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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놓고 매달리기...

나이 마흔에.. 조회수 : 871
작성일 : 2010-12-19 23:08:52
예..또 시크릿가든얘기입니다.


저 고등학교때까지 엄청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하교후 떡볶이집에 몰려가서 먹는 것도 타락하는 애처럼 여겼으니깐요.
음..중 3때 하이틴로맨스는 좋아했지요


그리고 대학...

가난했기에 등록금대기 빠듯해서 연애니 모 이런건...그냥 지나가더군요.
나름 자존심도 한 몫했고 내가 별로인 사람들만 저 좋아하는 것 같았고
첫사랑이던 과 선배는 짝사랑으로 끝났지요

밀당(밀고 당기기) 이런거 정말 못하구요
서른 즈음에 지금 남편 만나서 애 둘 낳고 그냥저냥 살고 있어요




가끔 살면서 후회되는 게...대놓고 매달리기 못해본 거 예요
대학때 그래도 좋다는 사람도 있었고 나 좋은 사람도 있었는데
눈치 보다가 갖잖은 자존심때문에 놓쳐버린 것들이 참 많네요.
그러니 그때 친구들 만나 술 마시며 떠오르는 제일 화두가 그거예요.
그 선배...



시크릿가든 보면서 주원이가 그러잖아요
미친듯이 집앞에서 몇시간씩 기다려 보고...
너의 일상은 그대로인데  왜 나만 이렇게 정신없냐구...
화내잖아요.
그렇게 상대방에게 말이라도 속시원이 해 봤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스무살 풋풋할 때 그래보지 못한 제 청춘이 너무 아깝네요

그때 내가 더 많이 좋아하면 큰일 날 것처럼 자존심 상했었는데
살다보니 먼저 좋아하고 많이 좋아하는 게 절대 자존심이랑은 상관없는 거더라구요

인제...마흔이 다 되어 그런걸 아네요.....



IP : 110.13.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신감
    '10.12.19 11:17 PM (58.148.xxx.15)

    그렇게 대놓고 매달릴수 있는게..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하죠.
    감히 어떻게 해볼 수도 없을것 같은 상대에겐 대놓고 매달리기도 못하죠.
    그냥 바라만 볼뿐..그러면서 끙끙 앓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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