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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너무너무 실망하여 막 패주고 싶어요ㅠㅠ

조선시대..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10-12-02 17:08:45

얼마전 저희 친정 행사를 깜빡하고 친정 아버지께 제가 혼이 좀 났거든요..
눈물이 얼마나 나오던지... 제 자신이 한심해서요..

시댁일엔 적극적이면서 결혼해 살다보니 친정엔 제가 할 도리를 넘 못하는 것 같아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요.
그 날 이후로 남편이 넘 미워지는 거 있죠..

여직 살면서 느낀점은 시댁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친정 일은 당연하지 않다는 남편의 조선시대적 생각..
솔직히 느끼고 있었지만, 말로는 허심탄해 얘기 해 본 적 없었는데, 엊그제인가 제가 물었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냐고.. 그랬더니 대답도 안하더라구요.. 화가 너무 나서 ,  대답하지 않으면 그렇다는 걸로 알겠다고 했더니, 제게 그런거 물어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넘 큰 실망과 함께 잠자리도 같이 하기 싫어지고, 얼굴도 쳐다보기 싫어지고,,

아~ 그래서 당신이 처가 일이라면 ,,그랬었구나... 하는 생각에 여지껏 시댁에 성의를 다 했던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더 남편이 미워지네요..

계속 남편이 경멸스러워 질것 같은데 어쩜 좋지요? 그것 말고는 아무 문제 없는 남편인데,,

눈물 나려고 하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처가에 맘 적으로라도 뭐 해준게 있냐?!!! 따져도 보고 싶고..
제가 넘 초라해 지네요...
IP : 119.67.xxx.1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 5:20 PM (203.226.xxx.240)

    무슨 행사 셨길래...^^;;

  • 2. *^*
    '10.12.2 5:22 PM (110.10.xxx.216)

    전요.....몇년동안 명절때, 생신때 몇번 실망하고 그 다음부턴 저혼자 친정에 필요한 거, 맛있는 거 있음 사다드리고 막~~~ 합니다.....평소에.....
    그럼 행사때 좀 쳐져도 별 감정 없더라구요....
    해마다 이것땜에 싸울 수도 없고....

  • 3. ..
    '10.12.2 5:23 PM (211.199.xxx.53)

    따지세요..당신이 우리 친정에 신경써주는것의 두배만큼 시댁에 할테다..친정에 하나도 신경안써주면 0의 두배이니 나도 0으로 한다고...!!

  • 4. ...
    '10.12.2 5:50 PM (174.95.xxx.22)

    그게 따지는 방법도 있지만, 안 따지고 챙기는 방법도 잇어요.
    뼈 속까지 조선시대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따진다고 바뀌지 않을 수도 있어요.
    니가 잘했냐, 잘못했냐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가냐, 안가냐의 문제니까요...
    마음이 안 가는걸 어쩌겠어요?
    님이 친정쪽에는 더 많이 챙겨주세요.
    내 부모는 내가 챙겨야지, 누가 챙기겠어요?!

  • 5.
    '10.12.2 5:54 PM (122.34.xxx.157)

    남편을 미워하면 뭐해요....
    님이 왜그랬어요 왜 그랬어요. 바보같이.
    이제 친정과 시댁을 똑같이 챙기세요.
    위에 남편이 친정 챙기는 두 배만큼 시댁을 챙기겠다 해보란 분도 계시지만
    일단 시댁이 친정의 두 배인 것도 전 맘에 안 들고요^^
    남편이 친정 챙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별 소용없는 엄포에 지나지 않아요.
    님 스스로 챙기세요. 그래야만 스스로 당당할 수 있죠..

  • 6. 조선시대
    '10.12.2 6:19 PM (119.67.xxx.156)

    저 정말 바보 맞습니다. 넘 후회되구요.. 정말 친정에 이제라도 시댁이랑 똑같이 할꺼에요.
    여지껏 왜 남편 눈치 보며 살았나 싶어요.. 정말 바보중에 바보.. 욕 먹어도 싼 딸네미.. 인간이 저에요.. 이번에 시댁 비데 해 드렸는데 친정에도 해 드릴 꺼에요. 맘 독하게 먹고 살 꺼구요..
    그래도 남편이 한번만이라도 처가 신경 써 주면 조으련만... 넘 슬퍼요..

  • 7.
    '10.12.2 6:36 PM (180.66.xxx.4)

    평상시 남편 막 패주고 싶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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