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당도 일반 교회처럼 처음나가면

...... 조회수 : 1,560
작성일 : 2010-11-22 22:01:11
결혼 10년차이고 요즘 저희 집 그리고 저희 부부 사이...최악의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이혼도장 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아무것도 모르고 잘 자라고 잘 지내고 있는
애들 생각해서 견뎌내고 있어요....그런데...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기도를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마음을 추스리고 컨트롤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어서요.....
집이 아닌 곳에서 환기하는 겸해서 조용한 곳에서 새벽마다 기도하면서
스스로 마음도 추스리고요.. 그냥 어떤신이든간에 우주의 거대한 존재가 있어서
고통속에 빠져있는 나를 위로해주고 도와줄거다라고 그냥 믿어버리면서 말이지요...
사실 저는 나약한 인간이 위로받기위해 만들어낸 존재가 신이고
불안한 마음을 잡아둘 정교한 시스템이 종교라고 생각을 해서요....
저도 그런 시스템을 이용해 볼려구요.....너무 힘드니깐 이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런데..일반 교회는 너무 부담스럽고요...절은 너무 멀리있구요...
생각이 난게 성당인데요....성당도 일반 교회와 마찬가지로 처음 나가면
등록하고 인사해야하고 사람들 모임에나와라 지속적으로 연락당하고....
성당도 처음 나가면 이런 시스템인지요...?
저는 그냥 제 마음을 추스리고 싶은 마음으로 조용하고 경건한 곳에서
기도하고싶은 마음뿐이라서요...성당에서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성당다니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만약 교회랑 비슷하다면...이 방법은 포기해야지요....
IP : 218.146.xxx.16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2 10:05 PM (114.200.xxx.56)

    음...전 종교가 없는데요.
    교회는 너무 요란스러워서....싫어요. 말많은 사람도 많고,,,너무 선교?하고,,

    그래서 절과 성당을 좀 알아봤어요.
    그런데.....제가 결론 내린건....다 사.회.생.활 이더라 입니다.

    어느정도 활동?하려면 돈도 좀 많이 내야하고(성당도 돈 내야지요. 절도 제대로 다니는 사람은 돈 꽤 낸다고..) 역시 사람이 모이는지라, 인간관계 신경 써야 하는듯하고...

    성당도 교리수업? 거의 듣다가 포기했는데요(가르치는 수녀님이 돈내는거(헌금?)엄청 강요하고...하옇튼..막판에 전 돌아섰어요)...정 성당 가고 싶으면 일요일인가 그때 나가서 설교하는거?그거 한번 들어보고 정해보세요.

    성당은 어쨋든 수업부터 들어야 신자가 되더라구요.

  • 2. 장미엄마
    '10.11.22 10:06 PM (113.199.xxx.98)

    성당은 free 합니다. 입문절차는 조금 복잡하지만 그거 다 지키지 않아도 받아줘요.
    그리고 암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곳 중에 성당이 꽤 괜찮아요.
    성당의 높은 천정의 건물 내부에 앉아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긴 합니다.

    성당이든, 교회든 절이든 뽁작거리지 않는 곳은 언제나 경건합니다.

  • 3. ......
    '10.11.22 10:11 PM (218.146.xxx.163)

    역시..82는 바로 답글이...감사하구요..원글이에요...제 친구가 동네인근 교회에 저와 비슷한 목적으로 새벽기도에 갔는데..사람관계 안 맺으려고 일부러 엄청 큰 대형교회로요..그런데 나간지 삼일째 되는 날 처음 오셨지요 하면서 다가와서는 이것저것 물으시고해서는 다음날부터 안 나갔다고 하더라구요.,.성당도 그러는지해서요...저는 그냥 조용히 새벽에 기도만 하고싶을 뿐이라서요..

  • 4. ...
    '10.11.22 10:13 PM (115.86.xxx.17)

    가서 물어보지 않는한..
    아무도 아는척을 안해줄겁니다..오히려 당황스러우실거에요.
    (낯선이가 오면 딴성당다니다 온사람인가?하고 생각하기 쉬워요)

    현재 그런 마음이시라면 일단 조용히 다녀보시길 바랍니다.
    낮시간에 가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시고, 기도도 해보세요.
    한두사람 자기기도 하러 앉아있기도 하지만 대개는 남에게 말시키고 하지 않아요.

  • 5.
    '10.11.22 10:13 PM (114.204.xxx.52)

    성당은 일단 예비자로 입교를 하고 일정기간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아야 하기때문에
    일단 교회보다 문턱이 높은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성당 미사는 절차가 있어 처음 드리시는분들은 어리둥절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례 안받고 그냥 기도만 하고 말겠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미사를 드리면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아시게 될것입니다
    원글님 글을 읽으니 원글님 상황이 성당보다는
    스스로 공부를하고 깨달음을 얻는 불교가 더 나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상담부터 받는게 좋을듯 하다는생각도 듭니다

  • 6. 지나가다
    '10.11.22 10:17 PM (125.188.xxx.32)

    결혼생활이 힘들어 고통스러우시면 법륜스님의 주례사 한번 읽어 보세요.요즘 베스트셀러인데 위기에 빠진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7. @@
    '10.11.22 10:17 PM (114.207.xxx.215)

