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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중반이 되었는데.. 어떤 행복을 느끼시나요?
해야할 의무만 채우기에 급급하니.
힘드네요.
행복을 내가 찾아 느껴야 하겠죠.
어디서들 행복을 느끼시나요?
시가에서 느끼고, 동방신기에서 느끼고 있으니....
그리 오래가는 행복이 아니고.. 어디서들 행복을 꾸준하게 느낄 수 있을까요?
1. 미쿠
'11.1.20 7:13 AM (218.153.xxx.181)남이가진것 부러워하고 비교하지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것에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살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과의비교가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것 같아 그것만은 안하고 살려 노력해요
행복해 죽겠다는 아니지만 일상의 작은것들에 만족하고 살아요2. 좋은짝
'11.1.20 7:25 AM (99.187.xxx.8)을 만난것이 가장 큰 행복 같아요.
아이들이 잘 자라고 통장이 돈이 쌓이고 먹는거 입는거 걱정 안하지만요.
가장 나에게 맞는 짝을 만나서 결혼해서 18년 정도 살다보니 참 행복하네요.
오늘도 남편과 아이들에게 뭘 해줄까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네요.
여기서 말하는 능력없는 전업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사는게 참 행복해요.3. gourmet
'11.1.20 7:49 AM (219.89.xxx.33)40대중반 이에요...
솔찍히 모아놓은 돈도 없은 없지만 저와 코드가 너무나 잘 맞는 동갑내기 남편덕에 지금까지 즐겁게 살고 있어요.
주중에는 각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열심히 놀고....
행복은......
작은것에 감사하다보면 저절로 행복해 진답니다.
남들과 비교하다보면 항상 우울해지기 쉽지요.
주어진 것에 항상 감사하면 저절로 행복하게 되더라구요~^^4. .
'11.1.20 8:12 AM (116.37.xxx.204)혹시 외모는 어떠신지요?
그냥 그냥 빠지지 않는 외모에 별 관심없이 식구들만 챙기다가
저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외모를 가꾸기 시작했어요.
물질적으로 돈도 들여가며
살도 빼고요.
이게 생각보다 좋아요. 이 세상 아름다운 것이 주는 감동이 큰데
그 중 나의 아름다움에 자뻑하는 것도 괜찮아요.
어차피 이나이에 남보기에 어차피 중년 아줌씨인것 모르는 바 아니고요
나 스스로 여자가 되는 느낌 좋아요.
저도 어린 시절에는 이런 것이 가치 있다고는 손톱만큼도 생각 안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이쁜 할머니 되고파요.
거기에 각자 좋아하는 것 하나 더하고요.
저는 맛난 것 잘해주는 이쁜 동네 할머니 하고 싶어요.
너무 쌩뚱맞았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오히려 나이들면서 필요한 덕목이더군요.
외모를 가꾼다는 것.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이 좋아요. 거울보면요.5. ...
'11.1.20 8:52 AM (125.128.xxx.115)행복은 찾아야 될 것 같아요. 없는 행복 만들어내기보다는 작은 거지만 소소한 행복을 하루에 한가지씩 찾으면 되지 않을까요....
6. ^^
'11.1.20 9:37 AM (112.172.xxx.99)꺼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의미를 부여해야 하구여
지금껏 중요하다 생각했던것들을 2순위로 밀려 버리시고
청소 빨래 아이들
나를 1번으로 하세요
무엇이든 내가 먹고 싶던것을 반찬으로 하고
내 취향의 색으로 찾아 가세요
약간식 달라 집니다
내7. 그냥
'11.1.20 10:00 AM (175.205.xxx.101)크게 아픈 데 없이 살아있어서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행복하구요.
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 햇살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행복합니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면서 커피 한 잔 할 생각에 행복하구요.
겨울에 집안의 수돗물이 얼지 않아 멀리 물 길러 갈 필요없어 행복해요.
삼시세끼 밥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무엇보다 그 전까지의 어려움을 통해 하루 하루 주어진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크게 감사해야 할 일인지 알게 되어서 행복합니다.8. 요즘은
'11.1.20 4:13 PM (218.145.xxx.166)겨울 냄새 맡으며 단골 커피집에 가서 커피 테이크 아웃해서
옆에 교회에 가서 혼자 기도 할 때 너무 행복해요.
세상의 주인은 돈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눈을 감고 묵상하다 보면
세상에 주인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저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큰 돈은 없지만 성실하고 아직도 나를 최고로 여겨주는 남편과
착하고 온갖 유행하는 말로 엄마를 재미나게 해 주는 우리 아이들 때문에 행복합니다.9. 사춘기
'11.1.20 10:23 PM (222.237.xxx.83)외아들을 키우면서 느끼지요. 한동안 서로 적응을 못해 큰소리 나고 지옥 같았는데 엄마인 제가 욕심을 아주 많~이 버리고 마음을 고쳐 먹고 칭찬을 자주 해 주엇더니 사춘기 울 아드님이 천사표가 되었네요. 요즘 아들녀석이랑 예비중 수학 수업하는데 가르쳐 주면 뭐든지 척척 잘 풀고 잔소리 안해도시간 잘 지켜서 할일하고 엄마 흰 머리까지 뽑아주고 (물론 개당 20원씩 받지만ㅋㅋ), 지옥같던 사춘기 초반에 비하면 지금은 천국 같이 행복해요. 행복은 욕심을 버릴때 찾아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