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을 쓰면 위가 쓰라려서 가급적 아픈 내용은 잘 보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우리 행복한 그림자 뒤에 가려진 아픈 이웃들에게 죄책감 덜 가지려고
첫아이 돌을 맞아 남편 월급에서 약소하지만 2군데 꼬박꼬박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
지낼 곳이 없어 어딘가를 전전해야 하고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하는 사연을 접할 때마다
저 개인의 마음으로 감당하기에는 벅찬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이제껏 한푼 모자람도 없이 낸 세금이 왜 그들에게 가지 못하고
맛있는 걸 먹을때 목구멍에 걸리도록 만들며
따듯한 방에서 잘때 마음 한구석이 시리도록 만드는지 화마저 나네요.
오늘 위에 염증이 나서 마음 편히 먹고 살라는 얘기를 의사한테 듣고 보니
제 오지랍에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작금의 예산 어쩌고 사태를 접하고 보니....분노가 파도가 되어 몰려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TV보다가 울컥해져서 씁니다.
동행 조회수 : 584
작성일 : 2010-12-16 23:49:04
IP : 180.224.xxx.1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맛
'10.12.17 12:10 AM (121.151.xxx.92)저도 위궤양인데 뉴스만 보면 이럽니다......
2. 아,,
'10.12.17 2:50 PM (119.195.xxx.133)님,,동지를 만난거 같아 많이 기뻐요.
전 왠만하면,,"동행"류의 프로를 안보려고 했었어요.. 가슴아픈 현실을 그냥 피해버리는 거라고나 할까요..어젠..간만에 보는데 역시나 쓰라리고 시큰시큰한 이 마음..
내가 어떻게 할수 있는 힘도 없이,,무력하게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 프로 보고있자면..하..정말 밑도 끝도 없는 나락에 빠지는 기분이랄까요.
맘이 너무나 쓰리고 시큰하고..아파서..울적하더라구요.
이런 저런 생각에 꼬리를 물다보면,,결국, 세상은 불공평하다..이런 스잘떼기 없는 결론밖에..
내가 너무 감상적인가..하는 생각마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