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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쪽 원래 사람들 성향이 까칠한지
시댁이 상주 입니다
전 서울토박이 이구요
시댁에 가니 사투리가 왜그리 심한지 무슨 말하시는지 전 도저히 알아듣기 조차 힘드네요
그런데 시댁 어른들 특히 할머니들
왜 그리 까칠하신지
말투가 무슨 불만에 가득한 사람들 처럼 하나 같이 전 너무 상처 받았네요
원래 나이 많이 드신 노인분들 그런건지
아님 지역 특색인지
저희 친정쪽은 너무 다정다감하고 나긋나긋하고 그런데 시댁어른들은 적응이 않되네요
남편도 서울서 학교다녀서 별루 몰랐는데 시골이라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왜 화난 사람처럼 말투가 그런지
제가 예민한건가요
1. ...
'10.11.24 2:00 PM (119.64.xxx.151)아이구... 주변에서 몇 명 보고 그 지역 자체를 싸잡아 이렇다 저렇다 말하시면 곤란하지요.
누가 원글님의 어떤 면 하나만 보고 서울 출신 여자는 다 저런가요? 이러면 기분 어떠실지...2. 경상도여자
'10.11.24 2:03 PM (125.185.xxx.67)경상도 말투가 좀 그렇지요.
한편으로 우리 자신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떨땐 서울 말투
밥맛없다고도 합니다.
원글님과 같은 느낌을 서로 느끼는 거지요.
차이를 인정해 주시면 안될까요?3. 음
'10.11.24 2:04 PM (116.32.xxx.31)그 사람들도 서울 말투 밥맛없고 가식적이고 진실성이 없다고느낄지도 모르지요...
말투가 좀 거칠고 당연히 지방이 사투리니까 그러려니 인정하고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4. %%%
'10.11.24 2:07 PM (211.198.xxx.65)상주에 사시는 저희 외가 친척들 보면
정말 정스럽기 그지 없으시고,
말투에 착하고 순함이 뚝뚝 묻어나오십니다.5. d
'10.11.24 2:08 PM (222.117.xxx.34)경상도건 전라도건 시골 노인분들은 정은 있으신데 말투는 퉁명스러우세요..
적응하기가 좀 힘드실듯해요..그리고 서울분들도 나이가 들면 말투가 전체적으로 퉁명스러워지고
직선적이고 글케 되는거 같아요...6. ..
'10.11.24 2:09 PM (175.121.xxx.92)지역문제가 아니라.......사투리랑..억양때문에 그렇겠죠..
그려러니 하세요..7. 제발
'10.11.24 2:10 PM (180.68.xxx.214)어디쪽..어느동네로 일반화 좀 하지 맙시다.
원글님 심정은 알겠어요.
더구나 경상도 시골 사투리가 무뚝뚝하니 더 이상할 터이고,
하지만 중요한 건 개개인의 성향입니다.
제 친정(경상도)은 정말 다정다감합니다.
제 시댁(서울) 무뚝뚝 그자체입니다. 처음에 너무 놀라서 어쩜 식구들이 서로 할 이야기가 없이 모두 모여서 티비만 보나싶었어요.
물론 시댁분들 참 좋은 사람들입니다만...서로가 챙기는 문화는 아예 없더군요.
졸지에 제가 제일 상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8. ..
'10.11.24 2:12 PM (203.248.xxx.14)그냥 억양이랑 말투땜에 그런거에요.
특히 어르신들이 말투가 그렇죠.
그렇다고 사람 자체가 까칠한건 절대 아닙니다. 얼마나 속정이 많은데요.
저희 신랑이 서울사람이구 전 경상도인데 신랑도 첨엔 깜짝놀라더라구요.
사람들이 시비거는줄 아랐다구.
근데 요즘은 신랑이 사투리 고대로 배워서 응용하고 써먹기도 하네요.ㅋㅋ9. 저도..
'10.11.24 2:14 PM (61.82.xxx.221)시댁이 상주예요. 원글님글 200% 동감하고도 남아요.
