...무섭습니다.
먹어야 살 것 같아서 잠시 나가서 먹을거리 살려고 합니다.
담배냄새나고 청결하지 못한 공간이지만...마음이 너무나 편안해요.
글 올리고 또 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데...아무 생각이 들지 않네요.
방금 이소라가 나와서 바람이 분다를 부르는데 눈물이 펑펑났습니다.
1. 동감
'11.1.29 12:49 AM (112.148.xxx.223)맘이 많이 아프네요
원글님 약한 맘 먹지 말고 밥 잘 먹고 잘 쉬세요
기운내시고요2. ..
'11.1.29 12:51 AM (121.135.xxx.123)하필 그 노래를 들으셨어요 그래..
금방 튀겨낸 튀김에 따끈한 오뎅국물이라도 사다 드시고 지겹도록 주무시고 다음일은 천천히 생각하세요..
담배 냄새 나고 지저분하지만 원글님이 누리는 편안한 마음,부러울 지경인 한사람 여깄습니다..ㅠ.ㅠ3. 경험자
'11.1.29 12:57 AM (175.119.xxx.161)결혼12년차 입니다
서로 동갑이고 결혼할때 빚만 천오백 있던 사람과 결혼 사람입니다
너무 불쌍해서 결혼 했는데
결혼하고 내가 그사람 품을 그릇이 아님을 알고
얼마나 많이 싸워서 견뎠는지 모른답니다
7년 정도일때가 최고로 미울때 였던 것 같아요
정말 죽을정도로 싸웠지만 이제 왜 그랬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사람하고 살다보면 좋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부모 형제들도 며칠 있다보면 답답하고 힘들지 않나요?
그래도 도움도 많이 주신 남편인데
좀더 여유를 갖고 아량을 베풀다 보면
평생 좋은 친구 될꺼예요
빨리 전화해서 혼자 있어서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고 말씀하세요
마음하나 바꾸는거 손가락 뒤집듯이 쉬운건데
정말 어렵죠?
그래도 마음 바꾸고 나면 더 편해지실꺼예요4. ..
'11.1.29 12:58 AM (222.107.xxx.211)가출경력...이혼시 불리해진다고 들은것 같아요.
아이 없을때 님이 원하시는것이 무언지를 천천히 생각해보시구요
글구 죽기는 왜 님이 죽으시나요? 나 죽으면 아무 소용없어요.5. .
'11.1.29 1:00 AM (211.227.xxx.158)지금 당장 여관 나와서 좋은 호텔로 옮기세요.
칙칙한 여관 방에 있어봐야 마음만 더욱 슬퍼집니다.
좋은 호텔에서 따뜻한 물 가득 받아 반신욕 하시고 푹신한 침대에서 편히 주무시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시기 바랍니다.6. ...
'11.1.29 1:02 AM (175.114.xxx.146)힘내세요!!
7. 에구...
'11.1.29 1:06 AM (125.178.xxx.16)저도 오늘 생각 안하고 싶은 문제가 있어서...
82에 와서 도피 중이다 이젠 다시 그거 손에 잡아야지. 글 하나만 더 읽고...하다 님 글을 읽게 됐네요..
제가. 끔찍할 정도로 무심한 사람은 안 겪어봐서 그런 사람에 대해 뭐라 얘기하진 못하지만
날 많이 좋아한다면서도 나에 대한 배려는 없고
나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조차도 자기 감정과 자기가 생각할 때 옳고 그른 시비를 가리는 것만 중요한 사람은 겪어봐서...그 쏘아붙임을 겪어내는게 얼마나 지치는지, 그리고 잠시나마 도망치듯 그걸 피해 있으면 혼자라서 외롭거나 말거나 얼마나 정신적으로 편해지는지는 압니다.
지금 원글님과 엇비슷한 상황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렇더라구요.
저야 결혼한 상태는 아니었으니 결정도 결별도 좀 더 쉬웠죠.
...그래도 그 땐 참 좋아했었는데, 왜 타인이 되야 하는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또 좋아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 보장도 없어서 시간을 두고 날 힘들게 하는 상대의 모난 구석까지 안고 가려고 노력..꽤 했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 둥글어지지 않을까 싶었던 그 모서리들이 제가 만나던 사람의 경우엔 더 날카로워지더라구요.
쿡쿡 찔러대도 받아주니 어느새 자긴 내게 계속 '그래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거 같더군요.
