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때 안내려오는 중고등학생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답답 조회수 : 10,242
작성일 : 2010-09-19 16:13:54
오늘 글을 읽다보니 명절 후에 중간고사가 있는 학교들이 꽤 있군요.
제가 궁금한건,
그럼 언제부터 명절때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내려가지 않아도 되는건지(다시말해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지) 입니다.

당연히 고 3이면 무리겠죠....
고 2라도? 무리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 감을 잡을 수 없는 입장일 수도 있는데
형님네가 조카 중학교 입학하자 마자부터
아이 시험기간이라 명절이고 뭐고 힘들다고 하룻밤만 자고 올라가더니만
중 2때부터는 시험 준비 너무 중요한데 아이만 놓고 내려올 수도 없고
하루밤이지만 왔다 갔다 하는게 너무 흐트러지고 힘들어서 내려오기 힘들다며

아주버님만 내려옵니다...... - -;;;;;;

모든 일거리....
제사는 없는 집이라 그닥 할 일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장보고 명절 음식 구색 맞추고 하는건
그냥 저랑 시어머니가 다 어렵지 않게 하지만
너무도 당당하게 아이 시험 핑계로 안내려 오는 형님이 미워지네요.

중,고딩때는 할머니 할아버지, 일가 친척들 만나는
그런 명절 분위기에서 당연히 빼줘야 하는 분위기 인가요?
무조건 대한민국에서 입시치르는 불쌍한 아이들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해 줘야 할 문제인가요?
솔직히 중학생이 시험때문에 명절때 할머니 할아버지댁 내려갈 수 없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핑계로 느껴지는건 제가 아직 현실을 몰라서 이해하지 못하는 건가요?
형님이 애들 교육에 열성인건 알지만 이렇게까지 하는거
아이를 잘 키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건 제 속좁음과 몰이해인 건가요?

IP : 207.216.xxx.174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1
    '10.9.19 4:17 PM (115.139.xxx.99)

    부터 봐주세요..
    내신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으므로..

  • 2. .
    '10.9.19 4:20 PM (59.24.xxx.1)

    옆 대문글과 저 아래 시험 앞 둔 18세 딸 혼자두고 명절에 갔다 오는거에 대한 글과 댓글 읽으면서
    이중잣대? 를 느끼면서 저도 혼란스러워하던 문제를 써 주셨군요.
    시험이 가장 중요하고 공부만 잘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씁쓸합니다.

  • 3. ..
    '10.9.19 4:27 PM (115.143.xxx.143)

    저도 아이키우지만 아이시험핑계로 남편만 시댁보내라는 글들 이해하기어려워요...

  • 4. 제가
    '10.9.19 4:32 PM (125.135.xxx.51)

    다 크고나니 우리 남편 공부 잘해서 이제까지 그렇게 배려받고 컸떠라구요. 중간고사니까 시골에 안내려가 뭐하면 안내려가 엄청 맞춰주셨더만요. 그래서 네 결국엔 공부 잘해서 좋은대학 좋은 직장 다닙니다. 근데 결혼해 살아보면 그렇게 커온게 너무 티가 나요.
    뭐든지 자기 편한데로에요. 그게당연하다 생각하니 같이사는 저는 정말 속터집니다.
    제 주변에 공부 잠깐 못해도 올바르게 살고 잇는 애들이 더 돈잘벌고 잘삽니다.
    결혼해서 10년정도 살아보니 중고등 대학교때 공부잘하고 좋은대학 나오고 좋은데 취직한
    애들이 잘살지 않더만요. 조금 못한대학 나왔어도 더 부자되어있는애도있고
    인생은 꼭 자기가 노력하는 데로만 살아지는건 아닌것 같아요.

  • 5. ..
    '10.9.19 4:41 PM (115.143.xxx.143)

    제가님 말씀이 저도 맘에 와닿네요. 저희남편도 장남이라고 시부모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케이스인데 나이 사십이 넘은 지금도 그런게 다 보여요..
    공부한다고 또 사회에 나와선 바쁘다고 어린시절부터 온갖 집안 행사에 빠져버릇해서 그런지 지금도 본인은 별로 심각하게 생각안합니다. 남편이 바빠서 못가면 오히려 제가 혼자라도 간다하는식으로 버스타고 5시간거리를 애데리고 다니고있어요 ㅠㅠ 그러면 남편은 왜 고생을 사서 하냐고 하는 식이구요...
    전 아들만 둘인데 앞으로도 아이위주로는 안키울거예요. 본인이 해야할 도리는 시키면서 키울겁니다.

  • 6.
    '10.9.19 4:43 PM (121.134.xxx.54)

    명절에 꼬박꼬박 내려가는 아이는 착한 아이, 안 내려가는 아이는 못된 아이
    이렇게 단정짓긴 좀 그렇네요.
    대략 애들 크면서부터 사촌끼리도 데면데면해지고 딱히 가서 내가 할 일도 없고, 재미도 없고, 어른들 술마시고 노는데 쪽방에서 텔레비전만 보다 집에오니 그냥 집에서 시험 공부나 하고 싶겠죠.

  • 7.
    '10.9.19 4:49 PM (121.134.xxx.54)

    중고등학생들이 명절 음식도 같이 하나요?
    원글님도 애들이 안 오는 그 자체보다 형님이 애들 본다고 안내려오는 게 탐탁치 않은 것 같은데...

  • 8. 시험
    '10.9.19 4:51 PM (125.141.xxx.210)

    명절에 맞춰 시험일정을 잡는 학교 일정이 가장 원망스럽죠.
    아이들도 명절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거라 생각돼요...

  • 9. ...
    '10.9.19 4:52 PM (211.243.xxx.135)

    저는 아이가 아직 어리니 어딜가든 꼭 데리고 다닙니다만
    요즘은 주위에 애들보면...
    꼭 시험이나 성적때문이 아니라도
    중학생만 되도...부모님따라 놀러든, 명절에 친척집이든 다니는거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애는 놔두고 부부만 다녀오거나 그런경우도 많이 봤어요

  • 10.
    '10.9.19 4:52 PM (221.146.xxx.43)

    이건 중고생 학부모가 되어보면 좀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다음 주부터 중간고사인 학교 많던데 시험 전주는 좀 영향이 크잖아요.
    그런데 1박2일로 어딜 가야 하면...좀 많이 부담스럽죠.
    글쓴 님도 애들이 크면 좀 이해가 될 거예요. 지금은 동서가 얄밉겠지만...

  • 11. 욕먹을각오
    '10.9.19 4:55 PM (218.145.xxx.104)

    아이가 중학생 되어보세요.
    그리고 공부를 잘하면 잘 할 수록...더 잘 이해됩니다.

