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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분위기 고수?
둘 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 온 사람들이라 메뉴와 분위기 모두 한국식으로 하고 싶거든요.
아직 한국을 잘 모르니까요.
메뉴는 비빔밥, 된장 찌개, 삼색전, 잡채, 두부조림, 김치, 고구마 맛탕(후식) 준비했구요.
메뉴는 사전에 물어보고 좋아하는 걸로 정한거구요.
스시, 연어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정통 한국 음식이 아니라 뺐어요.
미국 따라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분위기를 그 외국인들이 알고 있을것 같아 저희는 정통 한국식을 하려고 하는 거구요.
우리만의 문화가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할까말까 지금까지 고민이 되는 것이 상이 완성되기 직전까지 잠깐 기다릴때 서양에서는 달착지근한
술들을 가볍게 한잔씩 하잖아요.
서서도 마시고, 쇼파에 앉아서도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가 식탁이 다 차려지면 와서 먹는거요.
제가 외국인들에게 정통(?) 한국 식문화를 보여주려고 하는 이 상황에 요런 코스는 안 좋겠죠?
손님들은 30대 초반의 젊은 사람들이구요. 저희 부부는 40대 중반.
서양 문화가 많이 자리잡고 있는 한국 사회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한 사람의 고민이니 좋은 조언들좀 주세요.
1. 매리야~
'10.12.24 9:28 AM (118.36.xxx.105)복분자주 같은 걸 준비해서
식사하면서 반주로 해도 되지 않을까요.
맛난 음식 많이 준비하시겠네요.^^2. ...
'10.12.24 9:29 AM (121.143.xxx.194)한국문화를 외국인에게 선보이고싶으신거잖아요
이건 고집이 아닌데 뭔 말씀이신지?
글 읽고 흐뭇해졌는걸요 도움은 안되는 댓글이라서 다른분들이 한국 정통 식문화에
대해 알려주시겠지만 좋은예감이 옵니다^^3. 음
'10.12.24 9:33 AM (121.154.xxx.97)식전음료가 왜 한국식이 아닐까요??
술이 아니라 전통차도 있고 간단한 음료도 있구요.
메뉴에 불고기 하나 추가하시면 금상첨화 겠는데요^^4. 저도
'10.12.24 9:34 AM (218.209.xxx.82)음님처럼 글을 읽으면서 불고기를 추가하면 참 좋겠다 생각했었어요.^^
불고기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탑으로...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요5. 매리야~
'10.12.24 9:36 AM (118.36.xxx.105)후식으로 식혜 좋을 것 같아요.
맛탕이랑 내 놓으면 너무 달까요?
아..맛있겠어요.6. 음냐
'10.12.24 9:45 AM (183.98.xxx.192)된장찌개는 비추... 차라리 순두부찌개를 더 좋아해요.
저는 미국 손님 오셨을때 가볍게 김부각과 맥주, 마른안주 조금 내놓고 담소하게 했어요. 그러면서 저는 막바지 준비하고.7. 그래도
'10.12.24 10:36 AM (121.157.xxx.141)예의는 상대방의 취향에 맞추는거거든요.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도 함께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8. .
'10.12.24 10:44 AM (221.155.xxx.138)손님이 모두 채식주의자인가요?
그게 아니면 고기를 추가하시면 어때요?
불고기, 갈비 다 좋고
좀 고급스러워보이게 소고기 편채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무겁지 않고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분위기의 초대인지 모르겠지만, 손님 초대상으로 보기에는 음식 종류가 좀 적은 것 같아요. 저도 평소에 반찬 죽~ 늘어놓고 먹는 스타일은 아닌데 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냥 식구끼리 먹는 밥상같은데, 메뉴를 좀 더 보강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 전통 음식에 만두도 있으니 담백하게 만든 만두도 좋겠는데(찜으로) 당장 오늘 저녁이시라니 시간이 부족하시겠네요.
하여간, 전통 한국식으로 차려보시려는 노력 저도 응원할게요~
참, 식전주 우리도 많이들 하시지요.
반주도 괜찮고요.
다만 생각보다 우리 전통술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으니
향긋한 술로 하시는게 좋겠어요.
위에 나온 복분자주나 매실주, 구할 수 있다면 국화주 같은거...
갑자기 구하기 어려우시면 윗님처럼 가볍게 맥주도 좋겠네요.
손님 잘 치르세요~~~9. .....
'10.12.24 10:56 AM (123.204.xxx.184)불고기가 없네요?불고기를 추가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된장찌개는 권하고 싶지 않네요.
냄새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서요.10. 음
'10.12.24 11:04 AM (219.77.xxx.183)근데 우리식이면 비빔밥에는 맑은 국 같은 게 더 잘 어울리지 않나요?
좋아한다는 거 다 차리시는 것도 좋지만 찌게가 좀 무거워보이네요. ^^
젊은 사람들이니 그냥 맥주 정도 권하셔도 될 거 같구요 와인 준비하셔도 되구요.
그리고 뭐 한식이면 상관은 없지만 보통 앉아서 술 한잔 하면서 대화 좀 나누다가
밥은 좀 있다가 먹어요. 그러니까 너무 급하게 오는 시간 맞춰서 차리실 필요는 없다구요.
우리는 막 부랴부랴 다 차려놔야 하잖아요.
그리고 달달한 복분자주를 후식과 함께 내시면 좋을 거 같네요.
그렇게 단 술은 식사랑 같이 잘 안합니다. 주면 먹긴 하지만.
식사에는 따끈한 차 내시고 찬물 드시겠냐고 여쭤보고 같이 내시는 것도 좋구요.11. ..
'10.12.24 11:07 AM (75.195.xxx.21)불고기22222.
손님들이 한국음식을 경험한적이 있으면(경험이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고,좋아하는 사람도 간혹 보기 하는데,,) 모르는데 힘들어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요.이왕이면 맛있게 먹고 가는게 좋으니깐,불고기를 만드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처음 먹어도 불고기는 다들 좋아하더군요.술은 독하지 않는 순한 한국술이 좋을것 같은데,,,제 주변 사람들은 한국 술 참 신기해하고 좋아하더군요.즐거운 시간 보내세요^^12. Anonymous
'10.12.24 1:26 PM (221.151.xxx.168)불고기가 없네요?불고기를 추가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된장찌개는 권하고 싶지 않네요.
냄새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서요. 2222222222222222
외국인들에게 한국식으로 대접하는건 좋은 생각이지만 약간은 절충하시는 것이 더 좋을듯.
서양식으로는 식전에 술을 가볍게 마시고 에피타이져 (우리말로는 입맛을 돋구는 전채요리라
하죠)를 준비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13. Anonymous
'10.12.24 1:28 PM (221.151.xxx.168)아, 중요한것 또 하나.
여럿이 음식을 먹는거 외국인들은 비위생적이라고 아주 싫어해요.
반드시 음식을 덜어서 먹도록 작은 접시를 머릿수만큼 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