더 같이 있었다간 내가 성한 구석 하나 없이 너덜너덜해져서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도 모르게 변해버릴것 같아 그냥. 관뒀습니다.
원글님이 정말 헤어지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다 싶은 정도로 절박한 상황인데
헤어질 때 어떤 보복을 할까 싶어 겁나시는거면 그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글로 차분히 정리하신 후에 이혼 전문 변호사와 상담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정말 헤어지게 되진 않는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비슷한 경우를 많이 본 누군가의 상담을 받다보면 분명 원글님께 뭔가 도움이 되는...실마리 같은게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힘내시구요.8. ..
'11.1.29 1:07 AM (222.107.xxx.211)남에 인생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시고 거기에 맞춰 살수있을지
어떨지를 판가름 해보세요. 부부가 노력하며 살아가는 건 맞지만
그 과정에서 한쪽 정신과 몸이 망가질 정도까지 갈 필요 절대 없지요.
정신적 성숙도가 어린 아이수준인 사람과 동등하게 대화하려니 안되는겁니다.
날 이해해줄 준비가 안된 사람이예요. 기대만 하심 상처만 깊어집니다.
그래서 절대 동정으로 결혼해서는 안된다는거지요.
아이라도 덜컥 생기면 변할까요? 더 힘들어지고 이기주의적인 면이 더욱 확대되어
보일뿐이죠. 천성적으로 마음 편하게 배려 해줄 부분이 없다면 힘들지 않을까요?9. ..
'11.1.29 1:12 AM (222.107.xxx.211)보복...위협느끼시니...여성 쉼터같은데서
생활가능할지 알아보시고 이혼준비하심 어떨지요?10. 돈 안받고
'11.1.29 1:20 AM (220.127.xxx.237)이혼해 주는 것은 어떤가요?
쓰신 글로 보아 남편분과 다시 헤헤호호 하면서 사는 건 어려워 보이네요.
아직 젊으시고,
남편분 덕에 상급학교 학위도 따고 하셨으면,
위자료같은 건 포기하고 잘 달래서 합의이혼 하신 뒤
새출발 하시는건 어떻습니까?
돈을 누가 댔건 내 지식 내 졸업장은 남이 가져가지 못합니다.11. ...
'11.1.29 1:20 AM (115.86.xxx.17)같이 살던 이혼을 하던,
내자신이 목매달고 싶지 않도록 자기를 위한 선택을 하고
그걸 위해 노력하세요.
이혼하면 했지
뭘 목을 매요.
남편이 정말 싸이코라 이혼해도 스토커짓 할 정도 아니면
나빠져봤자 이혼일 뿐입니다.
이혼생각 해보세요.
그리고 용기내셔서
살든지 이혼하던지 결판을 내세요
그리고 좀더 살다가 한번더 노력해보고 이혼할수도 있어요.
지금 당장 이혼 안해도 되요.
내일부터는 울지마세요!!
그나마 그결혼에서 학위라도 남았고
돌아갈 친정도 있고요.
아직 서른 초반이고..
난 살고 싶은데 남편이 이혼하자는 것도 아니고
다 내 선택에 달렸잖아요.
맘 독하게 먹으면..뭐 더 나빠질 것도 없습니다.
손해배상..법으로 따져서 해주면 됩니다. 해줘야한다면요.12. 멀리날자
'11.1.29 1:23 AM (114.205.xxx.153)기운내세요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어요
두려워 말고 다시 시작하세요13. ..
'11.1.29 1:28 AM (116.37.xxx.12)죽을결심도 했는데 보복이 뭐 대수인가요..
마음단단히 먹으세요. 제 남편도 제 전문직공부뒷바라지 했어요.
집안일은 제가했지만 적지 않은 학비며, 자기도 공부하고 싶은거 참아가면서요..
그래도 님 남편처럼 유세 안해요. 농담삼아서 나는 당신보다 스펙이 달려도 당당하다고 말은 하지만요..
일단 집으로 들어가시구요. 집에서 생각해보세요. 젊으신 나이인데 앞으로의 인생을 잘 계획해보세요. 꼭 이혼하시란 말이 아니라요..
저희도 죽을것처럼 힘든 시간도있었지만, 잘 넘기고나니 또 좋은날이 오더라구요.
그래도 전화많이 하신거보면 님 걱정하신거잖아요.
아무튼 나가란다고 쉽게 나가지 마시구요. 나간사람만 마음상하고 몸상해요.