    추석끝에 시험보는 학교가 가장 나쁩니다.

  • 12. ..
    '10.9.19 4:57 PM (175.112.xxx.30)

    아이들이 어색해 해도 송편도 빚고, 모르는 친척 어른도 한번 보고.
    그래도 분위기란 것이 있다고 여깁니다.
    우리애는 할머니 집에가서 공부한다고 책을 싸가지고 간다 합니다. ㅎㅎ
    공부가 되겠습니까? 그동안 밀린 tv를 보느냐 정신없을 건데요.
    다 끝나고 정리가 되면 제가 아이들 데리고 영화보러 갑니다. 갈사람들 다 같이요. 오면서 둥근 달도 보고 또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거지요.

  • 13. 아직
    '10.9.19 4:58 PM (116.123.xxx.127)

    원글님 아이들이 어려서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고등학교 아니여도 요즘은 중학교만 되도 특목고때문에
    내신에 민감하답니다. 좀 이해해 주세요

  • 14. 욕먹을각오
    '10.9.19 5:02 PM (218.145.xxx.104)

    그리고 달랑 하루 갔다오면 되는 집도 있겠만
    갈 때 올 때 각각 5시간에 이틀은 자야한다는 집도 있어요.
    시댁에서 책 피고 있으면 싫어들 하시고
    하루종일 먹고 tv 보게해야만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외손주들은 공부하라하시고 친손주들은 왜 여기까지와서 공부시키냐는 우리시어머님)

    그리고...각 가정마다 사정이 있는 있답니다.
    너무 획일화 시켜서 생각하지마시길...

  • 15. ...
    '10.9.19 5:03 PM (115.21.xxx.176)

    님네 아이가 아직 초딩저학년이라서 이해 못하나보네요.

  • 16. 에휴
    '10.9.19 5:06 PM (121.182.xxx.174)

    시험이 코앞이라도 할머니집 간다면 쌍수를 들고 나서고, 집에 있어봐야 엄마가 도끼눈 뜨지않으면 책 한번 안펴보는, 우리 딸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 말 들어보면, 공부한다고 합니다.
    공부때메 못가겠다는 자녀 두신 분들, 부럽습니다. (죄송, 이 글 요점은 그게 아닌 줄 아는데~)

  • 17. como
    '10.9.19 5:07 PM (115.137.xxx.162)

    우리 새언니 명절에 중3데리고 와서 식구들 다 모여있으니( 20명정도 시끌시끌) 주방 문닫고 애랑 둘이서 소리지르면서 공부하는거 보니 참 마음 짠하더만요. 그냥 같이 오지말지....그런생각이 ..더더구나 애가 공부를 잘 하는아이라....2일후 시험 놓치기도 그렇고 여자애 혼자두고 오기도 그렇고...그랬나봐요. 공부가방을 맨날 싸들고 다닌다는....한심했는데 제가 7살아이 공부가방 싸들고 다녀요. 학습지...ㅋㅋㅋ

  • 18. 답답
    '10.9.19 5:09 PM (207.216.xxx.174)

    원글입니다.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추석끝에 시험보는 학교가 가장 나쁜거 맞나봅니다.
    대한민국 대표 명절이고, 도덕 교과서에서 한국의 전통과 가족 문화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면
    당연히 교과부에서 학사 일정을 대한민국 학생들의 삶에 맞게 맞춰야죠.
    이것 자체부터 대한민국은 입시와 교육이 모순덩어리리 맞다고 확대 해석하고 싶습니다....- -

    전 하지만 아직도 책 싸갖고 와서 공부해야지~ 하고 각오하고 할머니댁 와서는
    전 집어먹고 송편 한개만 빚어보겠다고 끼어들고
    TV프로 딱 한개만 보고 방에 들어가서 책 보겠다고 하고
    그만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엄마 잔소리 한번 듣고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 보여드린 댓가로 용돈 좀 받고
    아쉽지만 하루만 있다가 집으로 일찍 올라가는
    그런 조카들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리고 사람일 장담하는 건 아니라지만
    저는 최소한 고등학생 되기 전까지는
    무조건 명절엔 최소한 하루밤은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들과 함께 지내는
    관습을 유지하렵니다....

  • 19. ,,
    '10.9.19 5:10 PM (118.46.xxx.92)

    저는 시지역에 살고있는데 우리애반 아이들 친가는 거의가 군단위의 시골이거나
    같은지역이 많데요.

    저희처럼 먼지역으로 명절쇠러 가는 아이들이 거의 없대요.
    그리고 내신성적이 들어가니 지금도 1분1초가 아깝다며 공부하는아이이니
    그먼데 데려갈 엄두가 안나요.

  • 20.
    '10.9.19 5:17 PM (121.134.xxx.54)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시험 전 시험 시간에 책은 왜 펴봅니까. 평소 공부 잘했으면 볼 필요도 없겠죠.
    근데 시험이 너무 떨리니까, 불안하니까, 잘보고 싶으니까 요약본이라도 한번 더 훑어보는 게 대부분일걸요.

  • 21. 저희는
    '10.9.19 5:22 PM (222.106.xxx.112)

    고3부터 엄마가 안 데려 가셨구요,,전 중3부터 안 데려갔어요,
    근데 아이가 그냥 둬도 공부를 안하는 애라면 전 데리고 갈거에요,
    근데 사실 데리고 가도 티비보는거 말고는 정말 하는일이 없어서 시간이 아깝긴 하더라구요,
    차라리 집에서 잠을 자면 밤에 공부라도 하지,,싶어서요,
    그리고 내신이란건 기본이 탄탄해도,,쫀쫀하게 나오기때문에 실력만큼 성실성도 중요해요,
    그러니 막판까지 하나라도 더 붙잡는놈이 잘하는겁니다

  • 22. 짝짝짝
    '10.9.19 5:23 PM (175.112.xxx.30)

    원글님 댓글 보구 웃음이 나요^^*
    우리 고딩딸이 그렇게 합니다. ㅎㅎ
    공부 잘하지 못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모습이 이뻐요. 다 그렇게 크는 것 아닐까요?
    위에 댓글도 달았지만...
    우리는 시가가 군단위지만 주변에 과일 나무도 있고, 논 밭도 있어서 나름 시골스러움이 있는 곳이거든요.

