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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들...읽어보시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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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주신 분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그냥
'10.12.19 10:49 PM (14.52.xxx.19)두세요,,,본인이 이상한거 모르고 교사들 그렇게 대하면 자기 자식 바로 잡을 기회가 날라갑니다,그 아이한테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어머님이 그렇게 감싸고 도시면 아이를 바로 잡기가 힘들어집니다,라고 한마디만 하시구요,
그정도 애정도 안 생기고 엄마도 구제불능이라고 생각되시면 네,,알겠습니다,하고 마세요,
학교에서 포기한 애들이 어떻게 되는지 ,집에서 포기한 애들이 어떻게 되는지,,나중에 알게되면 늦습니다,2. 저도
'10.12.19 10:55 PM (125.181.xxx.4)그냥 두세요. 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문제아 뒤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밖에는.....3. 참내
'10.12.19 10:59 PM (116.127.xxx.170)같은 학부형입장이지만 그 어머니, 아이를 진짜 모르시나봐요. 나중에 후회하시려고......
윗분말씀에 동의하구요 학교 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때는 반성문쓰라하시고 어머니 도장
받아오라 하시는 걸로 끝내시고 가급적 통화는 하지마세요. 큰 사건은 예외겠지만.
그리고 아이를 벌주세요. 청소시키시고 생활부실가서 반성문쓰게하고.
남겨서 일을 시키시구요. 부모가 말이 안통하는 경우는 진짜 답이 없어요.ㅠㅠ4. 저도
'10.12.19 11:00 PM (114.108.xxx.11)그냥 내버려두세요..
그런데 또 내버려두면 다른 아이까지 지도가 안될듯 하네요.
쟤는 봐주고 나는 안봐주고,,뭐 그런식의~~~
참 할 말이 없네요.5. 무자격학부모
'10.12.19 11:17 PM (121.55.xxx.175)엇그제 중1 제딸아이 학교에 시험감독을 갔었습니다.
제아이는 1학년이기때문에 2학년 교실에 들어가서 감독을 하게 됬는데요. 3교시중 1교시는 남학생만 있는반에 감독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만 둘 키우는입장이라 남자아이반에 감독을 서는게 생소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남자샘이 들어오셨는데 오시자마자 고함을 지르시더라구요.조용히 하라구요.
처음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가만히 보니 시험시간인지라 아이들 군기를 다른날보다 더 세게 잡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시험시간이 미술인가 해서 아이들이 모두 시간안에 문제를 다 푼것 같더군요.
샘이 다 문제 풀었으면 엎드리고 있어라 하는데도 아이들은 제각각 참으로 말도 안듣더군요.
어떤아이는 책상위에 발을 올리고 있는아이도 있어ㅆ고 소리내지 말라고 하는데도 아랑곳없이 계속 주절거리는아이 ..똑바로 앉아라고 해도 옆으로 아예 돌아앉은아이.. 정말 남자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였을까요??
정말 남자아이들한테 뜨악 했습니다.
참 요즘엔 아이들이 샘도 안무서워하고 오히려 샘을 실실 놀리는듯했습니다.50이 다 되가는 남샘인데도 말이예요...
지금 원글님글을 읽으니 얼마나 애로가 많으신지 생생하네요.
하물며 학부모의 태도가 정말 가관이군요.저런 엄마들은 답이 없습니다.
그아이는 내버려두시고 무관심하면 안될까요???6. 교사
'10.12.19 11:39 PM (122.43.xxx.52)참...그 말씀도 하셨습니다.
결혼했냐고 하시길래 안 했다고 말씀드리니 그러니까 애들 마음을 모르지 않냐, 그 영어선생님도 하도 이상해서 물었더니 결혼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러니 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결혼을 안 하면 아이들 마음을 다 이해 못 하냐고 하니 당연하죠, 애 하나 낳았을 때랑 둘째 낳았을 때랑도 다른데 하셨습니다.
제가 만약 결혼했는데 불임이어서 아이가 없다면 이런 얘기 큰 실수 아닌가요ㅠㅠ7. 제생각
'10.12.20 12:22 AM (116.43.xxx.31)핸드폰을 뺏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저도 반대입니다.
