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늘 저녁에 갑자기 주말에 자기 작은 아버지 찾아뵈야겠다고
수술받았는데 하체 마비가 와서 걱정이라고 시아버지한테 전화왔다고 자기가 먼저 가보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그 시작은 아버지
젊어 바람나서 그 여자랑 살겠다고 아내와 5인가 6인가 자식들 다버리고
집나간 사람이랍니다.
결국 바람난 그 여자랑도 헤어지고 혼자서 이거저거 하다가 지금 노인이 되었는데요.
절대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지 않는대요.
오히려 자식들한테 버르장머리 없다고 큰소리라고 하더구요.
자식들이 뭐 얼마나 아버지가 좋아서 살갑게 예의바르게 대하겠어요???
지금에 와서 저렇게 몸이 아파서 누워 있으니 또 자식들이 그래도 아버지인데 찾아보지도 않는다는 손가락질 받게 생겼더군요.
물론 그런 손가락질이야 우리 시아버지같은 노인네들이 하겠지만요~~
정말 한평생 보탬되는거 하나없이 마음에 한만 쌓이게 하는 사람인거 같아요. 자식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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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남자들은 늙어서까지 자식들에게 짐인거 같아요.
왜그러고사는지?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0-11-25 23:25:54
IP : 124.80.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25 11:31 PM (125.134.xxx.178)시장에서 고기장사 하시던 할머니가 있는데요,
남편이 젊어서 바람이 나 처자식 다 버리고 떠났는데 혼자서 자식들 다 키우느라 진짜 고생하셨대요.
자식들 결혼도 다 혼자서 시키고.
어느날 남편이 할배가 되어서 대문을 열고들어왔는데
할머니가 방에 있던 고이 간직했던 결혼사진을 마당에 획 내던져 깨버렸답니다.
할배가 그걸 보곤 조용히 다시 나가더래요.
다시 받아들였더라면 자식들한테 짐만 됐겠죠.
생물학적인 아버지일뿐이죠.2. 모르는사람눈에
'10.11.25 11:32 PM (108.6.xxx.247)이런 상황에 앞뒤모르고 함부로 남 이야기 하는 사람들때문에
자식들이 불효녀 불효자 되는거 순식간이죠.3. ........
'10.11.25 11:34 PM (114.202.xxx.92)부인과 자식을 손가락질한다면 그사람은 떳떳할까요.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는걸 보니 죽기전에 철들기 힘들겠네요. 바람피면 말년안좋다는 말은 사실이네요.
4. ##
'10.11.26 7:09 AM (115.143.xxx.184)인생은 아름다워 보면서. 그 할아버지....
보는 내내 얄미워서....
정말 자식들에게 짐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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