들어가서 해결하세요.14. ss
'11.1.29 1:33 AM (125.187.xxx.194)님이..너무 이해되요..저도 예전에 나가서 여관이나 모텔에서..잔기억이 있네요
그땐 너무 힘들어서..별의별 생각을 다했는데..지금은..
남편이 너무나 잘한답니다.. 예전이랑..상황이 많이 변해져서..지금은 감사히 생각한답니다.
전..남편과..대화를 많이 해보라고..조언해 주고 싶어요.
그래서..안되면..별거를 하자고 제의를 해보세요..당분간..그리하자구요..
차분히...그렇지만..강한의지로 말해보세요..그정도 세월이면..어느정도
대화가 통하리라 보는데...
어쩧든.. 님... 남편분과.. 좋게 해결되길 바랄께요15. 윤
'11.1.29 2:08 AM (125.131.xxx.19)성격차이겠죠..단순해보여도 참 쉽지 않은 거구요... 하지만 이혼을 하건 안하건 들어가서 해결하세요... 다시 목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진정이 되면요...밖에 나와서 자는 건 남자건 여자건 문제를 더 만들 뿐이고 서로 더 감정을 상하게 하는 거예요...부부란 이름으로 살아도 서로 다른 인격체란 사실을 잊지 말고 차분히 다시 대화를 해보시고 결정하세요....서로 속마음을 털어 놓구요...왠지 두 분은 누가 틀리다기 보다는 서로 다른 게 아닌가 싶네요...
16. faye
'11.1.29 2:43 AM (216.183.xxx.121)힘내세요....
님하고 님 남편같은 부부들이 위기를 견뎌내면, 나중에 정말 화목해지는 경우를 봤습니다.
남편분이 좀더 이해를 해줘야 할텐데요....
이기회에 좀 떨어져서 좀 돌아보면, 남편분이 님 소중한 줄을 알 수도 있지 않을까요?17. 님이
'11.1.29 3:24 AM (125.132.xxx.222)원글님.
님이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가 되는 그순간에 연락도 하는거고 살아야할지,이혼을 할지를 결장할수 있어요.
지금은 그냥 푹 쉬고 싶으신거니까 전화기 꺼두시고 그냥 며칠 푹 쉬세요.
그리고서 정신이 좀 맑아지면 그 상황에서 다시한번 지난날을 떠올려보시고 남편에게 연락하세요.
죽을결심까지 하셨다면 남편의 보복이 두려울것도 없고,
그렇기에 남편에게도 기회를 한번은 다시 준다고 생각하시면서 얼굴대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때도 도저히 안되겠구나 싶으시다면 그때 결정을 내리세요.
전 님보다 더한 맘으로 내가 낳은 아이까지 손을 잡고서 이틀을 여관신세지면서 머릿속을 비워보고서 남편에게 연락을 했었어요.
그 상황에서 남편에게 기회를 더 줘야겠구나 하는 감정이 들어서 결국 지금껏 잘 지내고 있어요.
님과는 다른 이유로 맘고생을 했었지만 상황이 사람의 진심을 보여주니 상황이 바뀌더군요.
님도 님의 진정한 마음의 소리를 본인 스스로가 느껴보신후에 정말로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내 자신을 위해서 생각을 해보세요.
일단 먹을것 잘 챙겨서 드시고 핸펀부터 꺼두고 쉬세요.
그래야 어느정도는 맘도 몸도 정리가 되실껍니다.
그시간에 님만큼 님의 남편도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있을테지요....18. 에구구
'11.1.29 5:26 AM (221.160.xxx.218)애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고,그나마 홀가분 한가요.
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용기를 가지세요~!!!19. 저도
'11.1.29 6:12 AM (125.133.xxx.24)님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파요
그리고 님이 죽기는 왜죽어요
부부끼리의 그런 불화는 상황이나 내용은 다르지만
어느부부도 다 마찬가지에요
다만 그문제를 극복하는 부부도 있고 도저히 그게 안되서 갈라서는 부부도 있겠죠
설혹 갈라선다해도 님은 가장 걸림돌인 아이가 없는데
뭐가 문제겠어요
그렇지만 끝이 없을것같은 남편과의 불화가
위의 님들 말처럼 그땐 왜그랬을까싶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요
좀더 이해해보는 노력을 다시한번 해보세요
사람이 화날때야 무슨말인들 못하겠어요
헌데 마누라 그렇게 스펙쌓는데 도와주었다는건
님에 대한 애정은 있는것같아요
결국 애정이 밑바탕에 깔린부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요
잘해결되길 빌어요
그리고 행여라도 절대 잘못된 행동은 하지마세요
무엇보다도 님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하세요20. 바로
'11.1.29 8:18 AM (122.34.xxx.188)여관방 나오셔서 여성의 쉼터도움받으세요
이혼하건 안하건 가출은 원글님에게 하나도 도움 안됩니다21. 소중한 당신...
