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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엄마 주라고 딸한테 보낸 커피가 다시 돌아옴

딸친구엄마 조회수 : 11,955
작성일 : 2010-10-25 17:26:57
제목대로 입니다.
어제 초3학년 딸아이 숙제중
현장조사하는게 있어 친한친구 4명과 그중에 두명의 엄마가 동행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번도 본적도 없는 엄마들과 동행하는게 좀 불편해
또 가까운 동네 조사하는거라서
아이들 음료와, 엄마들 커피를 사서 보냈습니다.
조사하면서 마시라고..
그런데 집에 돌아온 아이손에 커피두개가 그대로 왔더라구요
아이말론, 첨에 만나자마자 드렸더니,조금이따 마실께..해놓고 그냥 잃어버리셨나봐 하는데
순간 제가 너무 서운하고 무시당한거같고 별별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제가 직장맘이라 전혀 반활동에도 참여못하고,
친구엄마들 얼굴도 모릅니다.
그래서 따듯한커피마시면서 하라고 아이편에 보냈는데
도로 오니 별별...오늘 하루종일 찜찜합니다.
우리애가 왕따인가싶고,
친구들끼린 잘지내는데 직장맘아이라 싫어하나 싶고..
조사내내 손에는 검정봉다리가 짐이될을텐데ㅠ
계속 들고다닌 딸모습생각하니 안쓰럽기 짝이없네요
우울합니다.
------------------------------------------------------------------------------------
안녕하세요
밤사이 많은 댓글이 올라와있어서 깜짝놀랬습니다.
또 여러가지 시각으로 의견말씀해주신거에 감사드리고 싶어서 추가로 글남깁니다.
친구엄마와의 교류도 전혀없고, 동네언니동생들과도 전혀 모릅니다.
제가 조금만 노력하면 될문제겠지만,
사람들 사귀는거, 그리고 모르는사람들하고 말섞는거 자체를 제가 너무 힘들어하는지라,
친구엄마모임자체를 어려워하는사람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냥 맘음을 전하고싶었던거 뿐이구요
어떤분이 캔커피라면 저라도 안먹겠네요 라는글보고 많은생각을 했네요
모든댓글 감사하구요
놀토때 아이친구들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간식좀 해줘야겠습니다^^

IP : 175.204.xxx.13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5 5:28 PM (175.114.xxx.60)

    잊어버렸겠죠.
    신경쓰지 마세요. 어쨌든 님은 성의 표시를 한거잖아요.

  • 2. ss
    '10.10.25 5:29 PM (221.162.xxx.176)

    별 의미를 안두셔도 될거같은대..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네요

  • 3. 1
    '10.10.25 5:29 PM (122.34.xxx.90)

    예민하신것 같아요..

  • 4. .
    '10.10.25 5:30 PM (183.98.xxx.10)

    정말 잊어버렸을꺼에요. 왕따 뭐 그런거면 원글님 딸을 아예 데려가지도 않았을 겁니다.

  • 5. 캔커피
    '10.10.25 5:31 PM (220.127.xxx.167)

    두 개 사서 보내신 건가요? 혹시 스타벅스 병 커피라고 해도....

    아이들 따라간 엄마 입장에서 보면, 따라오지 않으면서 커피 두 잔 보내는 것 별로 성의로 안 보일 걸요. 초등 3학년 아이 넷을 엄마 둘이 건사하다보니 그나마 깜빡한 모양인데 그걸 가지고 원글님처럼 생각한다면 대단히 예민하신 겁니다.

    정말 성의를 보이시려면 아이 넷과 엄마 둘 도시락 정도 싸서 보내신다면 모를까, 커피 두 잔 보내놓고 나를 직장맘이라서 무시하나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 엄마들은 아이 넷 따라다니면서 커피 두 잔 받아놓고 나를 전업맘이라서 무시하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 6. ㅇㅇ
    '10.10.25 5:32 PM (221.160.xxx.218)

    그 애들 다 불러다가 저녁한번 쏘세요.
    별 일 아닌거 같은데요??

  • 7. ..
    '10.10.25 5:34 PM (124.49.xxx.214)

    애들 여럿 챙기려면 정신 없어요. 아마 잊었겠죠. 아이들 음료수는 나눠 먹었나 보네요.
    데리고 다녀 주고 고맙네요. 고맙다고 문자나 보내 주세요.

