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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 화내고 고함치는 남자친구...

골똘히생각중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10-11-01 16:55:11


결혼약속한 남자친구이고 저희들은 나이도 꽤나 묵힌 커플입니다.

처음만날땐 사근사근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라 좋아만났는데요

좀 예민하고 섬세한 구석이 많은 성격이란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느껴집니다.

사람각각의 성격과 특징이 있어 그정도는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만나고 지금 현시점에 결혼말까지 나와

다음달에 부모님께 인사시키기로 한상태인데요

사소한일에 저에게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네요. 너무나 사소한 일에 말이죠...

오늘은 너무 한다 싶어,제가 정색을 하고 도대체 결혼할 사람인 '나'에 대해 이정도로 밖에 대접을

할수없나 라고 말을 했더랬죠...그랬더니..무조건 알았다며 수화기를 들고있는데 먼저 전화를 쾅..끊어 버리는군요...

...내가 이러한 대우받으면서 까지 이사람과 결혼을 하고 미래를 함께 살아야되나..앞이 깜깜하더군요

이거 결혼 다시 곰곰히 생각해 봐야하는거 맞지요?

저는 사람을 만나면 이 인연이 꼬이고 흐트러 지더라도 성의껏 대하고  제가 할수있는 역량내에서

최선을 다해 그사람을 배려하고 한눈감고 단점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잘못살아온건지,

결혼상대에 대해 너무 너그러운 판단기준을 가진건지 무척 혼란 스럽네요.....

몇번 이런경우가 있었는데 며칠후 전화해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헤헤 거리고 그랬어요..

하지만 문득 오늘같이 깨닫고 보니 앞으로 배우자에대해 이런자세라면 어찌살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결혼생활하신 선배님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IP : 222.235.xxx.9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0.11.1 5:03 PM (211.238.xxx.66)

    결혼이란 한 팀이 돼서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건데
    냉정하게 돌아보세요..
    단순히 그동안 만났던 정 때문에 흔들리지 마시고...

  • 2. ..
    '10.11.1 5:03 PM (112.151.xxx.37)

    결혼하면 그게 훨씬 더 심해진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지금보다 더 사소하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지금보다 더욱 크고 심하게 고함치고 화내죠.

  • 3. 걱정스러운남자
    '10.11.1 5:05 PM (124.54.xxx.17)

    사근사근하던 남자도 결혼 하고 나면 본색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부터 그런다면 걱정이네요.

  • 4. 연애때 그러면
    '10.11.1 5:05 PM (116.125.xxx.241)

    결혼해서 더할걸요?
    감정조절 잘 못하고, 또 예민한 성격이면 원글님이 참 피곤해질 타입입니다.
    결혼하면 남편뿐만이 아니라 챙길것달이 너무나 많아지는게 여잔데...
    답답하더라도 순둥이인 남편 골라 결혼했는데, 갑자기 화내고 난리칠일은
    안보니 그것하나는 속 편합니다. 결혼을 염두에 두신다면 꼼꼼히 체크해보세요!

  • 5. .
    '10.11.1 5:05 PM (72.213.xxx.138)

    그게 평소 성격이고 태도라고 보심 됩니다.

  • 6. 절대
    '10.11.1 5:06 PM (110.46.xxx.211)

    결혼할 상대로 생각하지 마세요.

  • 7. ...
    '10.11.1 5:07 PM (112.169.xxx.158)

    처음에 그랬던 사람이 지금 변한게 아니고 원래 그랬던 사람이 원래대로 돌아온 걸거예요.

    지금보다 더 심할 수 있습니다.

  • 8. 제목만보고
    '10.11.1 5:13 PM (218.238.xxx.226)

    이 결혼 반댈세~라고 외치고 싶어 댓글부터 남깁니다.

    결혼전에 잘해도 결혼후 깜짝깜짝 놀랄 모습이 천진데 결혼전부터 이런 사람..진짜 반대합니다!!

  • 9. 결혼전부터
    '10.11.1 5:17 PM (112.148.xxx.100)

    저런다면 폭력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반성한다고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닙니다.
    남자들 성격 정말 결혼생활에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불행 해 질수도 있으니 다시 생각하시길 충고드립니다.

  • 10. .
    '10.11.1 5:20 PM (122.32.xxx.23)

    결혼 상대로는 절대 아니네요.
    연애때보여준 문제는 결혼후 100배 증폭됩니다.

  • 11. 오우~~~~
    '10.11.1 5:27 PM (124.111.xxx.159)

    원글님 성격은 딱 제 성격이고,남친 성격이 제 남편 성격인데 결혼생활 되짚어 생각해보면 좋고 즐거운 일은 아이들과의 일뿐이고 남편과는 좋았던 일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아요. 제 남편은 신혼초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시아버지께서 딱 그런 성격이셨는데 이남자도 나이드니 갈수록 시아버지 닮아가는 거더군요.