  • 23. ...
    '10.9.19 5:25 PM (115.21.xxx.176)

    공부에도 리듬이 있는겁니다. 평소에 아무리 그동안 공부 잘했어도 시험기간전에 컨디션조절 하는게 다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명절끝나고 시험인데.. 시험전에 명절 쉬고 오면 쉴때 쉬는기분일까요? 오히려 맘이 시험공부쪽으로 가있어서 더 힘들걸요..다른애들은 명절에도 공부하고 있는데..자기 혼자 명절쇠러 가고.. 아마..명절 끝나고 돌아오면 후회될거예요..그리고 명절때 시험공부해야 된다고 안와서 나중에 크면 인성이 어쩌니 저쩌니 그건 케바케입니다.

  • 24. 시험
    '10.9.19 5:31 PM (119.67.xxx.151)

    공부못하는 하루이틀이 문제가 아니라 휴유증이 문제지요
    저도 아이데리고 가고 싶지만 아이가 이래저래 며칠 공부 못한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요.

  • 25. como
    '10.9.19 5:39 PM (115.137.xxx.162)

    시험전 조심조심 하는이유가 컨디션조절땜시 그런거지 하루이틀 공부 더해서 성적이 확 변하라고하는것은 아니잖아요. 어른들도 장기간 어디 여행갖다오면 생활리듬이 깨져서 흐트러지잖아요.

  • 26. 특히
    '10.9.19 5:41 PM (122.38.xxx.90)

    서울부산같이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는 경우는 갔다와서 생활리듬감 잡는데도 며칠이 걸려요.

    어른들도 다 똑같지 않나요? 갔다온다고 바로 컨디션이 회복되는 건 아디고 여독이라는 것이 있어서 후유증이 며칠 가는 것이 더 무서운거랍니다. 에휴..

  • 27. ..
    '10.9.19 5:41 PM (211.199.xxx.219)

    기본실력 탄탄하지 않은 아이들 공부는 중요하지 않나요..공부 중간하는 애들도 시험걱정은 산더미입니다..중간에서 하위권으로 내려가는것도 순간이거든요..

  • 28. 중딩맘
    '10.9.19 6:53 PM (183.101.xxx.202)

    저희집도 지금 어떻하나 망설이다 데려가기로 결정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아요.
    중간고사는 9/28일부터인데...시댁과의 거리는 6시간 2,3일 공부안한다 해도 집에와서
    컨디션 조절이 안돼요..
    처음엔 아이 혼자두고 갈려고 했는데 아이가 혼자 있을려고 하지 않아서 그냥
    데려 갈려구요..원글님도 아이가 크면 이해하시게 될거에요.

  • 29. 글쎄요.
    '10.9.19 7:03 PM (125.176.xxx.49)

    제가 몇 년전 공인 중개사 공부를 하는데 추석 지내고 열흘 있다가 시험이었거든요.
    명절 5일 보내고 다시 책을 잡는데 정말 집중 안되더군요.
    그래서 본인이 정말 열중하고 있고 맥이 끊길것 같다하면
    아이말이라도 존중해서 안데리고 갔어요(큰 아이). 근데
    작은 아이는 별 상관없을 것같아(그 시간에 공부 더 할 것 같지
    않아서) 데리고 가려 합니다. 본인도 가겠다고 하구요.

  • 30. 흠...
    '10.9.19 7:04 PM (180.231.xxx.57)

    저희시집보니 먼저 초등학교보내는 시누랑 동서는 주말엔 아이들 학원수업있다고 그거 보내고 오느라고 늦게 오더군요.
    참..거기엔 유치원다니는 동생들도 마찬가지구요.
    저희집은 장남이고 차막히는길 가기 싫다고 다음주 수업있는거 다 빼고 남편휴가맞춰서 명절세러갑니다.
    시어머님 아주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그리고 매년 명절에 그렇게 휴가내고 오라고 하실게 불보듯 뻔하겠지만 ㅋㅋ 저희도 초등들어가면 학교가는 스케쥴맞춰야하니 이제 땡입니다.

  • 31. .
    '10.9.19 7:13 PM (121.153.xxx.34)

    그냥핑계로안오는것이지요.
    반찬 밥해놓고와도대는대
    시댁이 오기실은가보조

  • 32. 애혼자집에?
    '10.9.19 7:23 PM (59.5.xxx.72)

    시험때문에 애를 안 데리고 간다면
    애 혼자 밥 먹고, 혼자 잔단 말인가요?
    부모가 없으니 오히려 긴장도 풀어져서 공부에 열중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TV 특집프로, 컴퓨터 게임, 인터넷에 완전 오픈된 상황 아닌가요?
    저희집은 명절이 아니면 친척들 만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아이(지금은 대학생)를 늘 데리고 다녔습니다.

  • 33. 고2 아들 고1딸
    '10.9.19 7:50 PM (221.220.xxx.184)

    둘다 친가에 보내는 저는 뭥미???
    친가에 가보면 울애들만 있고 다들 공부하는지 그날 왔다 그날 갑니다.
    그래...대학갈때 보자....고요~

  • 34. ...
    '10.9.19 8:06 PM (112.149.xxx.234)

    직장맘인데 아이 핑계(?)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안 내려갑니다.
    남편 회사 일로 못내려갈 때도 아이 데리고 혼자 갔었습니다.
    아이도 지금껏 항상 같이 갔구요.

    추석 연휴 담주가 아이시험이더군요.
    시댁, 친정 내려가면 2박3일이고
    보통 차가져가는데 차 속에서 있는 시간이 왕복 15~20시간쯤 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야 몇일 갔다와도 문제가 안 되겠지만
    그 아래아이들은 맥 끊기고 다녀와서 피곤해서 하루 이틀 쉬고 그럽니다.
    서울 시내가 시댁인 경우인 분들은 이해 못해요ㅠㅠ
    전 제가 공부 잘했던 경우라
    명절때도 조절해서 쉬는 시간 공부할 시간 적절히 잘 조절했던 기억이 나는데
    사춘기 아들래미는 당췌 불가능하네요.

    다 상황이 다르니 일방적으로 나쁘다 옳다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35. 가을비
    '10.9.19 8:32 PM (222.111.xxx.199)

    작은아이가 고3이라.......큰애한테 부탁하고 남편과 둘이 명절쇠러 내려갑니다
    저희집은 고2 때까지는 시골에 데리고 다녔어요
    고3만 예외인 셈이죠
    시댁이 서울이면 하루정도 다녀올수도 있지만.....
    지방인 관계로 2박3일........
    또 시댁을 내려가면 딱히 할일이 없어요. 책을 가져가도 분위기가 책을 볼수가 없더군요
    옆에 tv 소리.....초등학교 다니는 조카 뛰어다니는 소리. 떠드는 소리 등등
    마음은 제가 아이옆에 있고 싶지만......
    시어머님 입장....동서 입장 생각해서.......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몸이 고단하면 마음은 가볍잖아요

  • 36. ㅋㅋㅋㅋ
    '10.9.19 8:50 PM (210.222.xxx.252)

    아~~무 관계없어요,
    외사촌 조카, 명절 때마다 꼬박 3일 쏟아부으면서, 전라남도 친가, 외가 다 다녔습니다.
    돌아가는 집에는 우리 집 들르는 것도 잊지 않았구요.
    그 유명한(?) 대치동 살면서, 다들 울 언니 미쳤다고 그랬죠 ㅋㅋㅋ
    지금 Y대 법대 들어가서 잘 댕기고 있습니다.

