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첫 제사 앞두고 있는데요..
자식 여섯중 세명이 아들인데, 이번 추석때 다른 형제들 사정상 막내인 저희집만 시댁에 갔었습니다.
막내이면서도 형제들끼리 있을 땐 좀 겉도는 남편이, 부모님 생각은 혼자서 제일 많이 하는 척 합니다...
원래 막내들이 다 그렇다고들 하셔서 그 부분은 생략.
다섯 형제에 어머님까지 교회다니시는데 저희남편만 안다녀서 집안대소사 결정할 때도 우리남편은 왕따.
결정되면 그냥 다 따릅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때는 저희만 있었기때문에 아버님 기일을 돌아가신 날로 할지, 그 전날로 할지
어머님께 여쭤봤더니 돌아가신 전날로 해서 첫 제사 지낸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알고 11월 스케줄을 다 잡았는데, 어제 연락이 왔네요.
양력으로 지낸다고.
공교롭게 그날은 1박 2일로 지인들과 여행가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어차피 아무 결정권도 없는데, 괜히 나서서 기일이니 어쩌니 앞서서 갔구나.
우리남편 왕따!
갑자기 소외감과 무력감 느끼면서 허탈해집니다.
기다렸던 여행 못가게 되니 서운하고 화가나서 더 그런것 같아요.
근데, 전 기일은 양력으로 하는 걸 본적이 없어서.....괜히 더 트집잡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어머님은 교회다니셔도 옛날분이셔서 당연히 음력으로 결정하셨는데
큰 아주버님과 고모님께서 양력으로 바꾸셨어요.
기일을 양력으로 지내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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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일..
곰돌이 조회수 : 208
작성일 : 2010-10-25 17:47:10
IP : 122.35.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25 6:00 PM (175.114.xxx.60)저희집 양력으로 지내요.
교회 나가는 집도 아니고요.
마침 그 날이 제사일도 되지만 돌아가신 아버님께 이래저래 의미 있는날이라
잘 되었다 싶어요.
교회 다니는 우리 동서네 친정 아버지도 양력으로 추도제를 지내던데요.2. 사실 기일을
'10.10.25 9:39 PM (116.125.xxx.241)양력으로 지내시는 분들 그렇게 많지 않아요?
요즘 신식으로, 또는 교회에서온 서양식으로 양력으로 지내는데...
성당다니시는 이모님도 작년에 돌아가신 이모부 기일 물어보시더라구요?
돌아가신 전날이냐고? 그래서 그렇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번 첫제사때 음력으로 기일
지내시던데.....
부모님중 한 분 살아계시면 아마도 음력으로 기일 정하실거에요?
젊은분들 ,기일을 돌아가신 전날로 정하는것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니, 그냥 편한데로 양력으로
의미 부여하시는 분들 요즘 많아지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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