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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죄송하지만, 우울증이 치료 되기는 하나요?

이 와중에 조회수 : 2,257
작성일 : 2010-11-24 16:34:46

만 4년째인제
갈수록 증상만 심각해지는 것 같고
과연 치료가 되는 병인지
아니면 평생 안고 살면서, 그 안에서 어떻게든 살아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엔 가까운 사람의 죽음 때문에 시작된 것인데
-그 전에는 죽고 싶다, 우울하다 이런 생각 한 번도 안해봤습니다
치료도 오래 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아무리 아껴주고 사랑해줘도, 우울증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더군요
이럴 줄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텐데, 남편에게 미안하기만 하고..


누군가 극복이 되긴 한다, 그런 얘기나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IP : 121.142.xxx.6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병원
    '10.11.24 4:38 PM (175.199.xxx.230)

    에 가셔서 치료하세요.
    복잡한 현대 생활엔 흔히들 많이 앓는 질병일 뿐입니다.
    치료약도 좋은게 많구요.

  • 2. 제가 알기론
    '10.11.24 4:39 PM (121.162.xxx.60)

    우울증은 물론 정신분열증도 완치가 가능한 걸로 압니다.
    약물치료죠. 근데 중요한 것은 환자가 증상이 나아지면 약 먹는 걸 게을리하거나
    아예 약을 끊음으로써 증상이 더 악화되고 약에 내성이 생겨 만성이 되버린다는 것이 문제죠.
    그것만 어기지말고 의사를 믿고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3. .
    '10.11.24 4:42 PM (207.216.xxx.174)

    4년이나 되셨다니 힘드시겠네요.
    그런데 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진단 받으시고 약물 치료 하셨던 건가요,
    아니면 우울감이 심하신 정도인가요?
    전자라면 약물 치료는 미니멈 1년 이상입니다.
    중간에 약물 치료 중단시에 재발 확률이 아주 높아요.
    치료 기간을 잘 안지키고 임의로 중도 포기하거나 게을러지면
    재발되고 지속될 확률이 높은 편이니 참고 하세요.

  • 4. ...
    '10.11.24 4:45 PM (58.236.xxx.77)

    시댁애 우울증인 분이 두분이나 계시는데요...
    두분 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지금은 정신분열증까지 간 상태구요.
    정신분열증 같은 경우 완치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하구요..

    지금...차도가 없다고 생각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우울증 치료 하시기 바랍니다.
    우울증에서 정신분열증으로 가면 가족마저도 감당하기 힘들어집니다.

    지금도 치료중이신거 같은데 부정적으로 생각지 마시구요
    의사와 상담도 많이 하시고 약도 열심히 드셔서 잘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의사에게 물어보시는게 가장 정확지 않을까요???

  • 5. 건강
    '10.11.24 4:48 PM (211.207.xxx.10)

    그래도 여기 물어보실 정도면 치료의지가 확실히 있으신거구요.
    병원도 다니시고 적극적인 종교생활도 필요하고
    우선적인 자기 치료의지가 있어야해요.
    울엄마는 노인성 우울증 치료안해서 치매로 가서 지금 정신분열증 환자같이 되서
    요양원 들어가셨어요. 어찌나 저를 힘들게하는지 정말 사오년 죽을뻔했습니다.
    정신병같이 되어버려요.
    우울증 놔두면 환각 망상이 심해집니다.
    꼭 치료하세요.
    주위도움 바라지말고 적극적으로 본인이 일어나셔야해요.
    남편도 사실 같이 지내시느라고 힘들어합니다.

  • 6. jk
    '10.11.24 4:59 PM (115.138.xxx.67)

    참 많이 달았던 댓글인데 다시 말하자면...

    우울증이 병이라고 불리는건
    [누가봐도 우울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우울한건 우울증이 아네요.
    반대로 [누가봐도 우울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기분이 우울한게 우울증입니다.

    김태희처럼 키작고 연기 드럽게 못하고 하는 작품마다 족족 다 망하는 사람은 우울한게 당연하죠.
    이건 병이 아니죠.
    반대로 한채영처럼 키 크고 몸매 좋고 집이 100평에 남편까지 있는 뭐하나 부러울거 없는 아줌마가 우울하다고 느끼고 인생이 재미없고 의미없다고 느낍니다.
    이게 말이 안되죠. 오히려 저정도면 인생이 너무나 재미있고 신나야 하는데요. 누가봐도 부러운 상황인데...