    친가 사촌조카.. 중학생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 3수 중입니다 -_-;;

    그냥 솔직히.. 엄마가 안 보내고 싶은 거고, 애들은 재미(?)도 없는데 가기 싫은 거고 그런겁니다.
    한번 안 보내기 시작하면, 애들은 점점 더 재미없고 -사촌이라고 몇 년에 한번 볼텐데 뭐가 재밌어요-
    엄마는 학년 찰수록 이유가 커집니다.

    위에 댓글에 어느 분이 정확히 말씀하셨네요.
    가족들 둘러 앉아 일손도 돕고 어른도 뵙고 하는 것도 공붑니다.

    대문글 막장 아들이랑, 며칠 전에 '부추아가씨' 도 그렇게 컸다에 한푭니다..;;

  • 37. 지금 고3
    '10.9.19 8:57 PM (125.184.xxx.193)

    데리고 이번 추석도 갑니다
    25일 수시 면접있는데 -남편이나 저나 당연히 할아버지 할머니 뵈어야한다고 ^^;;
    공부는 뭐 그럭저럭 나름 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애들도 불만이 없고 당연한거라 생각한다는것 ㅎㅎ

  • 38. 중딩맘2
    '10.9.19 9:00 PM (211.245.xxx.214)

    다행히 시댁이 같은 지역이라서 전날 오후에 음식만들러 남편과 작은 아이만 데리고 가고 중딩 딸은 집에 두고 갔다 오기로 했어요. 어머님께 미리 말씀 드렸고, 추석당일엔 온 식구 다 갑니다. 이번 시험이 명절 끝나고 바로 보니까 어쩔 수 없더라구요. 아이도 흔쾌히 동의했고요.

  • 39. 저도 중딩맘..
    '10.9.19 9:40 PM (125.181.xxx.25)

    큰며느리입니다. 당연 시댁 아이데리고 가지만 마음 무겁습니다.내년 부터는 제가 제사 가져옵니다만 ..시험하고 맞물리니 골치아픕니다.
    울 시어머님 제사 모시거나 차례지낼때 당신 자식들 시험공부기간에 친척들와서 시끌벅적하면 찢어죽이게 미웠다는말씀 자주하셨습니다.
    울애들 중딩이고...특목준비하는애들은 내신때문에 힘겹습니다.시험기간 이틀의시간은 굉장히 소중한 시간입니다. 원글님께서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 40. ㅎㅎ
    '10.9.19 9:46 PM (220.89.xxx.152)

    그러면 큰집 제사 지내는 집 자식은 어쩐답니까?
    며칠동안 북적 거리는데.
    내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챙겨주지 못해서.
    그래도 괜찮은 대학 나와서 취직까지 했는데.

  • 41. sp
    '10.9.19 11:00 PM (121.166.xxx.235)

    애들세대때 몇퍼센트나 제사를 드리겠습니까?원글님 우리세대에 애들까지 희생할필요없네요.얘네세대는 너무도 다른세대로 커서 지금 기성세대랑 전혀 다른방식으로 살아갈껍니다.어차피 부양도 안할텐데 미리 실망하는게 나아요.

  • 42.
    '10.9.19 11:34 PM (114.205.xxx.60)

    같은 서울이고 우리집에서 30분 차로 갑니다..
    아이들 전부치고 TV보고 누워있어요.. 그래서 아침에 오라고 했어요
    예전에는 온식구가 2박3일 꼬박 채우고 왔지만, 요샌 1박2일 꼬박 채웁니다..
    25년차 나도 집에서 전부쳐서 아침에 가고 싶다

  • 43. ^^
    '10.9.20 11:40 AM (125.178.xxx.192)

    그냥 솔직히.. 엄마가 안 보내고 싶은 거고, 애들은 재미(?)도 없는데 가기 싫은 거고 그런겁니다.
    한번 안 보내기 시작하면, 애들은 점점 더 재미없고 -사촌이라고 몇 년에 한번 볼텐데 뭐가 재밌어요-
    엄마는 학년 찰수록 이유가 커집니다.

    위에 댓글에 어느 분이 정확히 말씀하셨네요.
    가족들 둘러 앉아 일손도 돕고 어른도 뵙고 하는 것도 공붑니다. 22222222222

  • 44. -_-
    '10.9.20 11:41 AM (121.176.xxx.163)

    전 23살...인데
    학교다닐때 시험기간하고 겹쳐도 한번도 할머니댁 안가고 한적 없었는데...
    솔직히 그건 다 핑계인듯....
    추석이 일주일인것도 아니고..........
    안가고싶은마음이 더 크니까 그런거 아닌지..

    저희 친척 학생만 열몇인데..
    아무도 안오는 애들 없었는데...
    추석에 공부못해서 시험망쳤다는 애들도 본적이 없네요;


    전 뭐 그렇더라구요...

  • 45. 초4맘
    '10.9.20 11:44 AM (116.39.xxx.141)

    중2부터 울집도 조카들 못 봅니다. 대학 입학할때까지.. 중2부터 내신으로 외고등 가는데요..하필이면 추석 지나고 바로 중간고사.. 그래서 울 집은 다들 이해합니다. 님도 애가 좀 더 커면 이해 될거예요.

    제가 막내라서 큰조카때 이해 안되더니..울 딸 4학년 이해되고도 남아요.. 고딩이 오면 타박 줍니다. 공부해야할 시간에 논다고..

  • 46. 중3맘
    '10.9.20 11:52 AM (122.36.xxx.160)

    당장 고입이 눈앞에 있고 3학년 내신 들어갈게 아직 남은 상황에서 시험1주일전 추석이라..
    저는 시댁이 경기도라 데리고 갔다오지만 먼 곳은 아무도 가는 사람없고 그 사람들 욕할수 없을 것 같아요.

