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때 누가 운전하고 가시나요?
이번에 운전하는 것때문에 약간 맘 상했어요,
남편이 최근 한달간 심하게 야근을 했고,
어제 돌아와서 오늘 출근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힘들면 명절에 가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남편은 꼭 가야겠다고 하더군요. 명절이라고...
시댁은 나쁘지 않습니다.
뭐 남의 집에 머무르는 불편정도가 있을 뿐,
어머니는 저렇게 늙고 싶을 정도로 단정하신 분이고,
시아버님은 귀찮게 하시지만 (새로 생긴 공원같은데 같이 놀러나가자고)
이런 저런 핑계대고 - 물론 처음엔 모시고 다녔죠.
하루에 열마디 이하로 대화하는 내공이 있습니다.
(아버지 한 얘기 또하고 또하시는 분이라서;; 말씀이 많으신데 식구들이 받아주질 않으니
새식구 들어오면 붙잡고 그러십니다. 올해 결혼한 동서가 고생이 많아요.)
저는 운전 경력이 1년이 넘어가면서
운전이 그리 피곤한 일이 아니게 되었지만
지난 1주일동안 몸살로 병원을 다니기도 했고,
본인 집에 가는 거면 본인이 더 많이 운전하라는 입장입니다.
참고로, 친정은 가깝지만, 친정이랑도 자주 보고 살고 싶지 않습니다.
자주 보지 않아도 이미 평생 해 놓은 걸로 괴롭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식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남편이 제가 운전을 해주기를 은근 바라더라구요.
운전중에 잘 안조는 사람인데 졸려하고, 신경질도 좀 내고....
가다가 위반티켓도 하나 끊은 것 같아요.
저는 피곤하면 명절이라도 그냥 안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모가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오기를 바랍니까.
나중에 일 편해질때 찾아뵈면 되지
세상에 '꼭'해야하는 것이 뭐가 있다고 말이지요.
남편은 제가 전업이고,
돌아오는 다음날 출근하지 않고 쉴 수 있기에 운전을 좀 더 해줬으면 하던데
돌아와서 몇시간 컴퓨터 하고 Tv보는거 보면 (안자고) 덜 피곤한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운전 절반 해줬어요)
출근도 점심먹고 했는데...
앞으로 100% 운전 못할 컨디션 같으면
가지 말자고 하고 싶어요.
1년에 2번 가는건데 야박한 것 같기는 하지만,
차 막히는 명절에 일있으면 안갈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남편이 몸이 별로 건강하지 않아서 그런 이유도 있어요.
이래저래 피곤하다고 하면 너무 싫거든요.
다른 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1. 좀
'10.9.23 6:14 PM (112.72.xxx.175)원글님이 야박하신거 같아요..
친정이랑 사이가 좋지 않으니까,당신집 갈때는 당신이 운전해~라니요..
그게 남편이 피곤할때는 건너뛸수도 있지 뭐하러 저렇게 기를 쓰고 갈려고 할까에
대한 서운함과 야속함때문에,
야근하고 피곤한,그리고 오늘 또 출근할 사람을 기어이 운전을 반이나 시킨건
원글님이 야박하다고 보여져요..
남편한테 서운함이나 불만이 쌓여서 그런건지,아니면 그런 원글님의 고집스러움과
융통성없음이 부부불만이나 갈등을 야기하는지는 몰라도,
원글만 봐서는 좀 그렇네요..
선순환이 되는 관계를 만드세요.
남편분도 원글님이 어떤 마음에서 운전을 시켰는지 알텐데,
원글님이 하는 것에 딴지걸고 싶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잘해줘도 고마운거 모르는 사람이라면 또 몰라도,
그게 아니면 이번건은 운전해줬어도 좋았을거 같아요..2. 전
'10.9.23 6:18 PM (116.45.xxx.56)제가 운전하는걸 좋아해서 주로 제가 합니다
전업이 된뒤로는 밀릴때 남편이 잠깐씩 하기도 합니다3. ...
