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시누이.. 조회수 : 447
작성일 : 2010-11-22 09:37:25
어제 가족과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데 걸려 온 형님의 전화 한통...
근처에 왔느데 들려서 커피한잔 마시고 가면 안되냐는...
항상 방문전 미리 알려주시는 쎈쓰있는 형님이십니다^^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형님내외분을 맞이했죠.
김장시장 들렸다가 저희 점심 사주려고 들리셨다는 형님네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맛있는걸 드시면 꼭 저희 가족들도 데리고 가서 먹여 주시거든요.

식사하는 도중 우리 형님,,,,
평상시는  권위적이고 약간은 이기적인 남편 잘 참아내고, 집안 조용하게 한다고
꾹~ 참으셨던 가슴속 이야기를  반주로 곁드리신 소주 한잔의 용기였을까요?
조심스레  토해내십니다.

잘나가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남편이지만, 집에 생활비는 정말 쥐꼬리만큼...
카드 쓰는것도 일일히 본인 핸드폰에 문자 서비스 신청해서 승인문자에 바로바로
확인전화를 걸어대니 형님은 그거 싫어서 일체의 카드는 사용 안하신다네요.

형님의 마음을 전혀 이해 못하시는 시매부님이 야속키도 하고,,,,
남들 보기에 사모님소리에, 외제차 굴리며 부러울것없이 살아가는듯 보이지만
누가 우리 형님의 그 속마음을 알까요?

식사하는내내 저희 부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 복에 겨워서 투정하는거다..
집에만 있는 니가 뭘 알아,, 남자들이 밖에서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고
잔소리 하냐고,,, 니가  점심값이나 낼 능력이 되냐고? "

아무말 안하고 듣고 있다 결국 제가 한마디 했네요.

" 걱정마세요...
우리 형님이 능력이 안되셔도 형님뒤에 든든한 친정식구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세요?
형님이 안되시면  저희가 낼께요.
정 우리 형님한테 그러시면 결혼하실때 원상태 그대로 반품하시던가요?"

버릇없는건 알지만 못참고 한마디 하고 말았네요.

식사도중 화장실 간다며 저희가 먼저 계산했더니 또  한말씀 하십니다.
" 윗사람과 함께하면서 아랫사람이 그러는건 실례라고..."

한번쯤 확~~ 들 받아도 되시련만,,,
그렇게 참고만 계시다가 우울증이라도 오면 어쩌나...


집에와서도,,
아직껏 우리 형님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울 남편이랑 돈 많이.... 벌어 형님 비자금을 좀 마련해 드려야겠네요... ㅠㅠ



IP : 183.99.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의
    '10.11.22 11:08 AM (211.207.xxx.110)

    누님되시나 봐요..
    두 분이서 사이가 좋아 보이셔서
    너무 부럽네요.

  • 2. ...
    '10.11.22 11:55 AM (121.130.xxx.148)

    정말 부러운 관계시군요.
    저도 올케가 둘이나 되는데 모든걸 퍼주고픈 내맘과는 달리 마음을 열지 않아 형식적이
    되네요. 부디 지금 마음 지니고 사시길..

  • 3. 원글..
    '10.11.22 12:20 PM (183.99.xxx.254)

    제가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시누이 세분이 모두들 품성이 고우세요...
    유독 고운 둘째형님이 안타깝기만 한 어제였습니다.

    말씀처럼 좋는 사이로 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173 성인아토피병원 잘하는곳있나요? 1 추천 2010/11/22 246
596172 도와주세요~ 로봇청소기 쓰시는 분께 질문! 3가지! 6 주부 2010/11/22 570
596171 생새우.. 4 김장해야해 2010/11/22 613
596170 김장할때 묵은 고춧가루는 좀 그럴까요? 9 조언 좀~ 2010/11/22 1,101
596169 사과과 야채 같이 보관해도 되나요? 2 콩쥐 2010/11/22 309
596168 모유수유 중단해야되는데 2 허리가 너무.. 2010/11/22 187
596167 마인 옷이 왜 그리 비싼가요? 돈값을 하나요? 13 대학생맘 2010/11/22 2,649
596166 친정 아버지의 실언과 반전... 8 .. 2010/11/22 1,747
596165 이대 목동 병원, 건강 검진센터 괜찮나요? 4 vs 여의도.. 2010/11/22 2,270
596164 7개월아기 설사 1 초보맘 2010/11/22 498
596163 안녕하세요? 주원이 현빈입니다 9 현빈 2010/11/22 2,492
596162 mig란 키성장제 먹여보신 분 계세요? 청소년용이라.. 2010/11/22 253
596161 질문)현대킨텍스점 식당가 문의 & 코스트코 궁육포 g 문의... 6 점심약속 2010/11/22 814
596160 자꾸 잠이 늘어나요, 초저녁부터..ㅜㅜ 5 미쳐요 2010/11/22 477
596159 손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아이?? 3 방법이?? 2010/11/22 1,210
596158 진보집권플랜 재밌네요..ㅎㅎ 1 .. 2010/11/22 259
596157 지역난방 둘 중 어떤 방법이 돈 절약되는거에요? 남편이랑 서로 우기기 중..;; 3 헷갈려.. 2010/11/22 837
596156 빨래를 삶으면 왜 빨개지나요?(답글 절실) 8 엉엉 2010/11/22 669
596155 시부모도 부리는(?) 중국여인들 7 부러워..... 2010/11/22 1,326
596154 구로 애경백화점 마루아이 행사에 오리털도 있나요? .. 2010/11/22 123
596153 결혼하고 첫번째 김장이에요... 1 새댁 2010/11/22 278
596152 산후조리 다들 어떻게 하셨어요?(시어머니) 5 임산부 2010/11/22 633
596151 27개월 남자아이... 누가 저 좀 도와주세요... 5 어떻하면 좋.. 2010/11/22 523
596150 정말 현빈이 멋지나요?글쎄요.. 22 나는별로 2010/11/22 2,280
596149 유기공동구매 벌써 품절이네요.. 9 2010/11/22 984
596148 어제 남자의자격 ㅠㅠ 5 . 2010/11/22 1,400
596147 이런 경우에 증여세가 나오나요? 5 알려주세요 2010/11/22 615
596146 마음이 아프네요.. 3 시누이.. 2010/11/22 447
596145 식기세척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설거지 싫은.. 2010/11/22 277
596144 초등학교 아이 시계보는 법 어떻게 가르칠까요? 2 시계 2010/11/22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