  • 47. 22
    '10.9.20 11:52 AM (124.49.xxx.30)

    저희 작은 엄마가 애들 클때 맨날 그러더라고요 시험 공부해서 못 온다고
    그집 애들 서울대라도 갈지 알았네요

  • 48. ...
    '10.9.20 11:53 AM (124.169.xxx.38)

    시댁 사남매인데
    시누네 조카부터 중3부터 안왔던거 같아요. 특목고 준비해서..
    다행히 모두들 이해해주는 분위기이고 둘째형님네도 그리 하는 분위기인지라
    저희는 대충 합의된듯.
    여러 의견이 있는 거 보고 놀랬어요. 그래도 울 시댁은 합의된거 같아서 다행이예요. ;;;

  • 49. 22께
    '10.9.20 11:57 AM (221.140.xxx.217)

    서울대가 명절때 큰집 안가면 다 가는 수준인가요?

  • 50. ...
    '10.9.20 11:59 AM (175.116.xxx.252)

    제아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였습니다.
    전교 1~2등 놓치지 않았었고. 4시간 이상 자는일 없이 독하게 공부했구요..
    그런아이 명절때 같이 못데리고 갔습니다.
    리듬을 깨뜨릴까봐도 걱정되었고, 잠도 못자고 공부에 몰두하는 아이 데리고
    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지금 자신의 꿈을 이루었고 명절날 친척들 뵈러 안갔었다고 욕먹지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친척어른들 우리아이보면 칭찬하고 좋아라 하십디다.
    어른들도 명절때 와보지 않는것보다도 사회통념상 좋은자리에 있는걸 더 좋아합디다..
    그냥 나쁜마음 안가지고 신중하게 판단해서 각자의 몫에 맞게 사는게 정답아닐까요??

  • 51. ㅋㅋ
    '10.9.20 12:00 PM (211.114.xxx.129)

    다 자기애가 커봐야 이해갑니다.
    잘하는 애는 잘하는대로 특목고에 대학내신에
    못하는 애는 못하는대로 사춘기인데 친척들 공부잘하냐고 물어보는 것도 싫고
    엄마는 자식 성적에 민감해지고 다들 내아이가 커봐야 이해되는것이니
    서로서로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 52. 연풍사과
    '10.9.20 12:18 PM (115.20.xxx.19)

    본인들이 알아서 결정하는 거예요.
    학생들도 부모님도 늘 아이들 곁에 내가 있을수 없거든요.
    댓글님들중에 부모님이 오냐오냐 키운 아들과 사는 애기엄마들 내 자식은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지 해야 할밖에.. 다음 며느리에게 누가 되지 말아야 하니까요.
    명절은 가족과 함께 해야 내가 늙어 손자,손녀들 구경할수 있을 거예요.
    자식들은 부모를 닮을수밖에 없거든요.
    보고 싶지 않으면 어쩔수 없는거죠.
    자식을 키우면서 미래에 대한 보험을 생각해 보면서 키우셔야 할것 같아요.
    돈만 있다고 다 되는 세상이 아니거든요.
    내가 실천을 해야 아이가 보고 자라니까요.
    그래야 내가 말 할수 있는 자격 주어지니까요.
    똑똑하고 잘 난 대학에 보내도 성공하고 잘 하는 자식들도 또한 많아요.
    그러니 참 어떻게 해야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저 자식 잘 되라고 키우는 방법이 다를 뿐이죠.
    부모마음 모두 같지요.
    훌륭하고 잘 되어 성공하기를 ...

  • 53. 그런아이들이
    '10.9.20 12:21 PM (115.178.xxx.61)

    그런아이들이 커서 부모 나몰라라 합니다..

    부모의 가치관이 가족보다 공부가 우선이잖아요.

    효도보다 공부가 우선이고요..

    부모가 그렇게 키웠으니 효도나 제사등등은 기대도 말아야죠..

  • 54. .
    '10.9.20 12:22 PM (114.181.xxx.235)

    어릴때 생각하니 중고등때는 우리도 사촌들도 남자애들만 데리고 가거나 시험 가까우면 안가거나 했던것 같아요.
    솔직히 전 안가는게 맘 편했어요.
    비슷한 또래의 사촌들이랑 내내 성적 비교비교.....
    초등학교 들어갈때부터 대놓고 성적비교를 해대서 스트레스가 넘 컸거든요.
    초딩때는 어리니까 애들끼리 못놔두니 일일이 다 따라다녔지만
    중고딩 되고나서는 공부핑계로 안갈수 있으니 얼마나 맘이 편하던지....
    그 시덥지도 않은 사촌들이랑은 대학이며 취직이며 결혼이며
    하다못해 애낳는 것까지 비교.....
    잘지낼수도 있는 관계를 어른들이 이렇게 만든다는거 정말 모르시죠.
    이번 명절도 얼굴 마주치기 껄끄럽네요.
    괜히 없는 경쟁심만 생기고...

  • 55.
    '10.9.20 12:22 PM (160.39.xxx.110)

    우리 할머니 댁이 좀 멀어서 고등학교땐 다 못갔어요.
    우리 부모님 공부한다고 많이 배려해주시는 편이셨구요.
    그래도 집안 예절 잘 가르치셨구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좀 많아서 ^^;;)
    다 서울대 -.- 갔고
    결혼하고도 꼬박꼬박 집안행사라면 일순위로 모입니다.

    근데 그때 만약 시골가라고 했음 제 성격상 너무너무 속상했을꺼 같아요
    저두 시골가서 놀고 싶었지만
    공부를 조금이라도 놓는기 싫었거든요.

    좀 봐가면서 배려해주셔두 애들 그렇게 막크지 않아요

  • 56. 누가 이글을..
    '10.9.20 12:29 PM (114.200.xxx.81)

    누가 이 댓글을 읽을까 싶지만 그래도 씁니다..
    저는 목요일에 고모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살기는 서울 살고요)
    내려가면서 생각해보니 고모부네 친가 식구들이 빈소를 지킬테니 우리같은 외가는 근처 여관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내려가보니 상주의 친가(고모부의 형제)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잠시 문상하고 돌아가더군요. 빈소를 상주와 함께 지켜준 건 상주의 외가 친척들인 외삼촌, 외숙모, 외사촌 형제, 외사촌형수님들이었어요.
    3일 내내 빈소 지키고 있었던 것도 상주가 어릴 적 함께 놀았던 외사촌 형제들이었고요
    운구해준 사람들도 모두 외사촌 형제들이었네요. 상주의 친가 친척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모부의 형제들은 5남매라 하더니 아무도 궂은 일 안하대요. 형제들조차 잠시 문상 오고, 발인 때 지켜보고.. 그게 다이더군요. (고모부가 잘못해서 처가와만 왕래했는지는 모릅니다만.)