    이러니까 우울증인겁니다. 이게 병인거에요.
    누가봐도 우울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기분은 개쓰레기같은게 우울증의 증상입니다. 그러니 병인거죠.

    님은 누가봐도 우울할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실 엄격하게 말하면 우울증은 아닌겁니다. 우울증으로 진단되고 그렇게 치료는 하겠지만
    막상 아무리 약을 먹고 치료를 해도 님의 그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해주는건 약을 처방해서 님의 상태가 더 나빠지는걸 막고 약간의 상담을 통해서 님을 더 낫게 만들려고 노력해주는 것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님이 스스로 하셔야되요.

    전혀 이유없이 기분이 정말 개떡같은 상황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울증 약으로 많이 해결이 됩니다.
    님은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분들에 비해서 해결이 힘든게 당연한겁니다.

  • 7. ..
    '10.11.24 5:12 PM (121.142.xxx.63)

    가만히 두면 착란이나 분열로 발전하는 줄은 몰랐네요....따끔한 충고와 조언 감사드립니다
    치료해야 된다는 거 저도 누구보다 잘 아는데요..
    오히려 처음 생겼을 때는 제발로 병원에 가서 치료도 받고 그랬는데 계속 재발하고 그러다보니, 이 상태가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제는 진짜 치료받을 용기도 안나네요.

  • 8. 위에
    '10.11.24 5:16 PM (221.164.xxx.55)

    점세개님...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하시나요. 정신분열증..
    스키조라고 엄연한 이름도 있고, 우울증과 별개에요.
    그냥.. 정신분열증인 사람의 시작이 우울증과 비슷한 유형으로 시작한 케이스일뿐..

  • 9. 우울증
    '10.11.24 5:18 PM (221.164.xxx.55)

    완치라는 개념은 애매하고
    치료는 됩니다. 다만, 그 이후에도 조심하셔야하구요. 재발이 잘되어서.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효과가 잘없어요.
    어딘가에 취미든 뭐든 계속 집밖을 나가서 꾸준히 하시는 걸 찾아보세요.
    무언가를 만드는게 도움이 됩니다.

  • 10. 위에
    '10.11.24 5:23 PM (121.162.xxx.60)

    Jk님..우울증의 근본 해결이 환자 자신에게 있다고 하는 것 때문에 환자들이 뛰다 죽고 싶은 이유가 된다는 것 모르세요?
    우울증은 환자가 정신력이 약해서도,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를 극복하지 못해서도 아닌, 감기 걸리듯,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질서가 깨진 거예요. 그결과로 우리가 보는 증상이 나타나는 건데, 님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로 보시네요.

  • 11. 위에님
    '10.11.24 5:28 PM (125.185.xxx.67)

    jk님이 그걸 무시하고 쓴 글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원글님의 경우에는 제 생각에도 jk 님의 말씀이 타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글님은 의지가 있으시니 분명히 가능할 겁니다.
    뭐든지 하세요. 할 수 있는 분 확실합니다. 글에서도 느껴져요.

  • 12.
    '10.11.24 6:33 PM (115.41.xxx.91)

    우울증과 정신분열은 전혀다른병입니다 우울증이 오래됐다고 해서 정신착란이나 분열증이 되진않습니다 정확히 알지도못하면서 답글달지않았으면 합니다

  • 13.
    '10.11.24 6:36 PM (124.28.xxx.26)

    결혼하고 꼭 찝어 말하면 시어머니때문에 우울중 왔어요.
    한 5년간은 제정신이 아니였죠. 나중엔 환청에 시달렸는데...

    그림을 시작하고 자연 치유에 가깝게 좋아졌어요.
    시댁과 멀리 떨어지니 몇년간 퉁퉁 부었던 몸도 쪽 빠지고

    완치는 아닌듯 하지만 지금도 시어머니와 부딪치면 가끔 환청이 들리거든요.
    그림 그리기를 권하고 싶네요. 지금은 너무 마음이 편해요.

