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방금 택배를 받았는데, 안 찐 송편을 많이 보내셨네요. 제가 요즘 뇌용량이 몸무게 느는 것에 반비례하는지, 송편을 혼자 쪄본 적이 분명 있었는데, 무얼 어찌해야할지 갑자기 막막합니다.
1. 안 찐 송편을 얼렸다가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보내셨는데, 좀 많이 녹아서 지금 자기들끼리 밀착하여 안 떨어지는 커플들도 있고, 갈라져서 속이 다 뛰쳐나온 것들이 태반입니다. 양은 무쟈게 많은데...
이렇게 한 번 녹은거면, 제 생각에는 쪄서 냉동하는게 나을 듯 한데, 어찌 생각들 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냉동했다가 나중에 그 때 그 때 쪄서 먹는게 나을까요?
많이 터져서 누구 줄 수도 없고 냉동실에 자리는 부족하고.. 갑자기 난감합니다.
2. 지금 아니라도 나중에라도 찔 때, 압력솥으로 쪄도 되는걸까요? 압력솥이 안 된다면 보통 몇 분 찌면 되나요?
3. 기타, 송편 찔 때 주의 사항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 현재 22개월, 51개월 된 아이들이 안 자고 소리 지르며 떡을 먹고싶다, 밤을 먹고싶다.. 난리들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두서없이 글 적습니다.
긴급 구조 요청을 지나치지 마시고 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간과하고 있는 점을 짚어주시면 더더욱 감사드리지요.
이번에 도움 말씀 주시는 분들은, 어느 저녁 매우 외롭고 서글픈 감정이 문득 밀려들 때, 진정한 벗의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가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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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급) 송편 압력솥으로 쪄도 됩니까?
요건또 조회수 : 487
작성일 : 2010-09-28 21:38:23
IP : 122.34.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압력솥 노우
'10.9.28 9:42 PM (61.253.xxx.53)잘못하면 속이 다 터져요.
그래서 다른 분들이 찜기에 얌전히 찌시나부다 그랬더랍니다.
맛있는 송편,, 고물이 다 터져서 먹기 곤란했던 기억이 있어요2. 안돼욧!
'10.9.28 9:46 PM (119.200.xxx.220)일반 찜기에 면보자기 깔고 얌전히 놓고 찌다가 젓가락 찔러서 들어가면 익은거예요.
물 반공기에 참기름 서너방울 타서 그 물에 적셔 건지세요. 들러붙지 않고 쫀득해요.3. 요건또
'10.9.28 11:58 PM (122.34.xxx.93)친절한 답변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냄비에 그냥 쪄서 참기름 발라 잘 먹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냉동했구요.
아까 압력솥에 밤을 찌던 상태여서 냄비 하나 덜 꺼내려고 그런 질문을 올렸었었는데... 안 된다는거 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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