    여기 82 어머니들, 자기 자식 잘 되는 것 바라서 시험, 내신 중시 여기시지요..
    그런데 그렇게 살다보면요,
    이 글 쓰시는 어머님들이, 부모님들이 돌아가실 때, 내 자식이 상주가 되어 빈소 지키고 있을 때,
    멀리서 자기 일처럼 달려와줄 친인척들 몇분이나 되실까요???

    요즘처럼 외아들, 외딸 많은 시대에 사촌들끼리라도 안 어울리면 나중에 힘들 때 도와줄 사람 없답니다...

  • 57. 아니 무슨 ㅋㅋ
    '10.9.20 12:35 PM (115.41.xxx.123)

    저 이십대 중반이라 82에서 아직 어리다면 어린 입장인데요.
    댓글들 읽다고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무슨 중고등 내신 공부가 고시시험도 아니고;;
    1분1초 책놓기가 시간 아깝다는 댓글보고 놀랍네요. 정말 다들 그렇게 공부를 시키시는건지.
    저희 때랑 다른건지. 저희때는 내신정도는 그냥 벼락치기 하는 추세였는데.

    솔직히 애들이 명절에 내려가봤자 뻘쭘하니 어색해서 가기 싫은거겠죠.
    (이것도 친척들 간에 서로 자주 안보다보니 어색하고 재미없는거구요)
    부모님 안 계시고 무방비 상태인데 눈에 불켜고 공부할 애들이 몇이나 될까요.
    아마 그날이 해방의 날일껄요. 보고싶었던 영화나 드라마 다운받아서 보고
    친구들 불러서 노는애들도 있을거고 하고싶었던 게임 밤새도록 할듯.

    공부해야한다고 시골 안간다는 핑계 곧이곧대로 듣지 마세요.
    그냥 가기는 싫고 집에서 혼자 해방감 느끼고 싶은것일뿐.
    (게중엔 진짜 공부에 욕심있어서 눈에 불켜고 하는 애들도1%는 있겠지만요)

  • 58. 아무래도
    '10.9.20 12:38 PM (180.67.xxx.205)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문제네요.

  • 59. ....
    '10.9.20 12:47 PM (183.97.xxx.28)

    일등만 기걱하는 더러운 세~상이 문제네요.222222

  • 60. 중딩모
    '10.9.20 1:05 PM (220.76.xxx.58)

    사실 시험도 시험이지만
    애들 가 봤자 텔레비젼만
    보다 옵니다 그래서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합니다
    집에서 공부하다가
    밤에 오라고 합니다

  • 61. 자식교육
    '10.9.20 1:06 PM (122.203.xxx.130)

    저는 3수생 아들이 수능 보는 3일 전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그 날부터 병원에서 상치루고 아들은 밥을 먹는지 마는지도 챙길 수 없었습니다. 뿐만아니라 병원에 와서 절도 하고 가라했습니다. 대학을 붙고 떨어지고는 지 운명이라 생각했고 중요한 건 할아버지의 마지막 길이고 인간의 도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아들이 정말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아버지가 도와주셨는지 수능을 잘봐서 지금 연대다니고 있습니다. 인생은 길게 봐야합니다. 그래서 인간된 길을 걸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게 무엇입니까?

  • 62. ...
    '10.9.20 1:07 PM (152.99.xxx.164)

    저희 아들은 고2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안데려가요
    공부때문이 아니라 큰집가봐야 사촌들도 없고 애가 너무 심심해서 견디질 못해해서요
    할아버지 벌초도 따라가서 힘쓰는 일 다하고오는 착한 아들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기 싫다고 해서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 안데리고 가네요

  • 63. ??
    '10.9.20 1:25 PM (220.71.xxx.144)

    명절때 고3이지만 공부가 될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 고3까지도 다 시골에 데려 갔었습니다.
    그 시간이 크게만 느껴지는건 부모의 염려이지 싶습니다.
    공부란게 집중력의 문제이지 시간이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아무리 하루종일 공부에 메달린다고 그게 좋아지는건 아니지요.
    고3때는 더욱 그러더군요.
    애가 경대 시헙볼때 시간 많이 빼앗기더군요.
    시험본다고 하루 뺏기고 체력검사 신체검사 면접본다고 사흘 이상을 빼았겼습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습니다.
    수능이 코 앞인데 꼭 가지도 않을 대학에 그 시간이 낭비처럼 보였습니다.
    기우더군요.
    오히려 더 긴장하고 집중하여 수능에서 더 좋은결과가 나오더군요.
    계속 지켜 보았지만 저희 집안에서는 명절때 공부 핑계로 시골에 안 온 애들이
    고3때도 시골에 간 애보다 더 좋은대학 가는걸 보지 못했습니다.

  • 64. 명절 다음에
    '10.9.20 1:28 PM (61.101.xxx.62)

    시험봐서 놀면서도 기분 좋게 놀지 못하게 하는 학교가 제일 이해가 안가고,
    평소의 2-3배 길게는 열시간도 걸리는 명절에 꼭 봐야한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중고등 학교 한 5-6년 명절에 시험공부한다고 명절에 친척모임에 안 내려가면 무슨 일 납니까?
    공부 진짜 잘하는 애들은 평소 실력으로도 잘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아이들 시험때라도 공부하겠다고 하면 기특한거 아닌가요.
    요즘은 영어 1-2점 가지고도 1등급이 되네 안되네 특목고갈 애들은 피말리게 하는데 이해를 해 줄수도 있죠.
    이런 거 트집 분들 치고, 정작 자기애들 고학년되면 더하면 더했다에 100원겁니다. 가만보면 예외가 없습디다.
    제 주변에는 서로 서로 시험으로 못 간다고 하면, 다 이해해주는 편이고 번갈아 가면서 일했고 걔들이 다 좋다는 대학이나 의대갔네요.

  • 65. 저도반대
    '10.9.20 1:28 PM (175.124.xxx.46)

    전 고등 학생은 이해합니다(요즘 고 3은 고1때 시작된다는 교사하는 친구의 말을 들었기에.._)그치만 중학생이 1박 2일을 뭐 그리 공부 못해 전전긍긍하는걸까요?
    전교권에서 놀거나 반 1,2등을 다투는 아이가 아니라면요...
    전 승진 시험 준비하신다고 어머님 생신, 아버님 제사, 구정 때도 안 오시더니 떨어졌다는 이야길 들으니 참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공부 공부 하면서 안 데려왔는데 대학 못 가면 더 창피할 것 같아서 저는 데리고 갑니다.