  • 8. a
    '10.10.25 5:35 PM (124.49.xxx.132)

    집에 돌아올때 그대로 손에 쥐고 있었다면 아이가 하루종일 활동하는데 불편한 상태로
    엄마가 주신거라 이러지도 못하고 계속 들고있었나보네요..
    일부러 그럴 이유야 있었겠어요~아마 정말 깜박 하고 있었을 확률이 높은것 같은데
    마음이 영 그러시다면 딸아이 통해서 그 집 엄마에게 전화로 오늘 고마웠다고 가볍게
    인사하시면서 작은거지만 따뜻하게 드시라고 보냈는데 애가 그냥 가져왔다고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통화해 보시는게 어떠세요~

  • 9. 딸친구엄마
    '10.10.25 5:35 PM (175.204.xxx.138)

    아..제가 예민한건가요 그럼 다행이구요
    간식도생각안한건아닌데 한시간가량 그냥 동네조사라서 편하게 음료만 생각했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 10. 괜찮아요
    '10.10.25 5:54 PM (119.67.xxx.202)

    요즘에 직장다니는 엄마들이 많아서
    같은 엄마로써 이해할꺼예요
    걱정마세요

  • 11. 초3엄마
    '10.10.25 5:59 PM (121.167.xxx.85)

    불편하시더라도 다음에 그런일 있으면 나가보세요
    직장맘이라도 시간되면 나오시더라구요

  • 12. 토닥토닥
    '10.10.25 6:01 PM (121.176.xxx.132)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요.
    한시간 정도 동행에 아이가 커피를 줬다면 저 같으면 그 아이엄마 성의가 고맙구나..미안해서 이러는거구나..하고 생각하고 받아들었을거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없다보면 그 또한 잊어버리고 돌아다녔을수도 있다고 봐요.
    한시간이쟎아요..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인걸요.
    아이손에 검정봉다리를 미처 생각지도 못할수도 있는 시간이랍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13. 그냥..
    '10.10.25 6:25 PM (114.207.xxx.90)

    설마 그러셨겠어요....고맙다고 전화를 하세요...그게 젤 좋아요...

  • 14. 음.
    '10.10.25 6:28 PM (121.55.xxx.24)

    예민한거 아니시구요. 엄마직감이 그렇다면 그게 맞을겁니다.
    딸랑 4명의 아이들과 같이갔는데 조사한다 정신없어 잊어버린게 더 말이안되네요.
    자기네들이 받고서 나중에 먹어도될것을~
    음. 참. 학교생활에 전업엄마들을 위주로한다는게 더 잘못된거같네요. 저 전업입니다만. 그런 주중조사는 저역시 불쾌하네요.
    당연히 아이혼자 검은봉지 들고다녔을거생각하면 맘아프고요.

  • 15. 아니
    '10.10.25 6:28 PM (125.143.xxx.83)

    요즘엔 학교에서 ..엄마가 할일이 왜그리 많아요???
    요새는 도시락 안싸서 좋겠다 했더니....참나..
    외국에도 이렇게 부모들이 같이 해야하는게 많나요?
    현장학습이라면..자기들끼리 다녀서 조사하는거 아닌가요? 부모가 같이 하는건가요??

    그리고 그 엄마도..주면 일단 받아서 ..나중에먹을께 해야지....말로만 나중에먹을께 그러면..애가 나중에 또 줘야하고,,,자기도 먹고싶어도..애한테 아까 커피 달라고 하기 좀 그럴것같은데요
    캔커피하나 가방에 넣을수 없을정도로 작은가방 가져간거 아니면 받아야죠.
    애가 들고다니게 하나요??참나
    애도 그렇지..나중에 한번 더 줘봐야죠. 그래도 안받음 이상한거고

  • 16. 근데
    '10.10.25 7:44 PM (115.41.xxx.231)

    시중에서 파는 따뜻한 커피는 어떤것을 말하는지 궁굼하네요 . 보온병에 담아간 것도 아니라면
    캔커피 따뜻한걸 의미할까요? 그렇담 그게 나중에 미지근해졌을 가능성이 큰데...

