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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일까요? 어떻게 하죠?
먹을땐 남편이 아주 맛나게 잘 먹고 조금 소화시킨후에 잤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닭을 먹고 소화가 덜 되서 잤나 속이 거북하다고 하더라구요.
쓰리기도 하고 거북하다고 하길래
아침엔 그럼 뭘 줄까? 하고 물었더니 저보고 떡국 끓여 먹고 그 국물에 밥이나 한숟가락 넣어서 끓여 달래요.
그래서 그렇게 해줬더니 동치미국물이랑 두어숟가락 먹는듯 하더니
못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치우고 오전내 누워 있더니 저 설겆이 하고 치우고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더니
막 구토를 하는거에요. 나오는건 건지도 없이 죄다 물 이라고
(사실 방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덮고 있던 무릎담요랑 바닥에 막 흘렸더군요.ㅠ.ㅠ)
그래서 매실액 따뜻하게 타줬더니 한두모금 마시고 체한거 같다고 소화제 먹더라구요.
그러더니 하루종일 자다 깨다 토하다 설사 하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완전 폐인모드에요. 낮에 병원 갔다 오자니까 체한거 같은데 무슨 이라고 안간다고 하더니
아무리 봐도 평소에 체했던거랑 좀 많이 다릅니다. 원래 좀 잘 체하거든요.
그런데 보통 체해도 이렇게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바로 하지 않고 몇일 가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좀 심하게 그러네요.
그래서 오후에는 제 남동생이라도 불러서 운전하라고 하고 응급실 가자고 그랬더니
이제 괜찮을꺼라고 버티더라구요.
그러더니 지금껏 이러고 있습니다. 어머! 벌써 1시도 넘었네요.
애초에 병원 갔으면 좋았을껄 말도 참 안듣는 남자에요.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토하다 토하다 힘드니까 욕실에 주저 앉아 있어요.
이제 걸을 힘도 없다고 기어 나오네요. 이걸 어쩌나요?
매실액을 타줘도 꿀물을 타줘도 보리차를 줘도 조금만 마시면 무조건 토하는지라
이젠 무서워서 물도 못마시겠나봐요.
어떠냐고 물어봐도 말도 잘 안하구요. 열은 약간 미열이 있는 정도에요.
머리는 저녁나절부터 좀 아프고 토하느라 넘 힘을 써서 그런가 몸도 아프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에서 뭐 좀 해줄 방법이 없을지요?
1. ..
'11.1.2 1:15 AM (59.7.xxx.246)식중독은 아닌거 같은데...
혹시 굉장히 피곤하고 눈 흰자위가 노랗고 허리를 똑바로 못 필 정도로 갈비뼈 밑이 아프다고 안 하시나요? A형 급성간염 걸려도 저렇게 막 토하고 설사하고 기운없고 맥 못 추고 하던데...
저 정도면 남편분을 잘 설득하셔서 응급실 가셔야 될 거 같은데요. 탈수증상 올 수도 있어요.2. 이럴 수도
'11.1.2 1:23 AM (112.104.xxx.203)식중독일 수도 있고요.
장염일 수도 있고요.
전 며칠전에 감기때문에 토하고 난리를 했어요.
윗님께서 말씀하신 심각한 경우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죠.
병원에 가서 안토하는 약만 처방 받아도 좀 살것같은데...
쓸데없이 고생하지 말고 병원가자고 설득하세요.3. 식중독
'11.1.2 1:54 AM (110.47.xxx.96)아마도 a형 간염은 아닐거 같아요.
지난달에 2번째 백신까지 다 맞았거든요.
그리고 눈은 흰색이더라구요. 약간 충혈된
아니면 혹시 간염백신 2차까지 다 맞았는데도 간염걸릴 확률도 있을까요?
내일은 병원에 가야 할꺼 같은데 지금 당장 괴로워 하니 걱정이 되어요.4. 아마
'11.1.2 2:16 AM (58.120.xxx.150)장염일거예요. 한참 토하거나 설사하다보면 지쳐서 그냥 잠들게 되는데 그떄쯤이면 약간 증상이 나아진거예요. 따뜻한 보리차같은거 먹이시고 매실도 약간 따끈하게.. 내일아침에 휴일진료하는 병원 찾아서 가시거나 아니면 지금이라도 중소병원 응급실로 가시면 약 처방받고 금방 좋아지실거예요. 대형병원은 장염이나 식중독환자는 취급도 못받거든요.
5. 마늘
'11.1.2 2:30 AM (124.54.xxx.19)마늘 20알 정도와 생강 두쪽 정도를 넣고 물 3이면 설탕 5정도의 비율로 설탕에(흑설탕이면 더좋고요) 졸인다는 생각으로 물과 함께 바글바글 끓이시다가 마늘이 푹익으면 그걸 숟가락으로 으깨어서 끓인물과 함께 다 드셔보게 하세요. 이걸 드시고도 계속 아프시면 병원가셔야해요.옛날엔 이렇게 해서 먹었답니다. 옛날이니까 그랬지 지금은 장염이라도 세게 걸린거면 집에서 할건 없고, 의사의 처방이 남편의 고생을 줄입니다.
6. 끓인물은
'11.1.2 2:31 AM (124.54.xxx.19)마늘과 설탕을 넣고 삶았던 물이랍니다.
7. 제가
'11.1.2 3:08 AM (123.228.xxx.163)저 얼마전에 그랬어요.
아주 피곤한 상태에서 홍합먹고 다음날부터 죽는줄 알았어요.
같이먹은 가족은 멀쩡했구요.
열나고 머리아프고 온몸이 두드려맞은듯 근육통 있고 구토하고 식욕없고 딱 a형간염인줄 알았어요.
내리 까무러치듯 잠만 자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병원 갔더니
장염과 위염이 겹친거라고 하더라구요.
약먹고 쉬고 나았는데 그 뒤로는 홍합 전혀 안땡기네요.
홍합 원래 좋아했는데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