'10.9.23 6:19 PM (222.101.xxx.146)원글님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4. 전
'10.9.23 6:19 PM (125.178.xxx.192)남편이 피곤해하면서 저보고 운전좀 해라 한다면 하겠습니다.
아니 피곤해 보이면 그냥 내가 하겠다고 하렵니다
님 적으신내용대로 야박하네요.
저는 피곤하면 명절이라도 그냥 안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말도 넘 차갑게 들리구요.5. ..
'10.9.23 6:39 PM (175.112.xxx.214)전 제가 운전하고 5시간가서(밀려서-스틱이라 발에서 쥐나는 줄 알았어요)t시댁갔다가 오는 길에 친정아버지 산소 성묘하고 또 5시간 운전해서 왔습니다.
남편이 힘들면 당연히 제가 합니다.6. 띰띰하다..
'10.9.23 6:41 PM (218.145.xxx.78)울 남편은 면허도 없고 아예 운전할 생각이 없습니다. 면허 따라 그러면 버럭합니다.
시댁서 파김치되도 차 끌고 옵니다.
님 형편이 저보다 나으신 것 같아요. 용기 가지세요.7. ..
'10.9.23 6:54 PM (123.215.xxx.31)전업이시라면서 남편이 일로 너무 피곤하면 부인이 운전하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남편 집에 가는 거니까 남편이 운전해야 한다라....
일년에 두번 가는건데 많이 아프면야 당연히 못가겠지만 좀 피곤하다고 안갑니까?
참 인정머리 없으십니다.8. 원글
'10.9.23 6:59 PM (175.116.xxx.165)저는 남편과 비슷한 연봉으로 회사 다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계속 다니면 버는 것 족족 병원비)그만두었습니다.
남편이라고 그렇게 건강한 편은 아닙니다.
둘다 1년 365일 골골합니다.
남편을 1년중 절반을 아침마다 두통이 있고
(별 원인없음. 안마 & 커피/두통약 으로 완화)
저는 각종 잔병에 정기적으로 큰병(=대학병원 단골환자)이 있습니다.
선순환말씀하시는데, 그런걸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항상 골골합니다. 마지막 기운을 짜내고 짜내어 TV를 보고 잠드는 사람입니다.
남편은 제가 최근에 적게라도 돈을 벌고 있는게 싫습니다.
그런거 안하고 좀 배터리 만땅인채로 있다가 이럴때 본인을 도와주었으면 하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경제적인 능력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치사하신분인데 제가 경제적으로 독립하니 어찌하지 못하시더군요.
남편도 자상하고 시댁 식구 모두 살뜰한 사람이라서
그런 식으로 굴지는 않지만
부모한테도 맘편히 기대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기대는 법을 모릅니다9. 원글
'10.9.23 7:02 PM (175.116.xxx.165)님들 말씀대로 제가 야박한건 맞는데...
제 입장도 그렇다고 댓글을 쓰고 나니;;
너무 공격적인듯한 글이네요.
그냥 저도 이렇게 피곤한 성격이 싫기는합니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사랑하기는 합니다)
져주면 어떠냐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렇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항상 배려해주는 사람들때문에
명절때 손하나 까딱 안하는 도련님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10. ,,
'10.9.23 7:11 PM (118.36.xxx.14)쓰신 글로만 보면 원글님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항상 배려해주는 사람들'에 끼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일년에 달랑 2번가는 길에 겨우 절반 운전 해.준.거로 이렇게 억울해(하시니까 글도 쓰셨겠죠?)하시는 걸 보면요. 이 정도 일로도 져준다고 생각하시는 정도라면 야박하고 이기적이신 거 맞습니다.11. ****
'10.9.23 7:13 PM (116.121.xxx.179)시댁이 4시간 거리인데 10년째 제가 운전합니다.
남편이 늘 피곤해해서 전 제가 하는게 더 속편한데..
피곤한 남편대신 운전하는것도 싫어서 그렇게 따질거면
뭐하러 결혼은 하셨는지....12. 전업
'10.9.23 7:15 PM (175.116.xxx.252)저는 운전하는걸 좋아해서 제가 하겠다고 미리 나섭니다만...