  • 17. 설마
    '10.10.25 7:44 PM (211.221.xxx.78)

    고의로 그랬겠어요?? 그 정도로 꼬인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아이를 끼워 주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무신경해 보이는건 사실이네요. 나름 신경써서 보낸건데 그럼 한시간 동행에 뭘 더 싸보내야 성의 있어 보이는걸까요. 저도 봉지 들고 다녔을 아이 손을 생각하면 제가 다 무안해지네요. 그냥 나중에 같이 갔던 아이들 불러다가 맛있는거라도 사주시고 마음 푸세요. 고의든 무신경이든 그 둘다 아니든...어쨌든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어봐야 원글님만 불편하실거에요.
    어쨌든 친한친구 4명에 원글님 아이까지 애 다섯 데리고 다니는게 신나고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 18. .
    '10.10.25 8:25 PM (59.12.xxx.154)

    체질상 일반 커피를 안먹거나 못먹을 수도 있어요. 너무 맘쓰지 마세요..

  • 19. ..
    '10.10.25 9:08 PM (115.142.xxx.23)

    다른 엄마 두명이 참석할거라는거 알면서 그 엄마중 한명에게도 전화안하셨나봐요? 아이 맡기면서 전화로 인사라도 하셨어야 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그 엄마들도 아이가 검은 비닐에 커피 들고 가서 줬다면 바로 건네 받았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7살 아이 친구들 데리고 다니면 아이들 짐 들어주고 비닐같은건 바로 열어보고 물어보거든요.

  • 20.
    '10.10.25 9:37 PM (221.146.xxx.43)

    착하시네요. 그래도 커피까지 챙겨주시고.^^
    그냥 빈손으로 와도 그러려니 해요. 앞으론 뭐 들려 보내지 마세요~.

  • 21. ,,
    '10.10.25 9:59 PM (115.137.xxx.110)

    전화하셔서 같이 데려가 줘서 고맙다고 하세요^^
    엄마들은 거창한거보다 그런말한마디 듣고싶어하세요...

  • 22. hani
    '10.10.25 10:02 PM (59.7.xxx.192)

    넘 신경쓰지 마세요.. 직장맘들 떳떳하자구요.. 그 엄마들 아이가 가져왔으면 무거우니 안먹더라도 직접 들고 있지.. 다시 아이가 가져가게 만들고.. 배려심 없는 엄마들 같으니라구..
    나중에 학교가는 토욜날 아이들 초대해서 돈독한 친구 만들어 주시면 되요..
    염려마소서~

  • 23. 1004
    '10.10.25 10:06 PM (58.226.xxx.154)

    전 제가 데리고 다녔는데요...3학년 아이가 첫째고 1학년 다섯살..아이가 셋이어서 평소에도 혼자서 마트에는 안데리고 가는데 복잡한 이마트에 우리 아이 남의아이 데리고 다니는데 약간 짜증났어요...엄마직장다닌다고 동생까지 온아이도 있었어요...우리엄마 차있다고 말한 우리딸이 푼수...

  • 24. .....
    '10.10.25 10:44 PM (110.8.xxx.58)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전 울 아이랑 친한 아이 놀러 오거나
    저희 아이가 잃어 버린(그 집에) 물건 갖다주러 오거나 하면
    집에 있는 과일이나 고구마...등을 한봉지씩 보내요
    사이좋게 지내는게 정말 고맙고 이뻐서요
    그럼 엄마들이 대개 문자가 와요
    고맙다고~잘 먹겠다고~(모르는 엄마들도 모두)
    전 아이들 노는게 참 이뻐요~~하고 보내구요.
    그냥 본 적도 없지만 ....

    암튼 그 엄마들이 좀 그렇네요
    고의적이지 싶어요.
    저도 애들이 뭐라도 주면 그 자리에서 열어보고
    기뻐해주고 먹겠어요.
    아무리 커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러지 않나요?
    저희 아이 방과후 선생님들께도 간혹
    여름에 시원한 음료나 커피등을 하나씩 들려 보내는데
    선생님들이 정말 고마워하신대요.
    사람맘이 그런거잖아요

    원글님~
    영 맘에 걸리시면 애들 분식점이나 피자가게에 불러다
    간식이라도 먹이시고
    그 전에 그 엄마들한테 그때 수고하셨다고
    고맙다고 인사 전하시고
    그래서 애들 간식 먹이겠다고 꼭!!! 이유를 밝히고 먹이세요.
    왜냐면요...그런 사람들 말하지 않으면
    깊은 속은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니까요.

