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사노동/육아분담에 대한 남편의 태도가 너무 답답해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조회수 : 941
작성일 : 2010-12-19 22:21:56
말하자면 구구절절 길지요. 수많은 여성분들이 경험하는 것일 테니.

정말 답답~ 합니다.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이렇게 울분이 치솟는 걸 보면
머리로는 애써 억지로 포기를 했는데 가슴으로는 안 된듯 하네요.
집안살림도 자기 일 아니고 육아분담에 대한 개념도 아무것도 없어요.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원래 사람이 좀 그런 편이라 (상식같은거 잘 모름;;;)
저 사람은 저렇구나 이해하고 넘어가기가 천번만번인데
가끔은......

언제까지 가르쳐야 할지.. 잔소리 되면 귀에 인박혀 안 들어갈까 싶어 가끔씩만 하는데
정말 때론 살의마저 치솟습니다 ㅠㅠ

차라리 애 키우는 게 쉬운 거 같아요. 애는 애니까 이해라도 되는데
남편이란 작자는..
아...
그냥, 한마디로, 속이 터질라합니다.
IP : 14.52.xxx.2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격하게
    '10.12.19 10:30 PM (110.9.xxx.144)

    동감하고 있는 중입니다..ㅜ.ㅜ
    밥 챙겨먹이는 거, 빨래하는 거, 말 안듣고 꼬치꼬치 말대답하는 거 등등
    3살 아이에 비해 나은 면이 없다는 점...
    게다가 돈쓰기는 얼마나 좋아하는지..ㅜ.ㅜ 애는 2만원짜리 빵빵이면 ok인데 남편 빵빵은 수천만원이네요..ㅠ.ㅠ

  • 2. 저는
    '10.12.19 10:32 PM (14.52.xxx.19)

    그래서 남편 방에 가둬놨어요
    아주 보이면 잔소리 터져나오니까,,그냥 한집에서 안보고 사는것도 평화유지를 위해서 좋더라구요,
    애 아주 어릴때 지나면 저처럼 됩니다,

  • 3. 격하게
    '10.12.19 10:39 PM (110.9.xxx.144)

    요즘 저희집은 3살 아이가 UN평화유지군입니다..
    아,,정말 밥해주기 싫어 돌아버리겠어요!!!!!

  • 4. ...
    '10.12.19 10:40 PM (14.52.xxx.228)

    원글인데요, 저도 항상 이렇지는 않아요. 평소에는,
    남자는 그런면에서 여자보다 덜떨어진 동물이고, 세심하지 못하고, 자기 일 아니면 별 상관 안하고,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보면 청소며 모든걸 다 같이 하는 남자도 있긴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체 저 종자 자체가 이기적인 데다가 지 엄마가 잘못 키워서 인간이 저 모냥이구나,, 하며 깨닫고
    열심히 이해하며 사는 편인데요,

    근데 가끔은, 몇달에 한번씩은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이 들어서 정말 미칠듯이 회의가 들어요.
    그럴때면 감정이 욱하고 올라와서 저도 감당이 안돼요.
    제 감정대로라면 남편 머리 다 쥐어 뜯고 싶죠.. (솔직히 머리만 쥐어뜯고 싶은것은 아님;; 다 쥐어뜯고 싶습니다)
    가사, 임신, 육아, 다 나몰라라에요.. 그냥 저 혼자만의 몫이에요. 다아아아아아!

    풀한포기를 키워도 내가 물준게 애정이 가는 법인데 자기 가정 자기 아이는
    그냥 자기가 누려야 할 어떤 대상인 거 같아요. 자기에게 기쁨과 안정을 주는 대상일 뿐.
    자기가 희생해야 할 몫은 하나도 없어요 저 인간 머릿속에는.
    그런데 내가 나보다 나이도 많은 저 인간을 왜 끊임없이 교육하고 가르쳐야 하나..
    저, 남한테 뭐라고 하는 것도 싫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도 싫은 성격이라
    사립학교교사 자격증 갖고 교사도 안 한 사람이에요. ㅠㅠ 그래서 남편 개조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개조따위 안했더니 점점더 심해져서 이젠 저를 위해서 하는겁니다.. 남편개조..

