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위한 장조림

[정]

내일이 출장인데 일 때문에 저녁을 먹고 오니 8시 40분이더군요.
허겁지겁 하나로에 들러 양지와 꽈리고추, 마늘, 메추리알을 삽니다.
며칠 전 장조림 얘기를 했으니 이거면 한 끼 정도는 넘어가겠지요.
1박2일 출장이니 한 끼만 때우면 어떻게 해결될 것 같습니다.

장바구니 내려놓자 말자
컴퓨터 켜서 82 들어와 히트레시피에서 장조림 찾은 후
양지를 삶는 한편 꽈리고추와 마늘 다듬고 메추리알 삶아 깝니다.
고기 꺼내 식히면서 잠시 숨을 돌리니 벌써 10시 30분이군요.
이제 고기 찢어 간장 부어 끓이다가
메추리알, 꽈리고추, 마늘 넣어 한 번 더 끓이면
드디어 출장 준비 끝입니다.

그냥 다른 분 것 보고 그대로 하는 것에도 이리 시간 걸리는데
매번 새로운 반찬거리 마련해 레시피까지 짜내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 분들 덕분에 허덕허덕 오늘 하루도 넘깁니다.
82가 있어 좋은 사회인지
82가 필요해서 안 좋은 사회인지
내일 기차 안에서 졸며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