목소리크고 억양쎄고 정말 동네사람들 모여서 떠들면 동네 싸움난것같았어요.
사고방식도 엄청보수적이고 새댁이시라면 여러모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거예요.
지역얘기나오면 예민한분들 계신데 저는 20년간 직접 겪은일이라 말씀드리는겁니다..10. 우리 시할머니
'10.11.24 2:16 PM (115.136.xxx.12)우리 시할머니 상주 사시는데 정말 천사같으신데 ^^*
저랑 남편이랑 놀러가면 마을 사람들 나와서 반갑다고 인사해주시고 ~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가;
한번도 까칠하다고 못 느꼈어요~
그냥 이지역 사투리 특성이구나~ 하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11. ...
'10.11.24 2:19 PM (119.64.xxx.151)결혼 자체가 새로운 환경에서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라 쉬운 일이 아닌데
지역도 낯설고 말투도 낯선 곳에 가서 사니 여러가지로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뭐든지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서울과 상주를 비교하고, 친정과 시댁을 비교하면서 사는 것이 결코 행복에 도움되지 않는답니다.
누구나 자기에게 익숙하고 편한 것이 좋아보이기 마련입니다.
내게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해서 나쁘게 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지요...12. 주리
'10.11.24 2:20 PM (221.151.xxx.168)댓글 보니 상주가 경상도군요.
이즘 티비에서 본 경상도 사투리 관련 얘기.
무릎팍도사에 나온 이준기가 어디서 평소 안쓰던 부산 사투리를 썼더니 pd인가 누가 "싼티나!"라 했다더군요. 전 이준기가 부산 출신인지 그거 보고 알았다능.
그저께인가 러브 스윗치에 나온 부산 출신 연대 학생에게 출연자 여자 하나가 자기도 같은 경상도인데 괜찮겠냐니까 하는말이 같은 경상도끼린 너무 쎄서 싫다며 서울여자를 원한다고.
이런거 보고서 지방색이 참 많긴 많구나 느꼈어요.
근데 티비보면 토박이 지방 사람들, 특히 시골로 갈수록 사투리가 너무 투박하고 거칠어서 섬찟하긴 해요. 전에 (순창이었나요?) 고추장 광고에 나와 퉁명스럽게 소리 지르던 그 할머니 어찌나 무섭던지요. 아마도 심성이 그런건 아닌데 표현이 거칠어서 그럴거란 생각이 들어요.13. 상주 시가
'10.11.24 2:21 PM (116.39.xxx.42)서울쪽 새댁들은 원래 성향이 ~~한지?라고 물으시면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저도 첨엔 무슨 말씀인지 도통 못알아 들었지만,,그게 나쁜 것도 아니고 그분들 잘못도 아니잖아요? 어른들도 제가 쓰는 말씨를 못 알아들으시던 걸요.
그리고, 상주(특히 어른들이 쓰시는) 말투가 퉁명하기만 한 건 아니예요.
일테면 화가 나거나 섭섭하면...(저 포함)대도시 젊은사람들이 다다다다...따질 것을
거기 어른들은 딱 한마디를 아~주 느릿하게 하십니다. ---> 어허~~어째 그케여~~~~
제 시가쪽 말투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런저런 지방의 토속어들을 많이 들어왔고 다들 좋아하지만
상주 말씨만큼 점잖고 부드럽고(느린것 포함) 함축적인 말투를 못 들어봤어요.14. sd
'10.11.24 2:21 PM (121.146.xxx.138)원래 그래요 ㅋㅋ상처받을필요없어요 시비거는 말투같기도 하고 싸움하는것 같기도 한데 전혀 아니에요
15. 경상도
'10.11.24 2:23 PM (211.228.xxx.176)저도 경상도 사람인데 경상도 사람들이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말투만 그럴뿐 정말 까칠하진 않으니깐 오해푸세요
명절때 서울서 시집온 올케앞에서 평시대로 아빠랑 말하며 약간의 언쟁을 했더니
넘 놀래더라구요
대판 싸우는줄알았다고
엄마한테 엄청 혼났어요
고등학교때 서울서 전학온 애가 첨엔 우리가 맨날 싸우는줄알았데요
하도 목소리도 크고 거칠게 이야기해서 ㅋㅋ16. ^^
'10.11.24 2:24 PM (218.55.xxx.159)인간성 바르고 똑똑한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쓰면 참 구수하고 정겨운데...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등등..)
