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인데다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납니다.
하루하루 초등아들녀석들이랑 싸우며 살죠..
학원도 애들이 원치않아 운동만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서 문제집을 시키는데...
큰애는 책을 너무 좋아하고 항상 손에 책이 있을정도 공부도 상위권이긴 하지만
서술형을 싫어합니다. 글쓰기가 싫다고 해요.
서술형도 단답형으로 쓸려고 애쓰는 아입니다. 고학년
둘째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형이 책을 들고 있으니 옆에서 같이 들고
짤막한거만 골라 읽는정도구요..그래서 방학이면 새학기 국어책 읽기를 시킵니다.
큰소리내서...그리고 읽은후 저랑 그 내용에 대해 얘기하구요. 3학년올라갑니다.
근데...어제 서술형 수학문제를 푸는데
서너번 반복적으로 문제의 내용을 풀어서 설명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이해를 못하는겁니다.
엉뚱한 말을 하고...
결국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되었어요..애가 딴짓까지 하니 확 열받아서...
그러고는 이니 눈물이 나오는걸 억지로 아이에게 안보여줄려고 ...
벌떡일어나 딴짓하며 마음 달래고서야
미안해서 애한테 미안한데 엄마가 몇번을 자세히 설명해도 모르는데다
너가 딴짓까지 하니 너무 화가 났었어..놀랬지 미안해 하고는 사과를 했네요.
어젯밤에 너무 고민이 되어 논술쪽으로 시켜야 하지 않나 검색 열심히 하고 있으니
남편이 뭐하냐구...
그래서 애들얘길 했더니 아직 어리잖아 괜찮아. 스트레스 주고 받고 그래서 뭐가 좋냐고
집중안해서 그런거니까 너무 공부쪽으로 힘들게 하지마라고 합니다.
저는 답답한데 말이죠...
이런 경우 엄마로서 어찌해야하나요? 남편말대로 그냥 지금처럼 해주면서 지켜보는게 맞을까요?
아님 뭐라도 시켜볼까요?
논술도 보니 한우리,플라톤 뭐 종류가 여럿되는데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룹수업이라고 하는데 큰애랑 작은애 같이 시키면 되나 싶구요. 학년이 달라서 괜찮을지 모르겠다는..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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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어이가 없어 울었네요.
bb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1-01-19 11:04:20
IP : 116.126.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뻐
'11.1.19 11:12 AM (114.204.xxx.206)아들들 특징이 그런가!! 우리 둘째 2학년 남자인데요 큰애 딸은 안그런데(대신 수학이 약해요 ㅋㅋ)아들네미는 수학은 괜찮은데 국어 특히 서술은 아주 젬병이네요. 설명해주면 차근히 듣던가 지는 이해 안된다고 성질내고 그럼 그냥 냅둡니다. 괜히 부딪히면 제가 혼낼것같아서 기냥 둬요
좀 지나면 좋아질려나 ㅎㅎ2. 밝은바다
'11.1.19 11:41 AM (121.183.xxx.119)좋은엄마세요
집에서 아이가르키는건 도닦는거랑 같잖아요
힘네세요
저희집은 찢어진 문제집만 수권이 넘습니다^^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내가 과연 좋은 엄마인지 고민하는 자체가 좋은 엄마랍니다
논술, 서술형 너무 애쓰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서술형 쓰기 싫어하면 말로 하게하시고 나중에 쓰게 하셔도 돼요
독서의 힘을 믿으시고
논술은 천천히 하세요3. plumtea
'11.1.19 1:18 PM (125.186.xxx.14)전 딸아이 수학이 ^^;
내가 낳았으니 누굴 탓하랴 싶어 진짜 기가막히고 코기 막히고.
저희 애는 한우리 다니는데요(방문수업도 커리큘럼 같다고 하네요) 물론 선생님 나름이긴 하지만 자기가 해 본 학원 중 가장 재미있다고 하네요. 한 번 알아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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