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머님과 진실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오해 조회수 : 1,016
작성일 : 2010-09-21 23:59:25
남자가 어머님과 며느리인 저 사이에서 잘 해야 하는데
너무 그러지를 못하네요.
어머님께서 실수로 말 하신 것들도 저에게 너무 옮기고
제 말도 너무 어머님께 거르는 것 없이 옮기고...
어머님께서는 아들이 효자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시누들은 반대 입장이구요.
남편이 저희 친정에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너무 못하구요. 아예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엄살도 많은 편이구요.
얼마전 벌초 간다고 회사에는 금요일 휴가까지 냈더라구요.
저는 일을 해야 해서 시골에 못 내려 간다고 미리 말씀드렸구요.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이 휴가를 낸 금요일 내내 하루 죙일 게임만 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데 남편은 그게 스트레스도 풀고 쉬는거래요.
그러더니 금요일 밤에 벌초를 못가겠다더라구요.
이유인 즉, 감기에 걸릴 것 같다. 지금 슬슬 몸이 아파온다. 그러네요.
제가 보기에는 전혀 아니거든요.
역시나 토요일 하루 죙일, 일요일 하루 죙일 게임 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아들이 엄청 아파서 벌초 못가는 걸로 아시구요.
말재주가 좋아서 어머님 아버님을 살살 녹여 놓아서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두 분이 안믿습니다.
제 말을 믿으셨다가도 남편 말 한마디면 그냥 넘어가십니다.
그래서 저는 못된 며느리가 되어 있구요.
남편과 말이 안통하고 고집이 너무 세서 결론도 안나고 하니
제가 스트레스때문에 몸이 자꾸 아픕니다.
어머님께서는 다 제 탓이라고 하시구요.
남들이 다 잘못된거라고 해도 남편이 어머님께 뭐라고 블러블러블러 말하면
어머님께서는 맞는거라고 하세요.
저희 식구들에게 하는 행동도 제가 보기에는 어처구니가 없기까지 한데
남편이 어머님께 뭐라고 말을 했는지
너는 잘하고 있다, 그정도 하면 됐다. 라고 했다 하시니 제가 답답하고 그런데...
명절날은 '잠깐' 들리고 평소에는 커녕 생신 날도 잘 안들리고
전화 한번 안드리고, 저희 엄마가 전화해서 부재중 전화가 있으면 다시 전화할 줄도 모르고
그러는데 잘 하고 있는거고 이정도 하면 되는건가요?
그리고 매번 남편은 아프다고, 바쁘다고, 회사 일로 핑계를 대는데
항상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어요.
시누들은 남편에 대해 잘 알아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역시나 시누들 말도 안들으세요.
저랑 시누들은 미치고 팔짝뛰죠.
어머님께 밥 먹자고 하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제가 삽질하는걸까요?
그냥 제 팔자려니 하면서 참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IP : 114.204.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2 12:03 AM (122.40.xxx.133)

    하지 마세요. 시어머님과 진실한 이야기가 오갈 거 같지 않네요. 혹시 결혼한지 얼마 안되셨어요?? 시어머님 파악하고 익숙해지시려면 시간이 좀 걸릴거같네요.

  • 2. 시모
    '10.9.22 12:07 AM (118.35.xxx.202)

    시모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실 필요가 뭐가 있어요? 아들 소중히 생각하시나보다 하면 되죠..
    진실된 이야기? 그건 남편 뒷담화밖에 안됩니다.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격이에요.. 남편의 행동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남편 자신이겠지만, 공동책임은 이제 시모가 아닌 아내(원글님)이시니까요..