별로 하고 싶지않다 해도 전업이라면 하루죙일 자고 쉬고난 후에
걍 운전해서 기분좋게 갔다오겠습니다..
남자들도 밖에서 듣는말들이 있어서 좀 배려해주면
더 잘해주고 싶어하잖아요.13. .
'10.9.23 7:19 PM (58.230.xxx.215)그렇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항상 배려해주는 사람들때문에
명절때 손하나 까딱 안하는 ................
위 댓글은 원글님을 지칭하시나요?
좋은게 좋은 거라면 원글님께서 운전하셨겠죠.
많이 이기적이시네요222214. .....
'10.9.23 7:29 PM (121.166.xxx.162)많이 이기적이시네요33333
이유야 어쨌든,현재 전업이시라니,
할 수만 있다면,야근한 남편대신, 오고,가는 길 내내 운전해도 될 것 같은데요..15. 원글
'10.9.23 7:42 PM (175.116.xxx.165)"그렇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항상 배려해주는 사람들"에 저는 포함 안 되어 있습니다.
맞벌이 하면서도 시댁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자들이 생각나서 하는 얘기입니다.
저는 야박하지만 그래도 그런 남자보다는 덜 이기적이지 않나요?16. 40대후반
'10.9.23 7:51 PM (222.111.xxx.199)남편은 운전면허증만 있지 실제 운전은 제가 다 합니다
제 입장에선 그게 불만이예요
보통 남자들은 운전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지 않나요?
제가 운전한지 만10년 되었네요
시댁......길 안막히면 2시간30분 거리입니다.
막힐땐 10시간도 운전하고 간적 있습니다. 추석 같은 명절.....새벽에 일어나 운전하고 가서
송편 빚을 때면 남편 원망 많이 하고 내 팔자가 왜 이런가 생각할 때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평상시에도 늦게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지하철도 끊어져서 올때면 집이 노원구인데....
강남역까지 운전하고 가서 데리고 옵니다.
이젠 몇번인지 셀수도 없네요
1년에 두번 내려가심.....많은것도 아닌것 같아요...
저흰 한달에 한번....요즘에는 시부모님이 아프셔서.......자주 내려갑니다.
자식 노릇하는 것도 힘에 부치네요17. ..
'10.9.23 7:52 PM (175.112.xxx.214)손 하나 까딱 안하는 사람이 (남편) 내 울타리가 되어 주는데 명절 하루 이틀 노동하고 운전해주는거 아깝지 않아요. 경험해 보니, 그게 고마워 평소에 말이라도 살갑게 해주고 시댁에서는 내편들어주고 하더군요.
그깟 육체적인 힘듬은 잠깐이고 나머지 날은 나의 날이죠 ㅎㅎ
전 전업입니다.18. 저같으면
'10.9.23 7:57 PM (119.194.xxx.160)남편이 그리 피곤한 상태라면...-_- 제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가 운전할 것 같네요.
기대는 법을 알고 모르고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19. ㅎㅎㅎ
'10.9.23 8:29 PM (121.166.xxx.155)전 십오년 맞벌이인데요....운전이나 어디 갈때 지도찾고(지금은 네비가 있어 다행)운전하고 짐나르고 이런거 다 제가 합니다...
머 저 꿀릴거 없는데요(저랑 남편 둘다 젤 좋다는 대학 출신, 월급수준 비슷)..결정적으로 제가 인정이 많고 성격이 급해요...
남편이 좀 꾸물거리거나 가기 싫어하면(울남편은 자기 집인데도 시댁간다하면 본인 몸 피곤하면 가기 싫어함)제가 손벗고 나서서 운전에서 부터 다~아 합니다...