    조용하게 기도하고 싶으시다면 미사시간 피해 가시면 아무도 없어요
    지금 많이 힘드신것 같은데 일단 마음을 잘 추스리시고 기도해보세요
    혹시 입교를 원하시면 사무실이나 수녀님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다른사람과의 관계가 싫은시다면 조용히 미사만 다니셔도 되구요

  • 8. 근데
    '10.11.22 10:21 PM (121.144.xxx.172)

    누구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관심가지는 사람도 없지만, 미사에 참여하고 그래서 감동을 받으려면
    절차가 필요합니다. 미사 시간을 피해서 조용히 묵상하기는 좋은데 날씨가 추워서 설렁하고 깊이 있는 믿음을 가지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느님안에서 위로받고 용기 얻어 힘찬 생활할 수 있길 바랍니다.

  • 9. &&
    '10.11.22 10:27 PM (175.112.xxx.161)

    저도 그런 시스템을 이용해 볼려구요.....너무 힘드니깐 이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
    어떤 마음인지 알 거 같아요.
    힘내시고요..

    원글님은 기도하면서 마음의 평화와 잘 헤쳐나갈 지혜를 얻으시고,
    남편에게는 아버지학교 권해보세요~~ 남편들 많이 변한대요.
    우리 오빠가 여기 다녀봐서 좀 알아요.

  • 10. 성당은
    '10.11.22 10:48 PM (121.162.xxx.60)

    개인주의적이예요. 간섭 없어요. 자기가 뭔가 필요하면 물어보고 알아보고 그래야해요. 먼저와서 이것저것 간섭하고 인도하지 않아요. 걍 조용히 기도하고 싶으시면 성전에서 조용히 기도하시면 되어요. 깜깜하고 사람들이 드문드문 앉아 기도하고 계실거예요. 어쩌면 우는 분도 계실수있어요. 그렇다고 교회처럼 소리가 크게 뭔가를 하지도 않아요. 조용히 묵상하고 가끔 흐느끼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않하고 계셔도 성당이 맞으시면 편하고 위로받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어요.

  • 11. ......
    '10.11.22 10:49 PM (218.146.xxx.163)

    원글입니다...달아주신 댓글 읽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험한 곳에 나 혼자 내쳐짐 당한 거 같아서 너무 힘들고 괴롭고....그런 힘든 시간의 반복이 너무 지쳐서 그냥 포기해 버릴까하는 생각이 가득하고...정말 감사해요..

  • 12.
    '10.11.22 11:03 PM (121.144.xxx.172)

    살아가면서 원글님같은 생활없이 무난한 결혼생활 하시는 분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난이라 생각하며 종교에서 위안을 찾아 힘이 생기면 남편도 아이처럼 원글님한테 매달리는 날이 옵니다. 저도 성당의 레지오를 통해 빛을 찾아 지금은 저도 행복하다라고 자부할 수 있을만큼 가정이 변해있답니다. 힘내세요!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 13. 성당
    '10.11.22 11:45 PM (59.6.xxx.94)

    은 윗님들 말씀처럼 입문이 좀 어려워요.
    예비신자로 등록해서 일정 기간 지나고 일정 기도문 좀 외우고 세례를 받아야 하거든요.
    영세 안받고 그냥 미사만 보고 올 수도 있지만 그렇게 성당 다니시기는 어려울거예요.
    왜냐면 처음에 이것저것 외울것도 많고 미사 형식도 좀 낯설고 무엇보다 영성체도 못 모시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일단 세례받고 나서는 정말 주일에 미사만 보셔도 뭐라 간섭하는 사람 없어요.
    성당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는척하고 말걸고 이런 경헙도 전 없어요.
    교무금 이런것도 자기가 책정하는 거니까 많이 내라 적게 내라 하는 사람 없고요

  • 14. caelo
    '10.11.23 12:30 AM (119.67.xxx.32)

    원글님.. 많이 힘드셨군요..
    이만큼의 관심만으로도 눈물이 나신다니...
    성당의 규모에 따라 새벽미사가 있는 성당은 문을 열어놓지만 작은 성당은 문을 열어놓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사시간만 아니면 북적거리지 않을꺼에요.
    실제로 혼자 묵상하면서 기도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서로 간섭하지 않고...
    저도 혼자 외롭다고 느낄때 성당이 주는 아늑함이 좋아서 본당에 하릴없이 앉아있을때도 많았습니다.
    본당 불빛은 모두 꺼져있는데, 재실 등만 빨갛게 빛나고,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햇빛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그 공간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원글님..
    세상이 나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외면하는 때가 대다수입니다.
    마음을 열고자 하시면 원글님 곁에 있어 줄 누군가가 반드시 있을꺼에요.
    제 작은 마음이 원글님께 위로가 되었길 빕니다.