  • 3. 나중에
    '10.9.22 12:49 AM (121.129.xxx.165)

    아이를 낳아보시면 알겠지만 자식얘기에는 무조건 !! 예민해집니다.
    남편이 아무리 잘못했어도 그런 얘기 나누자는 며느리가 절대 이쁘지 않다는거죠.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왜 시어머니와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당신 아들이 별로인것 같다...고 인정해달라는건가요?
    그냥 냅두세요. 그게 정답일거에요.
    어머님 생각대로 잘난 착한 아들이라 생각하시게 냅두시구요,
    만약에 그런일과 관련에서 원글님께 별도의 태클이 들어온다면 그때 이야기해도 되지요.

  • 4. 지나가다...
    '10.9.22 1:57 AM (119.67.xxx.161)

    시어머니, 시누와는 진솔한 이야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서로 입장이 너무 다르면서도 굉장히 예민할 수 있는 관계여서 그렇지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나누는 것은 그저 상상에 그치는 게 결과적으로 더 나을 듯합니다.
    사람이 좋은 거랑은 다른 것 같아요.
    시댁식구들과는 성격보다는 관계중심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310 내 아이지만 너무 미워요. 15 55 2010/01/09 2,880
513309 디지털 도어도 수명이 있대요!! 5 문수리 2010/01/09 1,669
513308 키엘 수분크림 대체 어디가 좋다는거에요? 40 2010/01/09 9,659
513307 아이를 가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14 정말... 2010/01/09 1,038
513306 김장 늦게 하시는 분들, 갓이나 청각 어디서 구하시나요? 4 하늘하늘 2010/01/09 685
513305 오래된 친구.. 2 ...친구 2010/01/09 724
513304 이뻐지자 1 점 빼기 2010/01/09 427
513303 82 관리자님 뭐하고 계시나요? 14 m..m 2010/01/09 1,593
513302 아래 문근영..찌질이 글 4 찌질이 2010/01/09 627
513301 코스트코 어그가 미끄럽네요 1 어그 2010/01/09 581
513300 평소 궁금했던 자잘한 살림 노하우 질문 몇 가지요!!(흑..무플 슬퍼요 ㅠ.ㅠ) 7 쭈니마누라 2010/01/09 999
513299 아바타 안보신분들 꼭 들 보세요 7 여수 순천 2010/01/09 1,370
513298 사주팔자 믿으시나요? 14 눈온다 2010/01/09 3,023
513297 니팅밍크 목도리 어때요? 5 유행 지났나.. 2010/01/09 1,181
513296 3만원짜리 쌀 맛이 어떠셨나요? 싸리가 2010/01/09 501
513295 눈이 빨리 그쳐야지 될꺼같네요. 3 알바님 2010/01/09 421
513294 '아바타' 는 인류영화사에서 가장 최고의 CG를 보여준영화 10 케머론 2010/01/09 1,166
513293 성형외과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절벽 2010/01/09 941
513292 살면살수록 억울하다 생각들어요,여자와남자. 9 부부 2010/01/09 1,560
513291 다케이시 가즈 박사의 야채스프 일본에서 검.. 2010/01/09 1,116
513290 예약하지 않고 갈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봉사활동 2010/01/09 265
513289 김장양념에 넣을 쌀풀...현미섞은 걸로 해도 될까요 ㅠ.ㅠ 3 .... 2010/01/09 647
513288 기내에서 수면양말 신고 있어도 괜찮겠죠? 11 비행기탈때 2010/01/09 1,854
513287 밑에 190번글 "알바의 실체"스킵하세요~ 5 2010/01/09 417
513286 쳇, 나도 뭐 당신 필요없거든요 아저씨!! 1 ㅠㅠ 2010/01/09 533
513285 알바의 실체 !!! 20   2010/01/09 1,292
513284 또 내리는 눈을 보면서... 택배대란 2010/01/09 386
513283 남편하고 제가 같은날 같은 사람한테... 4 ㅎㅎ 2010/01/09 1,708
513282 요즘 길에 많이 생기는 농장직영 정육점이요.. 1 삼겹살좋아요.. 2010/01/09 577
513281 뚝배기 괜찮을까요? 1 이끌림 2010/01/09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