어쩌겠어요...손빠르고 성격급한 제가 일을 버는데요...원글님 상황알겠는데 전 그냥 그럼 남편 불쌍해서 그냥 제가 해요...ㅎㅎㅎ20. 40대 초반
'10.9.23 8:45 PM (61.102.xxx.186)저도 항상 제가 운전합니다 여름 휴가 갈때올때도 제가 합니다 천성이 운전을 좋아라 하기도 하지만 운전이 뭐 그리 어렵거나 피곤하단 생각은 안 들던데요
21. 글쎄 뭐,,
'10.9.23 8:48 PM (124.195.xxx.19)상황마다 다르겠죠
두 분 다 건강이 안 좋으시다면
원글님께서 많이 편찮으신 상황이 아닐때는
원글님이 하시는게 좋겠죠
원글님께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쉬고 계시고
남편분은 건강상의 이유에도 불구하고 격무를 감당하고 계신 거니까요
누구보다 덜 이기적인가
가 중요한게 아니고
두 분 관계에서 좀 덜 힘든 상황인 사람이
더 힘든 사람을 배려해주는 걸
번갈아 하는 것
그게 부부가 아닌가 합니다.
남들이야 뭐 이러거나 저러거나...22. 읽기로는...
'10.9.23 9:15 PM (183.99.xxx.28)원글님이 많이 이기적이신 것 같습니다.
남편집에 가는거니 피곤해도 니가 운전하고 힘들면 가지말자
그러면 '결혼'이라는 제도로 묶이지 말으셨어야 할 분이지요
일단 이 세계(?)에 발 들이셨으니 어느정도는 수긍도 하시고 협조(?)도 하셔야지요
명절.......그게 주부들에게는 참 興!보다는 싫다...싶은 날이지만
모두가 약속으로 떠난 가족들 얼굴보며 즐거운 날로 지정한거니
왠만큼 어느정도는 서로 번갈아 혹은 정말 힘든 남편을 위해
가는 길 정도는 못하지도 않는 운전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엔 참 많은 생각의 사람이 있지만...평범치는 않으신 분 같네요23. 어휴
'10.9.23 9:23 PM (121.140.xxx.86)참 건조하게 사네요.
원글님처럼 야박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과 사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힘들겠어요.
남편이 겪는 아침마다 두통의 원인은 뭘까요?
심각하게 생각해보시길....24. plumtea
'10.9.23 9:49 PM (125.186.xxx.14)제 생각도 원글님이 조금 이기적이신 거 같은데요.
뭐랄까 동의를 구하고 싶으셔서 글을 올리셨는데 동의해 드리기가 어려워서 저도 난감합니다. 아마 여기서 앞뒤 상황 다 쓰신 게 아니라서 원글님이 억울해 하실만한 뭔가가 더 있지 않을까 싶어요.
뭔가 더 쓰시면 여기 회원님들도 그 이야기 진즉 하셨으면 원글님 편 들어드렸을 거에요...뭐 이런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집은 시댁 친정 다 그리 멀지 않으셔서 명절에 장거리 운전할 일은 없는데 친정 아버지 묘와 가끔 여행갈 때는 긴 시간 운전을 하게 되는데요.
그냥 그때 그때 다르지 꼭 친정 아버지 묘에 간다고 제가 운전만 하고 뭐 그러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어쨌든 같이 타고 가는데 운전자가 졸려하면 나도 위험하니까 남편이 졸려하면 제가 하고 제가 졸리면 남편이 하고 그럽니다. 꼭 그걸 정해서 한다는 자체가 피곤한 거 같아요. 결혼 생활 그런 거 말고도 피곤한 일 많은데 그 정도는 수월하게 넘어가는게 좋지 싶어요.25. 이기적이라기보단
'10.9.23 10:43 PM (61.77.xxx.19)전 원글님 원글은 읽었습니다. 댓글은 읽지 않았구요.
원글님은...그냥 이기적인 분이라기 보단 그냥 뭔가 대단히 고되 보이고 건조해 보여요.
저도 명절에 남편 운전 훨씬 많이 시킵니다.
일곱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에요.
솔직히 처음엔 당신 집 가는데 당신이 운전하슈...하는 심보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뒷자리에서 아이 건사하는게 더 힘들어요 사실....;;;
남편도 그러더군요....운전할래?? 뒤에서 애랑 놀래?? 하면 운전한다!~ -_-
근데 님은 그것도 아니신것 같고 그냥 이런저런 이유로 이 사람도 싫고 저 사람도 보기 싫고 그러신것 같아요. 글 느낌만으로만 보면요.