    이혼을 준비하고-황혼이혼이요.아이들이 독립하고 저도 아이들에게서 정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나이- ,결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남편과 살 수 있어요.이혼이 안된다면 정말 자살하고 싶었을 겁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화풀이 대상이 자기보다 돈이 많거나 권력이 세거나 하지 않은 이상 버릇 못고쳐요.그게 불행의 시작인거죠.대화? 전혀 안통합니다. 여우처럼 굴어주고 엄마처럼 품어주고 평생 살아야 하는데요.그렇게 사는 분들도 많겠죠.저희 시어머니처럼..그런데 그거 참 한이 맺혀요. 남자가 버럭거리고 호통치고 화날때 완전 납작 엎드려줘야 그나마 빨리 지나가니까 ..그렇게는 사는데 평생 감정과 정서의 노예가 되었단 생각이 들거든요.

    너무 불행해요. 아마 이런 남자와 결혼하면 10년안에 얼굴에서 화사한 기운 싹 빠질겁니다. 다정다감하고 착한 남편과 사는 여자 특유의 그 당당하고 팔팔한 기운..그런거 없구요.악만 남거나 쓸쓸함만 남거나 어딘가 비굴해보이거나..그런 내 모습을 발견하면 비참해요. 그냥 같이 다혈질인 성격에 그 자리에서 감정 표출 다하고 나면 끝인 성격인 여자라면 아무 문제도 없을 건데,

    그래서 남편도 저도 불행한거죠.남편이야 지금은 모르겠지만 실컷 일하고 이제 가정에 돌아와 노후맞으려고 했더니 마누라가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이혼하려고 하면 얼마나 기가막히겠어요.하지만 제 마지막 노후의 희망은 남편과의 이혼뿐인걸요. 남자분을 위해서라도 서로 성격이 안맞는다면 결혼안하는게 좋을 겁니다.

  • 12. 한마디만
    '10.11.1 5:27 PM (210.90.xxx.130)

    그 중대한 단점을 덮을
    그 사람의 커다란 여러가지(반드시 커다랗고 여러가지) 장점이 무엇인지
    노트에 써보세요

  • 13. 사소한
    '10.11.1 5:29 PM (124.49.xxx.81)

    일뿐 아니라 더한 일에도 그러면 안되어요..
    결혼생활은 날씨와 같아요 늘 화창한일만 있는건 아닌데...
    벌써 저러면 안되는거지요
    울 영감은 23년이 지나도 한번도 그런걸 보고 들은적도 없어요
    그래도 부부는 부부라 감정의 색이 바래졌다 짙어졌다하는데
    벌써 저러면 그냥 궁뎅이 차버리세요
    데리고 살 가치가 없는 남자예요

  • 14. ,
    '10.11.1 5:33 PM (122.36.xxx.41)

    어휴 우리 신랑이 그래요. 사소한일에 버럭해요. 그래놓고 자기 혼자 풀려요.
    첨엔 일일이 대처하고 싸웠는데요 이제는 걍 넌 떠들어라 하고 냅둬요. 그럼 혼자 풀리니까요.
    진짜 성품이 잔잔한 사람과 사시는분들이 얼마나 부러운지몰라요.
    다시 잘 생각하세요. 살얼음판 걷듯 결혼생활 하기 싫으시잖아요.

  • 15. .
    '10.11.1 7:07 PM (59.12.xxx.154)

    그런 남자랑 결혼해서 10년 넘게 심장이 열번도 더 썩었어요. 결혼 전에 그런 조짐이 있었는데 결혼하면 괜찮을 줄 알고..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없더군요. 절대 말려요

  • 16. 잘생각하세요
    '10.11.1 7:31 PM (118.223.xxx.215)

    그게 평소 성격이고 태도라고 보심 됩니다.22222

  • 17. 이 결혼
    '10.11.1 8:39 PM (61.77.xxx.3)

    반댈세....
    한번 아버지께 여쭤보세요.
    예비 사위가 이러는데 결혼 해도 되겠냐구..

  • 18. 제 얘기 꼭 읽어요
    '10.11.1 10:37 PM (59.17.xxx.146)

    우리 신랑도 그래요. 평소엔 절 너무 사랑하는것 같은데 정말 아무 일도 아닌것에 갑자기 180도 돌변해서 심하게 버럭버럭 화를 내요... 처음엔 저한텐 안그러고 남들한테만 그랬는데 결혼 할 쯔음 저한테도 그러더라구요. 평소에 잘해주니까 신랑이랑 나랑만 생각하면 참을만 한데... 저는 정말 결혼 반대에요. 왜냐면요... 내가 목숨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내 자식에게도 그럽니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들한테 사소한 일로 불같이 화낼땐 확 죽고 싶은 생각도 들 정도에요.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지 상상도 못할꺼에요. 꼭 새겨 들으세요...

  • 19. 반댈세
    '10.11.2 2:50 AM (180.71.xxx.214)

    결혼하면 때릴 남자입니다.
    이결혼 반댈세...

  • 20. 정말
    '10.11.2 9:18 PM (61.98.xxx.166)

    말리고싶어요
    남편 수시로 버럭대는데...
    그래 너 돈 벌어오는 기계지 이러면서 혼자 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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