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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 회식이란...
흔히들 업무의 연장이라고 하대요.
마음대로 빠질 수 없는...
저는 첫 아이 낳고 직장을 그만 두었었는데 하던 일이 프리랜서 비슷했고
여자들만 근무하던곳이라 회식이 거의 없었어요. 있어도 밥먹고 헤어지는 정도...
지금 둘째 아이 고열에 기침에, 설사에 아프고, 저도 오늘 몸살나버렸네요. 열나고 온몸이 아픕니다.
늘 야근에, 연말이라 회식이 잦은 것은 알지만
아내가 이렇게 아프고, 아이도 아픈데, 오늘 하루만이라도 윗분에게 말하고 빠질 수는 없는걸까요.
타지생활이라 주변에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어요.
아파도 아이들 밥은 챙겨먹이고, 씻기고 해야할텐데
물론 항상 최선을 다해서 하지만
오늘은 괜히 마음이 쓸쓸합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 밖에서 수고하는 남편에게 늘 고맙고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 없는
남편이 안쓰럽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아픈 가족을 위해 회식안하고 와줬으면 좋으련만
건강이라면 자신있었는데 아이 둘 낳고 자꾸면 약해져가는 체력을 느끼니
서글퍼집니다...
이 집에서 남편에게 나의 존재감은 어느 정도일지...
1. 비단결되고파
'10.12.28 5:12 PM (115.126.xxx.45)나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그런거 생각하다보면 기분만 더 가라앉고 몸만 더 아파요.
건강할때 그런 고민을 시작해도 속상하고 기운빠지는걸요.
아이들 하루 안씻어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저녁도 배달시켜먹고, 아이들도 최소한 해야할 정도만 하세요.
청소도 정말 더러운 것만 치우고 최선, 오늘은 접으세요.
집이 좀 엉망이고 애들도 좀 구질구질해야 남편도 아, 정말 아프구나 합니다.
전 그게 싫어서 아파도 죽을똥 살똥 다 해놨더니 할만하니까 했겠지. 나중엔 그러더군요.
저희 남편 자상하고 가족 밖에 모르는 사람인데도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아픈티 팍팍 내세요~~~2. 음
'10.12.28 5:21 PM (61.32.xxx.51)님힘든거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만 직장생활에서의 회식이란 업무외에 또다른 사회생활입니다.
저도 불혹의 나이고 여자지만 회식자리 될수 있으면 같이하려합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회식이 1년에 몇번 되지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회식한후 일하는데 한결 수월해짐을 느낍니다. 관계가 돈독해진다고 해야할까요.
오늘 인터넷뉴스보니 대기업들 임직원 승진자 발표가 있었네요. 직장인들 분위기 뒤숭숭합니다.3. 눈 내리는 날
'10.12.28 5:22 PM (180.66.xxx.210)비단결되고파님...
그래요. 힘들어도 아이들 밥은 제대로 먹여야겠고 그런 생각이 많으니까 그런 것 같아요
더구나 둘째가 지금 많이 아파서 완전 손놓고 있을 수가 없네요.
저희 남편도 최선을 다해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퇴근하고 돌아오면 늘 집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상황파악이 잘 안되나 봅니다.
이 몹쓸병...오늘은 집안 안치우리라4. 원글님 많이
'10.12.28 5:24 PM (115.178.xxx.253)힘드시겠어요.. 그냥 빠질 수는 없을거고 2차는 가지말고 왔으면 좋겠다고 문자 넣으세요
그리고 음식은 시켜드세요. 둘째 아프다면 죽집에서 죽도 시켜드시고
원글님도 드시고 싶은 시켜드시고, 빨래 청소는 안해도 됩니다.
엄마도 사람이라 내몸이 좀 더 편안해야 육아도 더 신경쓰게 되는거잖아요.
힘내시고 빨리 쾌차하세요5. ...
'10.12.28 5:28 PM (183.98.xxx.10)저도 저녁은 배달로 해결하시고 아이는 하루 안씻겨도 큰 일 안 나니까 그냥 재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6. 눈 내리는 날
'10.12.28 5:28 PM (180.66.xxx.210)오늘 하루가 어떻게 갔나 모르겠네요.
네살 큰아이 텔레비젼앞에만 두고, 둘째는 하루종일 자기도 힘드니 젖만 빨고 있고...
벌써 밖이 어두워졌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저녁 대충 먹어야겠습니다7. .
'10.12.28 5:39 PM (119.203.xxx.78)힘드니까 식사만 하고 와줬으면 좋겠다고 문자 넣으세요.
전화를 하시던지.
남자는 어른이나 애나 하나하나 말해줘야지
알아서 하길 바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