피곤하고 아프면 쉬었다가 가면 되죠.
비단 이번 문제 뿐만이 아니라 본인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활기찬 쪽으로 이끌어가셨음 좋겠네요.
오지랖 성 댓글이었습니다..26. 또 이어서
'10.9.23 10:44 PM (61.77.xxx.19)덧붙이자면 전 친정갈땐 무조건 제가 운전대 잡습니다..-_-
저 좋아서 가자는거라서 그러네요.
너무 제가 저자세인걸까요....
ㅎㅎ27. 저는 반대로
'10.9.23 10:46 PM (112.148.xxx.28)남편이 수 십 시간이 걸려도 절대 저한테 운전대 넘기지않습니다.
말로는 내가 힘들까봐 그런다고는 하지만 ㅋ 저 운전실력을 못 믿는다 이건가봐요...
죽기싫다 이건가? ㅋㅋㅋ
운전경력 15년차인데도 말이지요...
이젠 내가 할까? 소리도 안 합니다.
저 소심한 성격탓에 자기만 고생하지 나는야 룰루랄라...머리가 꽉 막히면 몸이 무지 고생합디다요.28. 제가
'10.9.23 10:51 PM (175.116.xxx.165)제가 많이 이기적인이긴 하군요. 남편이 섭섭해 하는걸 이해해야겠네요.
저는 이기적인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피해주는게 아니라면요.
운전을 덜하는게 남편에게 피해주는거 까지는 아니지요. 배려를 안하는거지만, 그건 피차일반이니.
저는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명절때는 시댁에 가야한다는 내가 약속한적 없는 합의가 맘에 안듭니다.
일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가 있고 싶은 곳에 내맘대로 못있는게 불만입니다.
연애할때 명절때 떨어져있는게 싫어서 (자취할때 몇년을 가까이 살았어요, 만날때보니 가까이 살음), 결혼했어요. 일년에 명절 빼고 나머지가 행복하면 몇일은 양보하자구요.
근데 그때 운전하는건 생각안했네요. 그땐 면허가 없어서요. ^^;;
(농담입니다)
plumtea님께서 제 편들어주려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그 이야기라고 할것 까지 없습니다.
사실상 식구도 적고(총6명) 깔끔한 어머니가 장봐놓고 음식 다 다듬어 놓거든요.
맛난 밑반찬에 쟤놓는 것은 다 해놓으시고,
저희는 잘 먹고 남편이랑 같이 설거지 합니다.
전도 남편이랑 둘이 같이 하구요. (따로 만드는 음식은 전이 전부에요.)
제가 감주 귀신인데...항상 감주 해 놓으십니다.
위에 어떤 분께서 고생하면 남편이 말이라도 살갑게 한다고 하는데,
남편은 원래 살갑게 말해야하고, 힘든일 나눠서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피곤하지 않으려고 애쓰는건
작년에도 추석때 다녀와서 입원을 권유하는 치료를 받았고,
올해 초에도 아프고나서 3개월 정도 정상체온이 돌아오지 않아서 고생한데다가
이번에도 미열이 오르락내리락하던터였기 때문이죠.
한번 아프면 너무너무 심하게 아파서 치료가 아플정도라서
그게 두려워서이지요. 별려놓은 일도 많은데...
떠나기 전날 밤새 체해서 몇번씩 깨서 이약 저약 먹으면서
나 아프면 안되는 이유를 생각하니 5개가 넘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없어서요.
아프면 잠을 잘 못자서 시댁에서도 이번 명절엔 아침 8시9시에 일어났어요.
가서 5일 있었는데, 평소엔 10까지 자고 그러거든요.
결혼전에는 명절을 좋아했어요. 친척이 많은데, 친척들 보면 즐겁고 재미있었거든요.
