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아직 젊은데 뇌졸증이 왔어요.
입원해서 1주일 치료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저희 친정에 본태성 고혈압이 있어 동생은 원래부터 혈압이 상당히 높았죠.
그런데도 혈압약 복용이나 정기검진에 무관심,
저희가 혈압이나 건강 이야기만 하면 오히려 화를 냈죠.
친정에서 다같이 하루 자고 올 때 보면
밥 10-11시에 부부가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해서 기함을 했어요.
제가 과하게 건강에 신경 쓰는편이긴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일정 시간 이후에 야식은 금물이거든요. 라면이나 조미료는 물론 금하구요.
올케는 밥도 나가서 잘 사먹는 편이고 음식 유기농 이런 부분엔 별로 관심이 없어보여요.
당사자가 가장 문제겠지만, 제 눈에는 올케가 가족에 대해 무심해 보여요.
남편 약좀 챙겨보라고 해도 '그이 고집이 세서요' 한마디로 끝나버렸죠.
혈압문제에 그리도 무십하더니,
크리스마스때 동생네랑 저희랑 친정에서 하루 자고 그 다음날 새벽에 동생혀가 말려 들어가
응급실로 달려가 뇌졸증 치료를 받았어요.
병원으로 가는 순간에도 엄마가 '너 약 챙겨먹으러고 그리 얘기해도 안 듣더니, 쯧쯧..'
하는 말 한마디에 동생은 버럭 화를 내며' 엄마랑 앞으로 다시는 말 안할 거예요.'
하면서 무섭게 화를 내며 나갔습니다.
병원에서 가족들 전화는 일체 안 받고, 병실에 찾아간 전 거의 문전박대를 당했어요.
아직 어린 제 아들 눈에도 할머니에게 화내는 삼촌 모습에 어이없어 합니다.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고시 공부한다고 할 때 엄마와 제가 그 집 생활비 대었고
지금은 뭔지 말못할 빚이 있는지, 엄마 사시는 집에 밀고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엄마가 완강히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동생 반응에 올케에게 전화했더니 가족에게 쌓인게 많아서 아나.. 하며 말을 흐립니다.
웬지 올케도 같이 속상한게 많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전 딸이라도 아들 못쟎에 엄마에게 신경쓰고 살아왔고 친정에도 잘한 편인데..
왜 동생네가 저러는지 그리고 자신의 건강에 무심한지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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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일에 머리 아파요
...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11-01-02 09:33:03
IP : 218.153.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2 9:53 AM (221.138.xxx.206)경제적으로 힘들어 밀고 들어오겠다는데 못오게 막으시니 많이 섭섭한가 봅니다.
그래도 끝까지 합가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공부한다고 결혼후에 생활비까지 부모가 대는건 아니라고 보는 제가 보기엔
동생분 아직 철들려면 멀었습니다.
어린아이도 아닌 어른이 본인의 건강은 알아서 챙겨야죠.
부인도 있고 한데 잘못된 원망을 부모형제에게 하는거 부터가 잘못됐습니다.
원글님이나 어머님도 안타까우시겠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 보세요.
언제까지 뒤치닥거리 해주실거 아니면 알아서들 살아야죠...2. 동생을
'11.1.2 10:00 AM (61.106.xxx.68)많이 도와주시고 사랑하시는 반면에
항상 어린아이처럼 맘에 안차고 못마땅해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병원에 가는 순간에 별생각이 다 들었을 동생에게...
질책하는듯한 어머니의 말은 섭섭했을것같아요.3. ....
'11.1.2 10:06 AM (69.120.xxx.243)그래도 어머님이 현명 하시네요, 뭐 성인이니 본인 건강이나 재정은 본인들이 챙겨야죠, 나이들면 형제고 자매고 도움받고자 하지 않는데 도와주기가 힘들던데요, 원글님은 그저 어머님만 챙기시면 될듯 싶습니다.
4. 절대
'11.1.2 12:15 PM (221.138.xxx.35)젊은 사람도 혈압있으면 꼭 약 챙겨먹어야 해요..
주위에서 나쁘게 된경우 몇번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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