    휴우,,, 헤어질 거 아니니, 때로 이렇게 인간이 싫어서 지치는 날도 있는 거겠죠.
    오늘은 약과지만 결혼생활 하면서 이런일 저런일 큰일도 참 많았는데요..
    서로다른 두 인간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거, 정말 쉬운 일이 아니군요.
    딸한테는 결혼을 꼭 해야하는건 아니라고 얘기할거에요..
    결혼은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잘하는게 관건이라고 반드시 반드시 주입할 예정 --;

    결혼생활이 쉽고 무난한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참, 결혼 5년 미만은 안쳐드립니다 ㅎㅎㅎ)

  • 5. 격하게
    '10.12.19 10:42 PM (110.9.xxx.144)

    집에선 마누라성질유발자면서,,밖에 나가면 얼마나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드립을 하는지...
    아시죠? 집에선 안그러면서 시댁 가면 애 밥 먹이느라 자기 밥 안먹고 있고 뭐 그런거..ㅡ.ㅡ;;
    전, 본인이 평균 이하의 아빠, 남편이라는 사실만 인정해줘도 이렇게 답답하진 않을 거예요..우씨~

  • 6. ...
    '10.12.19 10:44 PM (14.52.xxx.228)

    참, 돈은 벌어옵니다. 월급쟁이. 정말 그거 하나만 보고 살아요.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사실 제 가치관으론 아직까지 부자가 되는건 안중요해요. 좁지만 집있고 작지만 차있어서 지금 진짜 완.전. 만족 하거든요.
    그치만 이 가정이 저혼자 꾸미는 가정이 아니라 남편도 백가지 일 중에 단 한두가지만이라도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그걸 완전 하기싫어하고 다 무시해요 저 남정네가..
    열가지 중에 한가지도 아니에요. 백가지 중에 한가지만, 제발. 당신도 이 가정의 구성원이라는 걸 내가 느낄 수 있도록..

    저는요, 결혼해 살다보니 왜 남편이 벌어오는 돈에 연연해하는지 알 거 같아요.
    남자들이 다른방면에 하도 무능력해서 잡다한걸 하도 안하니 돈벌이 그거라도 해라, 하면서 남자에 대해 포기를 한거에요 여자들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요,, 그거 하나만이라도 보고 살렵니다. 사랑요? 정이요? 다 날아가버렸네요.. 눈앞에서 안보이는게 저도 속편합니다.
    여자도 다 남자 하기 나름인데 저 인간은 이제 제 마음 다 잃었어요.
    그동안 힘든줄 모르고 했던 뒤치다꺼리, 슬슬 손떼고 있습니다.

  • 7. 격하게
    '10.12.19 10:52 PM (110.9.xxx.144)

    저도 아랫글 어딘가에서 남편이 일년의 반을 해외출장 다닌다는 글을 읽고
    그저 부럽다는 생각만...ㅠ.ㅠ
    일이 바빠 집에 없어서 안하면 그러려니 하지,,이건 맨날 칼퇴근에 주말에도 붙박이면서 저러니,
    아,,원글님을 보니 제 앞날이 불 보듯 훤히 보이면서
    나도 이제 살 거 다 사고 내 몸 챙기며 살아야겠다 생각만 드네요...ㅠ.ㅠ

  • 8. ...
    '10.12.19 11:04 PM (14.52.xxx.228)

    원글인데요, 전 이제 남편에게 예전처럼 잘해주지 않아요..
    아내가 남편에게 잘해주는게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구요,
    그 인간에게 잘해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봐가면서 해야 해요.. 그게 현명한 거에요.
    해줘도해줘도 당연시 여기고 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찌감치, 기대 접고 마음 거두는 게 나아요.