(저도교사)
핸드폰에 대하여 교사들끼리 나눈 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eduict.org/edu/home/eduict/bbs.php?id=member02&q=view&uid=483
그러나 일단 학교규정이 그런 방침이라면 지켜야지요.
그 규칙이 옳으냐 아니냐를 떠나
학생과의 상담에 있어 제가 지키는 원칙이 있습니다.
학생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을 때 저는 아무리 그 상태가 심하여도 부모님을 호출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학생부로 넘어가서 폭력자치위까지 열렸다면 당연히 부모에게 통고해야 하지만
담임선에서 처리하는 문제는 학부모를 소환하지 않습니다.
그런 학생은 그런 부모가 뒤에 있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행동이 잘못이라고 느낄 수 없는 자식이나 부모나 같은 정서상태라고 보심됩니다.
또한 부모가 와서 죄송해하고 사죄한다 하더라도
전 부모를 부른다는 자체가 교사의 무능을 표현할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학생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무죄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잘못한 것은 따끔하게 지적하되
학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 보세요.
"난 네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이런 행동을 해서 약간 실망은 했지만
너에게 더 많은 장점이 있지 않겠니? 예를 들어 내가 보기엔 넌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어.
조금만 더 마음을 다잡고 공부도 챙겨서 하고 다른 사람들 입장도 헤아려보면 더 멋진 학생이 될 것 같아. "
그리고 저는 그 학생의 가정에 대해서도 물어봅니다.
"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너를 많이 사랑해 주시지?"
그러면서 가정환경에 대하여 넌즈시 물어보면
대개 99프로 엄마나 아빠에 대한 속상함을 표현합니다.
그러면 위로해주고... 내가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줄께.
오늘 떡볶이 사먹으러 갈까?
정말 그 학생의 입장에서
오늘의 그 학생의 행동은 어느날 떨어진 것이 아니라
환경과 과거의 결과물이란 관점으로 다가가면
어느 학생이나 거의 담임을 보는 눈빛이 달라집니다.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빛.
그리고 전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 넌 앞으로 잘할거 같아. 선생님은 그런 믿음이 들어. 그래서 오늘 이 사실은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을거야. 그래도 너 고칠 수 있지?"
그럼 학생들 정말 담임을 더 믿고 따라주죠.8. 제생각
'10.12.20 12:40 AM (116.43.xxx.31)물론 위에 쓰신 그 엄마
막장인 것 맞습니다.
원글님께서 상당한 상처를 입으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윗 댓글을 올린 이유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이 교사를 믿고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담임과 학생사이의 신뢰가 있으면
부모를 호출할 일도 잘 없지만
부모가 호출되어 와도 담임에게 저렇게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저도 학생들에게 상처받고 학교생활이 힘든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경력이 20년이 넘었어요.
아마도 원글님은 경험이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학생들에게 단호하게 할 땐 하되
그들하나하나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늘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어느 순간 학생이 너무 좋고
교실이 행복해지는 순간이 생길 것입니다.
지금 중학교 성적70~100프로사이의 학생들이 오는
공고에 근무하는 중입니다.9. 학부모
'10.12.20 9:35 AM (115.143.xxx.210)원칙적으로는 제생각님이 맞지만, 어렵습니다. 저는 학부모인데, 학교에 봉사하러 자주 갑니다. 애들이 어찌나 소란스러운지;;-.- 특히 중1 남자는 초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샘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합니다. 사실 전 교사들에게 까칠한 엄마였어요 ㅋㅋ. 하도 이상한 사람 많이 봐서리..저는 핸드폰 학교 안에서 사용하는 것 반대하고요, 규칙에도 나와 있습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학교 규칙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규칙은 바꿔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 맘에 안 드는 규칙만 바꾸려고 하거든요. 저런 부모 그냥 냅두세요. 학교 규칙대로 하세요. 벌점 주면 됩니다. 벌점 많이 쌓이면 학생선도위원회 열리고 뭐 수순대로 하세요. 나머지 정상적인 아이들에게 사랑 많이 주시면 됩니다.
10. 교사
'10.12.20 12:20 PM (211.114.xxx.209)댓글 보니 그래도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제생각님..선배님이신 것 같은데 조언 감사드리고요, 저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