큰댁은 화장실이 하나인데 20명 넘게 함께했어요. 그렇지만 시댁은 언제 만나도 6명인데, 명절때 차막히고 힘들때 가는게 그냥 굳이 그래야 하나 싶어요. 그리운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29. 비슷해요
'10.9.23 11:05 PM (180.229.xxx.13)제 남편이랑 비슷하신것 같아요.
이기적이라기보단 개인주의적인? ㅎㅎ
남에게 피해입히기도 싫고 나 피해받기도 싫은.
요즘들어 남편은 정말 결혼을 안하고 살거나 부모없는 사람 (죄송해요 혼자이신분들 비하하는건 아니예요)과 결혼했었어야 한다는 생각 많이 해요.
본인 생각은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 결혼을 하면 얽히는 수많은 관계들을 미리 생각 못했던 점이 결혼생활 내내 발목잡고 싸울거리가 되곤 하네요.
전 이번명절 오며가며 14시간 제가 다 운전했어요.
좀 피곤해서 교대해달하고 한번 말했는데 그냥 쉬자고 하더라구요 --;;;
그냥 내복이려니 합니다.30. 원글님 댓글읽고서
'10.9.23 11:18 PM (121.140.xxx.86)정말 정말 이기적이네요.
너무 이기적이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나요?
그리고 명절에 시댁가는걸 합의하지 않았는데 간다구요?
대한민국 부부중에 명절에 시댁가는 일을 합의하고 결혼하는 부부가 몇쌍이나 있을까요?31. --a
'10.9.23 11:23 PM (210.222.xxx.252)그 부모님 참.. 안쓰럽네요 금이야 옥이야 자식 키웠을텐데,
1년 2번 명절에 오는 길에도, 피곤에 쩔어도 니네집 갈땐 니가 운전해라.
친구들끼리 놀러가더라도, 보험만 해결되면 운전은 번갈아가며 해주는데,
쯥..32. 쩝,,
'10.9.23 11:26 PM (124.195.xxx.19)죄송하지만
원글님 댓글을 읽으니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어떨까요
원글님은 피곤하시면 곤란하고
시가에 가기로 합의한 바 없는 일이라(이 부분은 공감은 갑니다)
남편분이 다음부터 명절에 혼자 가시는 건요
저도 퍽 개인주의적인 성향입니다만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저와 좀 다르게 해석하고 계신 것 같아
이기적이 아닌가 싶어 썼습니다만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긴 하죠33. 천상천하
'10.9.23 11:59 PM (112.72.xxx.175)유아독존이네요..
원글도 깨지만,제가 라고 쓴 댓글이 더 깹니다..
이기적인게 잘못된게 아니라니요..이렇게 자기 멋대로 생각하니 남편분이 많이
힘들거라고 봐요..
이기적인 사람들이 왜 남한테 민폐를 끼치고 스트레스를 주는지 원글님 댓글을 보니 알겠어요..
보편적인 정서가 아니라,천상천하 유아독존이네요..
이런분들이 내가 남한테 어떻게 비춰지는지는 모르고,
남은 나한테 잘하는게 당연한거예요..
남한테 기댈줄 몰라서 사람한테 못기대는게 아니라,
그냥 혼자 알아서 하고 혼자 크다시피한 사람들이
이렇게 좀 제멋대로라고 해야하나요..그런게 있어요..
원글님 님은 개인적인게 아니라,제멋대로인 사람이에요..
입은 삐둘어도 말은 바로 하셔야죠..
정말 혼자 독고다이로 살아야 할분이 결혼을 해서
남편분이 안쓰럽기까지 하네요..34. 심하게이기적임
'10.9.24 10:27 AM (165.132.xxx.106)까칠하고 자주 아픈 사람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난 뭘 해도 자주 아프고 하니까 조금이라도 아프면 쉬는게 당연하고
상대방은 이렇게 아픈 나를 좀 대접해줬으면 좋겠고
난 약하고 아프니까 남한테 그렇게 해 줄 필요없고..
원글님 참~~이기적이십니다
왜 결혼하셨어요? 님은 혼자사셔야 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