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회사에서 일한지 벌써 6년차인데요
여직원 혼자이고 다 남자분들이고 나이도 한참 위고요.
이 회사 다니기 전에..그러니까 결혼전에
다녔던 회사는 햇수로 8-9년 다녔던 거 같아요
제 20대를 다 바쳤던(?) 회사였거든요.ㅎㅎ
그곳이나 이곳이나 남자들이 95%인 직종이고
분위기도 썰렁하고 남성적인 분위기인데
첫 직장의 사장님도 사장님답게 날카롭고 그런
분위기의 사장님이셨어요.
그 회사를 다니면서 사모님을 한 열번 미만으로 뵌 적이 있긴 한데
무지 예민하신 분이었고
직장에 선배 언니가 한분 계셨는데 그 선배 언니랑 사장님이
친하셔서 사장님이 퇴근할때 그 언니를 자주 태워다 주곤 하셨어요
(사실 제가 사모님 입장이어도 기분 좋을 일은 아니었죠.
또 사장님과 그 선배 언니가 진짜 무슨 관계였는지 아니었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사모님 성격을 다들 잘 알았어요.
지금 이 회사는 벌써 6년차지만 규모는 그때 회사에 비하면
아주 작지만 지금껏 사모님 뵌 적은 오늘 처음이고요
딱 한번 전화 목소리 들은 적 있었어요.
오늘은 회사 업무때문에 꼭 사무실에 오셔야 할 일이 있으셔서
사장님이랑 같이 오셨는데
전 사실 첨 뵙는 사모님이라 왠지 예민하고 쌀쌀맞은 분위기면
어쩌나 조심스러웠는데
우와.
울 사모님 넘 인상 좋으세요
성격 좋은 언니 같은 인상이고요.
아무리 작은 규모의 사업장 이라도 사모님은 사모님이라
오히려 직원이 어려워하고 그런 분위기가 조금씩은 있는데
사모님이 더 어려워하시고 그러시네요.
사장실에 사장님이랑 들어가 계시는데
차 드렸더니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시고
보통은 "고마워요"하고 좀 낮춰서 인사하는데
울 사모님은 감사합니다. 하시네요. 우아.
사무실에 뭐 볼 만한 것도 없고
사장님은 자상한 성격도 아니시고
사모님 사장님실 테이블에서 그냥 가만히 앉아 계시는데
넘 심심하고 불편하실 거 같아요.
사장님이 좀 얘기도 하시고 하시지..ㅠ.ㅠ
사장님이 성격이 있는 분인거 알았지만
이럴땐 사모님을 챙겨 주셔야지.
사모님 넘 불편하시겠고만요..ㅠ.ㅠ
괜히 사모님 불편하실까 걱정되네요.
사장님은 전화 통화만 하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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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모님 인상이 넘 좋으세요! ㅎㅎ
꺅! 조회수 : 771
작성일 : 2011-01-28 10:52:36
IP : 112.168.xxx.2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28 11:00 AM (203.249.xxx.25)사모님이 겸손하고 좋으신 분인것 같네요^^ 님도 착한 분이실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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