'11.1.29 12:23 PM (182.210.xxx.9)저도 힘든 남편을 만나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 사람은 같지만 조금씩 달라져가는 남편을 보며 참아 보길 잘했나 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완전히 변한 것은 아니에요~) 저도 집을 나와 모텔을 전전해 보기도 했어요. 저는 정말 죽고 싶어 나왔었는데 며칠 돌아다니다 아이가 눈에 밟혀 안되겠더군요. 전 정신병원으로 갔습니다.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입원하고 입원하니까 아이아빠도 자동으로 선생님 상담으로 이어지더군요. 그래도 변하지 않았지만~... 결혼 6년정도 되었을 때네요.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애 아빠 사업이 안되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힘들어졌고... 그래도 옆에서 버텼어요. 버틸 수 있어 버틴 것이 아니었지만... 한편으론 그 사람 입장을 이해하려했고, 이혼을 한 후에를 생각해 보니 내 인생은 편할 것 같았지만 자신도 없었고(우울증으로 자존감이 없었죠) 그렇게 버텨주는 것을 보고 남편이 달라지더군요. 저한테는 못하지만 애한테는 끔찍한 사람이라 더 못 헤어졌어요. 이제는 시댁과의 갈등에서도 제 편이 되어 주려하고, 미안하다고 아주 가끔 말도 해줍니다. 헤어지는 것은 최선을 다 한 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관계 회복을 위해 뭐든 해 보세요. 남편 분 아버지학교 추찬해 드려요~ 물론 안가신다고 하시겠지만
22. 시간
'11.1.29 12:54 PM (175.195.xxx.35)신랑뱉은말 진심이아니고 실수한것같네요.마음이넓고 폭이 큰사람아니면 보상심리도 있겠지요.부인공부시킨건 좋은신랑이잖아요? 나쁜거만 보지말고 좋은점도 보시고.세상에 그집신랑보다 못한 사람이 더많아요.신랑이 실수해놓고 걱정이많을것같으니 빨리돌아가서 따질건따지고 이해하고 넘어가세요.붑싸움은 칼로 물베기란말도 있잖아요
23. ...
'11.1.29 1:11 PM (58.235.xxx.86)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요...
24. ....
'11.1.29 3:13 PM (110.47.xxx.219)오랫동안 그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서 주입시키고 상처입혔다면
쉽게 고쳐질 사람 아닙니다.
이혼을 생각하신다면 당장 변호사 상담부터 하세요.
여기 자게에 무료 상담해 주신다던 변호사 글이 올라와 있으니 이메일로 상담하시고
가까운 변호사 사무실 나가서 상담해 보세요.
보복이 두려울 정도의 성격인 사람 압니다.
정말 보복하더라구요, 그 점도 변호사랑 상의하세요.
무서운 일이 실제 일어나는 경우 많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더 늦기 전에 새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얼마든지 새출발 할 수 있어요.
왜 평생을 그런 고통을 받아가면서 참고 이겨내는데 에너지 소모를 하며 삽니까.
인생 어차피 한 번인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자살 따위도 내 안에서 내몰아 버리시구요, 나로 하여금 자살을 생각하게 하는 남자랑 살 필요 없네요.25. 못고침
'11.1.29 6:08 PM (119.71.xxx.210)남편이 우리 아버X 같은 놈이네요.
26. 저승친구
'11.1.29 6:18 PM (180.67.xxx.129)이혼요?
그런거 생각마시길 바랍니다.
저하고 비슷한 상황인거 같은데요
바로 저런 상황이 남편분을 힘들게 하는 것인듯 합니다.
가뜩이나 힘든데 집사람까지 푹 쳐저 있고 재미없으면
죽고 싶으니까요...
서로 노력하고 극복해야죠
제 주변에 이혼한사람들 좀 있지만
좋아지는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그게 그거니까요
저도 이혼 생각 많이 해봤지만
친구들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남자들도 보편적으로는 여린 마음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님 남편이 저랑 비슷해 보이는데요
오히려 괴로워 하고 있을 것이 뻔합니다.