수구꼴통에 자기만 아는 이기와 아집으로 똘똘 뭉치 사람이 사투리쓰면
정말 씨끄럽고 듣기 싫죠..
전 부산출신인데도 그렇게 느껴져요..17. ㅋㅋ
'10.11.24 2:31 PM (220.84.xxx.3)우리 고모부 서울을 떠나본적이 없으신....
저 어릴적 경상도인 처가집에 오면 고모의 통역없인 말이 안 통했다능...
나는 다 알아듣겠더구만...어릴때 참 답답했던 기억이 나서.....18. 문화적차이
'10.11.24 2:41 PM (58.145.xxx.86)존재합니다... 말투뿐아니라요.
그건 사실이에요;;;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다름.;; 이거는 분명히 있어요.
저도 시댁이 경상도신데............진짜 힘듭니다.ㅠㅠㅠㅠ19. ..
'10.11.24 2:44 PM (183.99.xxx.254)억양의 차이겠죠..
저희 시댁이 경상도고 저는 서울인데 전 경상도 특유의 억양과 사투리가
좋던데요??
약간 거칠고(?) 억세보여도 전혀,, 그렇지 않구요.
지역보다는 사람들의 품성 문제 아닐까요?
굳이 어디라서 까칠하고 어디라서 좋고,,, 그렇게 판단할건 아니라 봅니다.20. 위에
'10.11.24 2:45 PM (116.41.xxx.183)위에 ㅋㅋ님 저도 동감
이상하게 사투리를 못알아듣는 사람이 있죠.
저희 작은엄마가 시집오셔서 할머니 말씀을 너무 못알아들으셨어요.
맨날 멀뚱멀뚱, 저한테 해석해달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시고.
대학원 나오고 똑똑한척 엄청 했는데 전 속으로 엄청 욕했다는 ㅋㅋ21. 댓글공감
'10.11.24 2:47 PM (175.118.xxx.133)인간성 바르고 똑똑한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쓰면 참 구수하고 정겨운데...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등등..)
수구꼴통에 자기만 아는 이기와 아집으로 똘똘 뭉치 사람이 사투리쓰면
정말 씨끄럽고 듣기 싫죠..
전 부산출신인데도 그렇게 느껴져요.. 222222222222222. 비비
'10.11.24 2:58 PM (221.151.xxx.168)위에/대학 나오고 똑똑한거랑 사투리 못 알아듣는거랑 뭔 상관이래요?
저도 사투리 못 알아들어요. 제주도 가면 정말 심하잖나요? 다 알아 들으시나?
사투리 심한 지방분들 보면 외계인같다능.
사투리 자체 보다도 말투가 경상도쪽 사람들은 에매하거든요?23. 깍뚜기
'10.11.24 3:03 PM (59.10.xxx.112)원글님이 시댁과의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쓰신 것도 아니고,
(그렇담 원글님 글에 공감도 가고 이해도 갈텐데) 흠...
원글님이 상주분이 아니니 상주 지역어를 이해하시기 힘든 건 당연하죠.
그리고 원글님의 언어가 '기준'이 되어야 하는 건도 아닌데, 차차 적응되시겠지요.
어른들은 지역으로 갈수록 일반적으로 어투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무뚝뚝한 경우가 많겠구요.
원글님의 친정 '다감다감, 나긋나긋' 이것도 무척 주관적인 표현이거든요.
타문화를 만날 때 좀 더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하실 듯해요.
저, 상주출신 아니구요.
시댁은 제주도에요. 제주도 방언은 경상도, 전라도와는 달리 어휘가 다른 게 너무 달라요. 그래도 서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듣다보면 다 들립니다. 모르는 단어는 물어보면 되구요.