  • 15. 성당은
    '10.11.23 12:49 AM (211.38.xxx.116)

    님이 가고싶을 때 그저 문만 쓱~밀고 들어가면 됩니다.
    아무도 제지하지 않아요.
    저녁에 불을 꺼 놓는 곳도 있으니 새벽이나 낮에 가시면 되겠네요.
    보통 10시부터 50분 정도 매일 미사가 있으니 그 시간이 부담되시면 피하시면 되구요.
    괴롭고 외롭고 심란할 때
    성당에 가서 기도하고 기도하세요.
    저도 정말 많은 도움 받았어요.
    가시기 힘드시면 집에서라도 기도하세요.
    자기치유에 기도가 큰 역할을 한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 16. 가끔
    '10.11.23 12:54 AM (211.207.xxx.222)

    성당에 앉아서 성체실에 켜진 등을 보면서..
    예수님께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투정도 하고 대들기도 하고..
    예수님은 항상 웃으시며 들어주십니다..
    정말 힘들어 하면 더 가슴아파 하세요..
    그래도 꿋꿋이 버텨내면 미안하면서도 대견한 그런 느낌으로 토닥토닥해주십니다..

  • 17. 너무배타적이어서
    '10.11.23 12:55 AM (222.238.xxx.247)

    섭섭하지않으실런지요?

    교회다니시던분들은 성당이 넘 차가워서 아는척안해서 섭섭하다고.....

    성당마다 홈페이지있으니 미사시간알아보시고 다녀보셔요.

    그러시다보면 내가 믿고의지하는신 알고싶을때 교리공부하셔서 영세받으셔요.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자 나갔는데 아무도 아는척안해서 성당에서 마저 나를 내치는게 아닐까 생각하실까봐 걱정입니다.

    원글님 기도하면서 마음의 평화와 잘 헤쳐나갈 지혜를 얻으시길 기도합니다.

  • 18.
    '10.11.23 1:22 AM (125.135.xxx.18)

    성당에 사람들이 좋아서 다니고 싶은데...
    문턱이 높은것 같아...안가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743 정부 5·18 홀대에 사상 첫 기념식 파행…파장 우려 (홀대받는 5. 18) 3 세우실 2010/05/18 599
542742 영어해석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해석 2010/05/18 626
542741 알고 지내는 언니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요.. 8 한숨.. 2010/05/18 2,438
542740 얍삽한 KBS - 노회찬도 나왔어야 13 노회찬 화이.. 2010/05/18 1,191
542739 한명숙 총리 67세에요 - 너무 화나요(도배죄송) 19 카후나 2010/05/18 2,838
542738 좀 전에 '하층민'이라고 쓰셨던 분께... 1 .. 2010/05/18 790
542737 박세리 영어 인터뷰 들어보신 소감은요?? 33 카후나 2010/05/18 9,493
542736 밀린 급여 받을 방법이 없나요? 3 한숨 2010/05/18 750
542735 답변감사합니다 5 살빼고 싶은.. 2010/05/18 810
542734 홈 메이드 쿠키 어디서 구입하나요..? 9 홈메이드쿠키.. 2010/05/18 1,389
542733 울남편은 아파트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께 항상 인사를 해요. 41 베이커리 2010/05/18 4,674
542732 쇼옴니아유저분들, 6.5업그레이드하셨나요? 3 은갱 2010/05/18 551
542731 아들 부부와 첨 맞는 어버이날 9 시엄마 2010/05/18 1,740
542730 [펌] 한 시민의 기막힌 제보, 'KBS가 기가막혀!' 11 면박씨의 발.. 2010/05/18 1,845
542729 이광재후보가 맹추격중이라네요 20 이광재화이팅.. 2010/05/18 1,966
542728 아이 유치원 친구 모임이 평생 가나여? 친구 얘기.. 4 33 2010/05/18 1,138
542727 직업에 따른 천대가 하늘을 찌르네요 8 신분제사회 2010/05/18 1,739
542726 혹시 정자동 사비니 요즘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먹자 2010/05/18 933
542725 방금 뉴스~ 1 패륜녀~ 2010/05/18 743
542724 예전 보도본부 24시의 이윤성 아나 아세요? 11 저도 한마디.. 2010/05/18 2,348
542723 아이 숙제 봐주는거 때문에 넘 힘듭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 13 유치원 2010/05/18 1,147
542722 선생님은 스티커 장사꾼 17 화가나요 2010/05/18 2,488
542721 경희대녀?? 왜 주변 학생들이 아무도 말리지를 않는거지요? 15 아무도 안말.. 2010/05/18 2,888
542720 '렉카'라는 이름이 어디서 나온건가요? 6 죄송하지만 2010/05/18 1,037
542719 지금 KBS.... 1 2010/05/18 573
542718 노회찬에게 막말하는 분 보세요. 3 요건또 2010/05/18 1,056
542717 하얀 피부를 가진 아이덜 특별히 관리 해주시는 비법이 있나여? 3 vlqn 2010/05/18 1,028
542716 송화가루 언제쯤이면 없어질까요? 청소하기 너무 힘들어요. 4 아줌마 2010/05/18 1,309
542715 통신비 명세서가 날라왔는데......요금이 ????? 1 딸기엄마 2010/05/18 764
542714 불교계 격분, "거짓말한 김문수 사퇴하라" 13 입만 열면 .. 2010/05/18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