    저는 예전에 남편 뒤치다꺼리, 개인비서 노릇을 열가지 해줬다면 이젠 두세가지만 하구요,
    그 두세가지 할 때도 남편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일이니까, 내 역할 한다 하는 마음가짐이에요.
    나머지 일고여덟가지는 저도 나몰라라 하고 시켜도 말안듣고 무시해요..
    (남편 존재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저한테 자꾸 귀찮은 거 시키면요)

    격언이니 종교니 좋은 말씀들 많은데 모든건 내마음안에 있다지만
    이렇게 된 원인이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자신이 아닌 거 같거든요.. ^^;;

    칼퇴근이니 집돌이니 이런것과 상관이 없어요. 그냥 그 사람 인품이고 성격이에요.
    아무리 바빠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으면 외롭게 안합니다. 인간이 얼마나 예민한데요. 다 느껴요.

    칼퇴근해서 집에 눌러붙어 앉아있으면서 과일없냐 커피달라 계속계속 논스톱이구요,
    (오늘은 간식으로 옥수수 삶아줬더니 그것까지 저더러 반으로 부러뜨려 달래요. 정말 열이 확 뻗쳐서..)
    계속 사람 들볶는 것보다는 밖에서 밥먹고 야근하고 오는 게 훨씬 낫습니다.

    전 지금도 남편이랑 있으면 편안하지가 않고 불편하구요, --;;;;;
    늙으면 절대 남편이랑 같이 여행 안 다닐거에요. 친구들이랑 같이 다닐거에요. 집에서 밥이야 혼자 먹든지말든지.
    한달내내 열심히 치킨이나 시켜 먹으라지.

    사랑도 정도 꾸준히 저축하고 쌓아놔야 늙어서 빼 쓸 게 있는데,
    지금도 저는 제 것을 다 빼서 주기만 하는 기분이 드니, 참 그렇습니다.

  • 9. 공감
    '10.12.19 11:09 PM (116.32.xxx.25)

    원글님 격하게 이해해요.
    그죠. 누가 더 바쁘고 어쩌고 상황을 마하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개념과 배려심..
    저는 그걸 원한는데 이 인간이 그게 안되죠.
    원글님 한자한자가 제 심정이라 진짜 쳐 격하게 공감되네요.
    눈물흘리며 같이 한풀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입니당.......

  • 10. ...
    '10.12.19 11:11 PM (14.52.xxx.228)

    공감님, 제가 정말 답답한가봐요. 이 게시물을 떠나질 못하네요;;;;;
    원글에, 남편이 가사와 육아에 대해서 모른다곤 했지만요,
    인간은요, 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생각되면 다 배워요. 뭐.든.지.
    그냥 하기 싫은 거에요.
    마누라가 다 하는 일이니까, 마누라 일이니까, 지가 할 필요 없고 신경쓸 필요도 없어서 신경 안쓰고
    그냥 모른 채로 쭉 사는 거지요.
    그게 죽도록 얄밉습니다. 정말 살의를 느낀다니까요 ㅠㅠ 남편아.. 내 정 니가 뗐다..

  • 11. 백배공감
    '10.12.19 11:52 PM (116.34.xxx.44)

    이런 나의 마음을 어찌 이리 잘 아는 이들이 여기에 있었군요.
    격하게 공감합니다..
    주말만 되면 싸워요..
    평일에는 새벽별보는 인간이라 그래도 불쌍하기도 하고 하는데..
    주말만 되면 꼴보기 싫어 죽을것 같아요
    묵언수행을 해야지...
    도대체..
    30년동안 집안에서 아들교육을 어떻게 시켜서 장가를 보내면
    10년동안 가르쳐도 모를까요?>
    맞습니다..
    다 본인이 하기 싫은 겁니다..
    그래서 전 없는 사람 취급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제가 하는일만 최소한의 집안일만 하고 그냥 ....
    오늘도 한바탕하고 눈물이 나와서 억울한 내 삶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여
    여기 왔는데...ㅠㅠㅠ

  • 12. -----
    '10.12.20 12:44 AM (119.195.xxx.185)

    우선요 모든 음식은 사서 드세요.
    집에서 음식 안하면 집안일이 반으로 줄어들어요.
    육아도 님이 할 수 있는 한에서만 하세요.
    그냥 시어머니께 맡겨 보시던지요.
    그러다 병나시면 우째요. 요즘엔 큰걸로다가 옵디다.. 암 이런거...