지금 이런 상황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이들도 있으시니...
여보! 미안해...나좀 대려가줘라고 자존심 버리시고
빨랑 들어가셔서 아이과 함께 김치찌게 끓여서
맛있는 식사하세요
화이팅 ~~27. 먼저
'11.1.29 7:03 PM (218.236.xxx.143)바람이 분다부터 들어 봤어요,,
맘이 너무 허할땐 가랑잎소리에두 눈물이 나는거지요,,서글프게도 부르네요,,살바진 이소라가 부르는데 예버진 이소라가 아직도 저리 서글픈 노래만 부르네요,,
살다보면 그럴때가 있지요,,
남편이 많이 똑똑하고 자존심이 쎈분인듯합니다.
서로 인정하는 마음을 가져 보시길 바래요,,
남편이 전화를 20통을 했을때는 어떤맘으로 했을지 확인해 보시고요,,
자존심이 쎈 남자 여자에게 지기 싫어 합니다.
지기 싫어 하는 남자 나가서도 인정받죠,,,
님,,
정말 돈이 없고 무능력한 남자도 있어요,,
사지육신 멀정한데 말이죠,,금전적으로 이혼하는거 참 비참해요,,
금전적으로 부딪히는게 아니라면 한 번 더 생각하고 덜 부딪히는 생활 함 해 보세요,,
마음이 지옥이라면 어떻게 살겠어요,,
이런말 드리고 싶어요,,
몸을 고단케 하여라,,,
봉사도 하고 바쁘게 살고 이제 어느정도 살았고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는 정도고 집을 나왔다면 할만큼은 다 했다면 이제 맘이 아니라 몸을 고단케 해 보세요,,
그럼 어느 싯점에서 남편을 측은하게 바라보는 눈이 생기더라구요,,(경험)
측은지심,,,
측은지심이 생기려면 일단 내 맘의 지옥에서 벗어나야합니다.
무조건 부딪히지 말고 좀 떨어져 살거나 부딪히지 않는 공간이나 시간대를 조율하세요,,
아마두 남편분 한 일주일만 그러면 많이 풀 죽을겁니다.
그러면 님 맘두 지금 같지는 않을거예요,,,
남자중 술먹고 때리고 도박하고 바람피는 이 셋중에 들지 않으면 그래두 희망이 있는 남자라고 말하고 싶어요,,
세월이 약입니다.
사간을 가지세요~~
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밖에 계시다가 슬슬 집 생각 아이생각나면 드러 가라고 권하고 싶네요,,28. 000
'11.1.29 7:12 PM (124.216.xxx.228)경우야 다 다르겠지만 주부로산다는거..한남자의 아내로 사는거 그거 참어렵고속상하고 눈물나고 가끔 좋기도하고 그런겁니다...저도 신랑이랑 많이안맞아서여기서 위로받고했었습니다..일단 남자 내신랑에 대해 연구를 할필요가있더라구요...애니어그램 참재밌던데..그런책 사서 보시면 도움이 많이되실꺼예요...암튼 결론만 얘기하자면 모든상황을 님 마음편하신쪽으로 생각하세요 남편이 말로상처를 주면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를 이해를 못한다...네..그건 안하는게아니라 못하는거..바라면 안된답니다.ㅎ 적당히 남편 말할때 귀닫으시고 다른 좋은생각하시면서 ...남편말끝나면 그래요 제가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라고 180도 달라진모습을보인다면 님남편도 뜨끔...최대한 부딪히지마세요...세월이 조금 흐르면 남편도 사람인데..느끼겠지요..
29. .
'11.1.30 12:14 AM (58.140.xxx.233)남자가 자기 돈으로 여자 공부시켜 주는 것
울 남편은 다시 태어나도 상상 못할 겁니다.
아무도 못한답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요
처음의 사랑을 회복하자고 님께서 품에 들어가 보세요
마지막이다, 미친짓이다 생각하면서요
그러고 안되면 그때 이혼하세요30. .
'11.1.30 12:16 AM (58.140.xxx.233)게다가 힘들게 살아온 사람이라니
더욱더 대단해 보입니다.
님을 끔찍히 사랑햇던 것이 분명한만큼
다른 여자 만나도 님만큼 사랑해 주긴 힘들거고
님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노력을 작정하고 시간쵯수를 잡고 예컨대
매일 1주일간이라든지 해 보세요, 일단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