  • 25. 직장맘들...
    '10.10.26 12:36 AM (114.207.xxx.90)

    아이친구 엄마한테 가끔은 전화 한통 돌려주시는 예의좀.........매번 나몰라라~ 하시면 안됩니다~

  • 26. ..
    '10.10.26 2:17 AM (116.121.xxx.223)

    커피도 나름이죠 그게 아마 캔커피였다면 저도 안먹었을거 같네요

  • 27.
    '10.10.26 2:28 AM (121.127.xxx.92)

    커피도 나름이죠 그게 아마 캔커피였다면 저도 안먹었을거 같네요. 2

    한시간이 사람 입장에 따라서 짧은 시간이기도 하고 정말 힘들고 고된 시간이기도 합니다.
    현장학습이 여유로운 곳에서 잠시 둘러보기만 하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많아 번잡하고 학습내용까지 체크해줘야하는 경우도 있고요.
    글을 읽어보니 일요일이고 원글님 시간되시는데도
    '한번도 본적도 없는 엄마들과 동행하는게 좀 불편해
    또 가까운 동네 조사하는거라서' 커피만 들려 보내셨다면
    아마 그 전업맘들도 대충 눈치채지 않았을까요.
    직장맘들 주중에 피곤하고 그나마 주말에 좀 쉬어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아이맡기는데 고맙다는 인사라도 미리 하시지 그러셨어요.

  • 28. 글쎄요
    '10.10.26 5:04 AM (180.69.xxx.229)

    '한번도 본적도 없는 엄마들과 동행하는게 좀 불편할뿐이고
    가까운 동네조사를 겨우 한 시간밖에 안하는건데 (원글님 말씀에 의하면)
    안나가셨어요?
    이제 곧 방학되고 애들 엄마고 뭐고 다시는 안볼것 같았기 때문인가요?
    본인이 직장맘이라 무시하나~싶으시다고했죠?
    일요일인데 직장에 나갔을거라고 그 엄마들이 과연 생각할까요?
    원글님의 따님에게 엄마가 부재중인지를 물어봤을수도 있구요. ...

    커피는 깜빡 잊었거나 , 불쾌해서일 수 도 있고

  • 29. *
    '10.10.26 9:23 AM (119.67.xxx.4)

    3학년 '고장의 중심지 답사' 말이군요..
    저도 얼마전에 딸이란 친구 2명이랑 해서 애들 3명 제가 데리고 소방서 다녀왔어요..
    그거 별로 힘든일 아이예요..
    아이들끼리 보내기가 편치 않아서 제가 동행해 줬고, 보고서에 사용할 사진 찍어줬네요..
    친구 엄마들이 온다는 걸 저는 일부러 시간 낼 필요 없다고 제가 혼자
    다녀 와도 충분하다고 사양 했어요..
    직장맘이고 음료까지 챙겨 보내셨으면 저라면 충분히 고마울 텐데...
    근데 아이가 계속 봉지 들고 다녔을 생각하면 좀 속상하긴 하네요..
    식사까지는 안 하셔도 되고 그냥 고마웠다고 문자 정도면
    충분해요..
    1시간 짜리 동네 답사에 캔커피가 불쾌하다는 건 다른 분들이
    이 번 답사의 성격을 잘 몰라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 30. 33
    '10.10.26 9:24 AM (112.161.xxx.95)

    아이만 학교생활 잘한다면 엄마가
    신경 많이 안써도 되요. 아이가 친구가 없거나 그러면 몰라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 몇명있고 그러면 그냥 두고 보시고 데리고 놀러오는 친구한테
    잘대해주세요. 그러면 학교 생활 어려움 없이 잘할거예요.
    직장맘들은 안쓰러워요. 애들 생각에 갈등도 많이 겪으실거고...

  • 31. 커피일은
    '10.10.26 9:48 AM (125.178.xxx.192)

    잊어버리시고
    데리고 다녀와줘서 고맙다고 전화 한통씩 하세요.
    그 말한마디에 서로 기분이 좋아지실거예요.

  • 32. 요즘
    '10.10.26 10:00 AM (222.109.xxx.88)

    까다로운 사람들은 캔커피 안 먹더라구요. 워낙 건강들 생각하잖아요.