  • 14. jk
    '10.11.24 8:52 PM (115.138.xxx.67)

    감기 걸리듯,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질서가 깨진 거예요



    맞습니다. 우울증은 뇌속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의 분비가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뇌속의 물질의 분비만 정상적으로 잡으면 됩니다. 그래서 약을 먹어서 그걸 조절합니다.

    위의것이 바로 "전형적인 우울증"입니다. 원인은 단지 신경전달물질이 문제가 있는거죠.

    하지만 원글 쓰신분은 원인이 그게 아니지요.
    외적인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약으로만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외적인 원인을 바로잡아야 제대로 치료가 가능한건데 문제는 이건 정말 힘든 작업이지요.

    보통의 경우 우울증은 상담보다는 약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만
    원글쓰신분의 경우 전형적인 우울증이 아니기에 약도 드시면서 상담을 깊게 받아보셔야 할 것입니다.

  • 15. jk
    '10.11.24 8:55 PM (115.138.xxx.67)

    우울증과 정신분열은 전혀 다른 병이긴 하지만
    간혹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그래서 몸과 정신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경우

    원래 약간의 정신분열 기질이 있는 경우에는 정신분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절대 자주 나타나는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다른 병이고 사실 별로 연관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신분열증의 증상은 원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더 심해질수도 덜해질수도 있는 것이기에(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짐) 저렇게 될 가능성이 아예 불가능하고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 16.
    '10.11.25 1:07 AM (175.207.xxx.43)

    요가(복식호흡으로 혈액순환 활발..명상까지.) 강추해요..약보다 운동이 재발확률 낮춰준다는 실험결과..기사로 봄!약만은 60재발.운동열심..10퍼재발

  • 17.
    '10.11.25 1:08 AM (175.207.xxx.43)

    하버드대 행복강좌교수도..요가 강추함

  • 18. jk
    '10.11.25 2:32 AM (115.138.xxx.67)

    원글님에게 추천할만한 소설이 있는데 혹시나 안좋게(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까봐) 될까봐 추천은 안했는데

    신경숙작가의 [외딴방](이건 장편소설. 근데 별로 안김)과 단편소설인 [깊은숨을 쉴때마다]
    이 두가지를 읽어보세요. 다만 외딴방을 먼저 읽고 깊은숨을 쉴때마다 이걸 나중에 읽는게 좋습니다.

    둘다 죽음에 관한 책들인데 내용자체가 죽음이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다만 죽음으로 인해서 그 이후로 인생이 송두리채 뒤틀린 사람들이 주인공입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충격적이지는 않은데 뭐 그래도 워낙에 유명한 작품들이니 둘다 읽는다고 크게 손해는 안될겁니다.

    가장 중요한거.. 작가가 외딴방을 안쓸려고 했는데 깊은숨을 쉴때마다에서 나오는 사건때문에 외딴방을 쓰게 된겁니다. 이 배경을 반드시 알고 소설 두개를 읽으세요.
    작가 나름대로 주변인의 죽음을 어떻게 극복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나옵니다. 그걸 극복하는데 신경숙씨는 약 10년 넘게 걸린겁니다.

  • 19. ㅇㅇ
    '10.11.25 12:51 PM (119.195.xxx.123)

    jk님글에 공감이가네요. 저도 동생 잃은지 딱2년인데 많이 예민해졌어요.
    그때받은 충격이 컸는지 사소한 충격에도(예를들어 친구의 말한마디..)예민해져서 그사람을 당분간 멀리하게되고 집에서 안나갑니다.
    애들 학습지봐주는거 씻기는거 등등 하기는하지만 하면서 힘들어요.
    그렇지만 애둘 잘먹일려고 애쓰고 학습지도 한주도 안빠지고 시키려고 노력해요.
    제가 살아가는 이유고..또 숙제인것 같아요. 아이들을 키우는게......
    그리고 저녁에 애들자면 동네두세바퀴산책로 돌고 샤워하면 잠 잘옵니다.
    둘째 내년봄에 4살되면 어린이집보내고나면 운동도하고 이쁜옷입고 사람들도 좀 만나고 그러고 싶어요.
    우울증으로 약먹는친구가 저보고 힘들면 약먹으라고도 권유하지만 전 제의지로 이겨내고 싶어요.
    제친구는 약을 안먹으면 잠을 못자는 상태고 죽고싶단 생각이들어서 먹구요. 전 그정도까진 아닌것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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