  • 66. 울 형님도...
    '10.9.20 1:40 PM (125.132.xxx.54)

    애들 초등 고학년부터 못(?)내려오시더군요... 이제 큰애가 대학 들어갔는데 궁금합니다 이번엔 어쩌실려는지.... 친척들 수근댔습니다 얼마나 좋은 학교 들어가나보자하고.....

  • 67. ..
    '10.9.20 1:50 PM (175.118.xxx.133)

    근데..주변에서 실제로 보면 안가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는...

  • 68. ...
    '10.9.20 2:03 PM (61.101.xxx.62)

    댓글보면 구지 신경써서 갈 필요 없을 듯하네요. 대부분 조카들 일일텐데, 심보들도 참.
    공부때문에 안내려 온다고 그렇게 극성떨어서 얼마나 좋은 학교 가나 두고보자 내지는 그렇게 안 내려오는 애치고 좋은 학교 못 가더라 ...이런정도 관계의 사람들한테 친척이고 가족이라고 가봤자거기서 무슨 진정한 예의를 배우고 가족의 정을 느끼겠습니까.

  • 69. .
    '10.9.20 2:13 PM (125.246.xxx.130)

    고등학생 정도면 혼자 하루,이틀 있을 수 있지 않나요?
    우리는 고2 아이만 남겨두고 갑니다.
    그 아이도 데려가려 했지만 스스로 넘 부담스러워하기에...이번 추석에 첨 빠지는 거에요.
    고3이면 몰라도 고2부터 아이때문에 명절 못간다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해요~

  • 70. 통통곰
    '10.9.20 2:16 PM (112.223.xxx.51)

    명절 하루 논다고 실력이 떨어지냐, 공부 잘하는 아이일 수록 하루 정도에는 구애받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
    하루를 무시하시는군요.

    천재가 아닌 이상 하루 놀면 리듬 끊어지고, 여파가 며칠은 갈 것이고
    내신은 학력고사, 수능과 또 달라서 단기집중력이 많이 좌우하지요.

    공부하는 타입은 애들마다 틀리니 어떤 애들은 크게 지장받지 않아도
    또 다른 애들은 영향을 크게 받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러니 나는 그랬다, 다른 애들도 같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안 맞죠.
    고등학생 3년 명절 참석 안한다고 아이와 부모의 인성까지 들먹이실 것까지야...

    그나마 우리집은 다행이군요. 우리집의 입시성적이 다른 친척들보다 월등히 좋았으니까요.

  • 71. ㅠㅠ
    '10.9.20 2:17 PM (114.205.xxx.123)

    자식 키우는 사람들 입찬소리 하는 거 아니더라구요..저도 제아이들 뽈뽈 기어다닐때 기차 입석끊어가며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애 둘을 안고 명절때 내려갔었는데 형님들은 애들 공부한다고 중학교때부터 안데려오시더군요..속으로 가열차게 흉봤는데 다들 좋은 대학 들어갔습니다,,어느덧 제 아이들도 중,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저도 안데려갑니다...공부 하루 이틀 안한다고 큰일나는건 아니지만 명절에 조카들 다 군대가고, 대학원다니고 직장다녀서 애들은 우리애들 밖에 없는데다 집안분위기도 다들 이해해주는 편이라 부담이 없습니다..가족과 친지를 챙기는 건 명절아니어도 평상시 잘 하면 아이들에게 교육상 큰 무리 없다고 전 생각해요..이미 부모가 알지 않을까요? 자기 아이가 명절에 안가고 공부할 놈인지, 속이고 딴짓할 놈인지 평소의 성적이 증명하겠죠? 전 애들과 같이 집에 있고 남편만 갑니다..명절 끝나고 시험끝나면 애들과 같이 찾아뵙습니다..
    다른 동서들이 안내려오면 혼자 고생하는 건 분명하지만 원글님도 아이가 크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실거라 생각해요,,동서끼리 서로 이해가 가도록 대화가 잘 되면 속이 덜 상하실텐데 아마 그런관계가 아니어서 더 기분나쁘신듯하네요...

  • 72. 지나가다
    '10.9.20 2:22 PM (114.200.xxx.55)

    어른들끼리 분위기라도 좋으면 모를까, 만나기만하면 서로 서운한소리 하느라 시끄럽고
    사촌들끼리도 서로 친하지도 않고, 견제하는 분위기라면... 절대 안가고 싶던데요.

    겨우 몇시간이 문제가 아닙니다. 괜히 다녀와서 기분만 뒤숭숭해져요.
    그럼 당연히 영향받습니다.

    물론 사이가 좋다면 해당사항없음~

  • 73. mimi
    '10.9.20 2:35 PM (114.206.xxx.47)

    솔직히전...제사도안지내고...성묘도 안가는집에서....힘들다...동서네랑 어쩌고 하는것도 이해안되요...
    사람들모이고하면 힘들고 음식준비해야하고하겠지만...
    제사지내고 하루종일 걸려 성묘다녀오는집도 있는데....너무 힘들다고 어쩌고하면...짜증나요

  • 74. 특목고
    '10.9.20 2:45 PM (121.159.xxx.45)

    특목고 준비중이면 중학생 아이도 명절에 나서는거 쉽지 않아요
    저도 아이키워 보니 자식일은 안 겪어보면 몰라요

  • 75.
    '10.9.20 3:12 PM (121.151.xxx.155)

    정말 그 1박2일이 문제가 아니지요
    가기전 몇일 다녀오고 나서 몇일 그러다 보면 일주일은 그냥가죠
    어디가는것이 그시간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분위기가 무서운것이지요
    가까워서 정말 하루만 시간내면 되는것이라면 상관없어요
    그 1박2일이면 상관없어요 그런데
    가는데 몇시간 걸리고 명절때 차에 시달리고 하다보면 다녀와서
    하루는 또 쉬어야하면 1박2일이 2박3일 3박4일이 되니 무서운것이지요

  • 76.
    '10.9.20 3:21 PM (121.130.xxx.106)

    댓글 안달려다 답니다.

    여기 시험 중요하다는 분들 학창시절 이런 연휴에 집안이 조용하다고 공부가 잘 되었나요?
    요즘만 연휴 끝나고 시험 있던 것 아니고요.. 8~90년대에도 추석같은 연휴 끝에 시험기간 많이 잡았습니다. 시험 좀 잘 보라고... 5월달 같은 경우는 일부러 공휴일 끼고 시험기간 정하죠.
    그런데 이렇게 들뜬 명절기간에 몇몇 소수의 아이들은 모르지만(아마 대부분의 부모는 자기 자식이 이런 소수의 열공하는 아이들인지 착각 하는 가 본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기간에 그렇게 공부 열심히 안합니다.
    본인들 생각을 해보세요. 이런 연휴기간 열심히 한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희망사항 아니던가요?

