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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섭섭합니다.

조회수 : 1,796
작성일 : 2010-11-24 16:52:51
제겐 시엄니 한분이 계세요
10년전 쯤 아버님 돌아가셔서
제 남편이 신랑이자 아들이자..뭐..버팀목이죠.
그런데 유독 저를 못잡아먹어서 안달난 사람같아요.
저를 만나서 그나마 집도 장만하고 살지
다른 사람 만났다면 쥐꼬리만한 봉급으로
어데 집을 하나 장만해서 살겠습니까?(우린 맞벌이)
그런데 그 고마움도 모른체,,
어떻게 며느리 생일은 남몰라라하고
도련님부터 아가씨 그리고 아가씨 신랑 그리고 손주,,
까지 저한테 전화해서 저더러 빈손으로 오지말라고 쇠뇌를 시키지죠
이럽니다.
"내일은 누구 생일인데 밥먹으려 와라"
그렇게 얘기하면 어떻게 빈손으로 가냐고요..
그런데 제 생일은 아예 입을 닫아버리고요.
모른체 지나가지요. 그집 식구들은 제 생일 조차 몰라요
며칠후 남편생일인데.
평소에 돈쓸일이 생기면 나한테 전화하시면서 이번에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일요일에 밥먹자며,,
시간비워놔라고 하네요.
참나,, 어이상실,,,
그러다 남편이 제 눈치를 보며 집을 안갈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한테 전달했나봐요.
몇시간이 지나서 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일요일에 안되면 다른날로 날 잡자. ~~"
전화오는 순간 바로 띵~~ 하고 느낌이 왔지만 저를 실망 시키지 않네요.
조만간 어머니 생신 그리고 손주 생일까지 있지만,
안갈려고요.
내가 부잣집 마나님도 아니고,
정말 이러다가 조만간 폭발하겠어요
그리고 며칠전에 더 가관인건
남편이 "엄마가 춥다고 내복을 사오셨네..근데 여자껀 없데"
헐~ 그럼 다른 내복이라도 사서 보내시지..
황당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IP : 112.162.xxx.2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충고
    '10.11.24 5:02 PM (211.178.xxx.59)

    속 뒤집어지시는 건 이해하는데요. 제목 이렇게 달지 맙시다..정말로..이 제목에 비하면 시모라고 썼다가 융단폭격맞으신 분 정말 안되셨습니다...이렇게 쓰신 글을 한번 용기내서 그야말로 시모앞에서 줄줄 한번 읽으시면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겠어요?해결 안되도 속이라도 뚫리시겠습니다.
    이런 제목 정말.....싫습니다.

  • 2.
    '10.11.24 5:04 PM (112.162.xxx.226)

    바꿨네요..그리고 저도 벼루고 있네요
    이제 결혼한지 얼마되지않은 처지라,,
    당장 나설수가 없고요.
    에휴,,,사는게 힘드네요

  • 3.
    '10.11.24 5:05 PM (222.117.xxx.34)

    제목 별로 안심한데요?
    시어머니 하는 행동이..정말 이렇게 하셨다간 나중에 대접못받으시죠..

  • 4. 속상하시겠어요
    '10.11.24 5:07 PM (119.207.xxx.99)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저는 시부모님하고 한집에 사는데 사실 제 생일 모르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어짜피 제 생일도 제손으로 미역국 끓여야 해서 참으로 비참하네요.
    어머님이 맘 좁은분 아니라서 한번 말씀드렸더니 본인이 해준다고 하셨는데.. 해마다 깜빡하시네요.ㅎㅎ
    어머님한테 한번 말씀해보세요~
    속으로 담아두면 병됩니다. 어짜피 안보고 살거 아니면 대화로 해결하는게 가장 좋아요
    어머님 저 이만 저만해서 서운해요. 담부턴 저도 좀 챙겨주세요~
    요래 말하면 어지간한 시어머님들 다 알아 들으세요

  • 5. ...
    '10.11.24 5:09 PM (122.32.xxx.7)

    후우... 시어머니가 뭐라고... 이렇게 집집마다 난리일까요. 그 시어머니, 사위한테는 그렇게 하지도 못할거면서 너무 뻔뻔해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 백수인 사위한테는 입도 뻥긋 못하면서 돈버는 며느리들한테는 뭐 그리 잔소리+요구사항이 많은지. 정말 진저리납니다.

  • 6. 깜장이 집사
    '10.11.24 5:39 PM (210.96.xxx.142)

    제목 하나도 안 이상하다는 댓글 달려고 로긴했다는.. ㅋ

    읽으면서 저랑 상황이 아주 똑같아서 깜짝 놀랐네요..
    전 시누 남편 생일상 저보고 차리라고도 하셨는걸요.. 물론 다 뒤집어엎고 안차렸습니다만..
    그러기 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밤을 새웠겠습니까만..
    안겪어보신 분들은 모르실거에요..

    '국물도 읍따~'가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결혼살이를 말이죠..

    오죽하면 예전 시 중에 '시집살이 개집살이'라는 말까지 나왔겠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 7. 저도
    '10.11.24 6:30 PM (211.41.xxx.85)

    마찬가지에요
    당신 아들은 귀하고 며느리는 하찮고...
    미국여행 보내드리면 당신 아들옷은 100% 울스웨터 사오시고
    며느리는 만원짜리 면 티 시오시는데 섭섭하더라구요
    제 친정엄마는 며느리 것만 사다주시덴데....

  • 8. 충고
    '10.11.24 8:50 PM (211.178.xxx.59)

    원글님이 제목을 바꾸셨습니다..댓글다신 분들 오해하실까봐....

  • 9. 근데요..
    '10.11.24 10:47 PM (120.142.xxx.126)

    딴지는 아니고..
    댓글에 원글님 쓰신거보면 결혼한지 얼마 안됐다하시는데..님덕에 집장만..?
    저만 이해 못하는건지..아님 수입이 워낙 좋아 집장만을 빨리하셨단건지..???

  • 10.
    '10.11.24 11:31 PM (121.175.xxx.130)

    결혼전 제가 많은 돈을 모았었거든요.
    집구하는거 있는돈으로 다했고요.그리고 혼수품두요...
    지금도 작은 연봉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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