  • 13. ...
    '10.12.20 1:08 AM (14.52.xxx.228)

    시어머니 못 모셔옵니다. 사정이 있어서요..
    병요.. 홧병 걸릴라나. ㅎㅎㅎ 마음 다스리며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130 남편한테 드럽고 치사해서 돈벌고 싶을때 있나요? 21 ㅡㅡ 2010/12/19 2,656
603129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카이 콩콩 어떨까요? 4 언제까지 산.. 2010/12/19 319
603128 타미 힐피거 통통66은 몇 사이즈 입어야 해요? 5 ** 2010/12/19 1,284
603127 누구를, 무엇을 위한 사격훈련인가 5 verite.. 2010/12/19 535
603126 성장호르몬 주사 2개월 남짓 되었는데 더이상 못놓겠어요 12 엄마 2010/12/19 2,308
603125 카드값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1 서른한살 2010/12/19 2,958
603124 로봇물고기의 굴욕... 1 mbc 지금.. 2010/12/19 543
603123 회사를 그만둬야 할까요???ㅠㅠㅠㅠ 7 직장맘 2010/12/19 1,055
603122 며칠째 단 음식만 먹고싶은 증상 ... 2010/12/19 252
603121 침실에서 남편 냄새가 너무 나요 32 -- 2010/12/19 8,104
603120 대 놓고 매달리기... 1 나이 마흔에.. 2010/12/19 871
603119 현빈의눈빛 30 쥬만지 2010/12/19 3,973
603118 지겨우시겠지만 이 패딩 어떤가요? 5 .. 2010/12/19 853
603117 냉장고 홈바 궁금한게 있어요.. 3 냉장고 2010/12/19 445
603116 무료 핸드폰 알아보는중인데요, SKY폰 쓰시는분 어떤가요? 2 알아보는중 2010/12/19 383
603115 껍질째 붙어있는 굴 어떻게 먹어요? 4 . 2010/12/19 271
603114 현대차와 현대건설의 주가 ?? 2 주식 초보 2010/12/19 399
603113 시크릿가든 배경음악 부른 사람 백지영 11 맞죠? 2010/12/19 2,034
603112 독일 코치(KOCH) 전기렌지 써보신 분 계신가요? 4 전기렌지 2010/12/19 929
603111 7세, 4세 딸아이들 산타 선물 3만원 안쪽으로 뭐가 좋을까요? 6 어려워요 2010/12/19 590
603110 여자옷 사틴이라는 메이커 아시는분요.. 6 비싸나요.... 2010/12/19 951
603109 학부모님들...읽어보시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10 교사 2010/12/19 1,108
603108 와인 좋아해서~~~디켄터 있으신분~~ 5 와인죠아 2010/12/19 446
603107 울 남편은 절대 전쟁은 안날거라고 하지만... 5 전쟁이라.... 2010/12/19 1,237
603106 월급 300만원 두자녀 가구, 월 3500원 감세 3 ㅎㅎ 2010/12/19 983
603105 전기밥솥 아예 안쓰는분 계세요.?? 13 궁금 2010/12/19 1,439
603104 가사노동/육아분담에 대한 남편의 태도가 너무 답답해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13 ... 2010/12/19 941
603103 청담어학원,방학특강이요~~~~~ 1 미리, 메리.. 2010/12/19 633
603102 저 밑의 글을 읽다보니 MBA 가 그렇게 별로인가요? 8 보나마나 2010/12/19 1,026
603101 홍이장군 얼마나 오래 먹여야 하는지요? 3 장군 2010/12/19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