1년이란 시간이 서로 다른 문화와 집안이 친해지기에 그리 긴 시간은 아니잖아요...
그러니 맘을 편히 갖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24. 깍뚜기
'10.11.24 3:04 PM (59.10.xxx.112)비비 / 사투리 심한 지방사람 = 외계인,
매우 자의적인 판단이시군요. 소위 '표준어' 는 현실적 필요에 의해 정한 기준이지
그 자체로 더 우월하거나 '지구적' (외계인이라 하시길래)인 건 아니에요.
다른 외국어도 마찬가지죠. 영국 표준 발음, 미국식 영어니, 또 거기서 동부 발음, 호주 발음,
아프리카 구 식민지 국가들의 발음... 어떤게 더 지구적이고 외계적인 건 없죠.25. 저...
'10.11.24 3:13 PM (119.67.xxx.204)서울 살다 결혼해서 부산 살면서...매일매일 서러웠어여...
시댁 식구들 맨날 야단치는 말투....내가 오늘 또 뭘 잘못한건가...
저 모범생 스탈이라...누구한테 별루 지적받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라...더욱 서러움이 가득했었져..
적응하는데 몇 년 걸렸고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는 말로 다 못하구요..
근데 15년차된 지금...시댁 식구들 정 많은 사람들이란것도 알고...그런 말투가 나한테 화내고 야단치는 말투 아니란것도 알고...때론...울 친정 식구들 간드러지는 서울말이 좀 어색할때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
적응되실꺼에여...쉽진 않겠지만...분명 억센 말트가 있어여...같은 지역이라도 사람따라서도 느낌이 확 다르기도해요..더 쎄고 무섭게 말하는 사람 분명 있어여...
경상도 말투 원래 되게 좋아하거든여..정감있는 말투라...결혼하고 처음 몇 년 그동안의 환상 완전히 깨졌었져..ㅋㅋㅋ26. 참...
'10.11.24 3:15 PM (119.67.xxx.204)울 엄마 지인이 상주분인데...그 아주머니 말투도 상당히 전투적이시구여...ㅋㅋ
그 아주머니 자매들중 반은 전투적이고 무서운 말투...반은 귀여운 상냥한 그냥 경상도 사투리 말투,,,사람따라 다르더라구요...근데 그 다른정도가 천지차이였어여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기에..
더구나 시댁이라면 어려워서 더 그렇겠져...^^27. 충청도
'10.11.24 7:26 PM (125.143.xxx.83)충청도보단 낫을걸요?
저도 충청도 양반이니 어쩌니 그래서 그런줄 알았는데
최근 몇명 접해보고...아닌걸 알았어요
말투도 느리지도 않고, 뒤소리 잘하고, 마치 유감있는 말투라...몇번 상처 받았거든요
그리고 충청도로 시집간 애가 도무지 속을 모르겟다고 하더군요
겉으로는 뭐든지 응 응 하고...속마음은 다르다고 하더군요
속을 알수가 없대요 ㅎㅎㅎㅎㅎㅎ
그런것보다야 화통한 경상도가 차라리 낫지 않나요?
물론 말씨 저도 별로 듣기 싫지만28. 충격
'10.11.24 9:21 PM (124.50.xxx.148)충격적인건 결혼하고 시댁에 내려가니 시어머니가 저보고 뭐라 하시면서 '조졌다, 조짔다' 그러시더라구요. @@ 일을 망치거나 헀을때 아주 자연스럽게 쓰시던데 헉했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동양화 배우는 화실에서 아주 젊은 아기 엄마도 전화통화하면서 '에이 조졌다' 그러더라구요. 전 정말 ...29. ...
'10.11.25 12:26 PM (122.40.xxx.67)원글님 이해해요.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사람 좋고 나쁜건 지방과 관계없지만,
왠지 색다르게 느껴지는 지방색이 있긴 해요.
상주가 말투가 좀 세고 무뚝뚝하고 사고는 보수에다 좀 답답한 면이 있던거 같아요.
저 서울여자가 느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