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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체험 유감

홍식앓이 조회수 : 736
작성일 : 2010-10-25 17:18:11
어제 충청도 쪽으로 사과 따기 다녀왔어요
한 바구니 5Kg 정도에 2만5천원이고 그 이상 가져가고 싶으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그런 곳이요
오랫만에 과수원에 가니 옛날 생각도 나고 마트에 누워있는 사과만 본 아이들이 너무 좋아 했죠
한 바구니 살포시 안되게 해서 5Kg 들고 집에 와서 보니 색이 예술이에요
이렇게 빨갛고 예쁜 사과는 본 적이 없을 정도로요

그런데 과수원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역시나 무개념이신 분들이 여럿 있으시더라구요
과수원에서 담배 피는 아저씨 여럿에 새치기등등...
그 중 최고 가족이 있었어요
과수원아저씨가 따서 맛보라고 하셔서 우리 가족은 1개로 나눠 먹었어요
맛본다는 의미로...
그런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해서 6명이 온 가족은 정말 부끄럽더라구요
할머니 참 먹성도 좋으시지 제가 본 것만 3개를 드시더군요
그 가족 그자리에서 10개넘게 거뜬히 먹어 치우고 더 기가 막힌건 선별장에서 무게 달고 포장하고 하는데
아이들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눈치를 슬쩍 보더니 3개정도씩 몰래 들고 차로 도망치더군요
그것도 몇번씩이나....
그 가족 그래서 살림살이 좀 많~이 나아 지셨습니까.....?

우리 아이들도 그 장면을 봤죠
그건 도둑질 아니야? 훔치는 거잖아? 라고 얘기해서 대략 잘 설명은 해줬습니다
오는 길에 남편이 그러네요
세상엔 저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 아이들에게 정직하고 바르게 살라고 하는게 정답일까?
약삭바르게 살아라고 해야 할까?
우리 아이들이 손해보고 피해입고 그렇게 살지 않겠냐?
아니라고 대꾸 해주기는 했지만 자신이 없어지네요
참 씁슬~하죠 ? ㅠ..ㅠ
IP : 118.217.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5 5:23 PM (211.210.xxx.254)

    도둑질과 훔치는거는 같은거 아닌가여....

    정말 몰상식한 사람들이군요..
    저희 시댁 과수원하시고 골초인 시매부님들 오셔서 일도와주셔도 담배피는 분들 한사람도 없는데
    에효~~~~
    거기다 훔치는 것 까지...그런사람들은 농사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들이겠죠...
    그냥 나무에 스스로 달린 사과란 생각만 하지 않을까싶네요.

    저희시댁 과수원도 도로가에 있는 나무는 절반이나 없대요
    차세워놓고 따간답니다...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제발 우리는 그러지 말자구요...

    농사지으시는게 얼마나 힘든데...
    봄되기전 겨울부터 바빠요...그리고는 수확할때까지 막노동도 그런 막노동이 없답니다.

  • 2. ..
    '10.10.25 5:42 PM (220.121.xxx.218)

    얼마전 라디오에서 들었어요. 밤농장 도움이 필요해서 가셨다가..못난 사람들 보셨데요..
    애들과 부부 몇쌍이 오셔서 산중턱에서는 골프공대신 밤을 쳐서 속살이 다 드러나도록 누워있게 하구요. 주인 눈 몰래 가득가득 담아서 차에 실어 놓구 가다가 시골길에 차바퀴가 빠져서 도와달라고 했더라는..

    참 너무들 하시죠. 그 밤 먹고 살은 다 똥빼살로만 가시길~~...골프칠때 마다 뒷땅만 치시길~~!!!

  • 3. 어머..
    '10.10.25 7:01 PM (180.66.xxx.4)

    작년에 울 아들둘과 남편 밤체험 보냈는데 울 식구들 남들 안가는 구석 아래쪽에 가서 실한 것들 주워다 드리고 칭찬 받아 왓는데 별별 그지같은 인간들이 다 있네요. 정말 아이들이 그러자고 해도 말릴마당에 어른들 참 할말없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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