    뻔한 학창시절 경험이 다들 있을 텐데...
    이런 명절은 아이들도 기분이 들떠서 공부도 잘 안되는 것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차라리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도 만나고 못다한 이야기도 해보는 게 아이들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77. 글쎄요
    '10.9.20 3:22 PM (118.35.xxx.230)

    누구나 다 자식을 생각하겠지요
    그런다고 안내려오면
    그아이도 명절 동안 공부가 제대로 될까요?
    다 생각의 차이겠지만요~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라봐야 자기 부모가 자기에게 하는걸 본대로 그 부모에게 그대로 할거예요.
    명절이면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정말 그건 아닌거 같네요.

  • 78. 형님네
    '10.9.20 3:35 PM (211.221.xxx.193)

    시아버지 칠순진치때 직계 가족끼리만 20명정도 호텔에서 칠순잔치를 했었는데요.
    형님은 중고등 애들 안데리고 오셨더라구요.
    큰시누이는 같은 학년의 애들을 다 데리고 왔구요.
    형님은 애들 공부한다고 친정에 맡겼다고 하더군요.
    큰시누이는 집에 있어봐야 공부가 되지도 않을테고 다른날도 아니고
    할아버지 칠순잔친데 당연히 와야하니 왔다고..
    (형님댁에서 칠순잔치 호텔까지 3시간.
    큰시누이댁에서 칠순호텔까지 4시간30분)
    저나 다른 시누이들은 애들이 아직 초등,유치원생이라서 그런가보다~했었구요.
    다들 3~5시간 거리에 살고 있구요.

  • 79. .
    '10.9.20 3:47 PM (119.203.xxx.19)

    각자 형편껏 하는거죠.
    정말 거리가 멀어고 차막혀 왕복 1박 2일 걸리는 곳이라면
    중고등생 아이들 놔두고 갈수도 있고,
    개념치 않는 다면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 보내다 오고.
    명절 티브이 보는것도 아이들은 휴식입니다.'
    평소 티브이 볼 시간도 없잖아요.
    학교에 학원에 다녀오면 자습에.
    전 왕복 4-5시간 거리이고 시누이 1명 있지만 명절에 안오고
    결혼 안 한 시동생이라 가족 모두 갔어요.
    고3때도 공부할거 챙겨 갔구요.^^
    아이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지난해 좋은 대학 갔습니다.
    어른들 시각으론 별나게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번번이 아이들 두고 오면 얼마나 좋은 대학 가나 보자고
    뒷담화들 하십니다.
    그것도 감수해야지요.^^

  • 80. ^.^
    '10.9.20 3:52 PM (121.166.xxx.206)

    애들 중학교 보내보시고 나면 이해가 되든 안되는 판가름 나실 겁니다.

    연휴뒤에 시험 잡는 학교가 절대적으로 잘못입니다.

    저도 우리 애 중2이고 특목 준비중이라 참 부담스럽습니다.
    내려가도 안내려가도 마음 편치 않은 건 어쩔 수 없는 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503 김치만 담그면 물이 흥건해요. 4 문제 2010/09/19 823
578502 엄마의 요리 센스 없음에 ㅜㅜ 1 .. 2010/09/19 659
578501 시어머님이 저녁먹으러 오라는데 거짓말했어요. 3 며늘 2010/09/19 1,306
578500 승기는 연기할 때가 젤 귀여운 듯... 7 엄훠 2010/09/19 789
578499 시판 만두중에 좀 안짠 만두 없나요 ㅠㅠ 1 만두 2010/09/19 399
578498 알보7 이 약 발랐는데 별로 안아팠다는 분 있나요? 15 쑥쑥이엄마 2010/09/19 1,110
578497 이런 작은아버님 7 원글 2010/09/19 1,004
578496 몸무게는 1키로 밖에 안빠졌는데 ..얼굴이 3 에잇 2010/09/19 1,135
578495 이양반 생긴거,보는이에게 웃음주는 스타일인듯^^ 3 미우니고우니.. 2010/09/19 969
578494 소갈비 원산지가 (한우,미국산)으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있네요. 5 갈비 2010/09/19 494
578493 친정엄마가 그렇게 의심을 하네요 13 허탈한 딸 2010/09/19 3,554
578492 아기가 열이 안 잡혀요. 11 열감기 2010/09/19 822
578491 전기 압력솥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추천 2010/09/19 436
578490 화 나면서도 우울할때 이러면 좀 낫더라 그런거 있으세요? 27 ... 2010/09/19 2,215
578489 경상도식 소고기산적 어떻게 하나요? 2 ? 2010/09/19 763
578488 앞트임한 사람들 자세히 보면 저는 끔찍해요. 특히 성균관 스캔들의 박민영, 신데렐라 서우... 48 앞트임 2010/09/19 14,540
578487 13일에 주문한 선물세트가 아직도 도착을 안했대요..ㅠㅠ(음식물) 1 ㅠㅠ 2010/09/19 330
578486 추석연휴 여동생이 신랑될사람 데리고오는데요. 10 아웃백식사는.. 2010/09/19 1,100
578485 모티브 비즈라는 핸드폰사업 3 핸드폰사업 2010/09/19 384
578484 김윤옥 발가락 사건때 같이 공항에 있었던 친구 10 다이아몬드 2010/09/19 9,223
578483 방통위가 추석연휴 앞두고 '조중동 방송' 밀어붙이네요... 1 조중동 방송.. 2010/09/19 178
578482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은 프렌치 프라이.. 4 식은감자 2010/09/19 847
578481 82님들도 저같이 안좋은 일만 계속 생기는 거 같으세요? 3 ... 2010/09/19 571
578480 아들이 불러준 노래 1 추억 2010/09/19 260
578479 8살아들이랑 그랑프리 영화 어떨까요 w 2010/09/19 176
578478 공유기 비밀번호 바꿨더니 인터넷 속도가 빨라졌어요 3 우왕~ 2010/09/19 2,129
578477 시어머님의 세번째 결혼.. 20 앞으로가 문.. 2010/09/19 7,339
578476 아프다는데 들여다보는 사람 한명 없어요. 4 삐뚤어질꺼얏.. 2010/09/19 808
578475 밑에 글에서 집에 판자집 살면서 동물이란 동물은 다키우는 사람.. 20 ... 2010/09/19 1,633
578474 명절때 안내려오는 중고등학생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84 답답 2010/09/19 10,242