  • 33. ...
    '10.10.26 10:16 AM (121.136.xxx.25)

    저 커피 좋아하는데 캔커피는 안먹어요~~

  • 34.
    '10.10.26 10:59 AM (119.149.xxx.61)

    나는 커피점에서 테이크아웃한 거라고 당연히 생각해서 그걸 바로 안 마심 마실 생각 없는 거 아닝가? 했는데 캔커피라면...뭐...
    1. 캔커피를 싫어한다
    2. 당장 안 먹어도 되는거니 나중에 먹으려고 놔뒀다가 까먹음
    대략 이 둘 중 하나라고 봐야겠네요.
    고의로 그랬을 리는 없지만 일단 원글님이 평소에 그런 자리 잘 못 끼는 게 맘에 걸리셨다면 나중에 성의껏 애들 불러 밥이라도 한 끼 먹이던지 아님 억지로라도 시간 내서 엄마들 모일 때 얼굴 보이면서 차 한잔이라도 대접해야될 것 같네요.
    요즘 학교에 자꾸 엄마들이 끼어서 해줘야 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게 문제인 건 맞지만 일단 세태가 그런데 어쩌겠어요? 직장맘들도 다 내 아이 혹시 왕따 되는 거 아닝가 싶어 다들 노심초사하면서 신경 써주는데 그런 거 인솔해서 나갈 형편이 못 되면 엄마들 얼굴이라도 익히고 성의껏 인사치레하는 수 밖에요.

  • 35. ....
    '10.10.26 11:10 AM (124.53.xxx.155)

    황당합니다.
    직장일로 못 나간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불편한 자리에 가고 싶지는 않고
    애만 보내기 민망하니까 덜렁 캔커피 2개 사주고는
    왜 안 마시느냐고 탓하는 게요.

    다른 엄마들도 불편해요.
    내 아이도 아닌데 데리고 다니는 게 편한 거라 생각합니까?

    아이들불러서 뭐 먹이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면 직. 접.
    같이 아이 데리고 다녀주신 어머님들께 전화라도 드리는 게 정상입니다.

    그.깟. 캔커피라고 안 먹은 게 아니고
    뭐야, 이걸로 때우고 본인은 집에서 편히 쉴테니
    내 애는 잘 데리고 다니라는 거야? 싶을 수 도 있답니다.

  • 36. 아마도..
    '10.10.26 12:41 PM (180.66.xxx.15)

    원글님의 그런 마음을 몰라서 그런것같아요.
    그냥 있으니 마셔봐라고 생각한 커피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의외로 커피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
    더더구나 커피라면 사죽을 못쓰는 저두 캔커피는 별로..좋아하는 사람 하나 더 드시게 다른분드려라는 의미도 있지않을지...

  • 37. 다뉴브
    '10.10.26 3:21 PM (121.165.xxx.175)

    원글님, 실제 그 엄마분들이 어떤 생각이었는 지는 본인들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100명이서 답을 준다고 한들 소용이 있겟어요..? 골똘히 생각해봤자 별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답이 나오진 않더군요. 그냥 고맙다고 말로 하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이런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리자면..저는 커피 마시면 위장에 부담이 가고 카페인에 예민한 편이라 커피 잘 안마십니다. 캔커피나 자판기 커피는 더 하더라구요. 기분 상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꼭 비싼 커피가 아니라 되돌려보냈다..라는 생각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 38. 뭘~
    '10.10.26 4:36 PM (183.99.xxx.254)

    그렇게까지들 말씀 하실 필요 있나요?
    사람마다 다른긴 하지만 캔커피가 못먹는 음식도 아니구...
    설사 좋아하지 않더라도,,, 커피 내미는 아이마음을 좀 생각하셔서
    받아라도 주시지...
    그게 아이 키우는 엄마마음들 아닐까요?
    아이가 많이 속상했을것 같아요.
    가뜩이나 엄마없는 자리라서 속으로 위축됐을텐데 거기에
    내민 커피까지 거절당했으니...

  • 39. ^^
    '10.10.26 5:09 PM (202.20.xxx.254)

    그냥 캔커피 안 먹는 엄마들이고 잊어버렸다 생각하세요.

    저도 믹스 커피, 캔 커피는 어지간하면 안 마시고 못 마시겠더군요. 굳이 먹으라고 한다면야, 조금 입이라도 되겠지만, 그렇게 남기느니, 차라리 안 마시는 게 나을 거고, 그냥 뭐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음료수가 취향의 차이인데, 그거 가지고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그런 취향의 문제는, 그냥 인정해 주면, 서로 cool 하지 않나요?

    그리고, 정말 커피 안 마시는 엄마들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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