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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대한민국에 묻습니다. “열 받지, 어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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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마을에 무차별 포탄을 발사할 정도니 북한의 오만함이 극에 이르렀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청년대장 동지가 남조선 연평도를 불바다를 만들어버리니 괴뢰도당은 혼비백산해서 벌벌 떨기만 하고 있다”고 선전하겠죠.
워낙 정은이가 포사격 놀이 즐긴다고 예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제가 적었습니다만, 완전히 이건 대놓고 배짱 놀음이네요.
우리 연평도 K9 자주포는 포탄이 80발 밖에 없었나 생각했습니다만, “단호히 대응하되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으라”는 지시가 떨어졌네요.
이건 지시라기 보단 명언이네요.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다. 쏘라는 겁니까 말라는 겁니까. 적당히 쏘라는 겁니까.
하긴 동굴에 숨은 해안포 진지에 몇 백발을 쏴봐야 포탄낭비나 되죠. 북한 민간인 마을 하나 쓸어버려봤자 북한 주민들의 적개심만 더욱 고취시키겠죠.
그러면 북한이 바라는 계획에 말려드는 것입니다. 수 십 만이 굶어죽어도 눈 깜짝 안하는 북한이 백성 몇 천 명 죽었다고 눈곱만큼이라도 겁내겠습니까.
북한을 상대하기 어려운 것은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죠. 이건 전방에서 똑같이 주고 받아도 그게 우리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손해 보는 것은 우리만 그렇다는 것이죠.
북한을 위협하려면 수뇌를 겁박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건 또 웬만큼 담대하지 않고서는 할 수가 없는 일이죠. 지지율에 민감한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못된다는 거죠.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이번엔 눈물 흘릴지는 모르겠지만, 또 철저한 대응을 약속하는 대국민 다짐을 하는 것까지는 그려지는데 그다음엔 뭘 어쩔건 지 알 수 없습니다.
천안함때 쓰지 않고 남겨놓은 보복 대책이 과연 있나요?
앞으로 덜컥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무리할까봐 겁이 나네요. 그러려면 이미 했어야지 바보가 아닌 이상 이제 와서 그런 액션이야 하지 않겠죠.
이번엔 대북 전방 심리전방송 시작하는 건가요. 그러면 또 북한이 부셔버릴 텐데 그걸 각오하긴 했나요.
국제사회 협력을 위해 동분서주하겠지만, 그게 얻어맞은 분풀이를 해줄 수 있나요.
이번에도 말로만 100배로 응징할 건가요?
제가 걱정하는 것이 주제넘은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원칙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등 돌리고 살 때는 북한이 저렇게 막가파로 나올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어련히 대응책을 갖고 있었겠죠. 제가 2년 넘게 해왔던 말입니다.
설마 생각 못한 건 아니겠죠. 바보도 아닌 이상... 지켜보겠습니다.
이달 정부가 발간한 통일백서는 햇볕정책을 실패작이라고 명기했습니다.
그 실패한 햇볕정책 때는 그래도 연평해전처럼 이길 때도 있었습니다.
요즘엔 천안함이니 연평도니 계속 맞기만 하는데 실패한 정책 때보다 못하면 안 되겠죠.
모든 국민이 정부에 묻고 싶을 것입니다.
“도대체 발악적으로 나오는 저 깡패 같은 북한에 어떻게 대처해야 당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까.”
김정일이, 김정은이 지금 대한민국을 향해 묻습니다.
“열 받지? 그렇지만 어쩔 건데?”
저는 열 받지만 답이 없네요. 답답해 죽겠습니까. 지금까지 대북정책 이끌어 온 정부가 답해주세요. 어째야 합니까. 계속 이렇게 맞고만 살아야 합니까. 고작 이제 몇 년이나 더 살지 모르는 다 죽어가는 김정일을 다루기 그리 어렵습니까?
어쨌거나 답은 내놔야 합니다. 업수히 보이면 다음번엔 더 대담하고 노골적이 되겠죠.
그래서 이번엔 또 파주에 포를 쏴대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쟁할 겁니까? 또 고작 개성에 포탄 몇 발 맞대응하는 것으로 끝내겠습니까. 우리만 침착하게 지내면 되는 일입니까.
불시에 처참하게 맞고는 “단호히, 단호히, 단호히”하면서 말만 앞세우고 5년을 보낼 것입니까. 그러면 성공한 대북정책이 되는가요? 이것이 원칙입니까?'
http://www.journalog.net/nambukstory/42381
1. 딜레마
'10.11.24 4:57 PM (218.238.xxx.200)미국도 어찌못하는 북한을 우리나라가 어떻게 다루겠습니까.
처음부터 애초에 원칙대로 강경하게 소신을 가지고 대응했더라면
오늘날 북한이 이렇게 오만방자, 극악무도 해지지는 않았을것은 확실합니다.
햇볕정책을 계속 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설마 햇볕정책만이 답이라고 하는 분은 안계시겠죠. 무기 개발할 돈만 갖다 준겁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북한과 붙으면 이길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죠.
딜레마에 빠진겁니다.
결국 전쟁이 나던, 어떻게 되던 뭔가 될일이 지금 터진것 뿐이죠.
언젠가는 좋던 나쁘던 바뀌었을 거에요.2. 퍼온글
'10.11.24 5:06 PM (183.105.xxx.115)딜레마의 결과가 햇볕정책인데요..
현 정부는 햇볕정책을 시궁창에 처박고 등장한 정부고요.
햇볕정책이 무기 개발할 돈만 가져다 줬다? 북한을 너무 무시하는것 아니예요?
북한은 10만 평방키로미터의 영토에 약 2천5백만의 인구에 북한도 중화학공업 국가인데 말입니다.
석유 빼놓고의 거의 모든 지하자원 자급자족이 가능한 자원부국이구요.
그리고.
이명박 정부도 북한에 7억6천5백만달러 년간으로 따지만 지난 10년정부보다 더 많은 돈이 흘러들어갔다는데요. 자료 출처는 한나라당 윤상원 의원 국감자료랍니다.
앞으로 한나라당 어떡게 할건지 궁금하네요.
내 생각은 한국이 취할수 있는 옵션이 없어보여요 햇볕정책 아니면 전면전 두가지 같은데요.3. 퍼온글
'10.11.24 5:16 PM (183.105.xxx.115)딜레마/
북한의 요구가 쭉 있어요.
가만히 북한 주장을 들어보면 북미 대화를 원하고 북한 경제 봉쇄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쭉 있는것 같아요.
지난 10년 정부는 북미 일괄 타결을 지지했구요..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미국은 북미수교. 경제봉쇄해제. 평화협정 그런것 말입니다.
이것이 안되니까 북한이 저 난리는것 같거든요.
김대중 클린턴때는 잘 진행되다가 부시 등장으로 틀어져버렸고.
노무현 정부는 부시 정부 말리느라 시간 다보냈고 부시정권말기에 북미 핵페기 로드맵이 만들어 졌는데.
현정부 들어서면서 그 핵폐기 로드맵이 아닌 북한이 먼저 핵 포기해라고 하니까 자꾸 어긋나는것 같거든요.
북한의 주장은 행동하면 같이 행동하는것을 주장하는것 같으니까요.. 서로 상대를 못믿기에 같이 행동하자는 주장이 나온것 같아요.4. 부칸이나
'10.11.24 5:35 PM (220.127.xxx.237)샘숭이나 정말 당장 어쩔 수도 없고 하아....
한국의 암입니다 암.
거니리도 그랬쟎아요.
'그래 비자금 주고 탈세 했다, 어쩔래? 니들이 뭘 할수 있는데?'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